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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의 서재

버스기사의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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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
작품등록일 :
2024.02.01 16:18
최근연재일 :
2024.07.01 19:45
연재수 :
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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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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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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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1화 지금 찾으러 갑니다 (2)

DUMMY

101화 지금 찾으러 갑니다 (2)


갈색 망토의 남자는 주헌 일행의 뒤를 쫓으며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감시했다.


‘순수한 목적으로 왔을 리는 없지.’


그렇게 생각하며 유심히 그들을 살펴보고 있었지만...


“더 살 거 없지?”

“없어요.”


“그럼, 가자.”


주헌이 물건을 다 사고 몸을 돌이켜 세우자, 뒤를 쫓고 있던 갈색 망토의 망자는 급히 얼굴을 가리며 매대의 물건을 구경하는 척했다.


그리고 그의 뒤를 무심히 지나가는 주헌 일행에 곁눈질로 염탐하다, 다시 천천히 그들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들은 볼레르에서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고 그저 장 본 물건을 버스에 실은 뒤 한동안 버스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쯧! 내 꼴이 이게 뭔지...”


더운 날씨에 망토를 뒤집어 쓰고 있느라 땀에 흠뻑 젖은 갈색 망토의 남자는 땀을 닦으며 건너편 벽 너머에서 계속 지켜봤다.


“후... 이렇게 계속 지켜봐야 달라질 게 없지. 일단 보고를 드려야겠군.”


갈색 망토의 남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버스의 모습에 제풀에 지쳐 볼레르의 성당으로 향했다.


“크하하하~ 자꾸 그러지들 말라니까!”


“솔람 님이 이때까지 해 온 일들이 있는데 당연히 존경받으셔야지요.”


솔람과 그의 일행이 버스에 올라타는 걸 보지 못한 채.




***



볼레르에서 물자 보충을 마친 주헌은 필립과 로아나의 도움을 받아 교황청이 있는 수도 마르지엘라로 버스를 몰았다.


중간 중간 도시들을 지나가며 검문이 있기도 했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필립이 모두 정리해줬다.


“생각보다 도움이 좀 되네.”


“혹시 뭐라 하셨습니까?”


나이도 많은 사람이 혼잣말 중얼거린 것을 어찌 들었는지 주헌은 당황하면서 솔직히 말할 수는 없었기에 대충 얼버무렸다.


“이제 곧 도착이라고 하셨죠?”


“아아, 그렇습니다. 이 속도면 금방 도착할 겁니다. 이제 슬슬 입을 맞춰나와겠군요.”


“예? 뭘 말입니까?”


“일단 주헌 님께서는 운행에 집중하십시오.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필립이 너털웃음을 지으며 험멜에게 향했다.


험멜은 교황청에 가까워질수록 긴장이 많이 되었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약하게 떨고 있었다.


“자네 심정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자네의 속마음을 숨겨야 하네. 자네는 이제 그저 순수하게 딸아이의 면회를 온걸세 알겠나?”


필립의 험멜의 감싸며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말이 좀 이상한데? 잘못을 저지른 건 저쪽인데 왜 우리가 넙죽 엎드려야 하는 거지?”


옆에서 듣고 있다가 화가 난 솔람이 삿대질을 하며 필립에게 다가갔다. 필립은 두 손을 들며 자신의 이마에 이마를 맞부딪혀 온 솔람에 당황하며 그를 진정시켰다.


“어디 남의 집 귀한 딸을 납치하고 심지어 같이 간 마부도 죽이려고 했다지? 추악한 교황청을 낱낱이 파헤쳐서 복수를 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가 왜 연기까지 해야 하나?”

“알지. 나도 알다마다! 내 말은 조금 더 안전하게 가자는 걸세! 지금 와이스너의 딸이 납치된 건지 확실하지도 않지 않나? 괜히 처음부터 흥분해서 교황청의 시선을 끄는 것보다! 반응을 한번 지켜보자는 걸세. 그 후 이상한 낌새가 들면 다시 새로이 작전을...”


“이 모험가 솔람이 있는데 뭐가 그리 두렵소! 험멜! 그냥 당당히 말하시오. 딸아이를 데리러 왔다고.”


“아니, 이... 멍청한...”


필립은 말이 통하지 않는 솔람때문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교황청은 무서운 족속들이다. 하지만 한낱 모험가 따위가 그걸 알 리가 없었다.


마르지엘라 성국에서는 모험가에게 의뢰를 맡길 일이 거의 없다. 몬스터? 도적? 그런 것들은 교육을 막 마치고 사제서품을 받은 이들만 몇 보내도 해결될 일이었다. 그런데 교황청의 신경을 건드린다? 그건 직속기관인 성기사단이 나서게 될 거고... 성기사단 하나는 나라 하나를 없애고도 남을 정도로 강력한 병력이었다.


그렇기에 필립은 조금 조심스럽게 행동하자고 했던 것이었건만... 필립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어이, 거기 덩치 큰 아저씨. 이번엔 영감탱이 말 틀린 거 없으니까. 영감 말대로 해요.”


둘의 언쟁을 지켜보던 로아나가 다리를 꼰채 새침하게 얘기했다.


“어허~ 어린이는 어른들 얘기에 나서는 거 아니다.”


솔람은 로아나를 한껏 무시하며 대답했는데... 로아나는 어처구니가 없는데 헛웃음을 짓더니 핑거스냅을 한번 했다.


딱.


“으악!”


로아나의 핑거스냅에 솔람의 눈앞에 화르륵 타오르는 불덩이가 번쩍였다가 바로 산화되어 사라졌다.


솔람은 그 불덩이에 당황하고는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로아나는 그런 솔람의 모습에 만족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창밖 먼발치를 바라봤다.


“네 이걸 그냥 콱!”

솔람은 비아냥거리듯 콧노래를 부르는 로아나에 잔뜩 흥분해서는 두 팔을 걷어붙였다.


빠앙~!


“으악!”


“꺅!”


“흡!”


백미러로 상황을 흘끗흘끗 지켜보던 주헌은 사람들을 진정시키고자 경적을 울렸다.


그러자 주헌의 눈 앞에는 푸른 시스템창이 떴다.


- 스킬 : 크락션이 발동됩니다.


경적소리를 들은 이는 극심한 공포감을 느낍니다. (단 운전자와 크락션에 저항이 있는 이들은 제외.)


운전자인 주헌은 경적 소리가 익숙했기에 아무런 공포도 느끼지 못했지만, 버스를 타 본 경험도 적고 경적을 들은 적 없던 이들은 모두 두 귀를 막으며 몸을 웅크렸다.


산전수전 다 겪었었다는 성직자 출신과 모험과 출신들까지도.


다만...


경적에 적응된 엘로는 귀만 잠깐 막았다가 다시 풀었다.


“서로 도와도 부족할 판에 지금 싸울 땝니까?”


“큿흠...”


주헌의 짜증 섞인 외침에 눈치가 보인 솔람은 헛기침을 하며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험멜 형님. 그... 일단은 필립 님 말씀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상황이 어떤지 먼저 파악을 해야 하니까요.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는 솔람 형님 말대로 우리가 협박을 하든 위협을 하든 합시다.”


솔직히 이미 필립에게 교황청의 위세를 들었기에 그들이 무서운 존재라는 걸 알고 있는 주헌이었지만, 불안에 떠는 험멜을 진정시키고자. 조금 과장해서 말했다.


실제로 문제가 발견된다면 어찌해야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그건 그때 필립과 로아나 솔람과 동시에 얘기해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


수도 마르지엘라 검문소.



“신분증과 운행일지 제출 부탁드립니다.”


“여기요.”


주헌이 신분증과 운행일지를 제출하고 탑승객의 정보와 주헌의 정보를 확인했다.


“네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온 목적이 어떻게 되시죠?”


주헌은 기다렸다는 이때다 싶어 속사포로 준비해 온 대사를 뱉어냈다.


“그게 말이죠. 필립 전 주교님과 로아나 사제 님이 그리지에 여행을 오시게 됐는데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신다고 하셔서 말입니다. 그런데 때마침 마르지엘라 성국에 우리 그리지 출신인이 성인식 세례를 받으러 떠났거든요 그래서 데려다 드리는 겸 이제 면회도 좀...”


“아아,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들어가시면 됩니다.”


사제는 주헌의 속사포 대답에 억지웃음을 지으며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었다는 듯 말을 끊어버리고는 문 앞에 서 있는 두명의 사제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러자 두 명의 사제가 문 쪽을 향에 두 손을 올리더니 강렬한 빛이 문을 감싸며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


그렇게 주헌 일행은 교황청이 있는 수도 마르지엘라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수도 마르지엘라는 화사한 분위였다.


온통 하얀색 건물들 천지에 모두 하얀색 사제복을 입고 있었다. 심지어 시장 상인들까지 사제복을 입고 있는데 십자가가 한 개 두 개 각양각색이었다. 심지어는 세개인 상인도 있었는데 나이가 있는 걸로 봐서는 필립처럼 은퇴한 이들 같았다.


그런데 그런 화사한 분위기와는 달리 뭔가 어색하다고 해야할지 이상야릇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모두 웃으며 활기차에 대화하는 모습이 겉보기에 밝아보였지만, 무언가 전부 세뇌라도 당한 듯 같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말이다.


“같은 옷... 같은 표정... 뭔가 좀...”


주헌은 버스를 천천히 몰며 혼잣말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여신의 나라이자 여신의 사랑을 받는 수도 마르지엘라에는 오직 행복이라는 감정만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필립은 또 중얼거림을 어찌 들었는지 한숨을 푹 쉬며 무미건조하게 얘기했다.


“그게 무슨...”


“엇! 저기가 교황청인가 보군!”


주헌은 필립에게 되묻고 싶었지만, 탑승하고 있던 모험가들이 바깥의 큰 성당을 가리키며 소리쳐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볼레르 대성당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다란 성당.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상하좌우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천장에는 십자가를 품에 쥐고 있는 여신상이 도시를 지켜보고 있었다. 거기다 벽면 곳곳에는 아기 천사 조각이 틈틈히 박혀 있어 천국이 있다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주헌의 눈에는...


‘돈을 많이도 처발랐네.’


그저 돈 낭비로 보일 뿐이었다.


‘뭐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


주헌은 높다란 건물을 눈으로 쫓으며 운전했다. 그리고 교황청 앞의 넓은 광장에 도착하며 빈공간에 버스를 세워뒀다.


똑같이 웃는 표정으로 똑같이 흰 사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버스를 바라보자, 주헌은 온몸에 닭살이 돋아났다.


‘공포 영화도 아니고...’


“자, 일단 교황청 내부는 제가 잘 아니 제가 앞장 서도록 하지요. 험멜 자네는 내 옆에 붙어 있게. 아까 기억하지? 난 그리지에 여행왔다 자네와 친해진 거고, 자네는 내 배웅겸 딸아이의 면회를 온 거야.”


필립이 험멜에게 한 번 더 강조하며 얘기했다.


그렇게 버스에 타고 있던 10명은 한데 모여 교황청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광장을 지나 여신상 두 개가 맞이하고 있는 입구로 들어서며 한 사람, 두 사람 두 여신상 사이를 지나 교황청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끼이익- 끼익-


솔람의 무리가 지나가려하자, 두 여신상이 삐그덕거리며 몸체를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솔람 무리의 진입을 막았다.


“응? 뭐야?”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면 되는거 아닙니까?”


솔람은 인상을 쓰며 여신상의 위아래를 훑었고, 유독 솔람을 잘따르던 도끼를 든 남자가 여신상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했다.


“안 돼!”


앞서 들어가 솔람 무리를 지켜보던 필립이 호통을 쳤다.


도끼를 든 남성은 순간 움찔하며 그 자리에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소동에 검은 사제복에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와 흰 사제복에 흰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가 창을 들고 급히 입구로 달려갔다.


“하아...”


필립은 한숨을 쉬며 험멜과 주헌에게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하고는 창을 든 사제들을 따라 입구로 향했다.


창을 든 사제들은 아무런 연유도 묻지 않고 곧장 솔람 일행을 겨누자, 솔람 일행도 전혀 기죽지 않고 몸을 풀며 무기를 겨눴다.


“잠깐 잠깐!”

다행히 필립이 타이밍 좋게 사제들과 솔람 무리 사이에 끼어들었다.


“내가 깜빡하고 주의사항을 얘기 안해줬네... 귀찮게 해서 미안하네.”


창을 든 두 사제는 눈을 흘기며 필립의 사제복에 십자가 개수를 확인했다.


“다음부턴 조심하십시오. 주교님.”


검은 사제복의 사제가 필립에게 주의를 주고 무심히 뒤돌아 원래 자리로 향했다. 흰 사제복의 사제는 그보다 후임인지 필립에게 고개를 살짝 숙이고 헐레벌떡 검은 사제를 쫓아갔다.


“저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아무 죄 없는 이한테 창을 겨눴으며 사과를 해야지!”


솔람이 뒤돌아 사라지는 사제들에게 삿대질을 해대며 소리쳤다.


“그만들 하게! 교황청 안은 날붙이를 들고 갈 수 없으니 모두 버스에 두고 들어오던가 하게. 내가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데... 너무 당연한 거라 말하는 걸 잊었군...”


“그런 건 미리미리 말을 해야지! 쯧.”


솔람이 틱틱대며 다시 버스로 돌아갔다.


“근데 필립 님. 아까 소리는 왜 지르신 겁니까? 별 대수롭지도 않은 일 가지고 말입니다. 괜히 시선 끌어서 좋은 거 없다고 하신분이 동네방네 다 들리게 소리를 치시니... 이거 원. 앞 뒤가 다르지 않습니까. 하하하! 뭐 무기를 들고 비집고 들어가면 죽기라도 합니까?”


도끼를 든 모험가가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며 주의를 준 필립도 앞뒤가 맞지 않다며 비아냥거렸다.


“잘 아는군. 죽네. 자네도 날붙이들이나 놓고 와.”


필립은 그런 비아냥에 눈 하나 껌뻑하지 않고 무심히 말하고는 다시 교황청 안으로 향했다.


“하하하. 거짓말도 잘하십니다. 필립 님... 어, 필립 님? 거짓말 맞죠? 저기요?”


도끼를 든 모험가가 필립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계속 물어보다 정말 죽는 건가 생각하며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그는 은근슬쩍 여신상의 두 눈을 한번 훑었다.


“흐익! 놓... 놓고 오겠습니다!”


그는 여신상의 두 눈을 보며 지레 겁을 먹고는 헐레벌떡 버스로 뛰어갔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진웅비 입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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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마르지엘라에서 돌아온 마부 24.06.13 32 1 12쪽
95 95화 입학식 24.06.12 2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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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0화 감히 공금을 횡령해? 24.06.05 2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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