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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트의 서재입니다.

내 각성의 주문이 이상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유로비트
작품등록일 :
2023.02.04 13:57
최근연재일 :
2023.07.09 12:54
연재수 :
1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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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글자수 :
944,177

작성
23.05.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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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9. 정보 공개

DUMMY

붉어지는 베르의 얼굴을 보고 나서야 다들 상황을 알아차렸다.


그나마 문을 열러 나왔던 단디가 후드재킷을 입고 있어서 단디만 남고 나머지 둘은 옷을 챙겨 입었다.


“그래서... 다친 데는 없고?”


이제는 조금 차분해진 목소리로 단디가 물었다.


“네 뭐...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는...”


말하다 생각해 보니 신을 만난 건 위험한 거 아니었나?


에이. 모르겠다.


“다들 걱정하셨다고 해서... 공연이 힘들진 않을까 해서 보러 왔죠.”


단디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들 괜찮아. 그리고 우리도 기다리는 팬들이 있는데 공연은 해야지.”


“맞아. 베르도 괜찮은데 우리가 안 할 수는 없는 거지.”


스쿨이 맞장구를 쳤다.


루드는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각성계에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었어?”


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아마도 이제 각성자들이 좀 바빠지지 않을까 해요.”


뭐 그런다고 나한테까지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아... 아까 그 이상한 현상들 때문인 거지?”


“네. 뭐. 일단은...”


“그럼 그래비티도 일단은 다 각성자니까... 앞으로는 공연이 쉽지는 않겠네?”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베르가 쉽게 대답을 못하자 루드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투어까지는 같이 하는 거야?”


“네. 아마도.”


루드가 베르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럼 이번 공연까지는 열심히 해보자. 해외 공연기회가 그렇게 흔한 건 아니거든.”


“네.”


-----------------------------------


공연이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설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우...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어떻게 되나 했거든.”


“... 경계가 부활하고 스트루프가 다시 생겼는데요...?”


이분 정말로 각성자로서의 자각은 없어졌나?


“뭐 그거야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각성자가 이렇게 많은데 꼭 우리까지 그런 걸 해야 할 필요가 있겠어?”


하긴. 레벨업도 없고 아이템도 안 떨어지는 전투를 계속 이어가는 건 피곤한 일이었다.


“춘봉선배님이나 만운선배님이 들으시면 야단날 것 같은 말인데요.”


“당연히 없으니까 하는 이야기지.”


“그럼 대표님은 굳이 악마와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신 건가요?”


“뭐 솔직히 쳐들어 올 일이 없다면 안 싸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예전에야 스트루프로 넘어간 사람들이 악마들과 손잡고 다시 넘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랬지만... 지금은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으니까.”


잊어버렸던 백야가 다시 생각났다.


“... 백야는 어떻게 됐을까요?”


“음? 스트루프가 부활했으니 다시 하얀 정장을 입고 헤매고 있지 않을까?”


베르는 백야에 대해서 약간 무서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도 그럴게 지금이야 알베르트와 베르테르의 힘을 받아 세졌다지만 그 이전에는 백야를 이길 것 같은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와 별개로 왠지 모를 친근함도 있었다. 실제로 백야가 목숨을 노린 적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에서 백야에게 당한 사람은 없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무대 동선과 리허설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지.”


설대표님만큼 태평하게 무시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혹시라도 무대에서 실수하면 안 되니 열심히 준비해야 하긴 했다.


무대 진행순서는 이전 ‘운명의 이끌림(Attraction of Destiny)’ 때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하게 되었다.


“좋아. 이전보다 더 나은 것 같은데?”


리허설을 살펴본 박쌤이 말했다.


“이젠 정말 제대로 아이돌이 됐구나.”


박쌤도 약간 감격한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어라우절처럼 조그만 회사에서 댄스레슨을 담당했는데 그 그룹들이 전부 해외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성공할 줄은 몰랐을 테니까.


당연히 합동무대도 순서에 있었다.


첫 무대도 아닌 만큼 다들 긴장하기보다는 약간은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 봐 긴장만 했는데, 이제는 공연 중에 단디와 눈이 마주치면 웃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었다.


... 대신 그렇게 여유가 생기자 갑자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 아이돌과 딱 붙어서 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왜 그래? 베르 약간 동작이 불편해 보이는데? 어디 아픈 거 아니야?”


“... 아니요. 곧 괜찮아져요.”


부담이 돼서 가까이 붙을 수가 없네.


눈빛이 부담되어 고개를 돌려서 피했더니 시야에 로테가 들어왔다.


이렇게 딱 붙어서 춤을 추고 있으면 로테가 화를 내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로테를 살폈지만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아니. 막상 화를 안 내고 있으니 그건 그거대로 서운하네.


베르가 혼자서 별별 상상을 하고 있는 그때, 로테는 옛날을 떠올리고 있었다.


로테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발 하임에서 지내던 시절에는 사교파티가 자주 열렸다. 그리고 결혼을 한 사람이든 애인이 있는 사람이든 사교파티에서 여러 파트너와 춤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애초에 베르테르와 가까워지게 된 것도 그런 모임들을 통해서였다.


베르와 단디의 커플 댄스는 아주 오래된 로테의 기억을 자극해서 오히려 행복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로테의 얼굴에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로테는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린 눈물에 당황하며 고개를 돌리고 눈가를 정리했다.


한번 신경 쓰기 시작하니 계속 로테가 신경 쓰이던 베르는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덜컥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 우는 건가?’


당황한 베르가 조금씩 실수가 나오자 단디가 베르의 팔에 몸을 맡기는 자세에서 양손으로 베르의 뺨을 잡았다.


원래는 없던 동작이었기에 베르는 깜짝 놀랐다.


“집중해.”


단디는 웃는 표정으로 속삭이듯이 말했다.


얼빠진 베르는 자기도 모르게 단디를 팔에서 풀어버렸다.


“꺅!”


단디가 바닥에 떨어지려는 순간 정신을 차린 베르가 화들짝 놀라며 단디를 붙잡았다.


“괜찮아요?”


“괜찮아?”


다들 단디를 걱정하면서 모여들고 단디는 웃으면서 일어났다.


“아. 괜찮아.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베르가 잡아줬어.”


“어휴. 다행이네.”


박쌤이 베르에게 한소리 했다.


“베르. 신경을 자꾸 딴 데 팔고 있지 말고 집중 좀 해.”


“... 네.”


베르도 자기 잘못이라는 걸 알았기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와중에도 베르가 힐끔 쳐다보니 로테는 오히려 웃는 모습이었다.


로테는 각성계의 왕인 베르가 저렇게 사람들에게 쩔쩔 메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재밌었다.


알베르트는 언제나 여유가 있고 당당한 사람이었고, 베르테르는 열정적이지만 자존감이 강하고 꺾일지언정 구부러지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금의 베르는 자신이 기억하는 두 사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


“터질 게 터졌군.”


각주는 해외 특보를 보면서 조용히 중얼거렸다.


“게이트에서 작업하던 민간인이 ‘오염’되어 괴물이 되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비슷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은 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성자들은 게이트에서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며, 또한 오염된 민간인들이 어디로 사라졌는가에 대한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비서가 물었다.


“현재 정부에서도 뭔가 발표해야 되지 않겠냐며 저희 쪽에 반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각주는 책상을 톡톡 두드리다가 말했다.


“우리와 다른 국가들은 상황이 다르지. 우리는 솔직히 잃을 게 없다. 아니 오히려...”


각성계의 왕의 행보를 봤을 때 어라우절이 현실계에 소속되어 있는 이상 우리 편이라고 보는 것이 맞았다.


“정보를 한 번 풀어보자. 다른 나라들이 고생을 좀 하는 걸 봐야겠어.”


-----------------------------------


“네. 저희 방송이 라이브 토크쇼긴 한데... 또 이런 게스트는 처음입니다. 각성자 관리국장이신 김성현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휘익~!


짝짝짝짝!


“와... 지금 이거 공개방송 아닙니다. 우리 방송국 직원분들이 난리가 났어요. 방금 휘파람 분거 누굽니까? 막내 작가 아니에요?”


카메라가 막내 작가를 화면에 담자 막내 작가는 종이를 들어 얼굴을 가렸다. 소리가 마이크를 맞물려 들어올 만큼 웃고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국장님 인기가 대단하신데요? 아무래도 저번에 예능 프로에 나오셨을 때 반향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그 뒤로 인기를 좀 실감은 하셨나요?”


“아뇨. 제가 바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어서 느끼질 못했습니다.”


“아. 요새 좀 시끄럽죠.”


MC가 나름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진행했다.


“사실 보통 게스트가 오면 사전에 어느 정도 대본을 주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아무런 대본을 안 주셨어요. 그래서 말 그대로 그냥 날 것의 토크를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주와 MC가 서로 꾸벅 인사를 하고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 아마도 이 자리에 오셨을 때는 뭔가 시청자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 최근에 화제가 된 내용들과 관련이 있을까요?”


“역시 눈치가 빠르시네요. 최고의 MC 답습니다.”


“아유. 과찬이십니다.”


서로 칭찬을 하며 잠시 웃음을 교환하고 나서 각주가 천천히 말을 꺼냈다.


“사실 요새 여러 가지 게이트 관련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서 알고 계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게이트에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아... 그렇군요.”


“하지만 정확한 사실만 전해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이렇게 된 김에 정확한 사실들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오오 하는 소리가 들리고 촬영팀조차도 관심 있게 각주를 지켜보고 있었다.


“게이트 안쪽, 그러니까 각성계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계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차이를 굳이 관찰하지 않아도 게이트를 넘어가게 되면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차이를 ‘스트루프’라고 부릅니다.”


“아아.”


MC는 당장 추임새를 넣는 거 이외에 할 말이 없었다.


“인간을 적응의 동물이라고 부르잖아요? 우리는 각성계에 들어가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스트루프’에 적응을 하게 됩니다. 마치 우주비행사가 무중력에 적응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어느새 웅성거리는 소리는 사라지고 다들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런데 무중력에 적응한 우주비행사는 뼈와 근육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강제로 중력을 만들어서 운동도 하고, 아주 장기적으로 우주에 체류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보고 있죠. 각성계는 그것보다 조금 더 안 좋습니다.”


각주는 살짝 호흡을 띄운 후에 말을 이었다.


“사람들이 각성계에서 ‘스트루프’에 오래 노출되었을 경우에 ‘괴물’이 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네?”


베테랑인 MC 조차도 당황해서 다음 멘트를 못 치고 되묻기 밖에 못했다.


“물론 사람들마다 ‘스트루프’에 버티는 양이 다릅니다만 그건 심지어 ‘각성자’든 ‘노멀’이든 다르지 않습니다.”


“... 그럼 각성계를 탐험하는 것은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위험하다면 말이죠.”


약간 머뭇거리며 MC가 물었다.


“변화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 이전에는 각성계를 ‘탐험’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고 오염으로부터 인류를 구할 에너지라도 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으니까 말이죠. 네. 마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지금은...”


“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각성계와 현실계를 잇는 게이트는 스트루프로 인해서 단절이 일어났는데,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괴물’...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이 ‘악마’라고 부르던 존재들이 각성계 건너편에 나타났다는 거죠.”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당황스러우신 건 알겠지만 일단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시죠. 앞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각성계와 현실계는 스트루프로 분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계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아무렇게나 각성계로 들어가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게이트는 다르죠. 그 악마라는 존재들이 넘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


MC는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 그럼 악마가 쳐들어 올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인 건가요? 그게 이전에 각성계에서 침략을 하려고 한다던 이야기와는 또 다른 이야기 인 거죠?”


“네.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에게 ‘악마’라는 이름이 흔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게이트를 통과해서 넘어왔던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옆에서 수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소란이 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방송을 라이브로 보던 사람들도 난리가 난 건 마찬 가지였고, 단 하루도 되지 않아서 각주가 이야기한 내용은 전 세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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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128. 아티스트 23.06.09 57 1 14쪽
128 127. 마이더스의 손 23.06.08 55 1 14쪽
127 126. 히어로 드라마 23.06.07 56 2 16쪽
126 125. 오디션 23.06.06 55 1 13쪽
125 124. 세상은 넓고 연예인은 많다 23.06.05 59 1 13쪽
124 123. 솔직하게 말해보자 23.06.04 57 1 12쪽
123 122. 죽을 수 없는 자 23.06.03 55 1 13쪽
122 121. 바이러스 23.06.02 58 1 14쪽
121 120. 이상한 공감 +2 23.06.01 60 1 13쪽
120 119. 길을 잃은 자 23.05.31 57 1 13쪽
119 118. 진로 탐색 +1 23.05.30 64 2 13쪽
118 117. 인과의 착각 23.05.29 61 2 13쪽
117 116. 토크쇼 23.05.28 61 1 13쪽
116 115. 퍼포먼스 아닌데요 23.05.27 58 1 13쪽
115 114. 연예인도 아닌데 +1 23.05.26 64 1 15쪽
114 113. 남의 이야기 23.05.25 62 1 12쪽
113 112. 좋아하는 것 23.05.24 64 1 13쪽
112 111. 퍼포먼스 23.05.23 62 1 13쪽
111 110. 문제는 없을 거야 23.05.22 62 1 14쪽
» 109. 정보 공개 23.05.21 65 1 15쪽
109 108. 각성계의 악마 23.05.20 68 1 14쪽
108 107. 누구 편인 거죠? 23.05.19 67 1 13쪽
107 106. 가질 수 없는 것 23.05.18 67 1 13쪽
106 105. 도움의 흐름 23.05.17 69 1 13쪽
105 104. 스트루프의 부활 23.05.16 67 2 12쪽
104 103. 시그널 23.05.15 65 2 14쪽
103 102. 장르가...? 23.05.14 64 2 12쪽
102 101. 투어 준비 23.05.13 67 2 13쪽
101 100. 활동 개시 23.05.12 68 2 14쪽
100 99. 맹약의 완결 23.05.11 6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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