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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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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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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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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생각하는 계획, 그리고 앞으로에 대한 준비.

DUMMY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이들은 우선, 청룡군단이 장악한 옛 영지를 되찾고자 한다.



그걸 위해서는 저들의 정찰기들을 피할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 활용해야만 하지. 바로 지하갱도. 지하갱도를 이용해 신속히 이동하고, 후방을 교란하고, 모두가 어수선할 때에 바로 국경을 통과하여 신속히 적을 제압하고, 영지를 탈환한다. 청룡군단의 본대가 움직이기 전에 재빨리 방어선 구축을 완료하고 협상한다. 한마디로 속전속결을 통한 확보 이후 협상이라는 작전을 세운 MSS. 바로 중군위에 지시하자.



지금의 군단 중군위는 그저 MSS가 하라는 대로 움직이는 철저한 꼭두각시 위원회.



말이 아주 번지르르하게 중앙군사위원회라고 하지, 실질적으로는 그냥 MSS. 국가안전부의 꼭두각시 인형인 거지. 하라는 대로 하는 이들. 지금의 중군위 소속 간부 이상들은 모두 MSS가 세운 녀석들이니 그거의 명령을 절대 따라야만 하는 법.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뭐긴 뭐겠어? 소위 ‘착해지거나’, 아니면 ‘신비로워지거나’ 하지. 지금의 적룡군단은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MSS의 사병부대다.



“그렇지? 필로테?”


“준비는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해서 녀석들을 교란할 수가 있을까요?”


“걱정할 거 없어? 어차피 우리가 손해보는 것도 아니잖아?”


“하긴 그것도 그러네요?”


“어서 진행하라고? 너무 그렇게 질질 끈다면 정말 해로울 뿐이니까?”


“알겠습니다. 달기 님.”



아주 길고도 긴 길이의 지하갱도. 적룡군단이 엄청난 규모의 병사들을 동원해 만들고 있다. 당연히 최대한 빨리 완공하기 위해서 참여한 모든 병사들에게 초 전투 자극제를 투여해 사실상의 극한 열정페이를 이끌어 내고 있기도 하고. 갱도를 만들다가 병사들이 하나둘 쓰러지면, 곧바로 다음 병사들을 차출해 작업을 계속 이어가도록 한다. 지금의 적룡군단은 뭐랄까? 노동력은 죄다 동원하고 있는 거 같다.



달기는 이거야말로 무제한적 인원 동원이라며 매우 흡족해하고 있는 것이다.



적룡군단 특유의 무제한적 병력 동원. 지하갱도를 만들 때와도 같은 이러한 일에 정말로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군단의 모든 병사들은 초 전투 자극제가 투여되는데, 그 덕분인지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아주 잘 따라한다. 그래서 달기는 아주 편하다는 입장. 이런 하층민들은 이런 식으로 굴려먹고, 우리는 덕분에 돈을 엄청 벌어들이고. 아주 돈의 맛이 짭짤하고 좋다고 그렇게 말한다.



MSS에 반항하던 이들은 국중내전 당시에 전멸하거나 떠났으니 이젠 방해꾼도 없다.



“방해꾼이 없다는 건 정말로 편하고 좋은 거라니까?”


“요즘 달기 님, 매우 행복해하시군요.”


“넌 아니냐?”


“그럴 리가요. 기분이 좋지 않은 녀석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



적룡군단이 지금 지하갱도를 매우 많이 만들고 있는데, 타 군단들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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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평온해 보이지만, 또 다른 면으로 보면 가장 무시무시한 제국의 완충지대.



철조망이 아주 그냥 조밀하고도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으며, 매설된 대위상지뢰도 가히 어마어마하다. 그걸로 모자라서 아예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라는 그거까지도 가득하지. 당연하지만 그 감시 장비들에는 단순히 카메라만 있는 게 아니라, 각종 자동화기들이 추가로 장착되어 있어서 사실상 경계 시스템의 자체적 차원에서 알아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GP 경계초소들이 몇 개가 보이고, 병사도 적어보일 뿐이지.



제국 쪽에서는 정말로 지뢰를 1,000,000여 개 이상은 매설했다. 그 때문에 생각도 없이 이곳에 진입했다가는 그냥 한 방에 훅 가버리는 수가 있다. 지뢰 탐지기? 그런 거로도 쉽게 잡아내기가 힘든 소재들로 만든 지뢰가 대다수라 사실상 아무도 지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단 표현이 제격이지. 일반 차원종부터 대형 차원종에 이르기까지 통과하는 것이 정말 버겁다. 대인지뢰, 대전차지뢰가 어마어마하게 있다고 생각하자.



이런 와중에도, 청룡군단 쪽의 완충지대로 적룡군단 병사들이 속속 은밀히 움직인다.



“.......”


[그럼 다시 시작해볼까.]


“.......”


[완전히 기절한 모양이군. 할 수 없지. 내가 직접 거기로 가서 심문하는 수밖에.]


“어머? 공주님. 정말로 할 생각이야? 얼굴 드러내는 건데?”


[어디 한 번 마음대로 하라는 거죠. 내가 직접 나와야만 녀석이 정신을 차릴 거 같으니까요.]


“이야아~ 우리 공주님, 터프한데? 마음에 들어?”


[그럼 블랙 로터스 님이 하시겠습니까.]



이에 블랙 로터스는 기왕에 공주님이 하겠다고 한 이상, 자신은 지켜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공주님이 오랜만에 자신의 방을 나와 그 취조실로 들어가지. 기왕에 오는 건데, 옷도 제대로 맞춰 입고 나가야하지 않겠어? 공주님이 직접 와서 맥박을 확인해본다. 맥박이 일단은 뛰고 있는데, 아무래도 고문을 하도 오래 당해서 그런 것인지 꿈쩍도 하질 않는다. 여기서 더 찬물을 부어봐야 의미도 없는 거 같으니, 결국은 녀석이 깨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만이 허락되는 거겠지.



공주님은 블랙 로터스에게 잠시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달라고 한다. 블랙 로터스는 바로 수락하고서 나가지. 이걸 먹여 봐도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머니에서 꺼낸 덮개를 연다. 덮개의 안에는 알약이 하나 들었는데, 이걸 먹여보자는 것. 그럼 바로 먹이도록 하자. 알약을 입에 넣고, 물도 넣어서 삼키도록 하자.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는 모르나, 마냥 기다리고만 있기에도 여러모로 귀찮으니까.



“.......”


“어때, 공주님? 효과는 있어?”


“.......”


“아아, 역시 그런 거지? 안 통하네.......”


“.......”


“응? 뭐야. 여기서 좀 더 기다리겠다고. 이야아~ 우리 공주님, 인내심도 좋아졌네?”


“.......”


“난 말이야? 공주님의 그런 모습, 싫지 않아. 미약하게나마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거라면~ 나는 기쁘게 받아들일 거야.”


“.......”



유리창 너머에서 말하고 있는 블랙 로터스. 공주님은 좀 더 기다리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인내심이 많이 좋아졌다는 거에 대해서는 어차피 이 녀석을 계속 지켜봐야만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뭔가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그냥 훅 가도록 놔둬서도 안 되는 법. 공주님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묵묵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당장 일어나서 취조에 응해야만 한단 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거 같기는 한데, 어차피 공주님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다.



------------------------------------------------------------------



센텀시티의 어느 고층 빌딩 옥상. 라크스가 A에게 신형 무장에 대해 묻는다.



조금 더 개량된 것만 같다고 하자, A는 그렇다고 하더니 이건 지인이 도와줘서 새로 개량했다고 한다. 원격무장을 좀 더 쉽고 원활하게 할 수가 있는 것으로 바꿨다고. 기존의 원격무장은 강습마광검과 똑같이 생긴 검으로 비트? 판넬? 과도 같은 방식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다른 거라고. 아예 미티어의 외부에 장착되어서 쓰는 거라 굳이 내부무장창이 필요가 없는 그런 개량형 버전이라고 한다.



“......A. 만일 더스트 참모장 님이 변심해서 미하엘 총장을 없애라고 한다면.”


“그럴 일이야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결코 ‘확정적으로’ 단언해도 되는 건 없지.”


“.......”


“우리는 그저 더스트의 명령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만일 더스트가 변심해서, 저 클로저 녀석들을 도와주라고 해도, 우린 거기에 따를 뿐이다.”


“하긴, 정규 전투부대에도 편입되지 못하는 우리는 그저 상부가 시키는 대로 해야겠죠?”


“당연하지. 우리의 관리자는 더스트. 그렇기에 더스트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네. 맞습니다. 뭐~ 이렇게 계속 이곳에서 정보나 모으는 건, 여러모로 귀찮네요?”



전투에도 나가질 못하는 채로 정보나 캐는 건 여러모로 귀찮다고 라크스가 말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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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634 공주님은 적이 너무나도 많고, 달기는 음모를 꾸민다. 21.03.06 2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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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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