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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랑 님의 서재입니다.

원본수호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일반소설

백랑(白狼)
작품등록일 :
2017.11.14 23:28
최근연재일 :
2018.02.19 19:0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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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6
추천수 :
140
글자수 :
296,379

작성
17.12.0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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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6화 양지는 생신예물을 호송하고 오용은 지혜로 생신예물을 빼앗다(2)

DUMMY

이렇게 반달쯤 가니 모든 사람들 중, 양지를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날도 아침늦게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길을 떠났다.


이날은 6월 초나흗날이였는데 한낮도 되기전에 붉은 해가 내리쪼이고 구름은 반점도 없어서 날씨가 몹시 더웠다.

여기에 이런 시가 있었는데,


축융이 남에서 와 불룡을 채질하니

불길은 훨훨 하늘을 붉게 태우네.

중천에 붙었느냐 해는 어이 아니가서

만국이 마치도 도가니에 들었는듯.

오악초목 말라죽고 구름 한점 안보이니

바다속 수신도 물 마를가 걱정이네.

어느때면 하루밤에 금풍이 불어와서

우리네 돌보아 천하더위 몰아갈가.


이날따라 가는 길은 죄다 궁벽한 산길이고 첩첩한 산들을 넘어야 했다.

군졸들을 재촉하여 약 20리쯤 걸으니 군졸들은 버드나무 그늘아래에서 좀 쉬여가려고 했다.

그런데 양지는 채찍을 휘두르며 호통을 친다.


“오늘은 일찍 쉴테니 그대신 빨리들 걸어라!”

군졸들이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하늘에는 참으로 구름 한점 없었고 날씨는 그야말로 견딜수 없이 더웠다.

심지어 바닥의 돌마저 달아올라 발바닥이 뜨거워 걸을수 없는 지경이였다.


“이렇게 더워서야 사람이 죽지 않겠나!”


“빨리들 걸어라! 저 앞고개를 넘어가서 쉬도록 하자!”


군졸들은 할수없이 겨우 걸아가는데 마침 고개마루가 보였다.

그 고개마루를 바라보니,


산마루엔 녹음 우거지고 산기슭엔 누른 모래 깔려있네. 아아한 산발은 늙은 용의 모양새요, 험준한 산속엔 비바람 몰아치누나. 산기슭 띠풀은 뻑뻑한 창검의 숲, 울뚝불뚝 솟은 바위 엎드려 잠든 범이런듯, 서천의 촉도 험하다 하랴, 태항산 험한 길 이곳이로다.


일행 15명은 영마루로 올라가자 저마다 짐을 벗어던지고 솥밭속으로 뛰여들어가 누워버린다.

“에이 참! 여기가 어딘줄 알고 쉬려 드느냐! 빨리들 일어나서 썩썩 걸어라!”


양지의 말에 여러 군졸들이 말했다.

“당신이 우리를 열토막을 낸대도 더는 못가겠습니다!”


양지는 채찍으로 마구 후려갈겼으나 이작 일어나면 저자가 쓰러지고 저자가 일어나면 또 이쪽에서 쓰러지고 하여 어쩔 도리가 없었다.


두 우후와 늙은 총관도 헐레벌떡거리며 간신히 고개마루로 기여올라오더니 역시 소나무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숨을 돌린다.

늙은 총관은 군졸을 때리는 양지를 도저히 못봐주겠는지라 말을 꺼냈다.

“이보게 제할, 정말 더워서 걸을수가 없으니 너무 들볶지 마오!”


“나으리는 모르시는 말씀이요. 여기가 바로 화적들이 많이 싸다니는 황니강이라는 곳이요. 이전 태평시절에도 백주에 도적이 나던 곳이라 지금은 더 말할나위도 없는데 어떻게 여기서 쉰단 말이요!”


양지의 말을 듣고 이번에는 두 우후가 입을 열었다.

“우리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걸 벌써 몇번이나 들었소. 당신은 번번이 그런 소리로 사람을 놀래우려고 하는구려!”


이에 늙은 총관이 말을 받는다.

“좌우간 저 사람들을 좀 쉬게 하고 해도 좀 기울어진 후에 떠나도록 하는것이 어떻소?”


늙은 총관의 말을 듣고 양지가 나무람했다.

“나으리도 참 딱하구만! 그러서 되겠소? 여기서 고개밑까지는 7, 8리나 되는데 인가라고는 전혀 없소이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라고 쉰단 말이요?”


“그럼 내가 좀 앉았다가 갈터이니 군졸들을 데리고 먼저 내려가오!”


양지는 그들은 놔두고 다시 채찍을 들고 고함을 질렀다.

“당장 일어서지 않는 놈은 곤장 스무대를 맞을줄 알아라!”


“제할 나으리, 백여근씩 짐을 진 우리는 빈손으로 가는 나으리와 다릅니다. 나으리는 사람을 너무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설사 유수사 상공께서 몸소 우리를 데리고 가시더라도 우리의 청탁을 한번쯤은 들어주셨을겁니다. 그런데 나으리는 참말 사정은 조금도 몰라주시니 너무 하시우다.”


그 말에 양지는 욕설을 퍼부었다.

“이 짐승같은 놈아! 네가 나를 애먹여 죽일테냐? 좀 맞아봐라!”


그는 채찍으로 그 군졸의 얼굴을 마구 후려갈기는데 늙은 총관이 소리치며 말린다.

“이보게 제할! 때리지 말고 내 말을 좀 들어보소. 나는 동경 태사부중에서 있을때 수천수만의 군관들을 보아왔지만 그들은 누구나 내 말이면 다 들었네. 이렇게 말하면 듣기 좋지 않겠지만 임자로 말하면 다 죽게 된것을 상공께서 가엾이 여겨서 제할로 천거해주시지 않았는가. 그까짓 겨자씨만한 벼슬이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우쭐댄단 말이요?”


“총관 나으리, 나으리는 경성 대감댁에서만 살아온 분이라 이런 먼길의 고충이나 심려를 알 까닭이 없으니 그만 참견하시오!”


“나도 사천, 양광 할것없이 다 다녀본 사람이요. 하지만 자네같이 우쭐대는 사람은 처음 보았소!”


“지금은 전날의 태평시절과 다르단말이요!”


“그따위 소리를 하다가는 아가리를 찢기고 혀를 잘리거요! 어찌 지금의 천하가 태평치 않단 말이요?”


이에 양지가 또 대꾸를 하려는데 별안간 맞은편 솔밭에서 어떤자가 수상스럽게 이쪽을 기웃거리며 살피고 있는것이 보였다.


“내가 뭐라고 합디까? 벌써 수상한 놈이 오지 않았나 보시오!”


양지는 채찍을 던지고 박도를 들고 맞은편 솔밭으로 뛰여가면소 호통을 친다.

“어떤 놈이 내 짐을 노리는거냐?”

이거야말로,


귀신말 나오면 귀신이 오고 도적말 나게 되면 도적이 오네. 알고보면 한집안 사람이건만 얼굴을 맞대고도 알아보지 못하네.


양지가 쫓아가 보니 그 솔밭속에는 수레 일곱대가 일자로 나란히 서있고 그옆에는 일곱사람이 웃통을 벗어 붙이고 앉아서 바람을 쐬고있고 또 그옆에는 살쩍에 커다란 붉은 사마귀가 있는자가 박도를 들고 서있었다.

양지가 쫓아들어오는것을 보고 그 일곱사람은 일시에 소리를 지르며 벌떡 뛰여일어났다.


“네놈들은 뭘 하는 놈들이냐?”

그러자 그 일곱사람이 되묻는다.

“너는 뭘 하는 놈이냐?”


“우선 네놈들이 어디 놈이라는것부터 먼저말해라!”


“우리는 모두 호주사람이다. 대추를 팔려고 동경을 가는 길인데 듣자니 이 황니강에 도적들이 나타나서 객상을 턴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가진것이라곤 대추뿐이고 다른 재물은 없는터라 날씨가 하도 덥길래 좀 쉬어가려는 참이다. 그런데 갑자기 인기척이 나길래 나쁜 놈들이 아닌가 해서 이 사람더러 좀 나가서 보라고 했던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행객들이구만! 나는 당신들이 수상스럽게 기웃거리길래 쫓아왔소!”


“그렇다면 대추나 좀 가져다 목이나 추기시우.”


“그건 싫소이다!”


양지는 박도를 들고 짐짝들이 있는데로 돌아왔다.

이런 양지를 보며 총관과 군졸들은 웃으면서 그늘에 드러눕었다.

양지도 더는 재촉하지 않고 자신도 박도를 땅에 꽂아놓고 그늘을 찾아 바람을 쐬였다.


한식경도 못되어 저편 고개밑으로부터 한 사나이가 멜대에 통 두개를 달아 메고 올라오며 노래를 부른다.


붉은 해 이글이글 불같이 타니

전야의 곡식들은 반나마 시들었네.

농부들의 간장은 지지는듯하건만

공자왕손 한가로이 부채질만 하누나.


이런 노래를 부르며 고개마루로 올라온 그 사나이는 솔밭속으로 들어가서 통을 내려놓고 바람을 쏘인다.

여러 군졸들은 그 사나이에게 물었다.


“이보게, 그 통에 든것이 뭐요?”

“술이외다. 처 아래마을로 팔러 갑니다.”

“한통에 얼마요?”

“다섯관이요.”

“어떤가? 목도 축이고 더위도 덜겸 한잔씩 사먹읍세!”


여러 군졸들이 이렇게 말하며 저희끼리 돈을 모으는데 양지가 보고 호통친다.

“너희들은 또 무슨짓을 하는거냐?”

“술을 사서 목이라도 축일가 합니다.:


양지는 다시 박도자루로 군졸들을 때리며 욕질한다.

“이놈들아! 내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함부로 술을 사먹어? 어처구니 없는 놈들 같으니!”

“공연히 왜 또 야단을 치시우? 우리 돈으로 술을 사먹는데 당신한테 무슨 상관이기에 또 사람을 때리는겁니까?”


“이 돼먹지 못한 놈들아. 네놈들이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냐! 이 황니강에서 몽혼약에 취해서 쓰러진 호걸이 얼마나 많은줄 아느냐!”


이 말을 듣자 그 술을 메고 온 사나이는 양지를 쳐더보고 픽 웃었다.

“이 사람이 정신이 나갔나부다! 내가 당신한테 술을 팔려는것도 아닌데 왜 사람 잡을 소리를 하는거요?”


이렇게 오는 말, 가는 말로 떠드는 중에 맞은편 솔밭속에서 쉬고있던 대추장사들이 손에 박도를 들고 뛰어나와 묻는다.

“무슨 일이요?”


“제가 술을 가지고 저 고개너머에 있는 마을로 팔러 가던중에 하도 덥길래 여기서 잠간 쉬여가려는데 이 사람이 덮어놓고 내 술에 무슨 몽혼약이 들엇다고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지 않겠소, 터무니없이!”


“허허! 우리는 또 도적놈들이 나왔는가 했더니 그런 일이구먼. 마침 우리도 목이 말라서 술생각이 나던 참이니 그 술 한통을 우린한테 피시오.”


대추장사들이 이렇게 말하니 술장사가 아직도 짜증을 내며 거절했다.

“아니, 못팔겠소.”


“이 덜된 놈이 꽉 막힌 놈이구나. 우리가 너를 뭐라고 했나? 네가 어차피 촌으로 메고 가서 팔 술을 우리가 같은 값으로 사자는데 어찌 팔지 못한단 말이냐? 네가 우리한테 차물은 선사 못할망정 그 술이나 팔아주면 우리가 목을 축일게 아니냐!”


“아하, 죄송하게 됐소이다. 당신들한테 한통 파는것쯤은 문제없소이다. 그런데 그릇도 없으니 무엇으로 자시겠소?”

술장사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걱정말아, 우리에게 그릇이 있으니.”

그중 두사람이 수레앞으로 가더니 그릇 두개를 꺼내어 하나에는 대추를 담아들고 왔다.

일곱 대추장사들은 술통옆에 둘러서서 뚜껑을 열고 그릇을 돌려가며 술을 떠먹고 대추로 안주를 한는데 얼마 안가서 술 한통은 굽이났다.


“술값은 얼만가?”

“한통에 다섯관이고 두통에 열관이외다.”

“다섯관을 줄테니 덤으로 한바가지만 더 주게.”

“그렇게 할수없소이다.”


대추장사 일곱명 중에서 한 사람이 술갑을 치르는데 한 사람이 술통 뚜껑을 열고 술을 한그릇 떠서 막무가내로 마신다.


술장사가 빼앗으려 하니 그자는 반그릇 남은 술을 들고 솔밭속으로 내뺀다.

술장사가 그자를 뒤쫓는데 이쪽에서는 또 다른자가 대추를 담았던 그릇으로 술을 한그릇 떠낸다.

그것을 본 술장사는 급히 돌아와서 그자의 손에서 그릇을 빼앗아 술을 도로 통에 부어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그릇을 동댕이치며 중얼거린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들 군자답지 못하게 노시오? 그만한 체면은 차릴만한분들이 이게 무슨짓들이우!”


맞은편에서 보고만 있던 군졸들은 구미가 동해서 더욱 그 술을 먹고싶은지라 또 늙은 총관에게 말한다.

“총관님, 저희들을 봐서 제할나으리에게 말씀 좀 여쭤주십시오. 대추장사들이 한통을 사서 다 먹었으니 우리도 저 남은 한통을 사서 목을 좀 축이게 해주시우. 정말 덥고 목이 말라서 못 견디겠습니다. 이 영마루에서는 물도 먹을데가 없으니 영감님이 잘 말씀해주십시오!”


군졸들의 말을 들은 총관은 자기도 먹고 싶었던지라 양지에게 말했다.

“대추장사들이 벌써 한통을 사먹고 이제는 한통만 남았소. 짐꾼들이 해갈이나 하게 사먹도록 하기요. 이 영마루엔 물도 마실데가 없는 형편이니까.”


양지는 대추장사들이 한통을 다 마시고 다른 통에 든 술도 마시는걸 보았는지라 문제가 없을거라고 짐작했다.

“영감님 말씀도 계시니 사먹고 곧 떠나도록 합시다.”


그 말을 들은 군졸들은 곧 돈 다섯관을 모아가지고 술을 사려고 하는데 술장사가 잡아뗀다.

“싫소, 팔지 못하겠소! 이 술에는 몽혼약이 들어있소!”


이에 군졸들이 웃는 얼굴로 겨우 구슬려서야 술을 얻어왔다.

여러 군졸들은 또 대추장사들에게서 술을 떠먹는 그릇을 빌려왔고 대추장사들은 안주로 하라고 대추도 조금 주었다.


군졸들은 먼저 술 두그릇을 떠서 총관과 양지에게 주었지만 양지는 먹으려 하지 않았다.

두 우후까지 한 그릇씩 마신후 군졸들이 달려들어 술 한통을 뚝딱 비워버렸다.

여러사람들이 먹고나서도 별일없는것을 보고 양지도 마지막에 두모금 마시며 목을 추겼다.


“이 통의 술은 저 대추장사들이 한그릇을 떠먹었는지라 반관을 덜 받겠소.”

술장사는 군졸들에게 반관을 돌려준 후 다시 노래를 부르며 고개밑으로 내려갔다.


이때 일곱명의 대추장사들이 소나무옆에 서서 그들 열다섯을 가리키며 소리친다.

“넘어진다! 넘어진다!”


놀랍게도 양지네 일행은 순간 머리가 무거워지고 다리가 허전해져서 서로 멀거니 얼굴을 쳐다보다가 마침내 느른해서 쓰러지고말았다.

그러자 일곱명의 대추장사들이 솔밭속에서 수레 일곱대를 밀고 나와서 대출르 내려놓고 그 열한개의 금은보화짐을 싣고 천으로 잘 가린후 곧 황니강 영밑으로 내려갔다.

그야말로,


생신을 경하하려 고혈을 짜는 판에

백성들과 이웃들의 생사를 돌볼손가?

이제야 알았노라 예로부터 털리는건

가슴에 걸리는 일 저지른 연고임을.


그 모양을 보는 양지는 입으로는 야단쳤으나 온몸이 나른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일어날수가 없었다.

열다섯사람은 눈이 멀뚱멀뚱해서 그 대추장사들이 예물짐을 싣고 가는것을 뻔히 보면서도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못했다.


그 일곱 대추장사들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조개, 오용, 공손승, 유당, 원씨 삼현제였다.

그리고 술을 파는 술장사는 백일서 백승(白日鼠 百勝)이었다.


그렇다면 술에다 약은 어떻게 넣었는가?

처음 고개를 올라왔을 때는 두통의 술이 다 좋은 술이었다.

그런데 일곱사람이 먼저 한통을 다 마셔버리고 유당이 다음통의 뚜껑을 열고 또 한그럿을 떠마신것은 일부러 양지일행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런 다음에 오용이 다시 몽혼약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와서 술을 훔쳐먹는것처럼 그 그릇으로 술을 떴다.

그때 술에 이미 약이 섞였는데 술장사 백승이 다가와서 그릇을 빼앗아 도로 술통에 부어넣은것은 미리 짜놓은 계책이었다.


원래 양지는 술을 적게 먹었는지라 깨여나기도 빨리 깨여났지만 다리는 여전히 후들후들 떨리려서 잘 쓸수가 없었다.

나머지 열네사람은 아직도 침을 겔겔 흘리며 모두 움직이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있는 양지는 부아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네놈들때문에 생신예물을 다 빼앗기고 내가 무슨 면목으로 양중서를 뵌단 말이냐? 이제는 내가 돌아갈 집도 나라도 없게 되었으니 어디로 간단 말이냐? 이 영마루에서 죽을 자리나 찾는것이 상책이겠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옷을 걷어올리고 발걸음을 옮겨 황니강 절벽을 뛰여내리려했다.

이야말로 3월비에 떨어지는 꽃잎 같고 가을 서리에 떨어지는 버들잎 같았다.

양지가 황니강에서 자결하고자 하는데 필경 그의 생명이 어찌 되였는가는 하회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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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4화 왕노파는 돈을 탐내어 뚜쟁이질을 하고 운가는 분노하여 찻집에서 야단치다(2) 18.01.04 129 1 12쪽
47 24화 왕노파는 돈을 탐내어 뚜쟁이질을 하고 운가는 분노하여 찻집에서 야단치다 18.01.02 162 2 13쪽
46 23화 시진은 손님을 만류하고 무송은 경양강에서 범을 때려잡다(2) 17.12.24 154 2 12쪽
45 23화 시진은 손님을 만류하고 무송은 경양강에서 범을 때려잡다 17.12.23 150 2 9쪽
44 22화 염노파는 관청에서 소동을 일으키고 주동은 의리로써 송공명을 놓아주다 17.12.22 121 3 19쪽
43 21화 염노파는 급시우를 집으로 청하고 송강은 노하여 염파석을 죽이다(2) 17.12.22 134 1 14쪽
42 21화 염노파는 급시우를 집으로 청하고 송강은 노하여 염파석을 죽이다 17.12.22 151 1 14쪽
41 20화 호걸들은 조개를 추대하고 유당은 달밤에 운성현으로 가다(2) 17.12.21 139 1 11쪽
40 20화 호걸들은 조개를 추대하고 유당은 달밤에 운성현으로 가다 17.12.11 158 2 13쪽
39 19화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을 쉽게 빼앗다(2) 17.12.10 159 3 14쪽
38 19화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을 쉽게 빼앗다 17.12.08 164 3 11쪽
37 18화 송강은 조개를 돕고 미염공은 조천왕을 도망케 한다(2) 17.12.06 147 4 12쪽
36 18화 송강은 조개를 돕고 미염공은 조천왕을 도망케 한다 17.12.06 136 3 11쪽
35 17화 화화상은 이룡산을 치고 청면수는 보주사를 빼았다.(2) 17.12.05 155 2 12쪽
34 17화 화화상은 이룡산을 치고 청면수는 보주사를 빼았다. 17.12.05 138 2 13쪽
» 16화 양지는 생신예물을 호송하고 오용은 지혜로 생신예물을 빼앗다(2) 17.12.02 145 3 15쪽
32 16화 양지는 생신예물을 호송하고 오용은 지혜로 생신예물을 빼앗다 17.12.02 165 1 12쪽
31 15화 오학구는 원씨 삼형제를 데려오고 공손승은 7성중에 가담하다(2) 17.12.01 19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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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4화 적발귀는 취하여 영관전에서 자고 조천왕은 동계촌에서 호걸을 알아보다(2) 17.11.30 179 2 9쪽
28 14화 적발귀는 취하여 영관전에서 자고 조천왕은 동계촌에서 호걸을 알아보다 17.11.29 173 2 12쪽
27 13화 급선봉은 동곽에서 공을 다투고 청면수는 북경에서 무예를 겨루다(2) 17.11.29 180 2 8쪽
26 13화 급선봉은 동곽에서 공을 다투고 청면수는 북경에서 무예를 겨루다 17.11.28 212 2 13쪽
25 12화 임충은 양산박에서 녹림객이 되고 양지는 변경성에서 보검을 팔다 17.11.27 216 2 17쪽
24 11화 주귀는 수정에서 효시를 쏘고 임충은 눈오는 밤 양산으로 가다(2) 17.11.27 299 2 12쪽
23 11화 주귀는 수정에서 효시를 쏘고 임충은 눈오는 밤 양산으로 가다 17.11.26 19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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