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팬픽·패러디

새글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최근연재일 :
2024.07.03 03:25
연재수 :
981 회
조회수 :
75,347
추천수 :
1,415
글자수 :
3,663,313

작성
21.03.14 21:48
조회
30
추천
1
글자
8쪽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DUMMY

EDTO. External Dimensions Treaty Organization. 외부차원 조약기구는 과거처럼 순수한 목적의 차원 군사기구라 보기가 좀 그렇다. 그냥 거의 매일을 정치 얘기, 정치 수다나 떠는 사실상의 정치적 목적 기구로 변해버린 지가 오래. EDTO가 다시 본래의 차원 군사기구로 돌아가기 위해선, 사실상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이 단행되어야만 할 걸로 본다. 물론 그 때를 알 수가 없기에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적룡군단이 MSS의 지령을 받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공중전함의 2번함 건조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함선이 램스키퍼 짝퉁이라고 불리는 것은 지극히 알려진 사실인데, 최소 3배 이상은 더욱 크고, 최대 10배 이상은 더 크다고 한다. 이번 2번함의 목적은 바로 병원선. 전투 도중에 부상을 입은 군단 병사들을 신속히 후송하여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기는 한데, 진짜 목적은 분명히 따로 있을 거다.



ICFC. 정보연합사는 방패막이 겸 인질극까지 할 생각인 걸로 생각하고 있기는 하다.



“달기 님. 2번함을 병원선으로 요청한 이유가... 인질극을 위한 것입니까?”


“당연한 거 아냐?”


“적군 병사들을 후송하여 치료해주는 척을 하면서, 인질극을 벌인다라?”


“이게 뭐 잘못되기라도 했니?”


“.......”


“어이, 필로테?”


“죄송합니다. 별 거 아닙니다. 단지.......”


“단지?”


“병원선을 앞세워 방패막이 겸 인질극. 이게 정말로 현실성이 있는 내용일까요?”



필로테는 달기에게 이건 너무 진도가 빠른 거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달기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지. ‘공주님’ 이라 불리는 그 계집에 비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느려터진 거라고. 그렇게 느리다고 알려진 거북이조차 이거보단 빠르단 것이 달기의 의견이다. 이미 공주님은 제국에 요청해서 공중전함 버전의 병원선을 만들고, 유사시에 방패막이로 내세워 희대의 인질극을 벌일 계획이라고 그렇게 말한다.



아무리 공주님이 신경 날카로워진다고 해도, 정말 거기까지 가할 수가 있을까?



이미 공주님의 입장에서 볼 때에, 복수를 해야만 하는 대상들은 사실상 거의 다 제거되어서 말이다. 물론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지만, 공주님의 복수의 일념 수준을 알 수가 있었으니. 아무튼, 도저히 끝이 보이지를 않는 이 허무하고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뭐랄까? 아무리 봐도 끝날 기미가 없다. 역시 둘 중의 하나가 확실히 멸망하지 않는 한은 계속되겠지.



“.......”


“왜 그러세요, 달기 님?”


“혹시나 해서 말이야. 병원선을 만들겠다는 것이 전부 기만 전술이면 어쩌지?”


“......네?”


“공주님이 말이야. 어디 대군 병력을 동원해서 적을 치거나 하는 계집은 아니잖아?”


“듣고 보니까 그러네요? 공주님은 지금까지 대군 병력을 동원한 적이 없습니다.”


“공주님의 진짜 속셈은 따로 있을 거야.”



아무래도 국가안전부는 공주님의 의도가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공주님이 과연 병원선을 요청할 정도로 모든 상황이 그렇게까지 절박한 건가? 공주님이 대군 병력을 이끌고 그런가? 지금까지 공주님이 뭔가 지휘하고 그랬던 적은 많지만, 많은 숫자의 병력들을 다루거나 그런 적은 사실상 없을 텐데? 공주님이 프리에이 팀에 이런 저런의 지시를 내렸던 적은 있지만, 프리에이 팀이 대규모 병력들로 이루어진 특수작전군이라도 되나? 클로저 팀들과 같이 5인 팀인데?



공주님이 굳이 대군 병력을 이끌고 그랬다면, 그건 ‘무인공격기’ 들로 구성된 부대.



드론 부대를 이용해서 목표 대상들을 상대로 공습을 가해 제거해나가는 식이었지. 그래서 달기는 뭐랄까? ICFC 녀석들이 에벨스 제국에게 요청해 병원선을 건조할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우리를 속이기 위한 일종의 기만 작전이라고 생각한다. 공주님이라면 분명 어떤 식으로든지 기만에 기만을 더할 거라고. 그 공주님이 일개 민간인일 뿐이라 해도, 절대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가 속내를 알 수가 없거든.



“그래도 달기 님.”


“응?”


“공주님에 대해 너무 우려하시는 거 아니에요?”


“왜?”


“어차피 그 공주님, 무기 한 자루 쓰지도 못하는 일개 민간인 따위잖아요. 고작 ‘민간인 하나’ 따위에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


“얼마 전에, 달기 님도 공주님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그거 전부 거짓말 이었나요?”



일개 민간인 하나에게 이렇게까지 달기가 주시하고 그러는 것. 매우 희한한 것이다.



------------------------------------------------------------------



에벨스 제국의 국영 방위산업체이고, 동시에 군산복합체이기도 하다는 메가 젠틀.



메가 젠틀 사에서는 참으로 이런 저런의 많은 것들을 제작할 수가 있는 모양이다. 하긴, 초창기 시절부터 데드카피란 데드카피를 죄다 뽑아내는 식으로 기술 축적을 채울 대로 채워왔으니까. 그런 메가 젠틀 사에서 공주님이 요청한 공중전함의 관련 내용을 유심히 지켜보는데, 이거 정말로 선 넘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뭐랄까? 이건 단순한 의미로서의 공중전함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기지를 요구하는 거다.



그야말로 뭐랄까? ‘공중전함 버전의 스타베이스’ 라는 것을 요구하는 거다.



일단 표기상으로는 ‘군수지원함’ 계열이긴 한데, 이게 ‘급유함’, ‘급양함’, ‘급탄함’, 그리고 ‘공작함’ 기능까지도 모두 수행이 가능한 스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보급을 넘어 아예 수리까지도 가능한 공중전함을 요구한 것. 그렇다면 여기서 끝일까? 천만에. 무인기들을 격납하고 사출도 할 수가 있는 기능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실상 공중에 떠다니는 비행기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


“여어~ 다들 오랜만이야?”


“황제 폐하?”


“흐으음~ 그래? 설마 공주님이 이런 스펙의 공중전함을 요구하다니.”


“그래서 지금 저희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이건 공중전함의 개념을 넘었습니다. 아예 ‘비행기지’를 요구하는 겁니다.”


“군수지원함의 탈을 쓴 비행기지라......?”


“......그래서, 이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하면 되잖아?”


“네?”


“사장. 사장이 언제 이런 저런을 생각하고 각종 카피를 만들었어? 그건 아니잖아? 안 되면 되게 하라고?”



에벨스 에르네스트 황제는 공주님이 그렇게까지 원하는데 한 번 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군수지원함의 탈을 쓴 비행 기지. 어차피 이거 우리 제국에서 언젠가 만들어야만 했던 거 아니냐고 하며, 어차피 언젠가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니 지금으로 진도를 당겨서 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을 하란다.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이 정말 현실이 된다면, 어쩌면 인류는 기존의 램스키퍼를 능가하는 강력한 공중전함을 여럿 동원하여 대규모 함대를 꾸리겠지? 그리고 대규모 함대전도 벌어지겠지.



적 함대와의 교전에서 피해를 입은 아군 함선들을 수리하기 위해, 그리고 추락해버린 아군 함선들을 다시 인양하기 위해 해당 공중전함을 만들라는 에벨스 황제. 메가 젠틀의 사장은 황제의 지시에 바로 수락하고서 이내 작업을 시작한다. 어차피 언젠가 만들었어야만 하는 거, 지금으로 당겨서 만든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니까. 이렇게 차원종 녀석들도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근데 내부차원의 현황을 보면, 그들이 그걸 할 가능성이 정말로 낮아 보이기는 하지만.



“바로 시작하도록.”


“황제 폐하께서 하라고 하시니, 바로 해야겠죠? 사장님?”


“당연하지. 근데, 드래곤 메이드는 요즘 뭐하고 있는 거야?”


“요즘도 적룡군단이 심은 내부 스파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작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아, 정말?”


“네. 외부차원 곳곳에 지하 기지가 무수히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거 다 찾아내야죠.”



지하 심층에 있을 비밀 군사기지들을 전부 찾아내서 파괴시키기 위해 분주하단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31 1 10쪽
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8 0 9쪽
640 [Case 109.]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1.03.22 37 1 9쪽
639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21.03.19 30 1 10쪽
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634 공주님은 적이 너무나도 많고, 달기는 음모를 꾸민다. 21.03.06 25 0 9쪽
633 D 백작과 A. 소위 "공주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는? 21.03.04 21 1 9쪽
632 [외전.] A. ADMINISTRATOR. 그녀의 비밀을 정말 풀 수 없는 걸까? 21.03.03 22 1 8쪽
631 D 백작 VS 달기. 풀 수 없는 백작. 그는 진짜 흑막이라도 될까? 21.03.02 22 0 10쪽
630 D 백작 VS 달기.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사실인 걸까? 21.03.01 25 1 9쪽
629 D 백작 VS 달기. 이 둘의 말싸움은 과연 언제까지?! 21.02.28 24 1 9쪽
628 D 백작. 천하의 그도 달기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 21.02.26 29 0 8쪽
627 [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21.02.26 28 0 9쪽
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