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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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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최근연재일 :
2024.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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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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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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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3)

DUMMY

“분명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게이트 수치는 분명 안정권이었는데···!”

“게이트에 안정이 어디 있어. 터지면 터지는 거지.”


상황은 다행히 별 탈 없이 흘러갔다.


트럭 기사인 여명의 아버지께서 마을 주민들을 태우고 옆 마을로 대피했고, 여명은 내 말에 즉시 전투복으로 환복했다.


그의 허리춤에는 이전과 같이 10자루의 단검을 끼운 소드홀더가 위치해 있었다.


“준혁아.”

- 어. 여명 헌터랑은 잘 만났어?

“뭐, 그럭저럭. 너 혹시 광주에도 아는 헌터들 있어?”


게이트 앞에 선 나는 곧장 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대로 게이트의 마력이 더 불안정해질 경우,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나와 여명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 갑자기 그건 왜?

“던전 브레이크. 나랑 여명이가 게이트 안에 들어가서 사냥할 건데, 도중에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날 것 같아서 대비하려고.”


내 말에 준혁은 잠시 말이 없더니, 이내 몇몇 길드를 보낼 테니 위치를 알려달라고 말을 마쳤다.


통화 내용을 듣던 여명은 내 말에 의문을 표했다.


“예전에 던전에 들어가 있는데, 게이트가 터진 적이 있어서, 몬스터들을 놓친 적이 있었거든.”

“우리가 놓칠 경우를 대비해서, 마을을 지킬 헌터들을 부르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감사는 조금 있다 올 헌터들에게 해야지.”


얼마 뒤, 준혁에게 헌터들이 출발했다는 소식을 받은 뒤에야 나와 여명은 게이트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 * *



미확인 게이트.


그 안은 한 연구실의 모습이었다.


천장과 벽은 모두 하얀색의 콘크리트 같은 것으로 이뤄져 있었다.


곧게 나 있는 한 갈래의 길.


“여기··· 무슨 공장 같지 않아요? 막 LED 만들 거 같고.”

“반도체를 잘못 말한 거 아니야?”

“앗, 뭐··· 같은 말이죠!”


미확인 게이트는 말 그대로, 정말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게이트였다.


계속해서 변하는 마력 수치 때문에 나타나는 몬스터를 특징지을 수도 없을뿐더러, 등급도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전에, 미르 길드 사람들은 미확인 게이트 공략에 실패했었다.


원인은 다름 아닌, 이전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몬스터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는 피어 이터로 벽을 쿡쿡 치기도 하고, 혹시라도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몬스터일까 임프프를 사용하며 복도를 걸었다.


- 톡. 톡. 톡.

“임프프···. 임프프···.”


이런 내 모습에 여명은 신기한 듯, 나를 바라보았다.


여명의 이상한 시선을 느낀 나는 그에게, 이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예전에 미르 길드가 공략하던 미확인 게이트는 벽 전체가 몬스터였다고 해서··· 혹시나.”

“괜찮을 겁니다. 벽은 몬스터가 아닐 거예요.”


여명도 이미 벽 깊숙이 단검을 박아 넣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몬스터는··· 이 길 끝에 있겠죠.”


여명과 나는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하얀 벽이었던 공간은 바닥이 질척거릴 정도의 물이 들어차는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 키이이익! 캬아악! (적이다! 적이 쳐들어왔다!)

- 키익! 캬아아악! (모두 전투태세를 갖춰라!)


나와 대화가 통하는 몬스터. 하지만 어딘가 다른 모습의 몬스터들을 만났다.


“리자드맨, 보이드 타입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요?”

“보이드 타입?”

“요즘 들어서 게이트에서 자주 출몰하는 로봇 몬스터들을 칭하는 말이에요.”


여명의 말 그대로였다.


그것들은 리자드맨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몸의 군데군데는 전부 이상한 기계를 하나씩 달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쪽 팔이 날카로운 검으로 바뀌어 있는 리자드맨. 몸의 반쪽이 반짝거리는 철판으로 뒤덮인 리자드맨.


심지어는 투명관 안에 뇌만 들어있는 로봇 리자드맨까지 말이다.


“이전에 만난 보이드 타입들은 모두 형상을 본떠 만든 거라면··· 이 애들은 실제 몬스터를 개조한 거겠네요.”


여명이 말을 마치며 손을 옆으로 뻗었다.


그러자, 그의 허리춤에 달린 소드홀더에서 다섯 자루의 단검이 자연스럽게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그의 손 주변을 맴돌았다.


“너네한텐 강풍도 아까워. 약풍!”


여명이 스킬 이름을 외자, 그의 손에 머물던 다섯 자루의 단검들이 모두 몬스터를 향해 날아들었다.


마치 다섯 자루의 단검들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단검들은 로봇 리자드맨들의 사이를 오가며 공격을 가했다.


“로봇에는 불이지! 샐러번!”


나도 곧장 피어 이터를 앞으로 내지르며 나와 여명의 주변에 동그랗게 불길을 둘렀다.


이 불꽃은 내 마력이 다하지 않는 한 꺼지지 않는 불꽃이었다.


“원거리 사냥 가능하지?”

“형, 저는 원래 원거리 딜러에요.”


샐러번의 불길이 우리를 두르고 있자, 로봇 리자드맨들은 높게 점프해 우리 쪽으로 뛰어들었다.


“고블리자!”

“몰이사냥!”


그를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은 없었다.


나는 피어 이터를 뒤로 뺀 뒤, 앞으로 내지르며 고블리자를 사용했다.


고블리자로 인해 생겨난 바람 칼날들은 공중에서 내려오는 무방비 상태의 리자드맨들을 그대로 휩쓸었으며, 그들을 다시 불의 벽 너머로 내몰았다.


- 키···이이익! 캬아아아악! (네··· 네놈! 잘도··· 듀라한 님이 주신 육체에 손을···!)

- 캬악! 캬아아아악! 캭! (지금은 내 다리겠지만, 다음번은 네놈의 모가지다!)


고블리자에 당한 리자드맨들은 모두 팔이나 다리 한 쪽씩을 잃은 채로 크게 울부짖었다.


불의 벽 안쪽으로 들어온 리자드맨들은 여명의 단검이 처리하고 있었다.


‘몰이사냥’이라는 스킬 이름답게 단검 다섯 자루는 몬스터들을 벽에 가까이 몰아세웠으며, 벽 너머로 도망가지 않는 몬스터들의 목을 무참히 떨어뜨렸다.


- 캬악! 키이이이이익···! (정신없다! 이것들을··· 크아악!)

- 캬악! 캬아아아악! 캭! (뜨겁다! 몰아세우지 마라! 으아아악!)


나와 여명은 서로를 한 번씩 마주 본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많이 뜨거울 거다.”


나는 다시 고블고블을 사용해, 샐러번의 불길을 벽 바깥의 리자드맨들에게 날려 보냈다.


- 키이이이익! (뜨겁다! 물! 물을 줘라!)

- 캬악! 캬아아악! (이 불, 왜 꺼지질 않는 것이냐!)


불길이 붙은 로봇들은 저마다 뒹굴면서 몸에 붙은 불꽃을 끄려 했지만 불은 꺼지질 않았다.


- 캬아악! 캭, 캬악. 키이이익! 킥키이익! (저, 저 못생긴 녀석이다! 저 녀석이 불꽃을 다룬다!)

- 캬아악! 카악! 캬아아악! (못생긴 주제에 잘생긴 이 몸의 얼굴에 상처를 내다니! 용서할 수 없다!)

- 캭! 캭! 캭! (못생긴 녀석. 저런 얼굴이면 분명, 연애도 못 했겠지.)


?


‘지금 그 말이 왜 나와? 그리고 나 잘생겼다고 그랬거든?’


“캬아아악! 캬악! 키이이익! 키익! 키익! (내가 너네보단 훨씬, 존x, 멋진 사람이거든!? 어디 도마뱀도 고블린도 아닌 어중간하게 생긴 것들이 못생겼대? 너, 너부터 나와봐. 개자식아.)”


- 딸그럭.


순간 내 옆에 서 있던 여명의 시선이 느껴짐과 동시에, 그가 다루고 있던 5개의 단검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정적.


리자드맨들도 놀랐고, 여명도 놀랐다.


그리고······ 나도 놀랐다.


“형··· 지금 무슨···?”

“아, 이게 다 쟤네 때문이잖아!”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본 장면이 맞···아요?”

“그··· 스킬인데··· 혹시 비밀로 해줄···수 있어?”


내 모습에 여명은 잠시 굳어있다가, 이내 폭소를 터트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쟤네가 뭐라고 하는데요?”

“나 못생겨서 연애도 못 할 거 같다잖아! 지들은!! 아무튼··· 비밀로 좀 부탁할게.”


내 부탁에 여명은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땅으로 떨어졌던 다섯 자루의 단검들도 다시 공중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연애를 못 해본 건 맞지만··· 못생긴 건 아니잖아!”

“마··· 맞죠!”


나는 피어 이터를 뒤로 깊게 뺀 뒤 앞으로 내질렀다.


목표는 나한테 못생겼다고 비웃은 샐러맨더였다.


- 캬아아악···. 캭···. (자, 잘생겼다···. 살려줘.)

“키익. 키익. (이미 늦었어.)”


그렇게 나는 나보다 못생긴 리자드맨들을 휩쓸었고, 옆에 서 있던 여명도, 단검을 이용해 리자드맨들의 접근을 막았다.


“아, 불벽이 낮아지는 거 같아요!”

“그럼 다시··· 샐러번!”


리자드맨들의 시체가 샐러번의 불길을 막자, 점차 샐러번의 불길이 얕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샐러번을 사용해 적들의 시체 위에도 불길을 둘렀으며, 그 결과 높은 불벽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그 순간, 수십의 리자드맨들이 2열로 서는 모습이 보였다.


“쟤네··· 뭘 하려는 걸까요?”

- 키익··· 키이익···. 캬아아악! (듀라한 님··· 부디, 제게 다음 생이 있다고··· 말해주세요···.)

- 캬아아악! 캬악! 캬아악! (붉은 눈. 네 희생을 잊지 않겠다.)

- 키이익! 키익! 킥! 키이익! (모두, 붉은 눈을 다리 삼아서 저 불길을 건너자!)


여명의 물음에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몬스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x···. 쟤네 맨 앞에 몬스터들 희생시켜서 넘어올 모양인데?”

“에? 그런··· 정도 없는 놈들!”


전신을 개조 받았다고는 했지만, 리자드맨의 모습은 병들고 나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로를 희생하는 모습은··· 너무 정 없잖아.’

< 저들의 모습은 한낱 짐승과 다를 게 없구나. >

‘나도 마찬가지야. 봐줄 수가 없겠는데.’


곰과의 대화를 마친 나는, 피어 이터에 내 마력을 불어넣었다.


내 마력을 머금은 피어 이터는 붉은빛과 푸른빛을 차례로 일렁이더니, 이내 조화로운 보랏빛을 띠었다.


“여명아.”

“네?”

“조져버리자.”

“당연하죠. 계속 그러고 있었잖아요?”


여명의 말에 나는 힘을 2배로 상승시켜 주는 스킬을 사용한 뒤, 하늘로 높게 뛰었다.


“구어어어!”


그리곤,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곧장 리자드맨들을 향해 피어 이터를 날려 보냈다.


“돌아와!”


적을 꿰뚫은 피어 이터가 바닥에 박히면 그것을 회수하고, 다시 던지는 식의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여명 쪽을 바라보니, 그는 어느새 허리춤에서 나머지 단검 다섯 자루도 꺼냈는지, 그의 앞에는 열 자루의 단검이 유유히 허공을 떠돌고 있었다.


이름하여, [여명의 전투 모드].


그는 다섯 자루의 단검을 다룰 때도 뇌에 무리는 가지만, 열 자루를 다루면 뇌에 과부하가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뇌에 무리 가니까 빨리 끝내자? 강풍!”


여명은 손을 공중에서 한 바퀴 휘젓더니, 이내 단검들을 리자드맨들이 있는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그러자 한 몬스터에 단검 두 자루씩 달라붙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빨리 끝내야···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지 않아.”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면 마을이 박살 나겠지.”

“형이 말한 헌터들은 도착했겠죠?”

“이래 봬도 내가 제일 믿는 사람한테 부탁한 거니까, 게이트 주변을 아예 봉쇄했을 거야.”


나는 내 손으로 돌아온 피어 이터를 향해 손을 뻗었고, 마력을 잔뜩 담은 채로 전방을 겨냥했다.


“킥키!”


처음에는 점처럼 작은 방울이 내 마력을 흡수하더니, 이내 얼굴만 해졌다.


얼굴만 해진 방울은 서서히 더 거대해져, 방을 한가득 메울 정도의 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 거기서 더 키웠다간 마력이 고갈되고 말 것이다! >


곰의 말을 듣고서야 나는 마력을 불어넣는 것을 멈추었다.


이내, 전신에 피가 도는 느낌처럼, 마력이 나를 한 바퀴 도는 느낌이 전해졌다.


서서히 마력이 차오른 것이었다.


“형··· 진짜구나. 비암을 뛰어넘는 마력의 소유자라더니··· 저런 것도 하시네요?”

“하하···.”


몬스터들을 가둔 거대 방울.


그 안에서는 여명의 무기인 10개의 칼날이 리자드맨들을 휩쓸고 있었다.


그때였다.


- 키야아아악. (거기까지다.)


그때, 리자드맨의 목소리가 거대 방울 너머로 들려오고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어린.


“캬아아악! 키약! 키야악! (네 녀석들은 우리 땅을 침범했다. 이대로 물러선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뭐라고 말한 거예요? 뭐래요?”


그때, 그 너머에서 들려오던 목소리가 서서히 가까워졌다.


- 캬악, 캬아아악. 키야아아악! (난 분명 말했다. 그쯤 하고 나의 동료들을 내려놓으라고.)


동시에, 보이지 않던 어린 목소리의 주인이 눈에 들어왔다.


눈가에 표시된 x자의 작은 흉터. 그리고··· 어딘가 많이 낯이 익은 단검.


‘어쩌면 이 아이도 강제로 전쟁에 끌려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러지 않도록,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과거, 미르 길드 병아리들과 함께했던 리자드맨 던전에서 만났던··· 작디작은 어린 리자드맨이었다.


작가의말

염력으로 열 자루의 단검을 사용하는 헌터 배여명.

평소에는 5자루를 사용하는 약풍으로 적들을 공격하지만,
진심을 다할 경우, 머리에 지속적인 지끈거림을 주는 ‘강풍’을 사용합니다.

뭐... 뇌 허용치 어쩌고저쩌고하는 그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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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유도진과 하성우(1) 24.05.14 25 2 13쪽
114 광신도(5) 24.05.13 28 2 13쪽
113 광신도(4) 24.05.12 24 2 13쪽
112 광신도(3) 24.05.11 24 2 12쪽
111 광신도(2) 24.05.10 23 2 12쪽
110 광신도(1) 24.05.09 30 2 13쪽
109 유도진, 진짜 휴일(4) 24.05.08 26 2 12쪽
108 유도진, 진짜 휴일(3) 24.05.07 30 2 13쪽
107 유도진, 진짜 휴일(2) 24.05.06 34 2 13쪽
106 유도진, 진짜 휴일(1) 24.05.05 35 2 12쪽
105 S급 헌터(4) 24.05.04 38 2 12쪽
104 S급 헌터(3) 24.05.03 38 2 13쪽
103 S급 헌터(2) 24.05.02 38 2 12쪽
102 S급 헌터(1) 24.05.01 46 2 11쪽
101 칠흑의 갑옷, 듀라한(6) 24.04.30 40 2 12쪽
100 칠흑의 갑옷, 듀라한(5) 24.04.29 42 2 13쪽
99 칠흑의 갑옷, 듀라한(4) 24.04.28 44 2 12쪽
98 칠흑의 갑옷, 듀라한(3) 24.04.27 44 2 13쪽
97 칠흑의 갑옷, 듀라한(2) 24.04.26 43 2 13쪽
96 칠흑의 갑옷, 듀라한(1) 24.04.25 50 2 13쪽
95 곰에 대한 의문(4) 24.04.24 45 2 12쪽
94 곰에 대한 의문(3) 24.04.23 43 2 13쪽
93 곰에 대한 의문(2) 24.04.22 40 2 12쪽
92 곰에 대한 의문(1) 24.04.21 49 2 13쪽
91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6) 24.04.20 47 2 14쪽
90 도진의 선물을 가진 자(5) 24.04.19 41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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