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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 님의 서재입니다.

원본수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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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白狼)
작품등록일 :
2017.11.14 23:28
최근연재일 :
2018.02.19 19:0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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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5
추천수 :
140
글자수 :
296,379

작성
17.1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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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9화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을 쉽게 빼앗다

DUMMY

하관찰은 부윤의 영을 받고 대청에서 물러나와 곧 사람들과 의논했다.

“석갈촌의 호수들은 직접 양산박과 연결되어 있을뿐더러 모두 가없이 넓고 갈숲이 우거져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관군과 배가 없이는 아무도 거기로 도적 잡으로 들어갈 념을 못합니다.”


그 말을 부윤에게 전하니 부윤은 곧 영을 내렸다.

“정 그렇다면 능력있는 포도순검 한사람을 찾아서 5백명의 관군을 영솔해가지고 너와같이 도적잡이에 나서도록 해라.”


영을 받고 나온 하관찰은 다시 5백명의 인마를 점고하고 수요되는 물건들과 병장기들을 마련하게 하였다.

이튿날 제주부의 명령장을 받은 포도순검이 하관찰과 함께 5백명의 군졸과 여러 포도군관들을 거느리고 석걸촌으로 떠났다.


한편 조개와 공손승은 장원에다 불을 지르고 10여명의 머슴을 데리고 석갈촌으로 가던 길에 마침 그들을 마중나온 원씨 삼형제를 만나 무사히 그들의 집으로 갔다.

이때 원씨네 식솔들은 가솔들을 모두 호수가운데로 옳겨갔었고 일곱사람만 남아 양산박에 가담할 일을 상의했다.


“지금 한지훌률 주귀가 이가도어귀에 주점을 차려놓고 사방에서 오는 호걸들을 맞아들이고있습니다. 그런만큼 가담하려면 우선 그자를 거쳐야 한답니다. 그러니 우선 배 몇척을 마련해서 물건들을 실어가지고 먼저 그자를 찾아가서 인정을 단단히 쓴 다음, 인도해달라고 부탁해봅시다.

오용이 이렇게 말했다.


여러사람들이 한창 상의하고 있는데 어부들이 찾아와서 관군이 마을로 쳐들어 온다고 알린다.

이에 원소이가 말한다.

“염려마시오! 내가 다 막아버리겠소! 그까짓놈들을 절반은 물속에 처박고 나머지는 모조리 찔러죽이리다!”


공손승도 말했다.

“덤비지 마시고 이번에는 우선 제 솜씨를 좀 보시지요!”


이에 조개는 배 두척을 마련해 가지고 재물과 노소 식솔들을 모두 배에 싣고 오용과 유당더러 먼저 주귀네 주점에 가서 기다리라고 분부했다.

원소오, 원소칠에게는 작은 배를 타고 적을 맞아 싸우라고 분부했다.


한편 관군을 거느리고 온 하도와 포도순검은 석갈촌에 들어서자 나루터에 있는 배를 모조리 빼앗아서 물재주있는 군졸들을 태우고 나머지는 뭍에서 배합하여 수육양로로 병진하게했다.


일단 원소이 집으로 쳐들어갔지만 텅 비어있는지라 근처의 어부들을 잡아다 물으니 호수가운데 있는 원소칠의 집으로 갔다고 이른다.


그 말을 듣고 하도는 포도순검과 상의하였다.

“이 호수는 원체 갈래가 많고 물길이 복잡한데다 우리가 그 여울목과 깊고 얕은 정형을 잘 모르므로 산산이 흩어져서 붙잡으려다가는 도리여 도적놈들의 간계에 떨어질 염려가 있소. 그러니 말들은 모두 이 마을에 두어 사람을 시켜 지키게 하고 우리는 모두 배를 탑시다.”


포도순검과 하관찰은 군관과 군졸들을 거느리고 배에 올랐다.

백 여라문척이나 되는 배들은 노질, 삿대질을 하며 일제히 원소오의 집을 향해 저어갔다.


5, 6리쯤 갔는데 별안간 갈숲속으로부터 웬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곡식도 삼도 심지를 않고

한평생 요아와(양산박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고기만 잡네.

탐관오리 모두다 죽여없애고

조씨의 사직에 충심으로 보답하리.


하관찰과 여러 관군들이 그 노래소리에 놀라 바라보니 멀리 저편에서 한 사나이가 노래를 부르며 혼자서 작은 배를 저어오고 있었다.


“저놈이 바로 원소오올시다!”


그 말을 들은 하다고 군졸들을 향해 손짓을 하니 관군들은 힘을 합쳐 일제히 뒤쫓았다.


이를 본 원소소는 크게 웃으면서 꾸짖는다.

“이 백성들을 해치는 도적놈의 벼슬아치들아, 담도 크구나. 감히 이 어른을 건드리려고 한단 말이지! 그래 감히 범의 수염을 뽑아볼테냐!”


하도의 등뒤에서 군졸들이 활을 쏘아내니 원소오는 노를 쥘채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어갔다.


다시 물길을 따라 두어굽이 지나니 또 갑자기 휘파람소리가 들려온다.

관군이 바라보니 두 사람이 배를 저어오는데 배머리에 선 사람은 머리에 검은 삿갓을 쓰고 몸에는 초록빛 도롱이를 걸치고 손에는 날창을 들고 서서 노래를 부른다.


석갈촌에 나서 자란 이 어른은

날 때부터 사람잡이 제일 즐기네.

하도와 순검의 머리부터 썩둑 잘라서

서울에 있는 조천자께 바치리로다.


“저놈이 바로 원소칠이올시다!”

아는 자가 말하니 하도는 전속을 다해 뒤쫓으라고 명령한다.


“더러운 도적놈 같으니!”

원소칠은 코웃음 치며 곧 배머리를 돌려서 좁은 물곬으로 들어가버리고만다.


관군들이 쫓아가니 물곬은 점점 더 좁아지는지라 하도는 다시 명령을 내렸다.

“멈춰라! 곧 배를 언덕에 대고 다들 뭍으로 올라가가러!”


뭍으로 올라가보니 무연한 갈밭뿐이고 육로라고는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하도가 의심이 부쩍 나서 붙잡아온 마을사람들에게 물으니 역시 어딘지 분간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도는 군관들에게 작은 배 2척에 2, 3명씩 타고 가서 물길을 알아오라고 했지만 두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를 않았다.


그는 다시 포도군관 다섯명을 배 두척에 나누어 태워서 물길을 찾아보라고 보냈지만 여전히 두시간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에 날이 다 저물었는지라 하도가 직접 가서 물길을 알아보려고 자그마한 쾌속선 한척에 날렵한 포도군관 5, 6명을 태우고 갈밭속을 향해 들어갔다.


이미 해는 지고 5, 6리쯤 갔는데 마침 한 사나이가 호미를 메고 언덕위에서 걸어온다.

하도가 그 사나이에게 어디냐고 물으니 사나이가 대답한다.

“여기는 단두구라는 곳인데 길이라고는 없습니다.”

“배 두척이 이리로 온것을 보지 못했냐?”

“원소오를 잡으러 온 배를 말씀하는겁니까? 저앞 숲속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바로 저앞에 보이는 곳이올시다.”


그 말을 듣자 하도는 곧 배를 호수가에 대게 하고는 두 포도군관더러 작살을 가지고 가서 도우라고 뭍으로 올려보냈다.

그런데 그 사나이가 뭍으로 올라오는 포도군관을 호미로 한대씩 갈겨서 물속으로 처박아넣었다.


하도가 깜짝 놀라며 뭍으로 올라가려는데 갑자기 배밑에서 웬 사람이 불쑥 솟아올라오더니 하도의 두다리를 잡아채서 물속에 처박아넣었다.

호미를 든 사나이는 어느새 배 위에 뛰어올라 호미로 군졸들의 머리를 박살내버렸다.


물속에 있던 사나이가 하도들 꺼꾸로 끌고 뭍으로 올라오더니만 하도에게서 허리띠를 풀어 꽁꽁 결박을 해놓는다.

물속에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원소칠이었고 호미를 들고 있던 사나이는 원소이였다.


그들은 하도를 앞에 꿇려놓고 꾸짖어댄다.

“우리 삼형제는 살인방화를 밥먹든 해왔다. 그러니 네까짓 놈들이 다 뭐냐. 네놈이 당돌하게 관군을 이끌고 우리를 잡으러 오다니!”


그러자 하도가 애걸한다.

“어르신님! 소인은 그저 위의 명령을 받고 왔을뿐이지 결코 소인이 어르신네를 잡으로 온건 아닙니다! 소인의 집에는 팔순이 넘는 어머니가 계시는데 모실사람이라곤 저밖에 없습니다. 두분께서는 천만번 가엾이 여기시고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하도가 애걸복걸하자 원소칠이 말한다.

“이놈을 묶어서 배 밑창에다 처박아 둡시다.”

그리고 원소칠이 휘파람을 부니 갈숲에서 4, 5명의 어부들이 불쑥불쑥 뛰어나와 죽은 군졸들의 시체를 호수에 처박아놓고 배에 올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편 포도순검은 관병들을 거느리고 하도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이미 하늘에 별이 총총 나타날 정도로 늦은 밤이되었다.

여럿이 배 위에서 바람을 쏘이고 있는데 홀연 괴상한 바람이 휘몰아쳐서 바라보니,


모래 날리고 돌 구르고 물결 감겨오르고 하늘 뒤흔들제, 먹장구름 뭉게뭉게 소나기를 몰고오네. 못 가운데 연잎은 푸른 일산들 흔들리듯 뒤번지고 못 둘레엔 갈꽃이 흰 깃발 날리듯 설레이네. 곤륜산마루의 나무도 부러지고 동해바다 용왕도 놀라 깨누나.


이 괴상한 바람이 덮쳐드니 사람들은 놀라며 얼굴을 싸쥐고 큰 일 났다고 아우성친다.

사나운 바람에 밧줄까지 끊어져서 모든 배가 우왕좌왕 하는데 등뒤에서 휘파람소리가 나므로 바람을 무릅쓰고 돌아보니 호수가의 갈대밭기슭에서 한줄기의 화광이 보인다.


가까이 와서 보니 불에 타는 마른 갈대와 풀을 실은 배들이 순풍을 타고 관군의 탄 4, 5십척의 배를 충돌하며 불이 옮겨붙기 시작한다.

관군들은 좁은 물길로 들어왔는지라 피할길도 없어 급기야 물에 뛰어들었는데 물재주가 없는 사람들은 타죽거나 물에 빠져죽기가 마련이였다.


물재주가 있는 사람들도 뭍으로 올라가니 온통 진흙탕인지라 빠져서 옴짝도 못하고있었다.

이때 불빛속으로 작은 쾌속선이 다가오는데 한사람은 배 고물에서 노질을 하고있었고 뱃머리에는 한 도사가 손에 번쩍이는 보검을 들고 호령한다.

“한놈도 놓치지 말아라!”


도사의 말이 떨어지자 삽시간에 갈대숲양쪽에서 여라문명의 어부들이 조개와 원소오, 원소이와 원소칠의 영솔하게 진흙탕속의 관군들을 모조리 찔러서 호수에 처넣었다.

배에서 바람과 구름을 몰아온 도사는 바로 입운룡 일청선생 공손승이었다.

이렇게 관병들은 모조리 죽어버리고 살아남은 사람은 오로지 하관찰 하나뿐이었다.


원소이가 배밑창에 처박아둔 하도를 언덕위로 끌고 올라와서 손가락질하며 꾸짖었다.

“네 이놈, 제주부에서 백성들만 못살게 구는 돼지같은 놈아. 내가 너를 토막쳐 죽이려다가 살려두니 돌아가서 제주부에서 일을 보는 그 나귀새끼 같은 놈에게 내 말을 전해라. 이 석갈촌의 원씨 삼형제와 동계촌 조천왕은 다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내가 성으로 들어가서 양식을 내라고까지 하지 않을테니 그놈도 우리 동네로 죽으러 오지 말라고 해라! 그 눈깔을 똑똑히 뜨고 보거라! 그따위 부윤나부랭이나 채태사가 보낸 벼슬아치따위가 와서 우리들을 잡는다는게 말이 되냐! 채경 그놈이 직접 온다해도 그놈의 가슴에다 구멍을 몇십개 뚫어줄테다! 저 죽은 놈들처럼 물귀신이 되기 싫으면 다시는 올 생각을 말아라, 불한단같은 놈들이라곤, 죽지 못해 애를 쓰고 있구만!”


원소칠은 허리에서 칼을 뽑아 하관찰의 두 귀를 썩둑 잘라내고는 어부를 시켜 길목까지 데려다주게했다.

여기에 이런 시가 있었으니,


단두구 물곬에서 관군을 몰살하고

하도놈만 놓아주니 고그란히 보낼소냐!

귀를 그냥 두었다간 상전의 말 들을테니

대가리 벨 대신 두귀를 베였노라.


한편 조개와 공손승은 원씨 삼형제와 10여명의 어부들을 데리고 6, 7척의 작은 배를 타고 석갈촌 호수를 떠나 이가도어귀에 있는 주귀네 주점으로 갔다.

먼저 도착한 오용와 유당과 만난 일행은 관군을 무찌른 경과를 자세히 말해주니 오용과 유당은 대단히 기뻐했다.


한지훌률 주귀(旱地忽律 朱貴)는 산채에 가담하려고 찾아왔다는 말을 듣고 반가이 맞이하였다.

오용이 대표로 여기까지 온 경과를 있는대로 말해주니 주귀는 더욱 반갑게 여러 사람들과 인사한 후 대청으로 청해올리고 곧 주연을 차려서 대접하게했다.


그리고 효시를 쏘아 군졸을 불러내여 양산에 가담하러 온 호걸들의 성명과 인수를 자세히 적어서 군졸들에게 주어 먼저 산채에 알리게 한 다음 또 양을 잡아 호걸들을 대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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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4화 왕노파는 돈을 탐내어 뚜쟁이질을 하고 운가는 분노하여 찻집에서 야단치다 18.01.02 162 2 13쪽
46 23화 시진은 손님을 만류하고 무송은 경양강에서 범을 때려잡다(2) 17.12.24 154 2 12쪽
45 23화 시진은 손님을 만류하고 무송은 경양강에서 범을 때려잡다 17.12.23 150 2 9쪽
44 22화 염노파는 관청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주동은 의리로써 송공명을 놓아주다 17.12.22 121 3 19쪽
43 21화 염노파는 급시우를 집으로 청하고 송강은 노하여 염파석을 죽이다(2) 17.12.22 134 1 14쪽
42 21화 염노파는 급시우를 집으로 청하고 송강은 노하여 염파석을 죽이다 17.12.22 151 1 14쪽
41 20화 호걸들은 조개를 추대하고 유당은 달밤에 운성현으로 가다(2) 17.12.21 139 1 11쪽
40 20화 호걸들은 조개를 추대하고 유당은 달밤에 운성현으로 가다 17.12.11 158 2 13쪽
39 19화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을 쉽게 빼앗다(2) 17.12.10 159 3 14쪽
» 19화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을 쉽게 빼앗다 17.12.08 164 3 11쪽
37 18화 송강은 조개를 돕고 미염공은 조천왕을 도망케 한다(2) 17.12.06 147 4 12쪽
36 18화 송강은 조개를 돕고 미염공은 조천왕을 도망케 한다 17.12.06 136 3 11쪽
35 17화 화화상은 이룡산을 치고 청면수는 보주사를 빼았다.(2) 17.12.05 155 2 12쪽
34 17화 화화상은 이룡산을 치고 청면수는 보주사를 빼았다. 17.12.05 138 2 13쪽
33 16화 양지는 생신예물을 호송하고 오용은 지혜로 생신예물을 빼앗다(2) 17.12.02 144 3 15쪽
32 16화 양지는 생신예물을 호송하고 오용은 지혜로 생신예물을 빼앗다 17.12.02 165 1 12쪽
31 15화 오학구는 원씨 삼형제를 데려오고 공손승은 7성중에 가담하다(2) 17.12.01 19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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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3화 급선봉은 동곽에서 공을 다투고 청면수는 북경에서 무예를 겨루다 17.11.28 212 2 13쪽
25 12화 임충은 양산박에서 녹림객이 되고 양지는 변경성에서 보검을 팔다 17.11.27 216 2 17쪽
24 11화 주귀는 수정에서 효시를 쏘고 임충은 눈오는 밤 양산으로 가다(2) 17.11.27 299 2 12쪽
23 11화 주귀는 수정에서 효시를 쏘고 임충은 눈오는 밤 양산으로 가다 17.11.26 19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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