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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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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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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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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2장 생존게임

DUMMY

웅성웅성

내가 막 장비들을 사서 위층으로 올라 왔을 땐. 저 멀리에서부터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기대감, 걱정, 두려움을 안고 서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누워있던 곳에 모여 있었다. 이 하우스의 중앙쯤 되는 곳이었다. 난 상대적으로 제일 끝 쪽이었기에 그들과는 먼 거리였고 그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그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들은 총 5명이었다. 그들은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경계하듯 앉아있었다. 그들 중 제일 중심엔 덩치가 크고 험악한 인상의 아저씨가 앉아있었고 그 옆엔 한 미녀가 조심스레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엔 교복을 입은 학생 둘, 그리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아저씨.

난 그들에게 경계심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들고 있던 라이플을 기둥 뒤에 놓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생각해 보라 누군가 갑자기 총을 들고 나타난 다면 그를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부스럭

막 그들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 부서진 돌 조각을 밟은 나는 소리를 내고 말았고 그들은 갑자기 들린 소리에 놀라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구냐!”

그들 중. 덩치가 큰아저씨가 격투기자세를 하며 나를 경계했다. 다른 이들은 그 사내의 뒤쪽으로 숨었다. 아마 이들은 그를 리더로 생각하는 듯 했다. 폼을 보니 운동도 조금 한 듯하고 싸움도 조금 하는 듯 보였다.

“아, 경계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도 여러분들과 같은 입장이거든요.”

내 말도 그들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그고 그럴 것이 갑자기 어딘가에서 나온 사람이고, 그 사람이 온몸에 이상한 장비들을 달고 있다면 경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난 손을 높이 들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도 내 행동에 약간 경계를 풀었지만 완전히 풀지는 않았다.

“일단 서로 통성명이라도 하죠. 전 이영민. 나이는 26. 직업은 백수랄까요?”

내 말에 덩치 큰 아저씨가 격투기자세를 풀며 말했다.

“내 이름은 김택윤. 나이는 33. 직업은……. 건달이었다.”

어쩐지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라니……. 곧이어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이는 정장차림의 아저씨가 말했다.

“제 이름은 임경훈이라고 해요. 나이는 42이고요. 직업은 평범한 샐러리맨입니다.”

둘의 소개에 어느 정도 험악했던 분위기가 수그러들자 구석에서 약간 불안해하던 미모의 여인이 자신의 소개를 했다.

“제 이름은 이지나. 직업은 연예인이에요. 지나로 활동하고 있죠.”

“지, 지나!”

“어쩐지 어디서 봤다 했더니......”

그녀의 말에 두 학생은 멍하니 그녀를 뚫어져라 보기 시작했다. 아까만 해도 힐끗 힐끗 보며 숙덕이던 둘은 그녀가 지나라는 것을 알자마자 노골적으로 그녀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 중 안경 낀 학생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소개를 했다.

“제 이름은 고은성이고요. 이 놈은 배정수예요. 둘 다 고2고요.”

“야!”

고은성이라는 학생의 말에 배정수는 소리를 지르며 그의 등판을 때리며 째려봤다.

“아야. 왜?!”

“내 소개는 내가 해야지!”

“그게 뭐가 중요하냐?”

그들은 아마 지나 앞이라고 그러는 듯 했다. 난 평소에 연예인들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 그들의 반응을 보고 그녀가 유명하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경훈씨와 택윤씨 마저도 그녀를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시간은 1시 10분. 이들이 도착한 시간은 아마 1시일 것이고, 이런 저런 말을 하느냐고 벌써 10분이란 시간을 써버리고 말았다. 앞으로 50분. 그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했다.

“자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소개도 했으니 본론으로 들어가죠. 여러분들이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곳에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여기가 어딘지 알고 있나?”

내 말에 김택윤 아저씨(이하 택윤씨로 부른다)가 물었다.

“이 곳은 인피니티. 바로 게임 안입니다.”

“뭐? 게임?”

내 말에 임경훈 아저씨(이하 경훈씨로 부른다.)와 지나, 고은성(이하 은성으로 부른다), 배정수(이하 정수로 부른다.)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그럴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

“내 이 곳은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일반 게임과는 다르죠. 제 예상이 맞는다면 여러분들은 이곳에 오기 전에 죽음을 맞이했을 겁니다.”

내 말에 그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들의 표정엔 많은 감정들이 담겨져 있었다. 대체로 어두운 감정들이 많은 듯했다. 난 내 예상이 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감정을 잠시 억누를 시간을 주기 위해 잠시 뜸을 드린 나는 다시 말을 꺼냈다.

“이 게임을 만든 존재는 신입니다. 그가 직접 말했죠. 그리고 아마 확실할 겁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죠.”

“허. 신이라......”

“.......”

그들은 멍한, 허탈한, 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었다. 난 지하에서 구입한 전자시계를 보았다. 1시 20분. 벌써 10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난 지체 할 수 없이 그들에게 이곳의 규칙과 내가 알아낸 정보들을 말해주었다.

난 설명하는 데에는 재주가 없어 많은 시간을 보내고야 말았다. 현재 시간은 1시 40분. 남은 시간은 앞으로 20분. 난 아직도 혼란스러워 하는 이들을 재촉하며 지하로 내려갔다.

물론 내려가는 중에 내 총을 가져가는 것을 잊지 않았고 말이다. 그 과정에서 내 총을 본 일행간의 약간의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뭐 간단하게 말해서 은성과, 정수는 내 총을 보고 굉장히 좋아했다.

알고 보니 그들은 굉장한 총기류 팬이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약간 무서워하거나 경계하는 눈치였다.

하여간 이런 저런 상황을 지나 각자 무기와 장비들을 구입하고 겨우 시간에 맞춰 우리는 1층에 모여 있었다.

“앞으로 5분 남았습니다.”

내 말에 모두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와서 말이지만 우리는 장비를 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어느 정도 친해졌다. 그 과정에서 난 이들의 리더가 되었다. 그나마 내가 이곳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해서였다.

난 아직 시간이 남아 그들을 살펴봤다. 택윤씨는 자동권총 두 자루와 여분의 탄창 등을 챙기고 대부분 수류탄처럼 소모품을 많이 샀다. 그리고 특이하게 장검을 샀다. 택윤씨 말로는 한 때 날리던 검도선수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파워 업이란 능력이었다. 딱 들어봐도 무슨 능력인지 알정도로 심플한 능력이었다.

경훈씨는 소총의 한 종류인 FN P90을 들고 서있었다. 이 총은 50발로 다른 총에 비해 총알이 많아 연사가 좋은 총이었다.

그는 한때나마 군대를 다녀와서인지 어느 정도 능숙한 자세였다. 그는 연신 총을 만지작거리며 긴장을 푸는 듯했다. 그의 능력은 시력증가였다. 어떻게 보면 별로인 능력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좋은 능력이었다.

그리고 두 학생. 은성과 정수는 대부분 어설트 라이플 종류의 총기류를 샀다. 방어구는 일체 구입하지도 않은 채 말이다. 난 이를 극구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총기류에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뜻 보면 이는 좋은 일일수도 있다. 총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화력이 좋다는 것이니까.

이 둘의 능력은 신기하게도 둘은 비슷하면서 다른 능력이었다. 은성은 냉각 정수는 가열. 은성의 냉각은 손에 닿는 물체를 얼게 하는 능력이었고 정수는 마찬가지로 손에 닿는 물체를 가열하는 능력이었다.

마지막으로 지나는 보호 장비위주로 샀다. 그녀는 총기를 다루지 못하기에 호신용 권총과 방탄조끼 같은 방어구를 많이 샀다. 그녀의 능력은 실드. 자신의 몸 크기만 한 방패를 만들어내 방어한다고 하지만.

좀 전에 내가 내 능력을 써보려 했던 것처럼 다들 능력을 쓰려해 보았지만 써지지 않았다. 사용법을 모르는 스킬들은 잠시 접어두고 우린 장비에만 의존하기로 했다.

난 시계를 보았고 1분남은 상황이었다.

“혹시 모르니 손을 잡죠.”

난 이동할 때 혹시나 서로 떨어질 수 도 있어 동그랗게 서서 손을 잡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자리싸움이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작은 소동으로 끝났다.

예상 가능한 소동이지만 혹시나 몰라 말해주자면 지나 옆자리에 대한 싸움이었다. 이 싸움은 지나의 양옆에 나와 택윤씨가 서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남은 시간은 10초.

“모두들 죽음을 경험해봐서 알 겁니다. 죽음의 허무함을.......”

“......”

“다들 조심하셔야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목숨이니까요.”

“......”

내 말에 일행들은 많이 숙연해졌다. 그 순간 어지러움을 느낀 나는 눈을 감았고 옆에서 내 손을 꼭 쥐는 지나의 체온을 느끼며 눈을 떴을 땐 그곳은 하우스 안이 아니었다. 그 곳은 전쟁이라도 난 듯 모든 것이 파괴된 한 도시였다.

난 그 곳이 서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았느냐하면 나 눈에 보인 반쯤 부서진 63빌딩과 구정물로 바뀐 한강. 다리가 끊긴지 오래인 듯이 보이는 다리가 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헉,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다들 손을 놓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내가본 63빌딩을 본 것인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난 이들이 주변을 둘러볼 동안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둘러보았다.

현재 이곳의 시간은 초저녁쯤으로 보였다. 서쪽으로 태양이 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말이다.

해가 막 빌딩사이로 떨어지려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인지 하늘은 검붉었다. 하늘이 그리 밝지 않아서인지. 하늘의 상태가 확실히 보이진 않았지만. 심하게 먹구름 같은 것이 끼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서있는 곳은 한강과 도심의 중앙에 있는 차도 한 복판. 주변의 차들은 폭격을 맞은 듯 이곳저곳에 구멍이 뚫린 체 주변에 널려있었다.

도시 쪽을 보니 그 처참함은 더했다. 대부분 부서져 높은 빌딩은 반 토막이 나있었고 그나마 낮은 건물들도 폭탄에 맞은 듯 이곳저곳이 무너져 내려있었다.

“이곳이……. 필드라는 거군.”

그의 말이 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필드의 테마는 미래의 지구거든.”



지구라는 말이 이런 말이었나? 이곳은 지구는 지구지만 그 신이라는 존재가 만든 허구의 지구라는 것을 알았다.

난 우선 몸을 숨길 곳을 찾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기로 했다. 어찌 되었건 이곳에서 3시간을 버텨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몸을 숨길 수 있는 안전지대 같은 곳이 필요했다. 멋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선 두 팀으로 나눠져서 몸을 숨길 곳을 찾아보죠. 저와 택윤씨 팀으로 말이죠.”

내 말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서로 상의를 해서 팀을 나눴다. 그렇게 만든 팀원은 나와 지나, 경훈씨. 택윤씨 쪽은 은성, 정수로 말이다.

“앞으로 3시간. 우리는 3시간 동안 이 곳에서 살아 남아야하죠. 그러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죠. 약간은 모험을 하더러도 몬스터를 잡거나. 아니면 3시간동안 숨어서 버티던가 말이죠.”

“.......”

“하지만 난 모험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목숨이 걸린 것이니까요. 그래서 전 3시간동안 숨어서 버틸 겁니다. 그러려면 적당히 몸을 숨길 곳이 필요하죠. 주위에 어느 정도 몸을 방어할 장애물이 있고 적이 오는지 알 수 있게 약간은 탁 트인 그런 곳 말이죠.”

“좋은 생각이군. 좋아 그럼 우린 한강 쪽을 살펴보지.”

내 말에 택윤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뜻을 표했다.

“네. 그럼 저흰 도심 쪽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무전 하세요.”

“그러지.”

우린 이곳에 오기 전에 연락수단으로 무전기를 샀고 이로 연락을 하기로 하고 양 팀으로 갈라졌다. 나와 지나, 경훈씨는 도시 쪽으로 택윤씨와 은성, 정수는 한강 쪽으로.

현재 시간 2시 10분. 앞으로 2시간 50분남은 시점이었다.




부스럭


순간 들린 소리에 나와 지나, 경훈씨는 자리에 서서 주위를 경계했다. 사실 도심 쪽이 더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계산해 놓은 상태였다.

아무리 많은 건물이 부서져서 시야가 확보된다고 해도 건물들의 1층에서 2층 정도는 거의 남아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곳에 몬스터가 숨어있을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한강 쪽보단 숨을 곳이 많기도 했다.

우린 숨을 죽이고 소리가 난 쪽으로 빛을 비추었다. 그곳은 편의점 같은 곳이었다. 많이 파손되어있었지만 전시장과 여러 음식들이 널려져 있는 것을 보아 그런듯했다.

“제가 보고 올게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난 지나와 경훈씨에게 그 곳에 남으라 하고 그 쪽으로 서서히 다가갔다. 사실 그들과 같이 들어가기엔 입구가 많이 좁았다. 편의점 입구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막혀 들어 갈 수 없었고 유일한 입구는 깨진 창문이었다.

대부분의 편의점은 창문이 큰데 이곳의 편의점은 창의 크기가 작아 한사람만이 들어갈 정도였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주위 경계를 맡기고 나 혼자 들어간 것이다.

난 최대한 조심스레 창문을 넘어 들어갔다.

부스럭

흠칫

난 또 다시 들려온 소리에 놀라며 그쪽으로 빛을 비추었고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곳엔 남루한 옷을 입은 한 소녀가 무릎을 끌어안고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그 소녀는 7~9살 정도로 보였다.

‘설마 저게 몬스터?’

난 그 소녀가 몬스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곳은 처음이었고 신이라는 그도 몬스터의 외형이나 그 존재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물론 이곳에 오기 전 하우스의 상인들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그런 정보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니 당연히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하우스 밖으로 나갔을 때 보았던 몬스터가 생각이 났다. 물론 저 소녀가 몬스터일 수도 있지만 난 그러지 않길 바라며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파직

움찔

내가 다가가다 바닥에 있던 돌조각을 밟아 소리가 나자 그 소녀는 웅크리고 있던 몸을 움찔거렸다. 그리고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누, 누구......?”

그 소녀는 내 총을 보고 많이 놀란 듯해보였다. 난 조금 더 가까이 가 그녀를 진정시켰다.

“이 오빠는 이영민이라고 한다. 왜 여기 혼자 있니?”

“그, 그게…….”

치이익

그녀가 말을 꺼내려고 하는 순간 내 가슴 쪽에 있던 무전기에서 소리가 났다. 난 그녀가 겁을 먹지 않게 한 발짝 물러나며 무전기를 받았다.

“무슨 일이죠?”

“좋은 장소를 발견했어. 그쪽은?”

“아직 이요, 그럼 저희가 그쪽으로 가죠. 아까 처음 이곳에 온 장소로 오세요.”

“그러지.”

난 무전을 마치고 그 소녀에게 다가갔다.

“이 오빠가 안전한 곳으로 대려다 주마.”

그 소녀는 순순히 내 말을 듣고 일어섰다.

팔락


그 순간 소녀의 무릎에 놓여있던 낡은 책이 떨어졌고 떨어지면서 책이 펼쳐졌다. 난 무의식중에 그 것을 보았고 그 것이 일기라는 것을 알았다. 펼쳐진 종이 위쪽에 날짜가 쓰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책이 떨어진 것을 본 소녀가 급히 그 책을 들어 가슴에 꼭 안았다. 난 그녀를 보며 의야 해했다.

“그건 무슨 책이니?”

“이거 우리 아빠일기.”

“아빠가 무슨 일을 하시는데?”

“우, 우리 아빠 과학자.”

난 그 소녀의 말에 정신이 번쩍이는 기분을 느꼈다. 만약 저 일기가 어느 과학자의 일기라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단지 추측이고 예측이었지만 난 내 감을 믿기로 했다. 난 그 소녀를 대리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갔다.

현재 시각 2시 33분. 한 소년과 어느 과학자의 일기를 발견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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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4장 60분 14.11.17 1,498 25 12쪽
11 제4장 60분 14.11.14 1,372 30 8쪽
10 제4장 60분 14.11.12 2,317 33 8쪽
9 제4장 60분 14.11.10 1,422 31 11쪽
8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4.11.07 1,568 31 7쪽
7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5 1,739 30 7쪽
6 제3장 어느 과학자의 일기 +1 14.11.03 1,817 29 12쪽
» 제2장 생존게임 14.10.31 2,007 41 16쪽
4 제2장 생존 게임 14.10.28 2,199 41 11쪽
3 제1장 인피니티. 그 잔혹한 게임. 14.10.24 2,358 42 7쪽
2 제1장 인피니티. 그 잔혹한 게임. 14.10.24 3,005 56 10쪽
1 프롤로그 +2 14.10.24 4,410 6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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