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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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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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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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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DUMMY

O는 I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아무래도 뭔가 수를 써서 도주했겠지. I를 따로 가뒀던 곳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간수가 알렸겠지. 다들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O는 별로 놀라지를 않는다. 이런 거야 충분히 다 예상 가능하다나 뭐라나? 어차피 과거와 달리 지금의 I는 자신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전부 막혀버린 터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는 O. 부하들은 그제야 안도하는 그런 분위기다.



설령 I가 다시 재기한다고 해도, A가 절대 가만히 좌시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 O다.



I가 아무리 부하들을 많이 준비해도, A가 혼자서 전부 싹쓸이를 해버릴 테니. O는 A를 우리들의 가운데, 어쩌면 제일 강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왜냐고? 지금의 A는 ‘오버 파워 밸런스’ 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정도로 날마다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걸로 보일 뿐, A의 위상력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강해지는 게 사실. 그렇기에 다시 리미터를 채워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모두가 알게 모르게, A는 매일 강해지고 있으니까. 기존 리미터가 더는 존재하지 않으니.



“어때? 이거 정말로 잘 만들었지?”


“달기 님. 저거 뒤에 달린 거... 혹시 ‘원격 병기’ 같은 겁니까?!”


“정답! 이걸로 더 많은 적들을 한꺼번에 상대할 수가 있지.”


“이야아~ 살다 살다, 이젠 아예 위상능력자 시체에 차원종 갑옷을 입히고, ‘판넬’ 같은 원격 병기까지도 장착하는 시대가 오다니.”


“인간들도 차원종 갑옷을 입고 그러는데~ 이 정도는 아주 착한 거지. 안 그래?”


“그런가요?”


“헐? 너만 자꾸 착한 척 하지 마라? 나만 빌런 만들지 마라? 너도 빌런인 건 똑같다?”



전신이 붉은 차원종 갑옷을 이제 입히도록 하자. 적룡군단이 이런 건 정말 능통하다.



뭐, 미하엘 폰 키스크 총장과 몰래 접촉해서 오메가 레기온 관련 정보들을 얻어왔으니 이런 거는 결국 가능하지. 그러고 보니 말이다. 혹시라도 총장에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했을 경우, MSS가 총장을 구출하고서 외부차원으로 망명을 시킨다는 그 계획이 말이다. 국중내전 이후인 지금 현재에도 그게 유효할까? 이게 유효한지, 아닌지 달기가 명확하게 얘길 해주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내전 직후라면 몰라도, 적어도 지금은 재건을 잘 해냈으니 유효하지 않을까?



아니, 그 노하우도 받았으니까 그 답례 차원에서 총장 구출도 얼마든지 시도해줄 수가 있고 말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달기의 판단에 달리기는 했지. 만약에라도 달기가 변심이라도 하는 순간, 총장을 바로 ‘입막음’ 조치 해버리면 그만이다. 솔직히 달기 입장에서는 총장에 받을 만큼은 다 받았으니, 이제 ‘팽당’ 시켜도 그만이다. 물론 무작정 팽당 시키기보다 좀 더 단물을 짜낸 다음에 팽당 시킬 수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총장 그 할배에게 더 많이 단물을 쥐어짜고 싶지만 말이야?”


“하긴, 원래 단물을 짜내고자 한다면... 완전히 쥐어틀기는 해야죠. 더는 물방울 하나 나오지 않기까지?”


“당연히 그래야지! 더는 물 한 모금도 나오지 않기까지 쥐어 짜는 게 필요하잖아?”


“아아~ 그럼요! 달기 님.”



위상능력자의 시체에 차원종 갑옷을 입히는 거라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달기.



어차피 ‘살아있는 시체’ 로서 써먹으면 그만이라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거든. 인간들이 차원종 갑옷을 입고 그랬었던 거에 제대로 크게 느낀 모양인지 이젠 자신들도 그걸 따라하는 모양새. 지금 현재 그쪽 상황을 들어보니, 기습 선제공격을 한 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쟤들도 반격 태세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아예 그 녀석들까지 개입하며 이젠 이겨도 막심한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단다.



이 녀석도 ‘입실론’ 이라 명명하면 된다는 달기. 어차피 66군에 대해선 다 소거된 터라.



내용이 전부 다 소거되었기에 어차피 문제가 될 거 없다는 것이 달기의 입장. 국가안전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은밀히 이걸 진행시키고 있다. 원격 병기까지 장착을 시키는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기존의 위상능력자 들의 전투방식들이 너무 흔하고도 흔한 것이기에 변화를 주겠다는 건지 그 여부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 무장들이 장착된 차원종 갑옷을 시체에 입히고서 병기로 써먹겠다는 거지.



“그렇지? 필로테.”


“네~ 네~ 그러세요?”


“미하엘 영감탱이에게 단물을 더 짜내야만 하는데 말이지? 기왕이면~ 호프만, 메리. 두 틀딱 노인네들까지 단물을 짜내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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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스에게 저 녀석들과 같이 있으라는 말을 끝으로, 그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A.



분명히 뛰어내리는 건데도 착지는 아주 확실하고도 안전하게 해낸다. 바로 그 미티어 덕분이라고 할까? 미티어의 출력을 순간적으로 높여 추락하는 속도로 최대한 상쇄시키며 착지했기 때문이지. 그냥 차원의 틈을 열고 이동하는 일반적인 사이킥 무브를 쓰는 게 훨씬 더 이롭지 않나? 아무래도 A가 괜히 쓸데없이 스펙 과시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착지를 끝냈으니 다시 미티어를 해제하도록 하자.



이곳에서는 어차피 뭐 기대할 것도 보이지를 않을 텐데, 뭘 열심히 둘러보는 것일까?



A의 눈으로 볼 때에 이제 센텀시티는 뭔가 볼 것도 없을 것인데. 어쩌면 저 클로저 들의 상황을 멀리서 몰래 지켜보기 위함은 아닐까? 굳이 옥상에서 쌍안경으로 내려다보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는 것이 말이다. A의 관점에서 현 상황은 그냥 답이 없는 것. 지금 클로저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금 현재의 ‘노답’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A. 어드미니스트레이터?]


“......판도라 인가.”


“나인 건 어떻게 알았어?”


“목소리를 들어보니 바로 느낌이 오더군. O가 풀어주기라도 했나.”


“내가 탈출한 건데? 왜... 나를 때려눕히고, 다시 O에게 넘길 생각이야?”


“만약 그런다고 해도, 넌 어차피 다시 탈출할 거잖아. 아닌가.”


“아네?”


“그렇다면 여기서 널 두들겨 팰 이유는 없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저 녀석들을 지켜보는 게 훨씬 관심이 있거든.”



이에 I는 A에게 너도 ‘관심’ 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거냐고 매우 놀란다.



이에 A는 나도 엄연히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체인데, 그런 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되묻지. 당연히 I는 너도 성장이라는 걸 하는구나? 라고 말하고. A는 더 이상은 답변이 없이 그저 본인이 본래 보던 쪽을 바라본다. 일단 A가 볼 때에 클로저 녀석들은 왠지 모르게 한심하다고 느끼는 건지 모른다. 천하의 데이비드고 뭐고 전부 다 이겼던 녀석들이 저들에 당하다니.



I는 천하의 너라면, 저 ‘오메가 나이트’ 라는 녀석을 처바르는 것이 가능할 텐데 왜 가서 참교육을 시키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 당연히 A라면 예상 가능한 답이 있지. 자신은 저 녀석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손가락 하나로만 녀석이 사용해도 자신이 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레드 플레임인지 뭔지, 그런 거 굳이 쓰지 않고, 그냥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도 자신이 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상대하겠냐고.



오히려 A는 I에게 네가 ‘조디악’ 그거 소환해서 싸우면 그게 훨씬 수월할 거란다.



“조... 조디악?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네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그 큐브. 그거 ‘조디악’ 소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


“......!!”


“차라리 네가 나서서 저기 오메가 나이트를 박살내버리는 것이 도움이라고 보는데.”


“허... 헐? 야, 미쳤어?! 나 완전히 갈려 나가는 거 보고 싶어서 그래?!”


“왜 그러지. 어차피 우리 ‘밴시’ 들은, 고작 ‘위상압력 초커’ 따위의 폭발에 죽지도 않잖아. 즉, 저 녀석의 어떤 공격으로도 죽지 않잖아. 사실상 불로불사 속성인 판국에 뭐가 문제라는 거지. 그리고 너는 I. INTERPRETER. 중재자 아닌가. 너가 우리 넷 중에서는 가장 강할 텐데. 불만을 표하지 말고, 네가 직접 상대하도록.”



이에 I는 바로 태세전환을 한다. 어차피 저 오메가 나이트를 이기는 건 절대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괜히 조디악 소환했다가 박살이라도 나는 그 순간, I는 아주 그냥 정신분열이 되어버릴 테니까. I는 차라리 A가 나서서 참교육을 시키는 게 낫다고 한다. I는 A에게 이런 말도 한다. ‘인간형 스리덤 미티어’ 라는 이해하기 힘든 용어로 말하지. A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답한다.



인간형 스리덤 미티어. 라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지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안 그래? A. 아니, 인간형 스티어.”


“......아무래도 I. 네가 O에게 인질로 잡힌 동안에 정신개조를 당한 모양이군.”


“......?!”


“여기서 참교육을 시키면 안 되는 것이니, 지금은 저 녀석들을 좀 더 지켜보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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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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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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