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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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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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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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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DUMMY

프리에이 팀을 이번 작전에 참가시킨 것은 정말로 놀라운 수다. 이걸 지시한 것은?



“바로 접니다. 블랙 로터스 님. 아니, 사령관 님.”


[아하하하... 역시 이런 부류의 작전은, 프리에이 팀을 불러야지. 근데, 왜 굳이 특수부대로 변장을 시키질 않은 거야?]


“그 지하 비밀기지들이 매우 튼튼해서 말입니다. 일일이 폭탄 설치해서 터트리기는 어려우니, 차라리 A의 위상력 개방을 통해 단번에 터트려버리는 것이 빠릅니다.”


[그거까지도 염두를 했던 거야?]


“네. 적룡군단이 단순히 그 지하기지들을 첩보 공작용으로만 쓰려고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럼 뭐가 더 있기라도 하는 모양인가 보네?]



적룡군단이 괜히 구 DLA 녀석들의 터널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한 게 아니라고 하며, 단순히 첩보 공작을 위한 용도로만 만들었다면, 그렇게까지 거미줄과 같이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한다. 어차피 다른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는 거라고. 분명 녀석들이 문을 그렇게까지 튼튼하게 만든 건, 부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이 도주할 시간을 충분히 벌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기에 그 시간을 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프리에이 팀을, 그리고 A를 반드시 참가시킨 거라고 공주님은 답한다. 어차피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적룡군단이 그 상대라면 여러 변수들까지도 모두 감안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괜히 폭탄 설치해서 일일이 문을 부수고자 하고, 이런 저런의 작업질을 하다가 녀석들이 도주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헛수고만 한 게 된다. 그렇기에 즉시에 끝을 봐야만 한다.



터널 네트워크는 매우 복잡한데다가 지하로 들어가는 거라, 공중전함이 의미가 없다.



정보연합군사령부 청사. 현재 이곳에서는 부사령관. 그러니까 공주님이 그곳의 작전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적들이 워낙 저항이 거세다는 것도 보고 있지. A와 프리에이 팀이 있는 곳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머지 전선들이 워낙에 교착 상태라서 말이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뭔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연 뭐가 있을까?



에벨스 제국에서 개발한 신형 지진폭탄을 투하해 지하 비밀기지를 통째로 무너트리자.



“만들어놓고 쓰지도 않던 폭탄이 여기서는 쓸모가 있군요.”


[제국이 비축해놓은 무기도 참 많아?]


“그 덕분에, 이렇게 급히 필요할 때에, 바로 사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역시 그 말이 맞아. 그렇지?]


“네. 물론입니다. 블랙 로터스 님.”


[근데 공주님. 무슨 근심이라도 있어? 목소리의 톤이 갑자기 너무 깔고 내리는데?]


“달기가 절대 이 정도에서 물러설 녀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그러겠지. 달기라면 분명 그러겠지. 어떤 식으로든 뭔가 내놓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A와 프리에이 팀이 담당하는 전선은 역시 그냥 확 뚫리며 가장 깊숙한 곳까지 가장 빠르게 진입한다. 역시나 녀석들의 저항이 거칠다. 하지만 그럴 때에는, 제국 공군에게 요청해 그 지진폭탄을 투하해 지하기지 자체를 무너트려서 적들을 죄다 몰살하는 식으로 즉결처형을 시키도록 하자. 에벨스 제국은 혹시 이럴 걸 대비해서 갖가지 무기들을 대거 만들어놓고 무기고 내에 박아둔 건 아닌지 싶다.



에벨스 제국의 구 전략공군사령부가 아예 전략폭격기 몇 대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당연히 그 신형 지진폭탄을 투하하기 위해서다. 적룡군단 영지와 가까운 방향, 그리고 아군 측이 알려주는 좌표에 맞춰 폭탄을 투하하고, 당연히 폭발과 함께 강력한 인공지진까지 일어나며 그 지하기지가 통째로 무너져 내려 거기에 있던 적들이 죄다 몰살당하는 식으로 즉결처형을 당한다. 이제 적룡군단은 어떡할까?



병력을 얼마든지 더 보낼 수는 있지만, 그 폭격으로 인해 모든 통로가 막혀버렸다.



“제국 공군이 이렇게까지 선심 써주니 아군 측의 피해도 줄일 수 있군요.”


[그거 다행이네? 그치?]


“네. 물론입니다. 블랙 로터스 님.”


[드래곤 메이드 공군도 그런 거 있지 않아? 지진폭탄과 같은 거.]


“제국과 아마 공유는 할 겁니다. 기술이전을 받아서 벙커버스터 폭탄을 개발한 것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야아~ 이젠 민간군사기업이 벙커버스터 폭탄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시대인 거야?]



문제는 그 벙커버스터 폭탄이 제국의 신형 지진폭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거지만.



지하벙커를 뚫고 내부의 적이자 병사들만 타격하는 게 아니라, 아예 강력한 인공지진을 일으켜 벙커를 통째로 몰살시켜버리는 식의 벙커버스터란 점이 차이라면 차이지. 내부 지하벙커만 타격하는 게 아니라, 거대한 싱크홀을 만드는 수준이라서 말이다. 폭발력이 너무 대단한 덕에, 누가 보면 ‘그라운드 제로’ 라도 되는 줄 착각한다고 한다. 그라운드 제로? 이름 그대로, ‘핵 폭심지’ 라는 의미 말이다.



드래곤 메이드. 민간군사기업이 이런 무기도 쓰는 거냐고 의아할 수도 있는데, 드래곤 메이드는 이 외부차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군사기업이란 것을 감안하자. 외부차원 최대의 PMC 이고, 또한 제국식 군사교리를 따르는 이들이다. 또한 드래곤 메이드는 제국의 메가 젠틀 사와도 언제나 항상 협력하는 관계이기도 해서 기술협력, 또는 기술이전을 통해 무기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PMC 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드래곤 메이드는 PMC, PIC, PAC 라고 불리는 것들을 하나로 통합한 존재다.



[아아~ 맞다! 공주님.]


“.......”


[나중에, 시간 봐서~ ‘기계왕’ 님을 한 번 알현하지 않을래?]


“왜 그러십니까. 기계왕 님께 무슨 볼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공주님에 대해서 말이야. 기계왕 님이 공주님께 관심이 많을 거 같거든.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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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대규모 지원 병력을 보내던 적룡군단은 바로 막혀버린다. 지원군이 들어가던 통로까지도 그 폭발의 여파로 인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지원군을 보내지 못하고서 막혀버리고 말지. 이렇게 되면 적룡군단은 뭔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아야 하겠지? 다른 루트를 만들어서 지원 병력을 보내든지, 아니면 깨끗이 포기하든지. 국가안전부 본부 청사에서는 과연 지금 현재에 어떤 분위기일까?



달기는 할 말이 없다. 그 지하 비밀기지들은 동시다발적 테러를 위한 기지이기도 했으니까. 근데 그 기지들이 죄다 폭삭 무너져버렸으니 해당 계획은 사실상 전면 백지화를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 그렇다면 지금의 이 상황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달기는 지속적으로 동시다발 테러를 가하려는 계획이 사실상 날아가 버렸으니 좀 더 고심을 해야만 할지 모르겠다. 뭐, 달기라면 오래 고민을 할 필요도 없겠지만.



“근데 도대체 어떻게 다 알아내는 건지 참 신기하단 말이야?”


“저 녀석들의 정보력 수준도 정말 대단하단 거 정도는 알고 계시잖습니까?”


“하긴 그렇지? 근데 이건 극비 사안이었는데?”


“보나마나 내부 스파이라도 있었겠죠. 아닌가요?”


“그렇게 봐도 되겠지?”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손해가 가는 게 별로 없어서 말이야?”



달기는 이게 알고 본다면 별로 손해 보는 게 없어서 그렇게까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다. 적룡군단은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변함이 없다. 많은 병사들을 잃어도, 심지어는 비밀 기지들까지 죄다 걸려서 터져버려도, 피해가 없다고 한다. 아니, 아예 없다는 표현은 다소 부적절할 수도 있으니 뭔가 체감이 들 정도로의 피해는 아니다고 해야 하려나? 적룡군단의 번식력 자체가 그야말로 절대 비상식 영역이라.



파리왕 벨제부브 수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타 군단들과 달리 체감이 덜 하지.



A를 상대로 전 병력을 투입해서 상대할 수도 있지만, 그거보다는 달기가 소위 ‘틀딱’ 이라고 조롱하고 놀리는 그 존재를 찾아 없애버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 그러고 보니, 연무극장 내에서, ‘루시’ 라는 자가 그 존재에게 축음기로 빵을 집어넣었다고 했지? 그렇다면 그 축음기를 통해 빵을 적당히 넣어주면서, 동시에 역추적 장비를 같이 집어넣도록 하면 되겠지? 그야말로 병 주고 약주고 계획이다.



“달기 님. 그 빵에 집어넣은 거...... 혹시 ‘위치 추적기’ 라도 됩니까?”


“당연하지! 아주 머나먼 옛날, 어느 옆동네 세계에는 ‘나과장’ 님이라고 계셨지.”


“......나과장? 아아~ 그 ‘나과장’ 말이군요? 2시간 이후에 바로 날아와 잡아갔다던?”


“그 나과장이 줬던 빵에는 위치추적 장치가 들어 있거든! 그걸 똑같이 따라하자고.”


“2시간 후에 나타나서는 바로 잡아갔던 그 나과장 방식을 차용하시다니. 도대체 그거... 언제적 이야기를 기억하고 계셨습니까? 혹시... 직접 그 나과장에 2시간 만에 잡혀갔었던 그 세대라도 되십니까?”


“아무렴 어때? 아무튼? 나과장의 빵을 똑같이 따라한다면, 틀딱이를 바로 잡아낼 수가 있겠지?”


“위치추적이 성공함과 동시에, 바로 무경부대와 육전대, 그리고 본대 병력이 진입해서 틀딱을 즉각 사살한다라? 왠지 통할 거 같은데요?”



2시간 만에 잡아갔다던 나과장의 옛 전설. 그걸 달기가 똑같이 재현해 그를 잡으려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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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8 0 9쪽
640 [Case 109.]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1.03.22 37 1 9쪽
»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21.03.19 31 1 10쪽
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634 공주님은 적이 너무나도 많고, 달기는 음모를 꾸민다. 21.03.06 2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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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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