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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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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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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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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글자수 :
799,203

작성
24.03.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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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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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성동구를 사수하라(2)

DUMMY

[헌터 협회에서 공유한 현 상황을 보면 송파구에는 인연 길드가, 성동구에는 운명 길드가 출동해서 시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하 길드는 광진구에서 광진구 헌터들과 함께···.]


대피한 사람들은 조용히 대피소 안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안 되겠어. 나도 나가서 사람들을 도와야 할 것 같아.”

“제발 가만히 있어. 너 F급이잖아···. 밖에 있는 것들은 최소 D급 이상이야···. 나가면 고깃덩이밖에 안 된다고.”

“그래도 지금 사람들이···.”


그 사이에는 실력이 없어서, 혹은 실력이 부족해서 대피한 헌터들도 있었다.


이번 사태는 E급 몬스터가 없는 사태로 E, F급의 헌터들은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었다.


[또한 엄청난 크기에 시민들을 경악에 빠뜨렸던 성동구의 한 몬스터는 현재 땅속으로 숨은 것으로 판단되며, 성동구 주변에 계신 시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밖에서 계속 울리는 ‘쿵쿵-’ 소리는 사람의 공격일까, 몬스터의 공격일까.


부디, 지금 있는 이 천장만큼은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그저, 오늘 하루, 이번 한 번이 부디 잘 지나가길 기도하고 있었다.



* * *



- 여보세요! 오빠, 어디예요?

“나, 지금 성수···.”

- 아, 다행이에요. 저 지금 성재 오빠랑 같이 다른 헌터들을 도와주고 있거든요.

“그럼 내가 그쪽으로 서서히 합류할게.”


현서의 목소리에서 한가함이 느껴졌지만, 그건 역시 상대방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게 분명했다.


‘나처럼.’


나는 내 쪽으로 몰려드는 드레이크들을 향해 창을 앞으로 내질렀다.


“고블리자!”


[합성 스킬 : 고블리자]

무기를 휘두르거나 찌를 때에 전방에 일시적인 돌풍이 분다. 돌풍은 칼날 형태로 적의 급소를 공격한다.


수많은 바람 칼날이 드레이크를 향해 날아갔고, 칼날에 스친 적들은 몸을 휘청거렸다.


- 메엥! 멩!


곧이어 그들의 발밑에 망고가 만들어 낸 돌기둥이 솟아났다.


정확히는 원뿔의 형태로 적들 밑에서 솟아나 그들을 꿰뚫으며 일대를 피로 적셨다.


“고블리자!”


이번엔 창을 뒤로 뺀 뒤, 앞으로 힘껏 내던졌다.


그러자, 창 주변으로 바람 칼날이 여러 개 생겨나더니, 내가 날리는 창의 방향으로 똑같이 날아가 적들을 꿰뚫었다.


‘바람 칼날은 창 공격에 따라 변형되는 건가 보네.’


좌우로 휘두를 땐 좌우로 칼날이 나갔으며, 앞으로 내지를 땐 앞으로 여러 개의 바람 칼날들이 일렬로 날아갔다.


나는 점차 고블리자라는 스킬에 익숙해지는 중이었다.


- 몽!


우리가 있는 공장 지대에 다른 헌터들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멀리서 계속되는 폭음에, 다른 곳에서는 헌터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살려주세요···.”


그때였다.


나와 도마뱀즈의 소리를 들은 것인지, 멀리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저렇게 되면, 몬스터들이 저쪽으로 몰리지 않겠느냐! >


맞는 말이었다.


이미, 몬스터들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몸을 돌리고 있었으니까.


“쿠앙! 쿠아아앙! (내가 적들을 처치할 방법을 떠올렸다!)”


예전에 임프들을 꿰어낼 때 사용했던 전략이었다.


이 주변의 몬스터들을 내 주변으로 모이게 하는 방법.


한 마디로, ‘어그로’ 작전.


도마뱀 형태의 몬스터들은 서로의 언어가 달라도 뜻은 통한다고 했으니 괜찮은 작전이라 생각했다.


물론, 갑자기 적들을 불러들이는 내 소리에 화들짝 놀란 망고와 자몽이는 덤이었다.


나는 검지를 가져다 입 쪽에 대며, 두 마리의 도마뱀에게 웃어 보이곤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소리쳤다.


“내가 곧 갈 테니까, 조금만 더 조용히 하고 있어!”


나는 그 아이가 들릴 만큼 크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망고가 비장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 메엥!

“응. 부탁해.”


나는 뜻을 어렴풋이 알아차리곤 고개를 끄덕였다.


- 메엥! 메멩!


망고가 앞발을 땅으로 크게 찍었다.


뒤이어 이 근방의 땅이 흔들리며, 내 앞에 두 개의 벽이 생겨났다.


- 메엥!

“그러니까···. 이게 그 아이가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이라고?”

- 메엥!


갑작스럽게 등장한 골목길.


망고의 반응을 보니, 아무래도 아이의 위치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 메엥!

“고마워!”


나는 망고에게 감사를 표한 뒤, 그 골목길로 달렸다.


그때, 자몽이도 무언가를 해주겠다는 듯이 내 쪽을 바라보며 크게 울부짖었다.


- 모옹!


뭐라는 거지?


망고의 말은 어렴풋이 머릿속에서 해석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자몽이의 목소리는 해석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몽이의 행동에서 그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망고가 만들어 낸 돌벽으로 높게 뛰어오른 뒤, 벽 너머의 적들을 향해 독가스를 내뿜기 시작했다.


자몽의 입에서 뿜어져 나간 독가스는 곧이어 벽에 붙은 몬스터들에게 데미지를 입히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도 반대쪽 돌벽으로 뛰어올랐다.


“레레이크!”


[발동 스킬 : 레레이크]

시전자의 주변으로 모래바람을 일시적으로 일으킨다. 이 모래바람과 모래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비록 자몽의 독 구름처럼 적들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는 없었지만, 적들은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앞을 막은 모래바람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나는 다시 그들을 바라보며 창을 겨누고 두 번째 스킬을 사용했다.


“끼릭끽끽!”


거미줄을 만들어 내는 발동 스킬이었다.


모래바람에 눈이 묶이고, 거미줄에 발이 묶인 드레이크들은 크게 울부짖을 뿐,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가 없어 보였다.


“가자!”

- 메엥!

- 몽!


우리는 앞이 뻥 뚫린 길을 달려 나갔다.


한시라도 급한 상황이었기에 어린아이를 먼저 구할 생각이었다.


“여기서 소리가 났다고 했지?”

- 몽!

“이제 나와도 돼. 우리가 도와주러 왔어.”


그러자 바닥에 나뒹굴던 캐비넷이 열리더니, 여자아이 한 명이 그 안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이의 얼굴에는 이미 눈물 콧물 범벅이 된 상태였다.


“괜찮아···. 이제··· 대피소로 가자.”

“진짜죠···? 근데 저 도마뱀들은··· 몬스터에요?”

- 메엥···?

- 몽···.

“아냐. 쟤네는 좋은 도마뱀이야!”


느닷없는 몬스터 취급에 망고와 자몽은 서운했는지, 고개를 돌렸다.


“봐봐. 너가 몬스터라고 해서 애들 삐쳤잖아.”

“아니··· 미안해요···. 고마워요···.”


금방이라도 다시 눈물을 흘릴 것 같았기에, 나는 그녀를 망고 위에 앉히고는 곧장 건물을 빠져나왔다.


- 메엥?

“얼른 착한 망고야! 잘 부탁해!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 줘.”

“착한··· 망고야··· 잘 부탁해···. 이렇게요?”

“응! 망고도 좋아할 거야!”


나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찾은 뒤, 대피소 방향으로 몸을 움직였다.



* * *



“이제··· 좀 잠잠해진 것 같죠···?”

“네···. 아마 이 일대는 다 정리되었나 봐요···.”


대피소 안.


한참 전까지 쿵쿵거리던 땅 위도 조용해졌고, 더 이상 주변에서 폭음도 들리지 않았다.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지하였지만, 사람들은 희망의 한 줄기 빛을 보는 기분이었다.


“이제··· 나가볼까요?”

“아니. 아직이야···.”


그때, 굳게 닫아놓은 철문이 움직였다.


- 쾅. 쾅. 쾅.


그 소리에 시끄럽던 내부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 쾅! 쾅! 쾅!

“저기요, 안에 아무도 없어요? 저기요?”


그리고 희미하게 들리는 사람의 목소리.


몬스터 습격에도 부서지지 말라고 두껍게 만들어 놓은 탓에 목소리가 작게 들렸지만, 누가 봐도 사람의 소리였다.


“여기도 아무도 없나 봐···. 망고야, 다른 데로 가자.”

“진짜요···? 밖에 또 나가요? 무서운데···.”

“어쩔 수 없어. 문이 안 열리는데 어떻게 해···.”


그때, 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한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말을 꺼냈다.


“사람인 거 같은데요?”

“어떻게 알아! 사람 말을 쓰는 몬스터일 수도 있잖아!”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요!”


어린아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 것에 동의했다.


남자는 모두를 대표해서 손잡이 쪽으로 다가가 문을 살며시 열었다.


흙먼지가 일을 정도로 거대한 문이 서서히 열렸고, 그 사이로 보이는 것은··· 샐러맨더처럼 생긴 몬스터의 형태였다.



* * *



< 사람들은 때때론 이기적이기도 하지. 지금 자기들만 살겠다고 문을 안 열어주는 게 분명하다. >

“그런 말 하지 마.”


과거 차원 전쟁 당시, 악마형 몬스터가 사람의 언어를 따라 하며 대피소의 문을 열어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몬스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민간인들은 그대로 문을 열었고···.


그대로 몰살된 채 발견됐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기를 지키고 있는 거라고.”

< 흠···. 이기적이군. >

“그게 아니라니까.”


그렇게 근방에 있는 대피소만 세 번째였다.


한 곳은 욕을 하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다른 한 곳은 아예 사람이 없는지 조용했다.


그리고 이번 대피소도 조용했다.


‘더 이상··· 망고도, 자몽이도 싸우기엔 힘들 텐데···.’

< 네 녀석도 지쳤으면서 다른 것들을 걱정하고 있는 게냐. >

‘나는 임프프로 계속 생기를 흡수할 수 있잖아.’


실제로도 대피소를 찾아다니면서 임프프 스킬을 사용하며 몬스터들의 생기를 흡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된 스킬 사용에 피로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다.


< 뭣하면 그 책을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니더냐. 네가 창고에 넣어둔 그것 말이다. >

‘아니. 그건 절대로···.’


강한주가 쓰러졌을 때 떴던 스킬북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 사람 거라고···.’

< 절대라는 것은 없다. 네가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


그때,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있던 여자아이가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무서운 얼굴이에요?”

“무서운 얼굴이었어?”

“네···.”

“문이 안 열리니까 조급했나 봐. 미안해.”

“아니에요.”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다른 대피소를 찾아 다시 나가면 되는 일이었다.


“여기도 아무도 없나 봐···. 망고야, 다른 데로 가자.”

“진짜요···? 밖에 또 나가요? 무서운데···.”

“어쩔 수 없어. 문이 안 열리는데 어떻게 해···.”


그때, 안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굳게 닫혀있던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봐! 몬스터라고 했잖아!!?”


물론, 도마뱀즈를 보고 잔뜩 긴장한 사람들은 덤이었다.


망고와 자몽을 조금 뒤로 뺀 뒤, 내가 먼저 여자아이를 데리고 그들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도마뱀즈에 대한 설명 역시 빼놓지 않았다.


평범한 도마뱀이고, 각성하다가 덩치가 커진 것이라고.


물론, 처음에 그들은 믿는 눈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던 연구원 한 명이 망고와 자몽을 알아본 덕분에 우리는 수월하게 대피소 안으로 발을 들일 수 있었다.


< 차라리 샐러맨더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그러냐. >

‘아니. 이 일에 자기들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분명 나서긴 하겠지만··· 걔네는 약해.’

< 그렇지만 시간이라도 벌 수 있지 않겠느냐. >

‘내가 고기 방패로 쓰겠다고 그 아이들을 거둔 거라 생각해?’

< 네가 살아야 그 아이들도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

‘난··· 안 죽어. 안 죽을 거니까, 해결할 수 있어.’


망고와 자몽이 지쳤을 때, 게이트 안으로 들이지 않은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


밖에 이런 사달이 났다는 걸 샐러맨더들이 알게 된다면···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서라도 현 사태를 수습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게 분명했다.


‘인간들의 일이야. 그리고··· 내 일이야.’


내가 몬스터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면.


괜히 샐러맨더를 살려주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다.


‘자신은 없지만··· 남을 괜히 끼어들게 해선 안 돼.’


이건···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내가 괜히 군단장을 도발해서 이 세계에 끌고 온 거야···.


죽더라도 내가 죽어야 할 일이었다.


작가의말

아포칼립스 물을 쓰진 못 할 것 같아요.

제가 마음이 너무 여려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7 o폭o
    작성일
    24.04.29 17:49
    No. 1

    잘봤어요, 재미는 있는데 마력석?보관이 좀 허술해보입니당, 엄청 비싼건디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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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S급 헌터(3) 24.05.03 35 2 13쪽
103 S급 헌터(2) 24.05.02 35 2 12쪽
102 S급 헌터(1) 24.05.01 43 2 11쪽
101 칠흑의 갑옷, 듀라한(6) 24.04.30 37 2 12쪽
100 칠흑의 갑옷, 듀라한(5) 24.04.29 40 2 13쪽
99 칠흑의 갑옷, 듀라한(4) 24.04.28 41 2 12쪽
98 칠흑의 갑옷, 듀라한(3) 24.04.27 41 2 13쪽
97 칠흑의 갑옷, 듀라한(2) 24.04.26 40 2 13쪽
96 칠흑의 갑옷, 듀라한(1) 24.04.25 47 2 13쪽
95 곰에 대한 의문(4) 24.04.24 42 2 12쪽
94 곰에 대한 의문(3) 24.04.23 40 2 13쪽
93 곰에 대한 의문(2) 24.04.22 38 2 12쪽
92 곰에 대한 의문(1) 24.04.21 44 2 13쪽
91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6) 24.04.20 43 2 14쪽
90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5) 24.04.19 39 2 13쪽
89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4) 24.04.18 44 1 12쪽
88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3) 24.04.17 42 1 14쪽
87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2) 24.04.16 48 1 12쪽
86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1) 24.04.15 48 1 12쪽
85 스킬의 조합(4) 24.04.14 50 1 12쪽
84 스킬의 조합(3) 24.04.13 53 1 13쪽
83 스킬의 조합(2) 24.04.12 54 2 12쪽
82 스킬의 조합(1) 24.04.11 57 2 12쪽
81 마력을 다루는 방법(4) 24.04.10 54 1 12쪽
80 마력을 다루는 방법(3) 24.04.09 53 1 14쪽
79 마력을 다루는 방법(2) 24.04.08 5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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