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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아카데미의 E급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먀상
작품등록일 :
2020.10.17 16:33
최근연재일 :
2021.03.30 19:00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65,435
추천수 :
733
글자수 :
396,052

작성
20.11.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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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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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쓰러지다.

DUMMY

“진짜로?”


“내가 뭐 때문에 그런 거짓말을 해.”


은채원이 말을 하면서도 시선을 피하는 것을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녀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뭐, 내가 고집부려서 그렇게 된 거니까···.”


말끝을 흐린 뒤 이어서 말했다.


“그나저나 무슨 잠꼬대를 한 거야?”


“응? 뭐라고 했는데?”


“막 ‘죽지 마’, 라던가 ‘나를 두고 가지 마’. 라고도 하고,”


나는 대체 어제 무슨 꿈을 꾼 것인가. 전생의 꿈을 꿨나?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아무튼, 밥이나 먹어. 점심시간 끝나겠다.”


그녀는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나를 지켜보았다.


*


-띵띵띵


오후수업이 모두 끝났다. 오늘은 은채원이랑 둘이서만 연습 해야 하나.


백 교수님께 강당 사용허가를 받은 뒤 강당으로 향했다. 강당에는 은채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긴 붉은색의 머리카락을 묶으며 이쪽으로 다가왔다.


“허가받았어?”


“응, 근데 우리 둘이서 무슨 연습을 해야 하냐.”


“마법을 사용하려면 차라리 스타디움이 나은데, 스타디움으로 갈 걸 그랬나.”


은채원의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그것도 맞는 말 같다. 그때 그녀가 잊고 있었다는 듯 말했다.


“아, 맞다. 나 너한테 단검 쓰는 법 알려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검? 굳이 나한테?”


“너 생각보다 단검 잘 쓰잖아.”


“잘 쓰는 건 아니긴 한데···.”


“아무튼 잔말 말고 알려줘.”


인벤토리를 열어서 변하지 않는 얼음 단검을 꺼냈다.


“자, 받아.”


“응? 이걸 내가 쓰라고?”


“그래, 나는 대충 만들어 쓰면 되니까.”


얼음 마법을 이용해서 비슷한 사이즈의 단검을 만들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게 손을 뻗었다.


“그거 줘. 너한테 익숙한 거 써야지.”


“됐어, 이거 차갑다. 그리고 이거 쓰면 너 다쳐.”


“어..? 나 배려해 주는 거야? 웬일이래.”


“됐으니까, 자. 잡아봐,”


그녀가 단검을 고쳐 잡았다.


“휘두를 때는 이런 식으로, 또 상대도 단검을 사용할 때는 막는다는 생각으로 자.”


내 동작을 보고 따라 하는걸 보면 이 정도면 충분한 느낌이긴 한데.


“자, 마음껏 휘둘러봐.”


“그래도 돼?”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내게 단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자세가 잘 나와서, 더 이상 가르칠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아니, 애초에 굳이 자세가 필요할까? 나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휘두르는 느낌인데.


몇 번 단검이 부딪쳤다. 내가 만든 단검에서 얼음 조각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결국 단검이 부서졌다.


은채원이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


하지만, 늦었다. 단검이 내 몸을 향하고 있다. 다행히 피할 수는 있었지만, 그녀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넘어지기 직전이었다.


다급하게 그녀를 안아서 넘어지는 것은 막았다.


“은채원, 괜찮냐?”


“아, 응···.”


그녀가 약간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놓아줘.”


“알았어.”


얼굴이 약간 붉어진 느낌이다.


“여기까지 할까?”


“그러자, 단검 잘 썼어.”


돌려받은 검을 인벤토리에 넣었다.


아직도 내게 등을 돌리고 있던 은채원에게 말했다.


“백 교수님께 목검 받으러 다녀오자.”


“그.. 그전에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도망치듯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


화장실을 다녀온 그녀는 얼굴에 뭔가 물기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를 데리고 교수님께 가서 체육대회 때 사용할 수 있는 목검을 받은 뒤 기숙사로 향했다.


“세라, 나 왔어.”


은채원이 나보다 먼저 방으로 달려 들어갔다.


신세라는 기운이 돌아왔는지, 침대에서 내려와 TV를 보고 있었다.


“이제 괜찮아?”


“응, 괜찮아. 그나저나 저거 봐봐.”


그녀가 TV 화면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아카데미 대항전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아카데미 대항전, 보통은 2학년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 비슷한 것으로 아카데미의 대표 학생 10명까지 개인전으로 참가하게 된다. 스포츠 종목들의 전국대회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른 점은 근처에 있는 아카데미들끼리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 아카데미 근처에 유명한 아카데미들이 잔뜩 있어서 나름 주목을 받는다.


뭐, 당연하게도 내가 졸업하기 전까지 문 아카데미의 학생 중 상위권으로 진출한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계속해서 마법사 코너라고 말하며 바람의 마녀 차소정이 출현한 코너가 나왔다.


은채원이 약간 들떠서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 차소정 언니다. 저거 보자.”


신세라와 은채원 옆에 나도 나란히 앉아서 TV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 차소정씨는 요즘 뭐 하시면서 지내시나요?”


질문에 차소정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야 뭐, 평범하죠. 빌런들을 쓰러뜨리고, 막는 역할을 하죠.”


“그런가요. 요즘 뭐 특별한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특별한 계획이라···.”


그녀가 잠시 생각하는 듯 조용해졌다.


“저, 말씀하시기 곤란하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아, 아니요.”


그 뒤 차소정은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고 미소지었다.


“문 아카데미의 체육대회를 구경하러 가 볼 생각이에요.”


“문 아카데미요? 그 체육대회 때 팀 대전을 한다는 곳?”


사회자가 놀란 듯 대답했다. 아니, 나도 놀랐고 옆에 있는 둘도 놀랐을 것이다.


“네, 재밌는 학생이 있더라고요. 한번 보고 싶어서요.”


“그 말은 스카우트..?”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후후, 그건 모르죠.”


그 재밌는 학생이 회장이죠? 나라고 생각하는 건 피해망상이지?


은채원이 나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야, 저거 설마 너 아니야? 너 전에 차소정 언니랑 둘이서 이야기했잖아.”


“직접 말해본 적도 없으면서 무슨 언니는 언니야.”


“아무튼!”


“회장이겠지. 차소정 사무소 제의받았다면서.”


“그렇지···. 사실 나한테 말 안 해서 몰랐는데, 네가 정아은한테 말하는 거 듣고 알았어.”


약간 분위기가 내려간 느낌이다. 그 분위기를 신세라가 살려주었다.


“만약, 이진우를 보려고 오는 거면 채원이가 활약하면 눈에 띄지 않을까?”


나한테 피해가 오는 형태로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그렇지? 내일부터 연습 열심히 하자.”


설마, 나를 보고 한 말이겠어.


시간을 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우리는 엘핀을 데리고 식당으로 향했다. 김지오는 뭐 알아서 먹겠지···.


은채원이 엘핀의 머리카락을 만지기 시작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 엘핀이 불쌍해.


“엘핀, 역시 머리카락 푼 게 더 좋은 것 같아. 나랑 비슷하잖아.”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는데, 이렇게 보니까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진우, 도와줘···.”


엘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상태로 밥을 다 먹을 때쯤 김지오가 식당에 도착했다.


“야, 이진우 나는 왜 안 데려가!”


“그렇다는데 은채원, 불만이 많으시단다.”


은채원이 김지오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김지오는 사라졌다.


생각보다 많이 무서워하나 보네.


김지오를 뒤로한 채 우리는 밥을 먹은 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어쩐지 신세라는 다 나았다면서 잠시 나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먼저 씻은 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던 중 문이 열리며 그녀가 돌아왔다.


“후, 통금시간 걸릴 뻔했네.”


“너, 그렇게 돌아다녀도 괜찮냐?”


“물론, 다 나았다니까.”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내게 건네주었다.


“자, 이거 받아.


“응?”


그녀가 건네준 것은 초콜릿, 하트 모양의 초콜릿이었다.


“매점 간 김에 사 왔어, 너 고생 많이 했잖아.”


“고생은 무슨···.”


뭐, 기분은 좋네.


그녀가 씻으러 간 사이 초콜릿을 뜯어서 먹으니 달콤한 맛에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기 전에 잠이 들었다.


*


“으으으..”


“괜찮아?”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내 귀를 자극한다.


“뭐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니 내 침대에 신세라가 앉아 있었다.


“자면서 계속 앓길래. 어디 아픈가 해서.”


“내가 그랬다고? 걱정시켰나 보네. 괜찮아.”


“걱정..? 아니야! 아무튼 슬슬 등교 시간이야. 갈 준비 하자.”


간단하게 씻은 뒤 옷을 벗었다.


“으, 뭔가 평소보다 추운 느낌인데. 신세라, 혹시 오늘 평소보다 춥거나 하냐?”


그녀가 이불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었다.


“어?”


“야, 빨리 다시 덮어써.”


슬슬 익숙한 느낌이다. 하아···.


그녀가 재빨리 이불 속으로 들어간 후 말했다.


“아니? 더우면 덥지. 추운 느낌은 없는데?”


“그런가···.”


하긴 이제 곧 여름인데 더 추워지지는 않겠지. 내 기분 탓인가 보다.


이불에서 나온 신세라의 얼굴이 무언가 빨간 느낌이었다. 그렇게 많이 더웠나···.


마지막으로 넥타이를 매었을 때 그녀가 내 넥타이를 만지며 말했다.


“여기 삐뚤어졌잖아.”


“그랬네.”


“이러니까 꼭 신혼부부 같다.”


“뭐라는 거야. 아직 아프냐?”


“장난이야. 아무튼, 가자, 엘핀이랑 채원이 기다리겠다.”


기숙사 입구에는 이미 그 둘이 와 있었다.


“어어?”


넘어질 뻔한 것을 엘핀이 받쳐주었다.


“진우야 어디 아파?”


“아.. 아니, 괜찮은데? 왜 이러지?”


“그래? 그럼 좀 피곤했나?”


그 말은 신세라가 부정했다.


“피곤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제 내가 씻고 나오니까 얘 자고 있었어.”


“그래? 이상하네.”


가만히 듣고 있던 은채원이 말했다.


“너, 진짜 어디 아픈 거 아니야? 일 있으면 말해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그렇게 말해도···. 아픈 느낌은 없는 것 같은데.”


“그래?”


그 뒤 그녀들만이 아는 이야기를 하며 교실에 도착했다.


신세라가 자리에 앉은 뒤 웃으며 말했다.


“우리 좀 일찍 도착했나 보네. 교실에 사람이 별로 없어.”


“그러게. 그럼 나 좀 잘게.”


옆을 바라보는 자세로 책상에 엎드리니 신세라가 같이 엎드린 후 나를 바라보고 말했다.


“진짜 피곤한 거야?”


“조금 피곤하네···. 그나저나 너무 가깝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얼굴이 부딪칠 거리였다.


“아, 응···.”


그녀가 황급히 떨어진 뒤 갑자기 다른 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채원을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으.. 눈이 감긴다. 조금 자야겠다.


신세라는 옆에서 나를 콕콕 찌르고 은채원은 위에서 온몸으로 나를 누르며 부드럽고 큰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나는데도 그만 괴롭히라고 반응을 할 기운이 없다. 왜 이러지···.


*


“이진우, 일어나! 강당가야해.”


신세라가 나를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일어나서 보이는 것은 교탁과 칠판, 기숙사가 아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긴 교실, 아 맞다 오자마자 잠들었지.


“신세라, 나 얼마나 잔 거야?”


“2시간 정도? 수업 2개 했으니까.”


“뭐? 교수님들이 안 깨웠어?”


“몇 번 깨우긴 했는데, 안 일어나서 관두셨어.”


“그러냐···.”


뭔가 자고 일어나니, 오한이 들고 온몸이 으슬으슬 한 느낌이다. 진짜 어디 아픈가.


신세라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내 눈을 바라보고 있다.


“괜찮아?”


“응, 가자.”


그녀를 따라 강당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걷는 것도 힘들다.


어느새 수업이 시작했고, 백 교수님의 말씀이 어렴풋이 들려온다.


“자, 오늘은 3인1조로 마법을 막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거에요. 하지만, 불 속성의 마법은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강당이 타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조를 만들어 볼까요?”


강민우랑 같은 조를 하려고 했더니, 강민우는 이미 다른 학생들과 조를 이룬 상태였다.


아무 데나 적당한 곳에서 쉬고 싶어서 찾아보았더니, 은채원과 신세라 두 명에서 조를 이루고 있었다.


“너희 한자리 부족하지?”


나를 본 신세라가 대답했다.


“어, 응···. 그런데?”


“나 좀 끼워주라.”


하지만 돌아온 것은 대답이 아닌 은채원의 다급한 목소리였다.


“너 진짜 아픈 것 같은데? 안색이 안 좋아.”


“괜찮아. 얼른 시작하자. 내가 바람 마법 사용해볼 테니까 막아 봐.”


그렇게 말하고 손을 뻗었는데 어쩐지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점점 앞이 흐릿해진다.


“야..! 야! 이진우.”


약간 떨어져 있던 은채원이 급하게 달려오는 것이 희미하게 보인다.


잠시 교수님께 가 있던 신세라가 급하게 백 교수님과 달려오는 것도 보인다.


점점 어지럽다.


-털썩


바닥에 쓰러진 건가..?


눈이 감긴다.


“야, 이진우! 이진우! 괜찮아? 교수님 빨리 진우가···.”


이건 은채원의 목소리인 것은 알겠다.


“교수님, 이진우 오늘 좀 이상했어요. 새벽에도 끙끙 앓고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하던데.”


신세라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뚜렷해서 잘 알겠다.


“몸이 불덩이군요. 당장 보건실로.”


교수님이 내 이마와 몸을 만지는 느낌이 나더니 점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교수님 진우 왜 그래요!”


이건 강민우인가..


“야, 이진우! 이진우! 괜찮은 거야? 대답해봐 얼른.”


은채원 시끄러워···.


“강민우 학생, 얼른 보건실로.”


“네.”


정신이 날아가는 느낌이다···.


작가의말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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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소원 들어줄게. +2 20.11.07 784 8 13쪽
23 시작. 20.11.06 836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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