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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귤 님의 서재입니다.

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강릉귤
작품등록일 :
2024.01.22 17:10
최근연재일 :
2024.06.23 18:00
연재수 :
1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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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92,307

작성
24.0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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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깨어나는 본능(1)

DUMMY

찌릿-.


소희의 차량에 탑승해 게이트 부지를 떠나던 순간.


무언가가 내 심장에 느껴졌다.


약간의 전류 같으면서도, 어딘가 찌릿한 느낌.


어디선가 느껴본··· 그래, 리자드맨 게이트 당시 홍대에서 느꼈던 찌릿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차를 돌리면서 보이는 광경.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보랏빛 게이트가 스르륵 닫히는 모습이었다.


‘이 느낌이··· 게이트가 닫히는 느낌인가···.’


언제부터 이런 능력이 생긴 거지?


고블린 게이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 이제 와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임프 게이트와 리자드맨 게이트 사이 내게 일어났던 변화는 딱히 없었다.


그저 임프를 뜯어 먹었던 것을 제외하면···.


‘아니면··· 강해져서 느끼는 걸까?’


- 메엥?


고민하고 있던 그때, 망고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 홍대에서 게이트가 열릴 때··· 망고도 같이 느꼈었지. 그럼··· 이건 몬스터를 잡아먹는 사람들만 감지할 수 있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지금 당장, 해답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좀 더 강해지면 이 능력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내가 배웠는지를 알게 되는 걸까?


그래. 비암이 S급 헌터였고, 내가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차렸던 것처럼···.


건대로 향하는 와중에도 내 머릿속에는 오로지 방금 선명하게 느껴졌던 그 찌릿함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오빠, 오늘 정말 고생하셨어요.”

“에이, 뭘. 나도 A급 데뷔한 셈 치는 거지.”


건대에 도착한 뒤 차에서 내리자, 그녀도 차에서 내려 나와 짧게 인사를 나누었다.


“오빠, 나중에 더 유명해져서 창화 길드 잊으시면 안 돼요. 아셨죠?”

“에이, 설마요.”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잠시 뒤를 돌아보니, 트렁크에 탄 망고가 혓바닥을 내밀어 마치 손을 흔드는 모양을 하고 있었다.


“망고가 몬스터를 뜯어 먹어서 참 다행이야. 하긴, 그 큰 게 어디서 밥을 먹겠어···.”


근데 도마뱀이 육식인가.


잡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준혁의 집 앞까지 도착해 있었다.


“저번에 비암이네 집에서 혼자 생활할 때가 편했는데···.”


준혁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아무도 없었기에 고기 손질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기 때문.


그 덕에 아직 임프 육포를 먹을 수도 있고 말이야.


이전까진 마땅한 직업이 없었기에, 그저 준혁의 집에서 같이 지내왔었다.


하지만, 통장에 몇천만 원이 찍혀 있는데 굳이 준혁과 같이 살 이유는 없었다.


사실, 이번에 혼자 사는 것에 대해 ‘편함’을 느꼈다.


집에서 몬스터 고기를 손질해도 감추지 않아도 됐고, 몬스터 고기를 아무렇게나 뜯어 먹어도 상관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물론 지금도 서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가족이 있는 데서 몬스터를 뜯어 먹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럼··· 방부터 알아볼까···.”


반지하인지, 옥탑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정말 내가 몬스터 고기를 손질하고 요리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 * *



아차산의 끝자락. 사는 사람들이 적지만, 아예 촌은 아닌 곳을 구하다 보니 도착한 곳이 이곳이었다.


“주말에 등산하는 헌터들을 제외하면··· 그다지 큰 소리는 없을 거예요.”


생태공원 주변에 지어진 쓰리룸 하나.


부동산 업자가 말하길, 원래는 생태공원의 직원들 전용 숙소로 지어진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산에 던전 브레이크가 잦아지자, 생태공원이 문을 닫았고 그로 인해 생긴 빈 건물이라는 말이었다.


‘그럼··· 오히려 산에서 내려오는 몬스터들을 내가 조용히 처리할 수도 있는 건가?’


그럼 오히려 나한테 이득이었다.


아무도 오지 않는 산 밑자락. 그리고 그 밑에 위치한 내 집.


“여기로 할게요!”

“정말 여기가 괜찮단 말입니까?”

“어휴, 물론이죠. 창문을 열면 아차산이 보이고, 앞에는 초등학교··· 물론 폐교긴 하지만··· 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말씀은 그래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라···. 여긴 몬스터 위험 지역이에요!”


그래서 여기라고요!


딱히 더 말은 하지 않았다.


더 말을 하다간, 정말 몬스터 때문에 골랐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저는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네. 이 집을 무를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진짜예요! 제가 헌턴데 이런 데 안 살면 어디 가서 살겠습니까!”


내 말에 중개인은 ‘아! 헌터시구나?’ 하며 곧바로 계약서를 꺼냈다.



* * *



“너는 무슨 집을··· 아무 말도 없이 구하냐.”

“아니 그냥. 나도 이제 돈 버는데 준혁 선생한테서 독립한 거지. 왜? 아쉬워?”

“아쉽기는. 여기 최근에 얼룩말 몬스터가 한 번 휩쓸고 간 곳이잖아. 조심해.”

“에헤이. 오늘 이사 온 사람한테 할 소린가. 너야말로 고독사 조심하고.”

“응, 너보다 내가 친구 많음.”


그···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갑자기 집을 구했다는 사실을 준혁에게 전하자, 그는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우리 집을 찾아왔다.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손에는 화장지를 든 채 말이다.


“비암은 해외 출장에, 소희는 야근이라···. 너 진짜 인생 재미없게 산 거 아니냐?”

“그마저도 헌터 돼서 생긴 거야. 헌터 안 됐으면 난 평생 너랑만 놀았을걸?”

“으··· 끔찍하니까 죄송하지만, 다물어 주세요.”


준혁이 양손을 가지런히 모아 기도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나저나 방이 너무 휑한 거 아니야?”

“아, 낮에 침대랑 이불 다 샀고, 아마 저녁쯤에 설치하러 올 거야.”

“오, 돈 좀 벌었다고 펑펑 쓰는 거?”

“펑펑···까지는 아니고···. 그냥 소박하게···.”


준혁은 한참을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계속 준혁과 지낸 탓인지, 홀로 지낼 집이 괜히 커 보이면서도 너무 조용했다.


저녁이 되자 구매한 침대와 이불이 도착했고, 침대에 혼자 눕자 비로소 독립했다는 게 체감되었다.


“내일은··· 일단 식기 좀 사고, 준혁이 집에 들러서 옷들도 가져와야겠다.”


그렇게 내일을 계획하면서 잠이 들려던 순간, 다시금 ‘찌릿’한 느낌이 심장을 스쳤다.


“···또다!”


찌릿한 느낌이 온 곳은 멀지 않은 곳 같았다.


어림잡아 느끼기에는, 리자드맨 게이트가 닫힐 때의 느꼈던 느낌의 세기였다.


그보다 더 가까웠던 오크 게이트에서 느꼈던 강도는 이것보다 조금 더 강했다.


“이 주변엔 게이트가 없었잖아? 아니, 애초에 게이트 경보가 울렸던가?”


게이트 경보가 울린 적은 없었다.


그럼 닫히는 게이트가 아닐지도 모른다.


‘닫히는 걸 감지할 수가 있다면··· 답은 하나야.’


게이트가 열린 거다!


과연 난 게이트가 열릴 때도 감지할 수 있을까?


모두가 잠든 새벽, 갑작스러운 궁금증에 나는 몸을 일으켜, 벽에 세워둔 창을 들었다.


나는 집 밖으로 나와 눈을 감고 마력을 느껴보았다.


내가 이렇게 마력을 대놓고 감지하려 했던 적이 있던가?


눈을 감고 내 몸을 감싸는 마력을 느껴보았다.


그리고 그러던 순간, 내 심장 부근으로 흘러들어오는 이상한 마력이 다시금 느껴졌다.


‘찌릿’


···마력은 아직 존재했다. 그럼, 위치는 어디지?


우선 집 주변을 낱낱이 살펴보았지만, 게이트는커녕 ‘ㄱ’조차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맨땅에서 30분을 헤매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아차산으로 통하는 문 닫힌 등산로였다.


‘과거, 아차산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났다고 했지?’


부동산 업자의 말을 되새기며 나는 서서히 아차산으로 발을 옮겼다.


‘어딘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곳에 가면··· 알게 되겠지. 이 느낌이 어떤 능력인지.’


힘이 증가한 덕분일까.


평소 등산이라곤 해본 적도 없었지만, 산 중턱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가 있었다.



* * *



산 위엔 무엇이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것도 없었다.


산 중턱에 다다르자, 마력을 세밀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했다.


아니, 내 몸 어디로 마나를 흘려보내는지, 어떤 마나가 내 몸으로 흘러들어오는지에 대한 정도만 컨트롤이 가능한 거였지만.


아무튼, 그렇게 산 중턱에 다다르자, 마력은 허공에서 내 심장 부근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주변은 마치 사람이 이곳에 온 게 처음인 양, 정리되지 않은 숲일 뿐 게이트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나무로 둘러싸인 탓에, 정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이었다.


물론 게이트도, 몬스터도 없었다.


“뭐지··· 똥촉인가···?”


하지만 똥촉으로 치부하기에는 내 심장이 열심히 두근거리고 있었다.


마치 이곳이 맞다고 알려주는 것처럼···.


“아 몰라··· 내려가···.”


괜히 자기 전에 운동 한번 시원하게 했다.


나는 바닥에 침을 뱉고는 심장의 느낌을 무시한 채 뒤를 돌았다.


그때였다.


- 쩌억. 쩌적-!


눈앞에 공간이 쩌적하고 갈라졌다.


갈라진 공간 너머에는 살짝씩 연보랏빛의 공간이 비쳤고, 이내 완전히 깨져 드러난 공간에서는 완벽하게 연보라색 빛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게이트다-!!


‘이 능력이 진짜였어? 게이트를 감지하는 능력이···?’


나는 등산하는 내내 지팡이로 썼던 이터를 손에 바로 쥔 채 게이트를 노려보았다.


가만!


지금 이 게이트, 내가 처음으로 발견한 거지?


그럼 오롯이 내 소유라는 거잖아?


헌터가 먼저 게이트를 발견할 경우, 해당 게이트의 소탕 우선권은 발견한 헌터에게 돌아간다.


고로, 이 게이트는 나의 것. 흔히 말하는 ‘게또’에 당첨된 것이었다.


게이트 등급에 따라 색이 나뉜다고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게이트 안에서 흘러나오는 마력의 양이 보랏빛으로 형상화되어 나타나는데, 안에 내장된 마력이 많을수록 어두운 보랏빛을 띤다고 전해졌었다.


‘이 게이트는 D급이야. 오늘 낮에 본 오크 게이트도 이 색이었으니까.’


아무리 내가 A급까지 올라섰다고 해서 D급 게이트를 홀로 클리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D급 몬스터는 리자드맨, 오크들밖에 상대한 적이 없었으니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제아무리 강한 D급 몬스터라 할지라도, 배가 터지지 않는 한, 계속 뜯어 먹어 스킬을 얻어내면 손쉽게 클리어되는 일이었으니까.


“야곰야곰 뜯어 먹으면 되잖아! 어디 동굴이라도 파서! 아니면 임프프로 멈추게 하고···.”


고민보다 go다!


나는 곧장 게이트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차라리 용 같은 게 나와서 확 강해지면 편하겠다. 아··· 내가 안 죽을 정도로 약한 용으로···.’


.

.

.


내 소원이 닿았던 걸까.


아니면··· 망고와 너무 친해진 덕분일까···.


게이트를 들어서자, 눈에 들어온 몬스터는···


망고였다.


아니, 샐러맨더. 샐러맨더였다.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동굴. 그리고 불꽃 안에서 뒹굴고 있는 샐러맨더 여러 마리가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나··· 여기서 스킬 무조건 얻을 거다. 말리지 마라.’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샐러맨더, 서브 컬쳐에서 불꽃을 다루는 공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몬스터였다.


그 말은 즉···.


“불꽃 마법을 드디어!”


나는 기쁨에 춤을 추고 싶을 정도였지만, 우선 창부터 꺼냈다.


춤은··· 스킬을 얻고 난 뒤에 춰도 상관이 없었으니까.


“임프프!”


우선 기선제압으로 한 마리의 움직임을 마비시킨 뒤, 이터를 깊게 찔러 넣었다.


- 스으으으윽!

- 사아아아아악!

- 스아아아악!


동료가 한순간에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샐러맨더들이 날뛰며 달려들었다.


“고블고블!”


우선은 고블고블을 사용해 샐러맨더 한 마리의 앞발을 그었으며, 그 뒤엔 리자드리자를 사용해 그것의 미간에 이터를 깊게 박았다.


‘어으··· 망고랑 많이 친해졌나 봐···.’


쓰러지는 샐러맨더들을 보며 괜히 소희의 망고가 떠오르는 탓에 공격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물론 그것과 지금 내 손에 들린 샐러맨더의 살코기는 별개였다.


입장할 때부터 매콤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기 때문에 거의 반 본능 상태로 파밍한 살점이었다.


샐러맨더의 살점을 한입에 털어 넣은 뒤, 뒤를 돌았다.


“제발··· 너네 날 그런 눈빛으로 보지 말아줄래···?”


‘지금 내가 보는 장면이 현실이 맞나? 꿈인가?’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샐러맨더들.


고블린 때에도 그랬고, 이터 때에도 몬스터들은 하나같이 저런 표정이었다.


[system]

[고유 특성 ‘괴식’ 발동]

[샐러맨더를 뜯어 먹었습니다. 현재 샐러맨더 종족의 괴식 수치 4%]

[이계 기생충이 새로운 음식에 만족합니다.]

< 맛있는가? 그렇게 먹기만 하니까 기분은 좋은가? 그렇게 먹기만 해서 뭐가 될는지 정말, 궁금하구나. >


눈앞에 나타난 시스템창은 가볍게 무시한 채, 나는 샐리맨더들에게 울분을 토했다.


“지금부터 내가 너넬 잡아먹을 거야! 근데, 스킬이 빨리 뜨면 몇몇 애들은 살아남을···걸? 아마?”


샐러맨더는 대화가 통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며 나한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안돼! 가지 마! 갈 거면 스킬 주고 가!”


슬금슬금 멀어지는 샐리맨더를 향해 달려 나가 이터로 그것들의 다리를 그었다.


“지금부터··· 스킬 줄 때까지 아무도 도망 못 가.”


어째서인지 시스템창이 또 한숨을 내뱉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지만··· 어차피 시스템창은 닫으면 그만이었다.


< 혼자 게이트에 들어오더니 망나니가 따로 없구나. 쯧··· 쯧···. >


작가의말

제 글... 재밌...나요? (쑥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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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뜯어 먹는 기생충 헌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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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기생충(3) 24.02.24 179 4 13쪽
33 기생충(2) 24.02.23 167 5 13쪽
32 기생충(1) 24.02.22 169 4 12쪽
31 강한주와 유도진(4) 24.02.21 166 4 13쪽
30 강한주와 유도진(3) 24.02.20 156 3 12쪽
29 강한주와 유도진(2) 24.02.19 163 3 11쪽
28 강한주와 유도진(1) 24.02.18 180 2 12쪽
27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3) 24.02.17 177 2 11쪽
26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2) 24.02.16 176 4 11쪽
25 고블린 헌터라는 별명(1) 24.02.15 174 3 11쪽
24 유명 헌터 유도진(4) 24.02.14 177 4 12쪽
23 유명 헌터 유도진(3) 24.02.13 186 3 14쪽
22 유명 헌터 유도진(2) 24.02.12 191 4 12쪽
21 유명 헌터 유도진(1) 24.02.11 219 5 14쪽
20 깨어나는 본능(3) 24.02.10 222 6 13쪽
19 깨어나는 본능(2) 24.02.09 221 6 16쪽
» 깨어나는 본능(1) +2 24.02.08 230 7 14쪽
17 A급 헌터, 유도진(4) 24.02.07 230 7 13쪽
16 A급 헌터, 유도진(3) 24.02.06 224 5 13쪽
15 A급 헌터, 유도진(2) 24.02.05 237 5 16쪽
14 A급 헌터, 유도진(1) 24.02.04 242 6 12쪽
13 헌터들의 목표(2) 24.02.03 249 6 12쪽
12 헌터들의 목표(1) 24.02.02 260 6 15쪽
11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5) 24.02.01 272 7 11쪽
10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4) 24.01.31 270 6 14쪽
9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3) 24.01.30 302 7 13쪽
8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2) 24.01.29 324 6 12쪽
7 C급 헌터, 유도진 길들이기(1) 24.01.28 375 6 14쪽
6 고블린 코스프레(3) 24.01.27 380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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