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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90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1.05 09:00
조회
1,739
추천
30
글자
7쪽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DUMMY


난 일기장을 덮었다. 방금 전의 일기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맞는다면 이 과학자는 그 연구소가 무덤이 되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런 비밀프로젝트는 비밀을 요했고 그만큼 많은 피가 흐르게 되어 있었다.

이 일기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먼저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의 시간이었다. 대략적으로 2020년에서 2023년쯤 될 것 같았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 바로 몬스터의 정채였다.

‘hound’ 그들이 바로 몬스터일 가능성이 많았다. 인간의 근력의 3배~4배정도면 확실히 위험한 수준이었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국가들은 이 hound들를 통제하지 못했을 것이고 이들이 인간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컸다.

“후…….”

난 한숨을 쉬며 일기장을 품에 넣고 총을 들어 창문 너머를 보았다. 태양이 사라져 어두웠지만 어느 정도 까지는 보였다.

우리는 우리의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불을 키지 않기로 했다. 지금처럼 어두울 때 불을 킨다면 적들이 우리의 위치를 금방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왜 그러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택윤씨는 내 한숨소리가 거슬렸나보다. 하긴 이 좁은 곳에서 한숨을 쉬면 자는 도중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미 어둠으로 물든 하늘을 보았다. 하늘엔 희미한 달빛이 보였다.

“음?”

난 달을 구경하던 중. 저 지평선 너머로 무언가 꿈틀하는 것을 보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총을 들어 그곳으로 향하고 총에 달린 스코프로 그 곳을 보았다. 그 곳엔 다행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음?”

그때 내 뒤쪽에 있던 택윤씨가 소리를 내며 휴대용 망원경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밖을 한번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왜요?”

난 그의 행동에 의문을 품고 그에게 물었다.

“아니다. 저 끝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서 보았더니 아무것도 없군. 내가 잘못 본 것 같다.”

난 택윤씨의 말에 바짝 긴장하기 시작했다. 나도 아까 분명 그랬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건 필시 무언가 있다는 소리였다.

“아무래도 그들이 근처에 있는 듯합니다.”

“........”

내말에 다들 조용히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택윤씨는 긴장한 기색이 역역했다. 나는 급히 안주머니에 달아놓았던 야간망원경을 꺼내 들었다. 혹시나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10Gp나 들여 산 귀중한 물건이었다.

나는 우선 내가 아까 보았던 그 곳을 망원경으로 보았다. 그곳은 한강주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조경나무 근처였다. 그곳일 쭉 둘러본 나는 안심을 했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것에 안심을 하며 이 건물 주변을 삥 둘러보았다. 그때 이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차도근처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망원경의 배율을 조정해서 보았고 그 곳은 차도에 버려져 있던 차 안이었다. 그 차는 이미 모든 창문의 유리가 부서져 있었었고 많은 부분이 부서지거나 찌그러져있었다.

꿈틀

나는 차안에 무언가 있는 것을 보았고 그 것에 더욱 집중했다. 그 순간 그 것이 고개를 들었고 그 것과 눈을 마주쳤다. 반짝이는 눈, 동공이 세로로 갈라져 있는 눈이었다. 그 것은 …….

“.......”

다행이도 고양이었다.

“휴, 그냥 고양이예요.”

난 한숨을 내쉬며 벽에 기대어 앉았다. 택윤씨는 내가 긴장하며 창문을 보니 자신도 긴장하며 내 쪽을 보았고 우리는 마주보게 되었다.

“휴, 그나저나 꾀 시간이 지났네요.”

“그렇군.”

나는 택윤씨와 말하며 자연스럽게 앞쪽을 보게 되었고. 난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내가 보고 있는 창문 쪽. 그러니까. 택윤씨가 망을 보던 창문에 검은 그림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택윤씨는 내가 얼굴을 굳이는 것을 보고 급히 뒤돌아보았고 택윤씨도 굳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 눈에 보인 것은 3m는 족히 되 보이는 괴 생명체였다. 우리는 숨을 죽이며 조심스레 총을 들어 그 물체에게 조준했고 여차하면 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괴 생명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서서히 멀어졌다. 다행이도 그 괴 생명체는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듯했다.

서서히 멀어지는 그 생명체의 얼굴에 달빛이 들어 그 생명체의 얼굴이 보였다.

“......”

그는 몬스터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흉물스러웠다. 눈이 위치해 있던 곳은 이상한 기계장치로 가려져 있었고 입과 코는 심하게 뭉그러져 있었다. 그나마 제일 나은 부위는 귀였는데 아마 저 몬스터는 귀에 의존하는 듯했다.

우리는 그가 소리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고 숨조차 쉬지 않으며 그가 멀리 떨어지길 기다렸다. 물론 총은 그를 겨눈 체 말이다.

그렇게 1년과 같은 1분이 지나고 그 몬스터는 서서히 멀어져갔고 끝내 자취를 감추었다.

치이익

그때 갑자기 들려온 무전기 소리에 우리는 깜짝 놀라 무전기를 급히 들었다.

“화장실가고 싶다는데 어떡하지?”

무전기 너머로 들린 것은 경훈씨의 목소리였다. 대충상황으로 봐서는 지나나 수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급한 것이 아니었다. 사라진 줄 알았던 그 몬스터가 방금 무전기 소리를 듣고 다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급히 무전기를 끄고 총구를 들어 그 몬스터를 조준했다. 그리고 택윤씨를 보았다. 택윤씨는 나와 바짝 붙어 서있었기에 그에게 귓속말로 내 의사를 전했다.

“택윤씨 아무래도 처리해야겠습니다. 지하에 있는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고 저 몬스터를 처리해야지 이대로 있다간 우리가 피 말려 죽겠어요.”

내말에 택윤씨는 잠시 고민하는 듯했다. 사실내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아까부터 자꾸 이 근처를 서성이는 저 몬스터 때문에 우리는 숨을 죽이고 긴장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지하에 있는 일행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했다.

“최대한 빠르게 처리한다. 다른 몬스터들이 오지 못하게 최대한 빠르게 말이야.”

택윤씨는 결국 내 말에 동의 했고 나는 총 밑에 달린 레이저 포인트를 켜서 그 몬스터의 머리에 조준했다. 약간의 돈을 더 들여 총에 레이저 포인트와 조명을 달았었다.

내 예상에 그는 hound일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당연히 기본바탕은 인간과 같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인간의 3~4배의 근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머리가 날아간다면 과연 살아 있을 수 있을까?

내 레이저 포인트가 머리에 조준 되어있는 것을 본 택윤씨는 내 총구보다 살짝 내려 조준했다. 아마 심장을 노리는 것 같았다.

“동시에 가죠.”

내말에 택윤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나는 심호흡을 하며 방화 세에 손가락을 끼웠다.

“둘.”

잠시 숨을 멈추고 손이 떨리는 것을 멈추게 했다.

“셋.”

목표물인 머리를 정확히 노리고 방화 세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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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4장 60분 14.11.21 2,185 26 8쪽
13 제4장 60분 +2 14.11.19 2,199 24 8쪽
12 제4장 60분 14.11.17 1,498 25 12쪽
11 제4장 60분 14.11.14 1,372 30 8쪽
10 제4장 60분 14.11.12 2,317 33 8쪽
9 제4장 60분 14.11.10 1,422 31 11쪽
8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4.11.07 1,568 31 7쪽
»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5 1,739 30 7쪽
6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3 1,817 29 12쪽
5 제2장 생존게임 14.10.31 2,007 41 16쪽
4 제2장 생존 게임 14.10.28 2,199 41 11쪽
3 제1장 인피니티. 그 잔혹한 게임. 14.10.24 2,358 42 7쪽
2 제1장 인피니티. 그 잔혹한 게임. 14.10.24 3,005 56 10쪽
1 프롤로그 +2 14.10.24 4,410 6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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