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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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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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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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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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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룡군단의 재무장 행동. 프리에이 팀의 어떤 미스터리.

DUMMY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보기관? 적룡군단의 국가안전부, 그리고 청룡군단의 국가보안부가 있다. MSS야 원래부터 그랬고, MGB의 경우는 원래는 셋으로 분열되어 있었지만 다시 하나로 모두 합쳐졌기 때문이다. 지금 적룡군단을 가장 경계하는 것은 당연히 청룡군단. 다른 군단들과 달리 청룡군단은 적룡군단과 직접적 냉전형 대치 관계이기 때문이다. 지금 양 측의 접경은 탱크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국경선 전역에 걸쳐 탱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서로 포를 겨누고 있다고 생각하자.



아무래도 청룡군단은 지뢰 매설을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탱크와 같은 무기들을 대거 배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모양이다. 탱크를 저렇게까지 많이 배치했다는 거 자체가 지뢰 매설을 최대한 자제했다는 거겠지. 타 군단들과 달리 청룡군단은 공중전함을 만들 여력이 없다. 그렇기에 미사일로 최대한 그 전력 차이를 메우지 않을 수 없지. 앞에는 탱크, 뒤에는 ‘TBM’ 계열 미사일들이 배치되어 있다.



적룡군단도, 청룡군단이 가져간 해당 완충지대를 탈환하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제2의 66집단군. 이 정도로 되겠습니까?”


“당연하지! 필로테. 기왕이면~ 이번에는 그 녀석들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거든.”


“물론입니다. 이 녀석들도...... 모두 ‘초 전투 자극제’를 투여하시는 거죠?”


“당연한 거 아니니? 그래야 저 망할 청룡군단의 ‘기갑 웨이브’ 방어선을 뚫지.”


“아... 아하하하하....”


“아니, 왜 그래? 할 말이라도 있어?”


“어차피 우리 군단도 병사가 많이 모였으니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필로테가 달기에 해보라는 것은 일명 ‘기계화 제파 전술’ 이라고 부른다는 그거다.



일단 이름만 듣는다면 꽤나 솔깃하게 들리는 전술 명칭. 청룡군단의 저 기갑 웨이브를 뚫기 위해서는 기계화 제파 전술로 밀어버리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어차피 지금의 EDTO. 외부차원 조약기구는 거의 매일같이 한가하게 정치 얘기, 정치 수다나 떠는 기구로 전락해버린 지가 오래라서 우리가 기습적으로 치고 들어가도 무능력하게 가만히 있는다고 한다. 방어 면적도 너무 넓어진 것도 문제고.



EDTO. 외부차원 조약기구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철저하게 ‘제국군 2중대’ 라서, 본토가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은 게 아니라면 거의 그냥 무시로 일관해버리거든. 특히 ‘완충지대’ 로서 설정한 곳을 포함하여 국경 쪽은 거의 간섭하지를 않으니. 그 때문에, 청룡군단의 저 완충지대만 재빨리 급습해서 탈환하는 선이라면 EDTO도 섣불리 군단 병사들을 움직이지 못할 거라는 것이 필로테의 말이다.



결국 지금의 EDTO는 ‘제국 장수 맘대로’ 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게 제국에게 달렸다.



“근데, 저 청룡군단 녀석들이 ‘TBM’ 까지도 대거 배치했다는데... 괜찮을까나?”


“아아, 그것들 말이에요? 그것들을 그 특수작전군을 보내 처리하면 되잖습니까?”


“그러니까~ 네 말은 곧?”


“지금 만들고 있는 이 녀석들로 2선의 TBM 들을 부수고, 이후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군단 병사들로 하여금 기습공격을 가해 신속히 탈환한다. 이겁니다.”


“역시 우리 필로테는 다르다니까?”



곧바로 공격 목표로 설정한 해당 지역의 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한다.



평지가 주를 이루는 덕에, 청룡군단이 탱크를 매우 많이 배치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가 국경선을 두고 양 측의 탱크들이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 철조망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벙커들도 보인다. 탱크를 견제하기 위한 각종 함정들까지도 많이 준비되어 있기에 정면공격은 어떻게 보면 멍청한 짓이다. 아무리 적룡군단이 빠르게 재건되어 병사 숫자가 엄청나더라도, 정면공격은 무리수.



과거의 적룡군단이었다면, 그냥 ‘닥돌격’만 했을 거다. 내용 그대로 닥치고 돌격.



물론 지금도 그걸 계속 이어가도 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머리를 써야만 하는 시대다. 적룡군단의 필살기가 있지. 그건 바로 지하갱도. MSS는 ‘일벌레’ 라고 부르는 녀석들을 이용해 청룡군단 영지에 몰래 잠입시켜서 지하갱도 작업을 시킨다. 터널 네트워크 수준으로 크고 넓고 방대해지면, 설령 녀석들이 발견한다고 한들 일일이 폭격해서 파쇄 시키는 것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되어버린다.



“기습공격을 위해 2선 부대가 있는 곳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갱도를 만든다라?”


“어때? 필로테. 이 정도면 좋다고 보는데.”


“녀석들이 포착하기라도 한다면 바로 부술 거 같은데요?”


“부수라고 그래! 어차피 다른 대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적룡군단의 지하갱도 기술. 더 발전하게 되면 상상 이상으로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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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군단은 적룡군단이 지하갱도 관련 기술이 정말 무지막지하단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그 지하갱도를 탐지해낼 수가 있는 장비를 개발해내기 위해 제국의 메가 젠틀 사를 포함하여 드래곤 메이드의 국방기술사령부에도 도움을 청해 기술이전을 받고자 한다. 이전을 받지 못하더라도, 셋이서 상호 기술협력을 통한 지하갱도 탐지 장비를 개발해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고. 마침 메가 젠틀 사에서도, 국방기술사령부도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터라 상호 기술협력을 통한 개발을 시작한다.



부산 센텀시티. 프리에이 팀이 다시 돌아온다. 정말 프리에이 팀은 말도 안 되게 신기하고도 대단하다. 소위 차원압력에 시달린단 반응이 없으니까. 내부에서 외부로, 반대로 외부에서 내부로 넘어와도 그 압력에 따른 고충을 호소했던 적이 없다고나 할까? 프리에이 팀에 대한 이 미스터리한 사항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왔다 갔다를 자주 하는 덕분에 센텀시티는 뭐 별로 달라진 거 없다.



“A. 우리는 군단에서 정규 전투에 내보내지를 않는군요.”


“라크스. 너도 알고 있잖아. 우리는 엄연히 ‘전력 외’ 부대다. 정규 전투에 내보낼 수가 있는 부대가 아니라는 의미지.”


“혹시, 인간 세상으로 비유하면 ‘전시근로소집’ 같은 건 아니겠죠?”


“그건 네 마음대로 생각하도록.”


“아하하하... 그런가요.”


“라크스. 전에도 언급했지만, 우리들에게 허락된 것은 별로 없다는 거다.”


“아아, 하긴... 그건 그렇죠?”


“‘전력 외’ 부대로 분류되는 우리는 직접적으로 전투에 나설 의무는 없다. 설령 나선다고 해도, 이 거대한 흐름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해.”


“.......”


“사소한 요소 몇 개는 바뀔지라도, 결국 근본적인 것은 바뀌지를 않기 때문이지.”



프리에이 팀의 신형 공중전함은 스텔스 설계까지도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레이더에도 거의 탐지가 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페이즈 배리어까지 발동해 자체 은폐장까지도 된다. 함선 자체에 위상력 배터리가 내장되었단 거겠지? 위상력을 방출해 은폐장을 쳐서 철저하게 은폐를 하는 거 말이다. 어쩌면 그 신형 공중전함도 착륙한 지점에서 열심히 정보 수집을 하고 있겠지. 그래봐야 얻을 건 없겠지만?



프리에이 팀은 빌딩 옥상에서 이곳 센텀시티를 내려다보고 있는 중이다.



A의 눈으로 볼 때에 저기 클로저 녀석들은 별로 좋은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검은양, 늑대개, 사냥터지기 팀이 여기까지 온 덕에, 미하엘 총장도 이제 더는 뒤가 없다고 느낀 모양인지 친히 비장의 카드까지도 꺼냈으니. 이제 앞으로를 봐야 하겠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유니온의 전체 운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A. 승리한 쪽은 영웅이 되고, 패배한 쪽은 범죄자가 된다. A의 생각이다.



“A.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래.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승리한 쪽은 영웅으로 기록되지만, 패배한 쪽은 범죄자로서 기록될 거다.”


“하긴, 원래 승리한 자가 역사를 기록할 자격이 있으니까요?”


“그래. ‘승리자’만이 역사를 기록할 자격이 있다. 패배한 자는 역사를 기록할 자격을 잃는 법이지.”


“그래서 A. 누가 이기기를 바라십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아. 다만.”


“......다만?”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우리 군단에게는 좋을 게 없을 가능성도 있어.”



다른 이들은 모두 생각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A는 지금의 현 내전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으로 볼 때에, 누가 이기더라도 이득이 될 것은 없다고 본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김유정 측이 이길 가능성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장 최종적으로 이긴단 거고, 그 과정이 매우 참혹할 수도 있다고 한다. 설령 이기더라도, 대신에 내놓아야만 하는 대가가 만만찮을 것이다. 승리와 맞바꾼 대가가 가히 엄청날 거라고.



어쩌면 클로저들은 ‘승리’를 얻고, ‘소중한 것들’을 대가로서 지불할 가능성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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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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