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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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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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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DUMMY

몽환세계 연무극장. 언제나 평온한 이곳의 분위기를 깨부숴버리는 그 악의 원흉은 바로?



[역시 왔구나. 달기.]


“아하하하하하! 역시 우리 틀딱 노인네는 눈치도 빨라서 좋아?”


[야, 그래서 이번에는 또 무슨 볼 일?]


“뭐긴 뭐야? 바로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지!?”


[......?]


“이건 말이야? 백작아. 니가 무슨 수작을 꾸미는 것만 같아서 말이야?”



달기가 D 백작을 향해 온갖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주구장창 설교의 시작이다.



백작이 지난 1개월 동안에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를 무려 시, 분, 초 단위로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다. 이런 게 바로 MSS의 특징이고 강점이라는 것을 역시나 보여준다. 백작이 몇 시 몇 분 몇 초에 일어났으며, 몇 시 몇 분 몇 초부터 몇 시 몇 분 몇 초까지 어딜 산책했으며, 산책하면서 무엇을 만났는지, 무슨 음악을 흥얼거렸는지, 어떤 잠꼬대를 했는지, 어떤 손놀림을 취했는지.



그 이외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 가면을 벗었는데, 벗은 이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기타 모든 것들을 샅샅이 전부 다 말한다. 그야말로 몇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장황한 설교. D 백작은 역시 달기의 언변 능력은 어디 가질 않았다고 하지. 하지만, 지금까지 실컷 당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자신이 반격을 할 때가 왔지. 달기에게 ‘태스크포스’ 시험과 관련한 것을 제안하도록 하자. ‘IF’ 상황을 가정한 것을 얘기하면서 어느 꿈의 무대를 한 번 감상하라는 것. 달기는 이에 응한다.



[호오? 달기. 네가 이걸 수락하다니 의외인데?]


“니가 방금 제안했던 것이 바로 ‘기억의 무대’ 인가 뭔가 하는 그거잖아?”


[.......]


“보나마나 나에게 있어 가장 재수 없는 IF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그걸 이용해서 즐길 생각이겠지. 어차피 즐겨도 되는데? 왜냐고? 내가 즐거우면 그만이니까.”


[......그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지금 뿐이다. 명심해라.]


“아하하하하! 걱정하지 마시죠? 어차피 처음에는 실컷 무너지고 좌절한다는 것은, 흔한 클리셰 전개라서 말이야?”


[.......]


“그럼 말이야? 우리 틀딱 노인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 좋겠지?”


[그 꿈을 꾸면서, 지옥의 고통을 맛봐라. 이 망할 여자야.]



D 백작의 제안을 받아들인 달기. 그리고는 이내 꿈속의 세계를 한 번 경험하게 된다.



------------------------------------------------------------------



달기가 누군가와 마주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그 마주하는 대상은 바로 이슬비.



검은양 팀의 그 이슬비가 맞다. 이슬비는 달기에게 네가 유리를 암살했냐고 말하고, 이에 달기는 그렇다고 한다. 이유? 굳이 이유야 들을 거 있나? ‘서유리’ 라는 그 계집이 꼴도 보기 싫어서 암살자를 보내 처리했을 뿐이라 한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서유리만 없앤 게 아니라 두 명의 동생들, 그리고 부모님들까지 통째로 다 처단해버린 것이다. 게다가 유리의 집을 완전히 불살라버리기까지 했지.



달기는 서유리만 없앤 게 아니라, 유니온의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테러까지도 가했다고 스스로 전부 밝힌다. 김유정 임시지부장을 지지하던 일부 고위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암살하고, 그 이후로는 그에 부역한 자들이 순서대로 처단 당했지. 근데도 정작 유니온 당국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별로 성과가 없었는데, 이는 소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당했다.’ 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타살의 흔적이 보이지를 않았지.



유니온을 크게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고위급 인물들을 처단해왔다고 한다.



“......야.”


“......응? 왜 그래?”


“유리만이 아니야. 다른 요원님들까지도 해쳤어?!”


“정답! 내가 했어. 정확히는~ 내가 지시해서 병사들이 했단 표현이 더 적절하지만?”


“......여... 버리겠어.”


“크크큭. 그래. 그래야지. 자아~ 어서 칼을 찌르렴? 이 언니에게 말이야?”


“......여...... 버리겠어어어어어!!”



슬비가 나이프를 달기에 투척한다. 달기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회피하고.



하지만, 마냥 회피만 하긴 어려운 일이지. 분노와 증오심으로 가득한 슬비는 정말 무섭기 때문이다. 정말로 끝장을 내버리겠다면서 본인의 모든 제한을 해제시키기에 이르고, 자신이 무슨 ‘각성 캐릭터’라도 된 거처럼 강력하게 나간다. 슬비가 굉음을 지를 때마다 위성이 마치 메테오 스트라이크 가해지듯 떨어지고, 지하철 폭격도 뭐랄까? 전신이 불타는 지하철을 투하해 폭격하기까지 하는 등으로 엄청나다.



버스 폭격? 버스 폭격도 뭔가 남다른데, 땅에 처박힌 후에 밀쳐나가고, 이후에 폭발하는 식인데, 문제는 이 버스 폭격이 1% 정도가 다르다. 무슨 말이냐고? 버스가 지상으로 추락하고, 충돌과 함께 폭발한다는 점이 다르다. 문제는 그 버스에 대형 열압력폭탄이 장착되었다는 거다. 그러니까, 지상으로 추락하여 지면에 충돌하자마자 열압력폭탄이 함께 폭발하여 가히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는 것이지.



달기가 순간 당황했는지, 위상력으로 역장을 구축하지만 무력화당하고, 피해를 입는다.



“.......”


“.......”


“......후... 후후후.”


“뭐가 좋아서 웃지?”


“아하하하하하하! 역시 우리 슬비야. 네가 드디어 이 언니와 싸울 수 있게 되었네?”


“.......”


“이런, 이런~ 위상력으로 역장을 쳤는데도 다 녹아내렸네? 덕분에~ 이 옷도 전부 찢어진 거나 마찬가지니까?”


“.......”


“하지만 괜찮아? 설마 내가 무기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너는 정말로 착각한 거지. 왜냐고? 어... 어라...?”



달기가 무기를 꺼내려고 하는데, 없다. 이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 갑자기 어디선가 작고도 음험한 느낌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새하얀 제복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여성이다. 달기는 그 여성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마이크를 보더니만, 설마 네 녀석이었냐? 라고 묻는다. 그러자 그 여성은 그렇다고 하면서도, 안타깝게도 네가 처단했다는 자들은 전부 ‘대역’ 들이란다.



‘대역’ 이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내용 그대로다. 대역이 대신 희생 당했다고.



즉, 서유리를 포함하여 그녀의 가족들, 그리고 김유정을 지지하는 그 요인들도 다들 무사하다는 것.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사실 MSS가 유니온 대청소 작전을 시행하려는 것을 알고, 그 목표물로 지목된 자들을 납치한 후에, 재빨리 대역을 배치하고서 활동하게 했단다. 결국 달기가 보냈었던 그 병사들은 가짜들을 없앤 게 되었고, 그 병사들은 ICFC에서 보낸 특수부대들에 의해 전원 사살되었단다.



“네... 네 녀석이 바로... ‘공주님’ 이라는 자냐?!”


“......미안하지만 나는 그 ‘공주님’이란 자가 아니다. 공주님이 보내서 온 병사다.”


“웃기지 마! 그 의상... 그리고 마이크! 그건 ‘보컬’ 아냐? 그거, 샤이닝 다크 스타 아니냐고!?”


“잘 아는군. 근데 유감이야. 네가 보냈던 병사들은 전부 사살되었어. 그리고... 여기에 있는 이슬비도 사실은.”


“대... 대역 이라는 거야?!”


“그래. 정답이야. 외모부터 말투, 행동 패턴까지 전부 ‘본체’와 똑같지. 덕분에 달기 네 녀석이 아주 잘 속아줬어. 이슬비라면 사족을 쓰지 못한다는 점은 변함없군. 설마 저항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선택을 해라.”


“선택?!”


“그래. 여기서 체포되고, 군사재판에 회부될 건지... 여기서 S급 범죄자로 간주되어, 즉결처형을 받을 것인지.”



혹시나 해서 말인데, 이 병사도 사실은 ‘공주님’의 대역으로서 쓰이는 건 아닐까?



달기를 속이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온통 ‘대역’ 으로 이루어진 속임수 작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외부차원도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이 병사도 정말 대단하다. 샤이닝 다크 스타를 입고 오다니. 그것도 공주님 측의 그 유니크 코스튬을. 단순히 라이브 의상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심히 곤란하다. 저게 방검, 방탄 능력도 되기 때문이지. 아무튼, 과연 달기는 뭐 어떻게 해야만 할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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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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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21.03.19 30 1 10쪽
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0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634 공주님은 적이 너무나도 많고, 달기는 음모를 꾸민다. 21.03.06 2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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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D 백작 VS 달기.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사실인 걸까? 21.03.01 25 1 9쪽
629 D 백작 VS 달기. 이 둘의 말싸움은 과연 언제까지?! 21.02.28 24 1 9쪽
628 D 백작. 천하의 그도 달기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 21.02.26 29 0 8쪽
» [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21.02.26 28 0 9쪽
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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