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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트의 서재입니다.

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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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유로비트
작품등록일 :
2023.02.04 13:57
최근연재일 :
2023.07.09 12:54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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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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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글자수 :
94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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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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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4. 연예인도 아닌데

DUMMY

어라우절 엔터의 공연 소식은 해외에서도 소소하게 이슈가 되고 있었다.


물론 많은 아시아권 그룹들이 해외에 진출한 상황이었지만 이슈가 될 지점은 충분히 많이 있었다. 그래비티가 각성자 아이돌이라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미국 뉴욕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인파들. 연신 부르고 있는 이름은 한국의 아이돌 그룹, 데스티니입니다. 열성적인 응원과 함께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은 흡사 국내의 공연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데스티니를 미국에서 볼 수 있다니 꿈만 같아요!”


“이번 공연은 어라우절 엔터테인먼트의 데스티니와 ‘각성자 아이돌’로 유명한 그래비티의 합동 공연으로, 국내를 시작으로 뉴욕, LA 등을 거쳐 남미와 유럽을 돌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펑!


꺅~!


화면에서는 흔들리는 핸드폰 영상으로 베르에게서 검은 불꽃이 날리는 장면이 촬영되어 있었다.


“각성자 아이돌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로 미국의 팬들을 사로잡은 그래비티의 이름도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의 종착역은 어디일지 KBB 뉴스, 강지한 기자였습니다.”


삑.


리모컨을 들어 TV를 껐다.


“아주 화려하게 해 버렸군.”


각주는 일정상 공연을 구경하고 있을 수 없었다.


“회의 시간이 다 됐습니다.”


“금방 가지.”


한동안 없을 거라 여겼던 트리플 A의 회의는 급작스럽게 잡혔다.


원인은 방금 봤던 그 베르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미국에서 발생한 다량의 게이트 때문이었다.


사실 그나마 미국이니까 해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각주 본인조차도 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게이트가 열리면 처리를 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었다.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


지금까지는 각주와 어라우절은 엄밀히 말하면 한배를 탔다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뉴욕에 오면서 같이 온 관계로 발뺌하기는 쉽지 않을 듯 보였다.


로테에게 미국 CIA와의 협상 내용을 들어뒀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득 보다 실이 많아 보이는데...”


자신은 각성계의 왕이 되어야 한다는 목적으로 지내왔다. 하지만 지금의 각성계 왕을 보고 있으면 저런 걸 왜 하려고 했을까 싶기도 했다.


나름 강한 힘을 얻게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걸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그나마 이제는 스트루프가 부활했으니 악마를 처리하는 거라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그나마도 악마가 각성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각성계의 왕이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당장에는 한국에 벌어진 일은 아니니 상관은 없었다.


각주가 한국에 정착한 지도 200년이 넘었다. 각주는 자기도 모르게 한국을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윽고 회장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히려 저번보다는 사람이 늘었다.


“이번 어라우절 투어 일정에 맞춰서 어라우절을 직접 만나고 오라고 파견된 대표들이 꽤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비서가 조용히 귓속말로 전해주는 이야기에 각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당연한 일이지.


그리고 직접 상대해 봐야 그들이 얼마나 껄끄러운지 알게 될 것이다.


호스트인 미국 CIA의 국장이 먼저 인사말을 꺼냈다.


“바쁘신데도 자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자주 소집을 해도 되는 거요?”


얼핏 불만에 찬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애초에 이번 사태는 모두의 주목을 사고 있던 바라서 다들 최소한의 정보라도 얻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저희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지금까지 없던 이상 상황이 발생한 이상 소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라우절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사였다. 당연히 이번 공연에 따라 게이트가 터졌다는 것 역시 모종의 정보루트를 통해 각자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뭐 다들 대충을 아실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번 어라우절의 공연에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했습니다만, 그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화면을 봐주시죠.”


모두들 스크린을 쳐다보았다.


스크린에는 뉴욕 지도가 떴고, 게이트의 위치로 보이는 지점들이 쭉 표시되었다.


“... 위치를 공개한다고?”


누군가 중얼거렸다.


미국의 자신감일까? 위치 따위는 공개해도 상관없다는 건가?


“미국의 각성자들이 하루 안에 ‘전 지역을’ 제압했습니다만, 9개의 게이트가 한 번에 열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루 만에 전 게이트를 전부 처리했다는 말에 다들 왜 미국이 정보를 공개했는지를 알아차렸다.


우리의 각성자 능력은 이 정도다.라는 과시의 의미가 담겨있었다.


“발생시각은 PM 7시 13분. ‘공교롭게도’ 각성계의 왕이 공연 중에 각성 능력을 터트린 시각과 일치합니다.”


“각성계의 왕이 미국을 공격한 것이라 보는 겁니까?”


CIA 국장은 빠르게 부정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어라우절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이번 일은 우연히 발생한 일이지만 각성계의 왕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협력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각성계의 왕이 게이트를 열었다는 거 아닙니까?”


국장은 물고 늘어지는 러시아의 대표를 언짢게 바라봤다.


“어라우절의 설명으로 보면 왕이 게이트를 열었다기보다는 왕의 존재감만으로도 게이트가 열렸다고 봐야겠지요.”


국장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좌중을 훑었다.


“그 이야기는 어라우절의 공연이 열리게 될 어디로 가도 존재감만으로 게이트가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투어 목적지에 들어있지 않은 러시아는 여전히 코웃음을 쳤다.


“우리가 들은 정보와는 다르군요.”


러시아 대표는 비웃으며 말했다.


“저번에 부정했지만 결국 건너오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문제가 누적된 것이겠죠.”


“그랬다면 지금 더 난처한 상황이었겠죠. 그렇지 않다는 것은 이미 잘 해결되고 어라우절과 충분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겠습니까?”


듣고 있던 중국대표가 던지듯 말했다.


“잘 해결된 일이라면 왜 보자고 한 겁니까?”


“아.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서 들어갔던 게이트에서 누군가를 마주쳤다는 점이었습니다.”


“악마가 있다는 건 알고 들어간 거 아니었습니까?”


“악마였으면 저희가 회의를 소집하지도 않았겠죠?”


CIA 국장은 노련하고 뻔뻔하게 잘 대응하고 있었다.


“문제는 거기서 마주친 사람에 있습니다.”


“사람?”


각성계에서 다른 이들을 만나는 건 스트루프가 있기 전에도 어려웠다. 좌표계가 정확히 먹히지 않는 각성계의 특성 탓에 자신들이 들어간 위치를 중심으로 활동하기 마련이었는데, 다른 국가를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갑자기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나타난 그자는 언어와 의사소통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영어가 아니었을 뿐이죠.”


“각성계의 존재들은 언어와 상관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한 거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그 자는 각성계의 존재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럼...”


각국의 대표들은 서로의 반응을 살폈다.


누군가가 파견한 인원이라면 당연히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다들 서로 눈치만 보고 있으니 한 명이 질문을 했다.


“그래서... 그자를 생포했습니까?”


“아니오. 나타날 때도 막을 수 없었는데 떠나는 걸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럼 누군지는 모른다는 이야기입니까?”


“아닙니다. 적어도 그가 어느 나라 말을 썼는지는 알고 있으니까요.”


다들 CIA의 입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어였습니다.”


일제히 시선이 각주에게로 돌아갔다.


일부는 ‘또 너네야?’하는 시선이었다.


이 상황은 각주로서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 한국어라고요?”


“네.”


“확실합니까?”


“네.”


CIA의 태도에는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 어라우절 멤버를 착각하신 거 아닙니까?”


“어라우절이 입국할 때 등록한 기록이 있어서 그건 아닙니다. 심지어 뒤늦게 찾아온 두 명도 등록했습니다.”


CIA 입장에서는 이춘봉을 잊을 수 없었지만 정보를 숨기기 위해서 단순히 두 명으로 처리했다.


각주는 머리를 굴려봤다. 각성자 관리국 쪽이라면 당연히 자기가 알고 있을 것이다. 어라우절 쪽은 아니라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신 쪽은 틈이 없었고 어라우절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보기엔 어라우절에서 멤버가 헷갈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군요. 적어도 저희 각성자 관리국 소속은 아무도 그런 방식으로 이동하지도, 접근하지도 않습니다.”


“어라우절에 검증을 위해 문의했지만 따로 이동한 멤버는 없다고 합니다.”


각주는 눈살을 찌푸렸다.


아직도 통제가 안 되고 있는 각성자가 있다고? 거기다 스트루프도 터졌는데?


“단순하게 타국의 각성자 정도로 생각했으면 저희도 이렇게 반응할 생각이 없지만... 그 자가 최소한 각성계에서 이동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동수단이라고요?”


스트루프로 막혀버린 이후로 각성계에서는 이동수단을 쓸 수가 없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미확인 비행물체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차마 CIA의 입장에서 ‘상자를 타고 나타났습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


각주는 빠르게 머리를 굴려봤지만 떠오르는 게 없었다. 각성계가 스트루프로 막히면서 벤더를 비롯한 각성계 인물들과도 더 이상 접점이 없었다.


‘대체 누가?’


“일단 한국의 각성자 관리국에서는 전혀 연관된 바가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잡아서 고문이라도 해보셨으면 충분히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었을 텐데 안타깝군요. 혹시 북한과 구분을 못한 건 아닙니까?”


CIA는 코웃음을 쳤다. 불리해지면 북한을 찾는 것은 한국 정치인의 흔한 방식이었기에 CIA에서는 잘 알고 있었다.


“저희가 CIA라는 걸 잊으셨나 보군요. 그 정도를 구분할 능력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자가 특별히 뭘 한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CIA는 웃음기를 거두고 말했다.


“그자는 각성계의 왕을 찾아서 왔었습니다.”


“왕을...?”


“정확히 ‘베르’를 찾아왔다고 했죠. 그 이야기는 그가 이동수단을 타고 각성계의 건너편의 좌표를 찍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좌중이 술렁거렸다.


처음에 트리플 A가 만들어진 이유는 릴리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릴리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이유는 그들이 ‘천사’라고 부르는 존재를 각국에 좌표를 찍듯이 퍼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각성계도 아닌 같은 트리플 A 회원국에 그런 능력이 있다면?


각주는 갈수록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솔직히 누군지 감이라도 오면 좋겠지만 생각나는 인물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라우절 이외에는 없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만일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건 저희 각성자 관리국이 아니라 어라우절 일 가능성이 높겠죠.”


각주는 선을 그었다.


“어라우절이 저희의 통제를 받고 있으면 저희가 어떻게든 감내할 테지만 그게 아니라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아닙니다. 어라우절과 따져 보시는 게 맞을 듯싶군요.”


완강히 부인하는 각주를 보면서 CIA의 국장은 조금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저 태도는 진짜로 모르고 있다는 태도에 가까웠다.


진짜로 어라우절이란 말인가? 그런데 어라우절이 즉답을 한 것도 아니고, 확인해 보겠다는 절차까지 거치고 자신들이 아니라고 부인한 이상 파고들기도 어려웠다.


“그렇게까지 부인하시니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하시죠. 하지만 모두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각성계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악마’라고 부르는 존재들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뒤통수를 조심하려면 쉽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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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소리를 다 하네.”


CIA의 문의를 처리한 것은 로테였다. 로테는 머콘에게 혹시 티그나 다른 누가 한국을 떠나서 찾아오는 것이냐고 물었고,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아니라는 대답을 내놨다.


“CIA에서 또 귀찮게 했나 보군요.”


“음. 아무래도 우리의 뒤를 캐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


“어라우절은 상당히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편인데요?”


공개되지 않았다면 정말로 행방불명 처리가 되어버린 티그 정도일까.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는 이미 외부에서 파악이 가능했다.


“각성계에서 악마를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나 보지.”


아. 그 기분 알지.


베르는 새삼스럽게 감회에 젖었다.


사실 처음에 각성자가 되었을 때, 자신은 각성자라는 ‘언성 히어로’가 되어 사람들이 모르는 뒷세계에서 악마들과 싸우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 확실히 약간은 중2병이 있었던 걸까?


실제로 악마와도 싸우고... 결국 익숙해져 가면서는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었다.


결국은 이렇게 빌런도 없는 백수 히어로가 되어 버렸지만.


‘마왕이 없는 세계에서 용사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같은 제목으로 웹소설이 된 느낌이랄까. 아니... 내가 마왕인가? 잠깐만...


잡생각을 하고 있으니 로테가 지나가듯이 말했다.


“한국어를 쓰는 각성자가 나타나서 너를 찾았다나. 그런데 각주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는 한국인 각성자가 있을 리가 있겠어?”


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낮은 가능성이었다. 다음 말이 이어지기 전까진.


“흰색 정장을 입고 각성계를 돌아다니다니... 무슨 연예인도 아니고.”


“... 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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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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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128. 아티스트 23.06.09 57 1 14쪽
128 127. 마이더스의 손 23.06.08 54 1 14쪽
127 126. 히어로 드라마 23.06.07 56 2 16쪽
126 125. 오디션 23.06.06 55 1 13쪽
125 124. 세상은 넓고 연예인은 많다 23.06.05 59 1 13쪽
124 123. 솔직하게 말해보자 23.06.04 57 1 12쪽
123 122. 죽을 수 없는 자 23.06.03 54 1 13쪽
122 121. 바이러스 23.06.02 57 1 14쪽
121 120. 이상한 공감 +2 23.06.01 59 1 13쪽
120 119. 길을 잃은 자 23.05.31 56 1 13쪽
119 118. 진로 탐색 +1 23.05.30 64 2 13쪽
118 117. 인과의 착각 23.05.29 60 2 13쪽
117 116. 토크쇼 23.05.28 58 1 13쪽
116 115. 퍼포먼스 아닌데요 23.05.27 56 1 13쪽
» 114. 연예인도 아닌데 +1 23.05.26 63 1 15쪽
114 113. 남의 이야기 23.05.25 62 1 12쪽
113 112. 좋아하는 것 23.05.24 64 1 13쪽
112 111. 퍼포먼스 23.05.23 62 1 13쪽
111 110. 문제는 없을 거야 23.05.22 61 1 14쪽
110 109. 정보 공개 23.05.21 63 1 15쪽
109 108. 각성계의 악마 23.05.20 67 1 14쪽
108 107. 누구 편인 거죠? 23.05.19 66 1 13쪽
107 106. 가질 수 없는 것 23.05.18 67 1 13쪽
106 105. 도움의 흐름 23.05.17 68 1 13쪽
105 104. 스트루프의 부활 23.05.16 65 2 12쪽
104 103. 시그널 23.05.15 63 2 14쪽
103 102. 장르가...? 23.05.14 63 2 12쪽
102 101. 투어 준비 23.05.13 66 2 13쪽
101 100. 활동 개시 23.05.12 68 2 14쪽
100 99. 맹약의 완결 23.05.11 6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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