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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최근연재일 :
2024.06.23 18:00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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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9
추천수 :
521
글자수 :
892,307

작성
24.0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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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헌터들의 목표(1)

DUMMY

“죄송합니다! 몬스터는 아니에요! 일반 도마뱀이에요···. 그냥 덩치가 큰!”


그리고 샐러맨더 옆에서 주변을 바라보며 연신 고개를 꾸벅이는 여자.


어딘가 낯이 익었다.


“아하하학. 난 이 장면이 제일 재밌어.”

“아니, 오빠. 저 광진구 벗어나면 사과봇 되는 거 모르냐고요···.”


두 사람의 대화에 나는 살며시 이터를 들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도마뱀 같은 샐러맨더는 어쩐지, 여자를 계속해서 올려다보고 있었으니까.


“아···! 이분이 혹시···.”

“맞아. 너가 어대에 출동했던 날, 실려 갔던 내 룸메.”

“아! 안녕하세요!”


대뜸 인사하는 여자의 모습에 준혁을 올려다보자, 준혁은 피식 한 번 웃고는 내 어깨를 붙잡았다.


“너 고블린 한 마리한테 얻어터질 때, 현장에 출동했던 헌터야. 창화 길드장 이소희.”


준혁의 소개에 이소희라는 여자애는 고개를 꾸벅였다.


“아···? 안녕하세요.”


내가 정신을 잃었을 때, 내 배 위에서 뛰고 있던 고블린을 쓰러뜨린 사람이라고?


“그리고··· 이쪽은 제 파트너, 귀염둥이 ‘망고’에요!”

- 메엥···.


소희의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곤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도마뱀.


‘아니, 샐러맨더 아냐?’


“파트너요?”

“아, 소희는 일반인이거든.”

“에?”

“대신··· 키우던 도마뱀이 각성했어. 근데, 저 도마뱀들을 다른 헌터들이 길들이려 해도 말을 안 듣더라고.”

“맞아요! 제 말만 들어요. 정말 귀엽죠?”

“아···하하···.”


이 무식한 머리야.


이야기 좀 들어. 저건 몬스터가 아니라 일반 파충류야.


우리 세계의 생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입가에 침이 고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우리 세계의 생물인 만큼 망고라는 도마뱀에게선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않았다.


“송이는?”

“송이 일 갔어요. 오늘부터 출근.”

“고생하네.”


준혁은 소희와 짧게 이야기하곤 나에게 설명을 덧붙였다.


창화 길드는 광진구 내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길드로, 얼마 되지 않는 헌터들을 보유한 길드였다.


길드장은 소희, 그리고 부길드장은 소희의 남자친구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가만··· 광진구인데 왜 제가 몰랐죠?”

“활동하는 동네가 다르면 그럴 수도 있죠. 그나저나, 오빠도 되게 오랜만이네요.”

“드디어 휴가다. 그것도 우리 길드 병아리들이 크게 다치는 바람에···.”

“에휴···. 마음고생이 심하겠어요.”


가만 보면, 준혁이도 참 발이 넓은 것 같았다.


어쩌면 준혁이도 이후 큰 집을 마련해 비암처럼 여러 곳에서 집들이 선물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우선은 쇼핑 먼저 하고 밥 먹자. 그리고 카페 가서 수다 좀 떨다가··· 코노 어때?”

“헉···. 너무 좋아요. 안 그래도 요즘 입을 옷 없었는데!”

“어이, 도블린. 너도 매일 같은 옷만 입지 말고 옷 좀 사지?”

“···난 비슷한 옷이 여러 개 있는 거야. 이 자식아.”


소희는 준혁과 나란히 걸으며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분에, 나는 망고인지 맹고인지 하는 도마뱀과 나란히 걷는 그림이 되어버렸다.


“너··· 샐러맨더가 아니라 도마뱀이었구나.”

- 메엥···.


말을 하곤 다시 혀로 입 주변을 핥는 망고.


나는 그 모습에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임프포 하나를 꺼내 망고를 번갈아 쳐다봤다.


‘아, 얘는 이쪽 세계 사람이라서 이런 거 못 먹으려나?’


임프포 너머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내는 망고를 발견한 건, 임프포를 다시 주머니에 넣은 이후였다.


동물이 각성한다는 것은 처음 들었지만, 내 경우를 생각해 보면 없을 이유도 없는 것 같았다.


여긴 기생충을 먹고 각성한 사람이니까.


“그때 오빠를 구해준 건, 제 또 다른 도마뱀 파트너인 ‘자몽’이었어요. 원래, 자몽이를 데리고 오려 했는데 자몽이가 오늘 아파서 못 데려왔거든요.”

“어쨌거나··· 제 생명의 은인이라는 거네요?”

“에이, 그런 거창한 건 아니고··· 눈앞에 다친 사람이 있는데, 그걸 뿌리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두 마리의 도마뱀을 다루는 소희 역시, 참 붙임성이 좋은 친구였다.


“그래도, 그렇게 구해드린 분이 헌터가 되니까, 뭔가 뿌듯하네요. 동료를 구한 기분!”

“그때 기억이 없어서 죄송할 따름이에요.”

“에이, 기억이 없을 만도 하죠. 그렇게 다쳤는데.”


말을 하던 소희는 살며시 웃어 보였다.


“제가 구해드린 분이, 헌터 협회에서 공문이 내려온 분이라니. 진짜 신기한 거 있죠?”

“아··· 불명 등급이요?”

“네! 듣자 하니 C급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다는 거 같던데요?”

“근데··· 그거도 아직 정확하진 않아요. 고블린이랑 임프 게이트만 공략해 봤는걸요.”

“그래도 멋지잖아요. 게이트에 들어간다는 게. 저는 민간인이라 게이트는 남자친구만 들어가거든요.”

“아, 그럼 혹시 망고는··· 등급이···.”

“B급이에요. 아하핫, 오빠보다 등급이 높아요!”

“아···. 예···.”


소희의 말에 망고는 내 쪽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편, 준혁은 우리 쪽을 한 번 훑어보곤 계속해서 쇼핑을 이어갔다.


“근데, 저기는 뭐 하는 곳이야? 클럽?”

“아~ 네. 예전에 게이트가 생겨나서 지금은 문 닫은 상태구요.”


홍대 곳곳에는 문을 닫은 건물들이 많았다.


내 질문에 소희는 오랫동안 방치된 건물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터진 탓이라고 답했다.


“어이, 도블린, 비암한테 어디냐고 연락 왔는데? 불러도 돼?”

“어, 난 상관없음.”

“저도요!”

- 메엥!

“망고도 그렇대요!”


바쁜 일이 끝난 모양이었다.


비암은 홍대로 오겠다 답했고, 우리는 비암을 기다리기 위해 먼저 카페로 향했다.


“소희도 비암이 알아?”

“그럼요. 가끔 열리는 동서울 길드장 모임 때, 엄청 잘 챙겨주신다고요.”

“오···. 맞아. 비암이 그런 게 있긴 하지.”


음료를 시키고,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던 그때, 망고가 몸을 움찔거렸다.


“망고, 진정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 메엥···.


망고의 움직임에 소희는 망고를 쓰다듬으며 망고를 달래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 망고가 각성하던 날, 집 주변에 게이트가 나타났었거든요. 근데 그날, 망고랑 같이 살던 다른 도마뱀이 행방불명됐거든요. 아마··· 잔해에 깔린 것 같아요.”


그때부터 망고는 주변의 게이트를 감지할 때마다 몸을 움찔거린다고 했다.


소희의 말에, 이전에 비암이 해주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각성한다.’


망고도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각성했던 걸까.


그럼 나는 왜···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그때, 각성하질 못했을까.


“망고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각성한 걸 거예요. 가족도 있지만, 소희 누나를요.”


그때, 뒤에서 비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등장에, 우리가 동시에 쳐다보자 괜히 부끄러운지 어깨 너머로 흘러내린 꽁지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비암이었다.


“그나저나 망고, 대단하네. 게이트까지 감지하는 거야?”

- 메엥···!

“망고를 잡아다가 게이트가 나타나는 곳을 알아낼 순 없을까?”

- 메엥!? 멩!

“절대 안 된다는데요? 언제 왔어요?”

“저, 방금 왔어요. 잠시만요. 커피 시키고 올게요.”


이후, 비암이 커피를 들고 자리에 돌아왔다.


이따금, 사람들이 바닥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망고를 보고 흠칫 놀랐지만, 그럴 때마다 소희가 손님들을 진정시켰다.


“그나저나, 도진. 되게··· 진부하겠지만, 넌 목표가 뭐야?”

“엥? 갑자기?”

“응. 헌터가 됐으니까, 뭔가 그럴싸한 목표라도 있어야 하지 않아?”


준혁이 질문했다.


진부한 질문이었지만, 이것만큼 그 사람을 잘 알 수 있는 질문은 없었다.


내가 준혁의 질문에 머뭇거리고 있자, 비암이 먼저 답변을 꺼냈다.


“나는 형, 누나들도 알다시피, 사람들을 도와주는 거야.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까지, 내가 도와줄 생각이야.”


비암의 이야기는 이전에 들었던 말과 비슷했다.


비암이 대답하자, 이번에는 창화 길드장인 소희가 말을 이었다.


“나는··· 그냥, 내 주변인들을 지키고 싶어. 소박하게···. 내가 전국을 책임질 수 없는 걸 나도 아니까.”


비암보다는 작은 목표였지만, 그 말을 하는 소희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물론··· 내 최종 목표는 퇴사긴 하지만···.”

“에? 소희 님은 투잡이에요?”

“네! 오빠, 말 편하게 해요! 저 회사 다니고 있어요.”

“헐··· 안 힘들어요? 헌터 일로 돈도 벌잖아요?”

“사실 헌터 일로 버는 돈은 이것저것 다 떼면··· 고작 몇십만 원 정도예요. 나머지는 게이트 구매하는 데에 다 나가거든요.”

“아이고···.”

“그래도 제가 힘이 있는데 이 힘을 묵혀두고 있을 수는 없죠! 그리고 힘든 건 제가 아니라 망고랑 자몽이라서 사실 저는 할 말이 없죠. 하핫, 저는 할 줄 아는 게 화장품 만드는 거라···. 그냥 회사에서 열심히 현생 살아요.”


소희의 대답에서 알 수 있었다.


이 사람도 비암처럼 자기를 희생해 남들을 챙기는 사람이었구나.


그렇다면··· 내 목표는 뭐지?


나는··· 헌터가 되어서 뭘 하고 싶을까.


애초에 질문도 나한테 한 질문이었는데···.


대답을 마친 두 사람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냥 두 사람의 대답처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뭉뚱그려 말할 수도 있었지만··· 입은 떨어지질 않았다.


갑자기 헌터가 되었고, 몬스터를 뜯어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으니까···.


“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 멩!!!!!


뜸들이며 대답하던 그때, 망고가 갑작스레 몸을 일으켰고 그와 동시에 나도, 비암도 각자의 무기를 들고 한쪽 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 쾅!


카페의 통유리가 무너져 내렸다.


카페 내에 담백한 커피 냄새가, 깨진 유리창 밖까지 은은하게 퍼져나갔다.


- 키샤아악!

- 캬아아아악!

- 크샥! 크샥!


그리고는 전개에도 없던 리자드맨이 갑자기 카페 안으로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그래···. 이런 거 없는··· 평범한 삶···!!”


몬스터를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평범한 삶.


그리고, 몬스터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평범한 삶.


그게 내 목표였다.


우리는 거의 동시에 리자드맨을 향해 달려 나갔다.


홀로 남은 준혁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마치 한 팀처럼 말이다.


“망고! 앞발 쿵!”

- 메엥!


망고가 앞쪽 두 발을 들어 올렸다가 강하게 바닥을 내려찍자, 전방에 거대한 돌벽이 솟아나 리자드맨의 앞을 막았다.


“오··· 마법 쓰는 도마뱀이었네.”


끽해야 들이받기 정도나 가능할 줄 알았던 도마뱀은 앞발로 돌벽을 소환했다.


“그럼 나도 몬스터 코스프레 헌터가 되어볼까···. 고블고블!”


망고의 공격을 훑어본 뒤, 나 역시 앞에 있는 리자드맨을 바라보며 창을 내질렀다.


하지만 여태까지 상대했던 E급 몬스터와 달리, 리자드맨은 빠르고 유연한 몸동작으로 고블고블을 피했다.


D급 몬스터인 리자드맨에게는 당연한 결과였다.


- 크샥! 크샤악!


공격을 피한 리자드맨은 곧장 빠른 스피드로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곤 손에 들고 있던 무기로 내 머리를 내리찍으려 했다.


“임프프!”


이번에 나는 임프의 스킬을 사용했다.


임프프의 스킬은 촉수를 몬스터에게 꽂아 생기를 흡수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일시적으로 상대방을 마비시키는 효과까지.


‘이번엔 이 마비 효과를 이용한다.’


E급 몬스터들의 스킬로만 이루어진 내가 D급 몬스터를 상대하려면··· 스킬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만 했다.


- 크샤아아악!


물론, 그마저도 힘들다면···.


내 손에 들린 17억짜리 이터를 믿으면 되겠지···!


“이게 바로 템빨이다!”


나는 ‘이터’를 앞으로 내질렀다.


곧게 뻗어 날씬함(?)을 자랑하던 이터는 리자드맨의 명치 부근을 그대로 꿰뚫었다.


창끝을 타고 초록빛의 피가 흘러내렸다.


······살짝 입맛이 돋았다.


‘하마터면 눈 돌 뻔했네.’


그때,


“망고야!!”


소희의 외침이 들려왔다.


수많은 리자드맨이 망고를 감싸고 있었다.


리자드맨들은 망고를 뜯어 먹기 직전까지 가까워졌다.


달려갈 시간조차 없었다.


“고블고블!!! 고블고블! 고블고블!!!!!”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을 알기에, 고블고블을 난사했다.


연속된 바람에 리자드맨들이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은 그때, 소희가 외쳤다.


“망고야, 지금이야! 빠져나와서 꼬리 슝!!”

- 메, 메엥!!!


직후, 소희는 망고에게 다른 스킬을 지시했다.


소희의 명령을 들은 망고는 높게 점프해 소희 앞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꼬리를 땅에 깊게 박아 넣었다. 그러자 뾰족한 돌기둥들이 솟아나며 리자드맨들의 명치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망고 뒤에 서서 뒤에서 기습을 노리던 리자드맨들을 상대했다.


- 캭! 캭! 캭!

“못 알아듣겠는데!?”

- 캭! 캭!


모르겠고, 임프프!


창에서 뻗어나간 촉수가 이번엔 리자드맨의 정수리에 꽂히더니, 리자드맨의 정기를 쪼옥- 쪼옥- 흡수했다.


가뜩이나 가죽밖에 없는 몬스터였는데, 정기를 흡수당한 리자드맨의 얼굴은 초췌하다 못해 미라가 생각날 정도였다.


‘역시 임프프 스킬로 말라버린 건 기괴해서 먹기 싫다니까···. 육포로 먹자니, 통으로 흡수돼 말라버린 거라 뼈를 빼내는 것도 곤란하고 말이야.’


정신없는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주변을 둘러볼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카페에 있던 민간인들은 모두 준혁과 함께 몸을 피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아직 처치하지 못한 리자드맨이 있을까 싶어 고개를 두리번거리고 있자, 소희가 나를 불렀다.


“오빠, 저는 저쪽 가볼게요.”

“엥? 그러고 보니 비암은 어디 갔어?”

“비암은 게이트 찾으러 갔는데? 세상에, 몰랐어요?”

“너무 집중했나 봐.”


소희는 망고와 함께 다른 리자드맨을 사냥하기 위해 걸음을 돌렸다.


‘이 정도면··· 한 마리 정도는 빼내도 티 안 나겠지?’


안 그래도 쇼핑하면서 봐둔 폐클럽이 떠올랐고, 리자드맨에게서 느껴지는 ‘담백한’ 냄새에 도대체 이 몬스터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이쪽이야! 이쪽! 나 잡아봐라! 크샥! 크샥!”


두어 마리의 리자드맨을 데리고 홍대 거리를 달렸다.


고블고블로 바람을 만들어 CCTV를 돌리는 고생까지 해가면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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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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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기생충(3) 24.02.24 178 4 13쪽
33 기생충(2) 24.02.23 166 5 13쪽
32 기생충(1) 24.02.22 168 4 12쪽
31 강한주와 유도진(4) 24.02.21 165 4 13쪽
30 강한주와 유도진(3) 24.02.20 154 3 12쪽
29 강한주와 유도진(2) 24.02.19 162 3 11쪽
28 강한주와 유도진(1) 24.02.18 175 2 12쪽
27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3) 24.02.17 177 2 11쪽
26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2) 24.02.16 176 4 11쪽
25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1) 24.02.15 173 3 11쪽
24 유명 헌터 유도진(4) 24.02.14 176 4 12쪽
23 유명 헌터 유도진(3) 24.02.13 184 3 14쪽
22 유명 헌터 유도진(2) 24.02.12 190 4 12쪽
21 유명 헌터 유도진(1) 24.02.11 218 5 14쪽
20 깨어나는 본능(3) 24.02.10 220 6 13쪽
19 깨어나는 본능(2) 24.02.09 220 6 16쪽
18 깨어나는 본능(1) +2 24.02.08 228 7 14쪽
17 A급 헌터, 유도진(4) 24.02.07 229 7 13쪽
16 A급 헌터, 유도진(3) 24.02.06 223 5 13쪽
15 A급 헌터, 유도진(2) 24.02.05 236 5 16쪽
14 A급 헌터, 유도진(1) 24.02.04 241 6 12쪽
13 헌터들의 목표(2) 24.02.03 247 6 12쪽
» 헌터들의 목표(1) 24.02.02 258 6 15쪽
11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5) 24.02.01 270 7 11쪽
10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4) 24.01.31 268 6 14쪽
9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3) 24.01.30 300 7 13쪽
8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2) 24.01.29 321 6 12쪽
7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1) 24.01.28 374 6 14쪽
6 고블린 코스프레(3) 24.01.27 378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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