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작품 리스트를 보면, 몇 번 도망쳤다는 게 보이네요. 아주 시도 때도 없이 도망친 걸 보면 이번에도 도망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걸 보게 되실 독자분들은 사실 이 글을 보기 전부터 이미 나가 계실지도 모르죠.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겠다... 라는 확언보다는, 글쎄요. 늘 도망치면 안 돼!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아무런 이상 없는 것 마냥 이따금 올리겠습니다.
늘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선호작품 눌러 주신 분들이 이걸 보면 도대체 어떤 말로 죄송하다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를 정도로요. 나중에 잘 나가면 꼭 한 분 한 분 찾아 뵈어서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은데 (...) 잘 나가지는 않을 것 같으니. 왠지 모르게 또 죄송하네요.
이번 이야기는 '에어조라 모험가 연맹'의 리메이크입니다. 그런데 배경과 주인공 두 명만 따왔으니 굳이 안 찾아 보셔도 아주 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찾아 보실 때는 '아하. 이 작가는 2년 전 이따위로 글을 썼군. 제정신인가?' 확인할 때만 찾아 보셨으면 하는 제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망치면 안 돼!' 라는 마음을 항상 이고, 일생 일대의 명작을 쓰겠다는 허황된 꿈을 저 멀리 쓰래기 통에 던져 버리고. 저는 아주 좋아하고, 여러분도 좋아하면 좋겠는, 이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여유롭게 읽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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