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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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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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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2.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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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8쪽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DUMMY

적룡군단의 선제 기습공격인데도 불구하고, 청룡군단이 갑자기 잘 방어하고 있다.



기습적인 선제공격을 당한 상태인데도 꽤나 선전하는 것은, 아무래도 완충지대를 꽤나 정교하게 요새화한 걸로 보인다. 청룡군단이 담당하는 이곳 자체가 그야말로 ‘철의 장막’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니지, ‘냉전형’ 방식의 병력 배치, 그리고 완충지대 전반에 따른 대규모 요새화라고 해야 하는 것이겠지? 겉으로만 보면 그저 평지가 주를 이루는 게 맞지만,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작업들이 많이 되어있다.



청룡군단과 적룡군단의 대치 상태를 보면, 마치 ‘냉전 시대’ 당시를 방불케 한다.



인간 세상으로 비유하면, 마치 냉전 시대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대치 상황이 장난 아니다. 이미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탱크들이 상호간 포를 겨누며 대치 상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만일 누군가가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는 그 즉시에 바로 비상사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래서 국경선 쪽은 절대로 뛰어다니는 이들이 없다. 괜히 누가 실수로든 고의로든 뛰었다가는 바로 전투준비다.



“분명히 앞뒤에서 동시에 치고 있는데도, 그리고 혼란스럽던 녀석들이 바로 태세전환을 하네?”


“청룡군단이 우릴 가장 경계하지 않습니까? 제국과 달리 애들 밀집 규모도 높고요.”


“앞뒤에서 동시에 치면, 알아서 무너질 줄 알았는데?”


“......그래서 어쩌시겠습니까?”


“당연한 거 아냐? 녀석들이 알리기 전에, 바로 선을 넘어서 신속히 장악해야지.”



국안부에서 그렇게 지시를 하자, 군단 중군위도 그에 바로 응하며 행동 개시한다.



역시 국안부는 국안부. 적룡군단의 실질적 최고 권력의 존재다. 과거에는 몰래 공문을 보내는 식으로서 은밀히 지시했지만, 이젠 아예 대놓고 이거 하라, 저거 하라고 공개적으로 명령을 하달하기에 이른다. 이래서 타 군단들이 MSS를 ‘적룡군단의 정치 정당’ 이라고 부르고, 적룡군단을 ‘그 당의 군대’ 라고 부르는가 보다. MSS가 적룡군단 내의 유일한 정치 정당이고, 군단은 그 당의 군대다.



청룡군단의 그쪽 부대들이 혼선을 빚는 동안, 적룡군단의 ‘국경집단군’까지도 돌파한다.



군단 국경집단군? 뭐긴 뭐겠어? 탱크들이지. 청룡군단 측의 탱크들을 향해 먼저 포를 쏘는 식으로 선제공격을 하며 선을 넘는다. 청룡군단이 당장 퇴역시켜야만 하는 것들로 바꿨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 방에 박살날 정도면 이거 너무 심각하다. 적룡군단은 탱크도 참 희한한 것을 쓴다. 세상 사람들은 ‘다포탑 전차’ 라고 부르는 그걸 쓰기 때문이다. 저것들까지 선을 넘으며 청룡군단은 더욱 혼란스럽다.



“선도 넘었으니, 바로 탈환은 할 수 있겠지?”


“그럼요~ 바로 되겠죠. 근데 달기 님. 지하갱도는 왜 만들려고 했어요?”


“......그게 말이야?”


“저것들이 저런 상황인데, 굳이 지하갱도 만들지 말고... 그냥 확 밀어도 되는 거네요?”


“3시간 내에 완전 탈환을 완료하는 게 중요하지.”


“어떻게든 되겠죠. 뭐.”



정말로 달기의 희망사항이 그대로 이루어질까? 3시간 내에 탈환이 성공하게 될까?



------------------------------------------------------------------



청룡군단은 당연히 그쪽 상황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락을 위한 통신병들이 죄다 날아가 버렸거든. 그렇기에 지금 저기서 뭔 일이 나고 있는지 파악이 되질 않는다. 그쪽 상황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군단장은 바로 드래곤 메이드에 연락을 넣는다. 뭐긴 뭐겠어? 조사해달라는 거지. 이런 건 역시 PMC에 맡기는 차원종들. 군단 차원에서 직접 나서는 것이 귀찮으니, 민간군사기업에 맡기고 있다.



일부러 고의성으로 떠넘기는 거라 해도, 드래곤 메이드는 전부 다 받아들인다.



바로 행동에 들어가는 드래곤 메이드. 역시 드래곤 메이드는 군단장 들의 전문 심부름센터라 불릴 만도 하다. 군단장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들은 죄다 대신 도맡아서 해주니까. 뭐, 이들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해야만 하니, 이런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부차원에서 이런 거 믿고 맡길 PMC가 드래곤 메이드를 빼면 도대체 뭐가 있지? 오죽하면 드래곤 메이드를 ‘군대보다 먼저 전선에 나가는 부대’ 라고 부른다.



“.......”


“.......”


“.......”


“.......”


“......그게 끝. 인가.”


“......네.”



공주님은 총수님의 그 길고도 긴 이야기를 전부 다 듣고도 표정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현 부동자세도 계속 유지되고 있고. 당연한 건지 모르지만, 그녀의 모든 말들은 실시간으로 전부 녹음되고 있다. 공주님은 저 말만 하고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 녀석의 말이 정말로 맞는지, 아니면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일 뿐인지 지금 당장에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이러는 건가? 공주님은 뭐라 말을 할 생각이 없는 건지도 모른다. 상대가 이제 무엇을 더 말할지 지켜보는 건가?



극한까지 상황을 내몰고 압박해야 그 사람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끝까지 압박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보다. 아무튼, 그 총수님은 공주님의 무언의 압박감을 계속적으로 느끼고 느끼며 이젠 입을 여는 거조차도 무섭게 느껴진다. 이젠 아예 부들부들 떠는 수준에 이르고. 뭐라고 말해도 공주님의 표정, 눈빛이 모두 그대로다. 변함이 없다. 이거 중간에 때려 치고 나가려고 했다간 좋지 않을 거 같다.



“.......”


“......?!”


“.......”


“......!!”


“.......”



이런 게 혹시 공주님식 압박 전술인 건가? 물론 정확한 의미는 알 수가 없는 것이지만.



------------------------------------------------------------------



적룡군단 국가안전부. 뭔가 하나 진행하고 있는 것이 뜻대로 잘 되고 있는 모양이다.



어차피 그쪽 상황이야 알아서 잘 될 것이니, 이젠 이쪽을 집중해도 되니까. 66집단군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형 병사를 만드는 건데, 이번에는 또 뭔가를 접합하는 걸로 보인다. 꽤나 많은 양의 무기를 접합하는 것만 같은 느낌인데, 이 녀석 하나로 대규모 전력을 대체하기 위한 그런 목적인 건지 그거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 달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역시 신비주의다.



“이걸로 어떻게든 되면 참 좋은 거지.”


“네.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말이죠.”


“걱정하지 마라고? 다 방법이 있으니까.”


“그런데 달기 님. 차원전쟁 시절에 사망한 클로저 녀석들이 이렇게 많았나요?”


“명단만 갖고 봐도 참 많지?”


“......뭐, 이 명단은... 우리가 획득한 녀석들만 나온 거죠?”


“당연하지! 전부 다 나올 리가 없잖아?”


“별로 없네요?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달기 님.”



66집단군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 결코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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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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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21.02.26 28 0 9쪽
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9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3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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