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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 무당과 함께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parkpd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12.03 15:45
최근연재일 :
2024.09.15 15:0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11,249
추천수 :
103
글자수 :
689,230

작성
23.1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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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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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9화. 호목(號木).

본 콘텐츠는 픽션으로 내용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은 가상이며, 브랜드, 단체, 기관, 이름과 상황은 모두 허구입니다. 현실과 단 하나의 연관성도 없음을 밝힙니다.




DUMMY


목귀가 원하는 바를 알게 되자, 일이 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간과할 뻔한 것이 있었다.

목귀를 데리고 나간다는 것은 나의 기력이 목귀에게 모두 소진된다는 것이었다.

죽을 수도 있다는 것.


‘좋은 협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야. 정신 차리고, 머리 좀 굴려보자. 나현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적을 알아야 했다.

목귀는 내가 처음 목귀를 옮겨주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디로 옮겨주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내가 처음 옮겨주었다면, 내가 혹시 은인이 맞지 않을까? 이걸 한번 건드려 보자. 그런데, 왜 나는 살아있지? 그때 내가 어려서 날 살려준 건가? 에이, 그건 중요치 않아. 일단 협상이다 협상!’


난 생각대로 목귀에게 은인인 나에게 은혜를 갚는 것이 도리라며, 은혜를 갚았으면 좋겠다며, 살짝 떠보았지만, 목귀는 이미 은혜를 갚았다며, 나에겐 빛이 없다고 했다.


“뭐? 갚았다고? 언제? 무엇으로 갚았는데?”


목귀가 내게 은혜를 갚았다고 하니,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제비처럼 부와 명성을 물어다 주는 그런 것이 은혜를 갚는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난 부와 명성은커녕, 사업은 실패해서 신용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빛만 잔뜩 생겼는데, 은혜 입은 목귀가 언제 나에게 갚았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이봐! 목귀!!! 내 말 들리지 않아? 도대체 언제 은혜를 갚았다는 거야!!!”


은혜라는 말에, 난 평정심을 잃고, 집착을 넘어서 억울한 감정이 몰려왔다.

하지만, 그 억울한 감정에 얽매일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또한 들었다.


‘설마 도와주면, 다시 은혜를 갚는 건가?’


문득 구미호가 생각이 났다.


‘구미호는 은혜를 입으면, 꼭 갚는다고 한다는데, 혹시 목귀도 그런가?’


난,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목귀야. 혹시 넌 은혜를 입으면, 아니, 널 다른 곳으로 옮겨주면, 은혜를 갚나?”

“은혜? 무슨 은혜? 인간이 나에게 조금 도움을 주었다고, 내가 은혜를 입은 건가? 인간의 죽음도 관여할 수 있는 내가? 내가 너에게 은혜를 내린 것은 네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아하, 그, 그런 거야?”


실패다.

내가 생각한 것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다.


‘바보 같은! 나현신!!!’


이제, 위험해 보였던 민다연도 안전하게 피한 후였기에 목귀와 협상하기 좋은 패를 얻기 위해, 상황을 살피고자 했다.

그래서 목귀보다 뒤에 있는 어른거림에 좀 더 집중해 보기로 했다.


‘그래, 급하면 돌아가라 했다. 분명 저 어른거림은 영혼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또 사연이 있겠지, 그걸 공략해 보자.’


목귀 뒤에서 어른거리는 것을 깨워보려, 집중해 살폈지만, 그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혹시 목귀 때문인가? 저 정도의 어른거림이면, 바로 귀신 모습으로 바뀔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은 모두 빗나갔다.

방법을 찾아 보려 했지만, 역시나 목귀와 푸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 난 결정을 내렸다.


“목귀! 만약 내가 널 여기서 데리고 나간다면, 넌 내게서 생명을 빼앗아 갈 것이냐?”

“내가? 왜?”


나의 물음에 목귀의 반응이 황당하다는 듯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강래에게 들은 내용으로는 목귀는 사람의 생명을 거름 삼아 살아가는 요귀였는데, 목귀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뭐야? 강래가 잘못 알려 줬나?’


난, 좀 더 구체적으로 목귀의 궁금함을 놈의 입을 통해 탐닉했다.


“이봐, 목귀!!! 넌 사람의 등에 앉아 사람의 기력을 빨아먹으며 살아가는 것 아니었어?”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내가 사람의 기력을 왜 빨아먹어?”

“그, 그럼, 뭘 빨아먹는데?”

“정말이지, 너 바보가 된 거야? 너에게 알려줬잖아.”

“알려줘? 나에게?”

“그래!!!”


목귀가 나에게 알려줬다는 그것, 나는 기억에 없었다.


‘도대체 나에게 뭘 알려 줬다는 거야? 미치겠네. 잠깐만 뭘 빨아 먹는지는 몰라도, 사람의 기력은 아니라는 것이잖아? 그럼 내가 목귀를 데려가면 되겠다.’


난, 이곳 하늘의 틈에서 목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을 굳히고, 목귀와 협상을 시도했다.


“목귀야! 내가 널 여기서 데리고 나가 줄게.”

“정말이냐?”


내가 목귀를 옮겨주겠다고 하니, 목귀는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러자, 내 주변에 가득했던, 검은 기력들도 안개가 걷히듯 사라졌다.

난, 기분이 좋아진 목귀에게 하늘이 틈에서 데리고 나가는 조건이 있다고 했다.


나의 조건은 일단, 목귀 뒤에 있는 어른거림 즉 영혼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목귀는 흔쾌히 허락했고, 뒤에 있는 영혼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목귀 뒤에 딸려있던 영혼은 목귀를 보고 뭔가 있다는 생각에 이끌리듯 따라왔다고 했다.

영혼은 역시나 셋이었는데, 하늘의 틈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동묘지가 있다고 했다.

물론 영혼이 얘기하는 거리와 산 사람이 생각하는 거리는 차이가 있었다.


영혼들은 자신들의 육체가 있는 공동묘지로 돌아갔다.

하지만, 난 의문이 남았다.

그렇다면, 목귀는 왜 이곳에 있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목귀! 넌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어?”

“음, 그러게, 얼마나 이곳에 있었지?”


목귀는 잠시 입을 닫고 생각했다.

그 시간은 말 그대로 잠시였다.


“어디 보자, 대략 일 년은 되지 않았나 싶기는 해.”

“일 년?”

“정확하진 않은데, 내가 타고 있던 인간이 저쪽에서 급사했거든.”

“급사?”

“응, 바보처럼, 아무 버섯이나 먹고 죽었어.”

“뭐?”


목귀의 말을 들으니, 이제 이해가 되었다.

목귀가 사람의 기력을 빨아먹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죽은 자리에 목귀가 있었기에, 목귀가 사람의 기력을 빨아 먹고 산다는 말이 생긴 듯했다.


‘정확한 증거 없이 결과론적인 정황만으로 이런 오류가 정설이 될 수도 있구나. 결국 목귀에 관한 이야기는 거짓이었군. 참나.’


“목귀야. 그럼 돌아가신 분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내게 알려 줄 수 있어?”

“따라와!”


난, 목귀가 가는 길을 따라, 숲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유현과 강래도 내 뒤를 따라 숲으로 들어왔다.


‘시신이 이곳에 있다고? 지난번에 왔을 땐 시신 같은 건 못 봤는데, 거기에 지박령(止縛靈)도 없고, 여기가 맞나?’


나는 목귀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갈 뿐이었다.

하늘의 틈에서 10분쯤 걸어 들어오니, 알 수 없는 꿉꿉함과 묘한 기운이 느껴졌다.

목귀는 갑자기 멈춰 섰다.


“여기야.”


목귀가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시신은 이미 백골이 된 상태였으나, 옷가지와 배낭은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코를 막았다.


시신을 발견하자마자, 유현은 전화기부터 꺼내, 지현에게 전화부터 한다.

그리곤, 나와 강래에게 시신에서 떨어지라 말한다.

나와 강래는 유현지의 말을 순순히 듣고 시신에서 적당한 거리까지 떨어져 서 있게 되었다.


유현지는 시신 상태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는, 현장 보존에 힘쓰며, 본업에 충실했다.


.

.


시간이 지나자, 경관들과 지현이 도착했다.

현장엔 폴리스라인이 쳐지고, 과학수사팀의 본격적인 감식이 시작되었다.

지현이 현장을 지휘하는 모양새였고, 나는 강력팀 형사에게 시신을 발견한 경의를 설명했다.


그때, 과수팀 팀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지현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지현과 얘기를 나눈 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다.

둘의 대화가 궁금해 지현을 바라보고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뭐, 특이한 것이라도 발견됐어?”

“응? 아니, 뭐. 특별한 건 아니고...”


지현이 말을 흐리니 더 궁금했다.

하지만, 지현은 속 시원하게 얘기해주지 않았고, 나도 더 묻지 않았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오후로 접어드니, 목귀 때문에 병원으로 실려 갔던, 민다연이 기력을 되찾았는지, 수로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민다연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기력을 회복한 것은 아닌 듯했다.

목귀와 함께 있는 난, 왠지 모르지만, 민다연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왜지? 내가 왜 미안한 감정이 생기는 거지? 이건 내가 목귀와 함께 있어서 그런 건가? 목귀도 미안해하는 건가?’


난 목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목귀는 민다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의가 있어 보였다.

악한 기운이 느껴지는 검은 기운이 목귀에서 뿜어져 나왔다.


난, 서둘러 목귀에게 다가가, 그만두라 몸짓한다.

하지만, 목귀는 나의 말에 동의할 수 없는지, 나를 노려보았다.


“자꾸 이러면, 안 데려갈 거야. 그리고 저 사람은 널 어쩌려고 한 건 아니니까, 용서해 줬으면 좋겠는데...”

“...”


목귀는 대답 대신, 검은 기운을 걷어 들였다.


“고마워. 목귀.”

“... 그렇게 부르지 마.”

“뭐?”

“내 이름은 목귀가 아냐. ㅎ, 호, 호목이다.”

“뭐?”

“내. 이름은 호목(號木)이라고!!! 나현신!!!”

“!!??”


난, 귀목의 큰소리에, 놀라 아무 말도 못 했다.

큰소리를 지를 때 위압감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날 날려 버릴 것만 같았다.


“아, 알았어. 호목(號木)이라고 무를게. 미안했다. 엉뚱하게 불러서.”

“이제, 알았으면 됐어. 귀목이라니, 내가 귀신도 아니고, 인간들은 그래서 안 되는 거야.”

“그, 그래. 미안해. 사과할게.”


내가 호목과 대화하는 동안 민다연은 나의 대화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 듯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내가 민다연을 바라보자, 민다연은 수척한 얼굴로, 나에게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미안해요. 현신씨. 오늘 뵙기로 했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해요.”

“네? 아니요. 괜찮습니다.”


민다연의 사과에, 내가 도리어 더 미안했다.

그보다, 민다연은 나의 표정을 살폈다.

아무래도 나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목귀 아니, 호목을 세상에 풀어준 것이 나라고 얘기할 수도 없었다.


난 자꾸만, 민다연에게 미안하다는 감정이 일어서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웠다.


“현신씨, 오늘 뵙자고 했던 건, 물어볼 것이 많아서였는데, 오늘 일로 물어볼 것이 없어졌어요.”

“네? 그게 무슨...”


민다연은 또다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미인은 수척해도, 미인이네, 미소가 너무나 아름답다. 수로가 빠질만한데?’


“현신씨, 내가 한 말은 담아두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일을 하나 의뢰할까 합니다.”

“일이요?”

“네!”

“어떤?”

“수로 오빠에게는 이미 말한 건이긴 한데, 집을 조사해 주셨으면 합니다.”

“집이요?”


민다연이 서 있기도 힘든지, 몸이 휘청한다.

그러자, 수로가 순발력 있게, 그녀를 잡아 부축한다.


“아, 많이 힘들 텐데, 이후 내용은 수로도 알고 있는 거죠?”


민다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로는 나를 보고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설명해 주겠다며, 민다연을 부축하고, 숲을 떠난다.


‘저 얘길 하러 여기까지 온 거야? 왜? 많이 아파 보이는데, 아무튼 의뢰하나 더 들어 온 거지?’


엿보기 숲은 이제 경찰들의 차지가 되었다.

한나절이 다되도록 시신을 정리하고, 수사가 이뤄졌고, 난 더 진술할 것이 없어, 지현에게 얘기한 후 유현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

.


도로 위 유현은 나를 힐끔힐끔 바라볼 뿐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내게는 온 힘을 다 쏟은 듯 기운이 없었다.

유현이 궁금한 것을 내게 물어도, 대답해 줄 기운조차 없었다.


나의 눈꺼풀은 천근만근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의 머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아씨, 지현이한테. 차에 관해 물어봤어야 했는데. 깜빡했네. 아우!’


난 눈을 감고 혼잣말하듯 웅얼거렸다.

잠꼬대하는 듯한 내 모습이 웃겼는지, 운전하고 있던 유현의 입가에 실소가 터졌다.


.

.


집에 도착한 우리 둘은 자연스럽게 집으로 들어갔다.


.

.



* * * * *



H 그룹 본사.


그룹홍보실.


홍보부 사무실.


나현지가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 순간, 온몸에 명품으로 도배한 20대로 보이는 여자가 들어와 현지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른다.


“야!!! 나현지!!!”


나현은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여자는 나현에게 거침없이 걸어오더니, 기획서로 보이는 종이 무더기를 막무가내로 현지에게 집어 던졌다.


유현은 영문을 몰라 여자를 바라보자, 여자는 화가 났는지 손바닥으로 유현의 뺨을 치려는 듯 팔을 휘둘렀다.

순간, 또 다른 20대 여자가 손을 잡아 유현이 맞는 것을 막았다.


“그만두시죠, 기세희 실장님.”

“야!!! 이 손 안 놔? 기세영!!! 너! 죽고 싶지? 어? 어디 과장 나부랭이가 실장의 손을 잡아!!!”


유현은 두 사람의 기 싸움에, 놀란 토끼 눈으로 기겁한 표정을 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마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현장과 같았다.

유현은 기세희 실장과 기세영 과장 사이에서 큰 눈을 굴리기만 했다.




현신무당과함께010.jpg




항상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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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미인은 잠든 모습도 미인이다. 23.12.28 137 3 13쪽
26 26화. 유투버 잡다. 23.12.27 131 1 13쪽
25 25화. 풀리지 않는 기운. 23.12.26 137 1 13쪽
24 24화. 동영상. 23.12.25 141 2 13쪽
23 23화. 폐건물. 23.12.23 145 1 13쪽
22 22화. 하이브리드 아파트, 테라스. 23.12.22 150 1 14쪽
21 21화. 미완의 스모킹 건 (smoking gun) 23.12.21 169 2 12쪽
20 20화. 거액이 있을 때 과음은 금물이다. 23.12.20 172 1 14쪽
» 19화. 호목(號木). 23.12.19 157 2 13쪽
18 18화. 현신과 목귀(木鬼). 23.12.18 157 1 14쪽
17 17화. 영반천(靈反天) 제. 23.12.14 165 2 14쪽
16 16화 범인의 정체. 23.12.13 175 2 14쪽
15 15화. 처녀 보살 23.12.12 174 1 14쪽
14 14화. 목귀(木鬼). 23.12.11 179 2 13쪽
13 13화. 파령검(破靈劍). 23.12.11 185 2 16쪽
12 12화. 진술. 23.12.09 187 2 14쪽
11 11화. 시작된 수사. 23.12.08 184 3 16쪽
10 10화. 현신의 능력. 23.12.08 185 4 14쪽
9 9화. 현신의 분노. 23.12.07 186 4 14쪽
8 8화. 여고생. 23.12.07 207 4 15쪽
7 7화. 어쩌다? 동행. 23.12.06 213 3 13쪽
6 6화. 실토. 23.12.06 236 2 13쪽
5 5화. 정우해. 23.12.05 264 3 14쪽
4 4화. 의뢰. 23.12.05 291 4 14쪽
3 3화. 성불. 23.12.04 325 4 14쪽
2 2화. 동업 제의? 23.12.03 388 3 13쪽
1 1화. 죽음에도 돈이 필요하다. +2 23.12.03 625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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