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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아카데미의 E급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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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먀상
작품등록일 :
2020.10.17 16:33
최근연재일 :
2021.03.30 19:00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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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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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6,052

작성
20.1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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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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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몰랐던 사실.

DUMMY

사회자의 말이 스타디움안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모든 경기가 끝이 났습니다. 봅시다아.. 1학년은 한팀밖에 살아남지 못했군요. 안타깝습니다. 내년에는 힘내주시길! 자 그럼 이어서 8강전을 시작하겠습니다. 대진표는 이쪽!”


스크린에 대진표가 나타났다. 우리의 상대는 3학년 C반인가. 정보는 전혀 없다. 아까의 경기를 지켜보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쪽은 우리 경기를 봤겠지?


“자, 첫 번째 경기는 1학년 A반과 3학년 C반 과연 1학년이 변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10분 뒤에 시작하니 준비해주세요.”


은채원과 신세라를 데리고 밑으로 내려오니 3학년들이 보였다. 명찰의 색을 보면 알 수 있다.


교복을 입고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아카데미는 우리밖에 없을 거다. 뭐, 우리 교복이 체육복처럼 편한 재질이긴 하지만···.


3학년 중 키가 큰 남자 선배가 나를 째려보고 있는 느낌이다.


“저.. 저기 왜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 3학년들은 다른 출입구로 향했다.


들어가라는 신호에 맞춰서 우리는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링에 올라서니 아까와는 다른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아까 그 키 큰 사람이 대장인 건가.


심판이 말했다.


“거리 벌리시고 준비하세요.”


사회자의 귀를 아프게 하는 큰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 3. 2. 1 시작!”


그와 동시에 셋은 바로 내게 달려들었다. 그럴 것 같더라···.


“『카운트리스 나이프』”


내 주위에 작은 얼음 칼날들을 5개 만들어서 접근하는 3학년에게 발사했다. 그중 가장 키 큰 선배를 지키기 위해 다른 여자 선배가 자신의 몸으로 막아주었다.


위험한데..? 키 큰 사람이 너무 자유로워.


하지만, 우리 팀도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신세라가 목검에 마력을 담아 휘둘러서 일단은 3학년과 거리를 벌렸다.


은채원이 내게 물었다.


“어떡하지? 계속 너만 노릴 것 같은데.”


“야, 너희 옆에 두 선배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아니.”


뭐, 불가능한 것 알고 물어봤다.


“그럼 너희가 동시에 대장을 공격해라.”


신세라가 놀란 듯 나를 잡았다.


“어? 그럼 너는?”


“내가 남은 두 명은 묶어줄게.”


“가능해?”


“난 너희한테 완장을 뜯으라는 말까지는 안 할 거야. 그냥 저 선배를 묶어두기만 해. 우리가 정면으로 이길 수는 없어. 그럼 머리를 써야지.”


우리가 여유롭게 대화하는 사이 3학년들이 우리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역시, 마력 컨트롤을 배우고 실전경험도 많은 3학년이라 그런지 빠르다.


“은채원, 신세라. 방금 말한 대로 해. 실패하면 지는 거지 뭐.”


“그렇게 무책임하게..”


신세라가 불평을 하면서도 대장에게 달려들었다.


자, 그럼 내가 할 것은..


“『아이스 바인』”


달려오는 그들 앞에 덩굴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덩굴이 그들을 묶어버렸다.


“이.. 이건 뭐야.”


“크읏. 태워버리면 되는 거지!”


여자 선배가 불 속성 마법을 사용해서 내 덩굴을 태워버렸다.


“『에어 스트라이크』”


그 잠시의 틈을 타서 나는 둘 사이를 회오리로 벌렸다. 그리고 그 회오리의 도착지점은 대장이 있는 곳.


회오리의 안쪽은 비었다. 나는 그곳을 타고 지나갈 생각이다.


마력을 다리로 몰아줘서 순식간에 달려 나갔다. 곧 대장의 바로 앞. 다행스럽게도 신세라와 은채원이 어그로를 잘 끌어주고 있었다.


나는 손을 펼쳐서 인벤토리를 연 후 목검을 꺼냈다.


“이거나 먹어라!”


그리고 그 목검을 그를 향해 던졌다.


그는 나를 알고 있는 듯 목검을 가볍게 희피하고 은채원의 마법과 신세라의 검을 피했다. 아니, 은채원의 마법을 녀석이 피한 것은 운이 좋았다.


“은채원, 신세라 둘 다 떨어져!”


나는 마력을 쥐어짜내서 순식간에 그의 뒤로 돌아가서 은채원의 마법이 날아오는 곳에 섰다.


“『피닉스』”


손에서 발사된 불새는 은채원의 마법을 먹고 더 커진 상태로 날아갔다.


하지만 그는 피할 생각 없이 손을 뻗었다. 그렇다는 것은···. 물 마법 이구나.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는 불새의 뒤를 나도 달려서 따라갔다.


“『라이트닝』”


물과 불새가 부딪치는 순간, 주위가 잠시 연기에 가려졌다. 그때 물 마법에 번개를 발사했다.


“으아아아악.”


그가 고통스러운 듯한 비명을 지르며 번개는 맞았지만, 가까스로 불새는 피했다. 물론, 예측한 대로 이제 끝이다!


“은채원!”


“알았어!”


그녀가 다시 한번 피닉스를 사용해서 불새가 불새를 삼킨 뒤 그를 향해서 다시 날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도 피하겠지. 나는 위치를 바꿨다.


“『카운트리스 나이프』”


내 주위에 얼음 칼날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5개? 심지어 쓰러지지도 않았다.


일단 그런 것을 신경 쓸 때는 아니다. 나는 4개를 모두 그의 완장이 위치한 팔을 향해 발사했다.


“신세라, 지금!”


“하아아.. 『물결』”


그녀가 숨을 크게 내쉰 뒤 자세를 잡고 그대로 그의 팔을 향해 물결을 사용했다. 피닉스와 칼날을 피하느라 신세라의 검을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2명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신세라의 검은 남은 둘이 동시에 나타나서 막아내었다.


하지만, 내게는 한발 남았는걸? 나를 신경 썼어야지.


“가라!”


내가 발사한 얼음 칼날은 그대로 그의 완장에 박혔다. 완장은 붉은색으로 물들며 끊어졌다.


사회자가 떨며 감탄하기 시작했다.


“무.. 무슨 일이 있던 건가요? 연기가 생겼을 때 무슨 일이 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순식간에 진행되더니 대전은 끝이 났습니다! 두팀다 완장을 끼고 있는 대장이 열심히 싸웠는데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승리 팀은 1학년 A반.”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관중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와아아아아아


-1학년 뭐야!


-이거 1학년이 우승하는 건가?


들리는 소리는 이 정도, 그나저나 내 마력이 어떻게 된 거지? 분명 입학실날에만 해도 마력이 부족해서 카운트리스 나이프도 제대로 못 사용했는데, 점점 마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해도 미르의 마력을 사용해서 칼날을 수백 개씩 만들던 시절과 비교하면 약하지만.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마력을 많이 사용했는지 몸이 피로하다.


가만히 서 있는 내게 은채원이 달려왔다.


“피닉스 두 번은 상상도 못헀어. 너 내가 반응 못 했으면 어쩌려고 그랬던 거야?”


“팀을 믿는 거지.”


사실 안 믿었다. 안 받아 쳐줬으면 나 혼자 어떻게든 하려고 했다.


신세라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다른 두 명이 마지막에 내 검을 막았을 때는 진짜 아찔했어, 뭐 이겼으니까 됐나?”


사실 저 둘이 늦게 합류한 것은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 탓도 있지만, 사실 아까 에어 스트라이크 안으로 달려갈 때 ‘아이스 바인’을 한 번 더 써두고 왔다.


처음보다 더 마력을 싫었기 때문에 화염으로 여자 선배 쪽은 풀었지만, 남자 쪽은 섣불리 풀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끊은 듯한데, 그건 잘 모르겠다.


우리가 감상에 젖어있을 때 대장 선배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너희 강하더라.”


“아, 과찬입니다.”


“전기 속성 마법은 숨기고 있던 거냐?”


“네. 사실 최후의 수단으로 아껴둔 거라 아까도 안 보이는 곳에서만 잠깐···.”


내 말을 들은 그가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군, 그럼 전력으로 싸우지도 않은 건가. 꼭 우승해라.”


그는 자신의 팀과 함께 스타디움을 떠났다.


사실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전기 마법을 뺐으면 전력이었다. 아니, 사실 내 마력이 여기까지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으니 원래의 전력보다 더 이상인가···.


은채원이 앞장서며 말했다.


“그럼 우리도 올라가자.”


관중석으로 올라가자 반 학생들이 영웅 취급 하듯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승! 우승! 우승! 이번 체육대회는 우리가 우승이다!”


“화이팅!”


대충 이런 분위기의 시끌벅적한 우리 반 속에 아직까지 엘핀은 섞여 있었다.


“수···. 수고했어, 이제 나 우리 반으로 돌아가도 돼?”


불쌍한 엘핀, 우리가 경기중일 때 갔어야지. 이제 은채원이 돌아왔잖아.


“안돼! 엘핀 나랑 놀자!”


내가 생각하기 무섭게 은채원이 엘핀을 끌어안았다.


우리가 스타디움에 불을 계속 쏘아대서 잠시 뒤처리를 해야 하는지 다음 경기가 조금 지연되기 시작했다.


화장실이나 다녀올까···.


*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옆의 여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회장과 마주쳤다.


“회장?”


나를 본 그녀는 잠시 표정이 굳은 채로 내가 한 말을 되새겼다.


“회장..?”


“혹시, 어디 아프세요? 보건실을···.”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전 경기 잘 봤어.”


“감사합니다.”


내 대답에 그녀는 미소지었다.


“그래서 연기 안에서 무슨 짓을 한 거야?”


“그건 특급 비밀이죠. 절대 말 못 해요.”


“하하, 재밌네.”


그녀가 내 말을 듣고는 소리 내며 웃었다.


“그래서? 채원이는 부모님이랑 만났어?”


나는 이 이야기가 듣고 싶다. 전생에는 듣지 못한 이야기.


“아니요, 어머니가 오시긴 했는데, 은채원이 무시하던데요?”


웃고 있던 그녀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해보려고 하면 되지 않을까..”


“무슨 일인지 저도 알 수 있을까요?”


그녀는 잠시 생각에 빠진 듯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대답했다.


“아니, 그건 안 돼. 채원이가 안 알려줬다는 것은 다른 사람한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거니까.”


저번에도 들은 말이지만, 이 말을 들을 때마다 회장이 불쌍해 보인다. 은채원은 회장에 대해서 그냥 다 말해줬는데.


그녀가 나와의 거리를 좁혔다. 피하려고 뒤로 가다가 벽에 부딪쳐 버렸는데, 뭔가 자세가 회장이 내게 벽쿵을 한 자세가 나왔다.


“그래서? 마력고갈이라더니 마력 잘 쓰던데?”


“마력 회복되는 거 기다려야 해요. 지금 거의 바닥이에요.”


“그래? 그럼 다음 경기는 어떡하냐. 너희 팀 너 혼자 싸우는 팀이잖아.”


“그럴 리가요. 저희 팀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팀이에요. 누구처럼 혼자 싸우거나 하지 않아요.”


사실 혼자 싸운 느낌이 조금 있긴 하다.


“어머, 그거 나 저격한 거니? 아,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안 했구나. 그럼 다음 경기에서는 보여줄게. 혼자 싸우는 거.”


“그럼 제가 한 번 물어볼게요. 당신은 저를 이용하려고 팀을 하자는 건가요. 아니면, 동료로서 팀을 하자는 건가요?”


가까웠던 거리에서 내가 앞으로 다가갔다. 서로의 숨소리도 들리고 조금만 앞으로 가면 얼굴이 부딪칠만한 거리다.


내 말을 들은 그녀는 갑자기 내 눈을 피하더니 뒤돌아섰다.


그러고는 나를 바라보지 않은 상태로 내게 말했다.


“처음에는 이용할 생각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됐어, 모르겠다. 결승해서 보자.”


혼자서 그렇게 말하고 뒤를 돈 상태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손을 흔들며 그녀는 스타디움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평소의 품위 있는 목소리가 아닌 여린 목소리. 아니, 약간 훌쩍이는 느낌도 났다.


나도 관중석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갈색 머리카락의 중년의 약간은 은채원과 닮은 느낌이 있는 여성이 내게 다가와서 말했다.


“아, 학생 분명 채원이랑 같은 팀이죠?”


그래, 이 사람이 아까 본 은채원의 어머니였나.


“네, 맞습니다.”


“방금전 경기 잘 봤어요. 잘 싸우던데요? 그래서 채원이는 마법 그만둔다고 이야기하던가요?”


“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체육대회 에피소드는 은채원과 회장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에피소드이자. 어떻게 보면 1학년 때 일어날 에피소드 중 큰 에피소드 중 한 가지입니다. 몇 가지 에피소드가 존재하는지는 스포라서 말 못 하지만, 사실 노는 것 같아도 중요합니다! 대신 신세라와 엘핀의 분량이 눈물이 난다는 것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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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목표는 우승 (1) +3 20.11.10 716 8 12쪽
» 몰랐던 사실. +2 20.11.09 740 10 12쪽
25 차라리 은채원이 낫지. +2 20.11.08 771 12 11쪽
24 소원 들어줄게. +2 20.11.07 784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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