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이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실바는 부지런하고 센스 있는 싸움꾼 스타일이다.ⓒ UFC
맷 브라운(33·미국)과 에릭 실바(30·브라질)가 충돌한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US 뱅크 아레나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40’이 그 무대로 웰터급서 활약 중인 두 터프가이의 진검승부로 눈길을 모은다.
브라운과 실바는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에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지옥의 체급’ 웰터급에서 여전히 생존할 정도의 무시할 수 없는 기량을 보유했다.
웰터급에 워낙 괴물 파이터들이 많아 치고나가지 못할 뿐, 근성과 공격본능은 살아있다.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파이팅도 갖췄다. 김동현 역시 승리하긴 했지만, 이들과의 대결에서 아찔한 상황에 몇 차례 놓이기도 했다.
브라운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의 대표적 다크호스다.
UFC 선수 육성 프로그램 TUF '시즌7' 출신으로 무에타이, 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베이스를 두루 섭렵한 터프가이다. 상대가 누구든 정면 난타전을 피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약점을 안고 있어 대부분의 패배를 서브미션으로 당했지만 넉아웃 패배는 없다. 그래플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의 화력은 상당하다.
김동현에게 패할 때만해도 브라운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타격가로 분류하긴 하지만 파이팅 스타일이 어중간했다. 다양한 타격기술을 익혔다고 해도 정교함이 떨어지고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지 않았다. UFC 활동 초반 롱런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다.
하지만 현재의 브라운은 달라졌다. 강한 힘과 체력, 그리고 내구성 등 MMA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소를 갖췄다. 브라운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 패배도 없이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섯 번은 넉아웃으로 끝냈다. 그래플링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때문에 같은 타격가와 붙어도 상대를 그라운드에서 괴롭힐 수 있어 유리하다.
브라운이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실바는 부지런하고 센스 있는 싸움꾼 스타일이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굉장히 공격적이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도 상대에게 달려들 듯한 ‘싸움 본능’을 드러낸다.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저돌적인 펀치공격은 물론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 공격도 일품이다.
미들-하이킥은 물론 돌려차기 등 위험이 따르는 큰 기술을 구사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의 빈틈을 노리고 기회다 싶으면 망설이지 않고 타격을 쏟아낸다.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다소 약하지만 넘어진 후의 대처, 그리고 서브미션 이해도가 높아 다양한 관절기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기대치와 달리 UFC에서의 전적은 신통치 않은 편이다. 마이너무대 시절 무적행진을 달렸던 것과 달리 승패를 반복한다. 우수한 공격력에 비해 방어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체력도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정면에서 난타전을 벌이거나 장기전 양상을 띈다면 힘과 체력에서 앞서는 브라운이 유리하다. 실바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거리를 두고 최대한 체력을 갉아먹으며 그라운드로 몰고가 기습적인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피아 애독자 = 윈드윙
11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US 뱅크 아레나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40’이 그 무대로 웰터급서 활약 중인 두 터프가이의 진검승부로 눈길을 모은다.
브라운과 실바는 ‘코리안 파이터’ 김동현에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지옥의 체급’ 웰터급에서 여전히 생존할 정도의 무시할 수 없는 기량을 보유했다.
웰터급에 워낙 괴물 파이터들이 많아 치고나가지 못할 뿐, 근성과 공격본능은 살아있다.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파이팅도 갖췄다. 김동현 역시 승리하긴 했지만, 이들과의 대결에서 아찔한 상황에 몇 차례 놓이기도 했다.
브라운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의 대표적 다크호스다.
UFC 선수 육성 프로그램 TUF '시즌7' 출신으로 무에타이, 복싱, 레슬링 등 다양한 베이스를 두루 섭렵한 터프가이다. 상대가 누구든 정면 난타전을 피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약점을 안고 있어 대부분의 패배를 서브미션으로 당했지만 넉아웃 패배는 없다. 그래플링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리한 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의 화력은 상당하다.
김동현에게 패할 때만해도 브라운의 미래는 밝지 않았다. 타격가로 분류하긴 하지만 파이팅 스타일이 어중간했다. 다양한 타격기술을 익혔다고 해도 정교함이 떨어지고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지 않았다. UFC 활동 초반 롱런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다.
하지만 현재의 브라운은 달라졌다. 강한 힘과 체력, 그리고 내구성 등 MMA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소를 갖췄다. 브라운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 패배도 없이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섯 번은 넉아웃으로 끝냈다. 그래플링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때문에 같은 타격가와 붙어도 상대를 그라운드에서 괴롭힐 수 있어 유리하다.
브라운이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라면, 실바는 부지런하고 센스 있는 싸움꾼 스타일이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굉장히 공격적이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도 상대에게 달려들 듯한 ‘싸움 본능’을 드러낸다. 빠른 스텝을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저돌적인 펀치공격은 물론 클린치 상황에서의 니킥 공격도 일품이다.
미들-하이킥은 물론 돌려차기 등 위험이 따르는 큰 기술을 구사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의 빈틈을 노리고 기회다 싶으면 망설이지 않고 타격을 쏟아낸다.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다소 약하지만 넘어진 후의 대처, 그리고 서브미션 이해도가 높아 다양한 관절기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기대치와 달리 UFC에서의 전적은 신통치 않은 편이다. 마이너무대 시절 무적행진을 달렸던 것과 달리 승패를 반복한다. 우수한 공격력에 비해 방어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체력도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정면에서 난타전을 벌이거나 장기전 양상을 띈다면 힘과 체력에서 앞서는 브라운이 유리하다. 실바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거리를 두고 최대한 체력을 갉아먹으며 그라운드로 몰고가 기습적인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문피아 애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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