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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의 서재

버스기사의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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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비
작품등록일 :
2024.02.01 16:18
최근연재일 :
2024.06.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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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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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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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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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0화 감히 공금을 횡령해?

DUMMY

90화 감히 공금을 횡령해?


주헌은 아주 기가막힌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스쿨버스 등하교 차량이다.


현재 일주일 1회 노선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템과 번갈아 가며 통학 차량을 운행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것 조차 정 힘들면 여신의 가호를 받아 얻은 스킬포인트로 버스 소환 스킬 레벨을 올려 추가로 소환해 버스기사를 양성하면 되는 일이기도 했고.


“제가 버스로 아이들의 등하교를 도와드리겠습니다. 물론 무료로요.”


버스의 존재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테라는 바로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솔직히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일단 질러보자고 생각하고 이리 만남을 주선한 것인데 아이들을 위해 이리 도와주셔서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테라는 주헌이 흔쾌히 도와주는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시 제가 뭐 도와드릴 건 없습니까?”


테라는 조금이라도 주헌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물었다.


‘흠... 코라 부인 혼자서 아이들 20명을 담당하기엔 조금 버거울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면 혹시 원장님께서는 글을 쓰거나 읽을 줄 아십니까? 계산이라던가...”


주헌은 학교 선생님이 여러 명이길 바랬다. 물론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초청을 한다든가 해서도 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초창기 단계이니.


“저는 글을 읽고 쓸 줄 압니다. 계산도 복잡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장보는 정도의 계산 정도는 할 줄 알지요.”


“그거면 됐습니다. 학교가 완공되면 테라님께서도 학교 선생님으로서 일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재 학교에 선생님이 부족한 상황이라... 기초적은 국어교육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심화적인 교육은 코라 부인 그러니까 다른 선생님께서 해주실 테니 그거면 됩니다.”




***


주헌은 보육원장과 기분 좋게 대화를 마치고 보육원을 나섰다.


길드 안내양인 이오나는 어머니나 마찬가지인 테라와의 오랜만의 만남에 회포를 푼다면서 주헌이 데려다 준다는 것을 거절했다.


그렇게 주헌은 버스를 타고 넓은 들판을 가로질러 언덕 아랫길로 나와 다시 타란의 번화가로 진입했다.


갑작스러운 만남은 끝이 났으니 이제 원래 하려 했던 일들을 해야했다.


그것은 바로 너무나도 행복한 수금이다.


‘크흐! 소문을 듣자니, 오목 기원에 사람이 넘쳐난다던데 돈 좀 많이 모였을라나~’


그렇게 기대감을 가지고 큰 길가 구석에 버스를 세워두고 주헌은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오목 기원을 향해 걸어갔다.


오목 기원이 생겨서 그런가, 우중충했던 골목길도 사람을 혼잡한 것이 조금 밝아진 것 같다. 원래 없던 가로등 역할의 등불이 여러군데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아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곧이어 오목 기원에 도착하니, 긴 줄은 아니지만 서너 명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


주헌은 속히로 감탄사를 내뱉으며 만족의 미소를 머금고 그들에게 슬쩍 고갯짓으로 인사하며 기원 안으로 들어갔다.


타란에는 6개의 테이블 총 12명이 동시에 이용가능했는데 역시나 자리는 가득 차 있었다.


‘대박! 대박이로구나~’


“야! 다시 해!”


‘어우! 귀청이야.’


주헌이 만족하며 들어가자마자, 남성의 고함소리에 주헌은 인상을 쓰며 귀를 막았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솔람이었다.


‘아니 카운터 지켜야 할 사람이 뭐 하는 거야?’


주헌은 일단 흥분한 것으로 보이는 솔람의 뒤를 슬쩍 다가갔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아잇 거참, 다른 사람들 밖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나?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벌써 2시간 째야... 나도 이제 일하러 가야지 않겠나?”


끼익.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나한테서 2골드나 가져가 놓고 이렇게 도망가시겠다?”


“아이, 이 친구 왜 이래! 내가 뭐 훔쳐가기라도 했나? 정당하게 내기로 얻은 거지 않나?”


솔람이 손목을 잡아채자 남자는 거칠게 뿌리쳤다.


“이, 이! 사기꾼 같으니라고! 내 돈 내놔!”


“말을 왜 그렇게 하나? 먼저 하자고 한 건 자네지 않나? 그리고 자네 돈도 없잖아!”


“있어! 있다고 다음은 그래 1골드 내기로 하지. 대신 3판 2선승제로 가만히 앉아나 있어!”


덜컥!


솔람이 의자를 거칠게 뒤로 빼며 일어났다.


주헌은 대충 들은 내용으로 상황파악을 끝냈다. 솔람이 오목 내기를 하다 돈을 잃은 모양인 것 같았다.


일단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 위해 솔람이 일어날 때 등을 돌려 다른 테이블의 경기를 구경하는 척 연기했다.


그런데...


‘저 인간 지금...’


곁눈질로 슬쩍 솔람을 바라본 주헌은 놀라고 말았다.

돈을 가져온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솔람이 카운터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돈통에서 돈을 꺼내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며 주헌은 기가막히고 코가 막혔다.


‘눈앞에서 당당히 공금을 횡령하는 직원을 모습을 볼 줄이야.’


탁!


“자! 나 돈 많아~”


“진짜 마지막이야! 나 진짜 일하러 가야한다고!”


“알았으니까 돌이나 들어!”


주헌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난감했다. 하지만 계속 내기에 공금을 쓰게 놔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주헌은 눈을 부릅뜨며 팔짱을 낀채 천천히 솔람의 뒤로 다가갔다.


탁.


솔람이 흑돌로 중앙에 한 수를 두는 순간.


툭툭.


주헌은 솔람의 어깨를 검지 손가락으로 찔러댔다.


“아, 뭐야~ 자리 없으니까 밖에서 기다리슈.”


솔람은 대충 손님이라 생각하며 얼굴도 보지 않고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툭툭.


하지만 주헌은 계속 솔람의 어깨를 쿡쿡 찔렀고, 결국 참지 못한 솔람은 험악하게 인상쓰며 뒤를 쳐다보는데...


“아이 씨! 뭐야! 아...”


“뭐 하세요?”


“그게... 그... 잠시 친구가 왔는데 심심해서... 그런데 넌 왜 아니 사장님은 왜? 하. 하하...”


솔람은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은근슬쩍 걸어둔 돈을 자신의 커다란 손바닥으로 가리며 몸쪽으로 숨기려 하는데...


“잠깐!”


덥썩!


주헌은 그걸 눈치채고 바로 솔람의 손목을 잡았다.


“이 돈 뭡니까?”


“아니... 그게 에이~ 오랜만에 친구랑 만났는데 내기도 좀 하고 그럴 수 있는 거지. 거참 깐깐하시네.”


“남의 금고에서 돈 꺼내서 도박하는 건 말이 되고?”


평소 솔람의 인상 탓에 존댓말을 해오던 주헌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실망스러운 것이 컸기에 그가 인상이 험악하고 덩치가 큰 것이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헉!”


솔람은 당황한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아니, 그게. 나는.”


“어떻게 이렇게 뒤통수를 칩니까?”


“나는 조금만 하다가 채워넣을려고...”


‘단단히 정신이 나갔구만.’


촤르륵.


주헌은 곧장 솔람의 팔을 들어올려 숨겨놓았던 동전들을 다시 주머니에 담았다.


“어, 어! 지금 내기 중인데.”


솔람의 상대하는 남자가 아쉽다는듯 애처롭게 동전들을 바라봤다.


“그쪽한테는 제가 뭐라고 하지 않을 테니. 일단 오늘은 그만하시죠. 이건 솔람의 돈이 아니라 제 돈이거든요.”


“아이고...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나는 그냥 두기만 했고 아무것도 몰랐지. 솔람 난 먼저 가네~”


남자가 곧장 짐을 챙기며 헐레벌떡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


“큿흠!”


솔람이 남자를 잡으려는 시늉을 하다가 주헌의 헛기침에 곧장 어깨를 오므렸다.


“지금 제가 많이 화가나서... 말이 막 나올 수도 있으니 그건 이해하시고. 영업일지랑 가져오세요.”


“저기 그게... 사장님 좀 봐주면 안되나? 돈을 자꾸 잃다보니 내가 정신이 나갔었나봐.”


솔람이 잔뜩 움츠러든 채 최대한 애처롭게 말을 꺼냈지만, 돈에 관해서는 관용이 없는 주헌이었다.


오히려 고갯짓을 거칠게 하며 빨리 들고 오라고만 할 뿐이었다.


솔람은 축늘어진 채 울상을 지으며 영업일지를 가져왔다.


“앉으세요.”


주헌은 솔람이 오목을 두고 있던 자리에 자리하고는 솔람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리고 왼손 엄지에 침을 묻힌 뒤 그동안의 영업일지를 하나하나 넘겨가며 확인하는데...


“초반에는 기원이 좀 잘 됐네요?”


기원은 한 시간에 5쿠퍼의 이용료를 받고 있었다. 타란 지점은 6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동시에 12명이 이용이 가능했기에 1시간에 최대 6실버를 벌 수 있었다.


영업일지 내용상 초반에는 하루 평균 4골드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영업일지에는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걸로 표시됐다.


오늘 날짜로부터 1주일 정도 전부터 하루 평균 매출이 1골드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였다.


아무리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들 70퍼센트 이상의 매출이 떨어지는 건 문제가 있었다.


“이때부터 매출이 왜 이러죠?”


주헌이 영업일지를 내밀며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었다.


“그... 그게 아, 아! 그... 그렇지! 그날따라 손님들이 없었어!”


솔람은 주헌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눈을 이리저리 불안하게 굴리며 말했다.


‘하!’


주헌은 오늘 횡령하는 것을 봤기에 솔람이 1주일 전부터 공금에 손을 대지 않을까 짐작했다. 하지만 증거가 없었다.


일주일 동안의 장부야 주헌이 없으니 조작이 가능한 일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봐줄게요. 금고에 언제부터 손댔어요?”


“어허! 무슨 소리야! 금고에 손을 대다니!”


“오늘 금고에서 돈 가져갔잖아요!”


“그거야! 잠깐 빌린 거였지!”


솔람의 기적의 대화법에 주헌은 기가 막혀 말을 잇지 못하고 분노에 입술을 벌벌 떨어댔다.


‘그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주헌은 곧장 영업일지를 가져가서 오늘 날짜 페이지를 열어젖혔다.


“그럼 여기 오늘 일지는 왜 비어있죠? 제가 분명 손님이 올 때마다 시간과 함께 써놓으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 그거야... 영업 끝나면 쓰려고 다 내 머릿속에 있어!”


현 시간은 점심이 다가오고 있었고 영업시간으로 따지면 벌써 3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6팀이 꽉 차 있던 상황에서 그들이 몇 시에 정확히 들어왔는지도 메모도 안 해놓고 기억 속으로 외워 둔다? 그것도 3시간 이상? 모험가 생활만 해온 솔람이 그렇게 한다는 건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다.


“좋습니다. 그럼, 오늘 얼마 벌었습니까?”


“어... 어... 그게...”


“저쪽에 1번 테이블 팀은 몇 시에 들어왔죠?”


“내가 그걸 어떻게 일일이 기억... 아니! 아니지! 저쪽은 이제 정확히 1시간 47분 전에 들어왔어!”


솔람은 모른다고 말하려다가 순간 흠칫하더니만 들어온 시간을 대답했다.


주헌은 의심 가득한 눈초리를 보냈다.


“그렇다는 거죠?”


주헌은 입꼬리를 한쪽만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1번 테이블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기원을 운영하는 성주헌이라고 합니다. 오목은 재밌게들 두고 계시는지요?”


“허허. 늘 재밌게 하지요. 일하는 날이 뒤죽박죽이라 심심하기도 하고 했는데 이렇게 놀거리가 생기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


“아휴~ 감사합니다. 다음에 그리지에도 방문하시면 피자 한번 드시러 오십시오. 이건 기원을 방문해 준 감사표시입니다.”


주헌이 주머니에 있던 피자쿠폰을 손님들에게 건넸다.


“아이고 뭘 이런 걸 다. 허허.”


“그러게나 말일세. 허허.”


“그 혹시 제가 추가로 이용시간 1시간을 드리려고 하는데. 혹시 정확히 몇시에 들어오신지 기억하시는지요?”


“아이고 1시간이나? 허허. 고맙네 고마워! 우린 여기 문열자마자 저쪽과 저쪽 사람들과 같이 들어왔다네.”


1번 테이블의 손님이 2번과 4번 테이블을 가리키며 말했다.

‘문을 열자마자 들어왔다는 건...’


주헌은 아침일찍 그리지를 출발했지만, 상인길드에 의뢰하는 일이며, 보육원에 들르는 일로 시간을 보내며 현재 시간은 점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 그렇다는 건 못해도 3시간 전에 1번 테이블의 손님들이 들어왔다는 걸 의미했다.


주헌은 눈을 부라리며 다시 솔람의 앞에 자리했다.


“3시간 전에 오셨다는데요.”


“내가 그랬지? 3시간 전에 왔다 했잖아!”


솔람은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뱉어냈다.


“아... 계속 그렇게 나오시겠다? 그럼, 저도 가만히 있을 줄 알아요? 플로라 누님한테 다 말하겠습니다.”


탁!


주헌이 테이블을 두손으로 내려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솔람은 바로 무릎을 꿇고 양손이 불이나듯 비벼댔다.


“제발 그것만은!”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진웅비 입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매주 화요일, 금요일은 휴재 입니다.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 어색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래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며 필력을 늘려갈 생각이오니 많이 부족해도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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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87화 회오리 감자와 콘치즈 24.06.01 2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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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5화 내기 오목은 위험해! 24.05.29 21 3 12쪽
84 84화 새로운 사업 - 오목 기원 (2) 24.05.27 21 1 12쪽
83 83화 새로운 사업 - 오목 기원 24.05.26 2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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