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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프린세스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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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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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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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백작과 A. 소위 "공주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는?

DUMMY

몽환세계 연무극장. D 백작은 A에게 만약에라도 ‘공주님’ 이라는 그 존재가 너의 진짜 친언니, 아니면 진짜 친동생. 이라고 하면 어쩔 생각이냐고 묻는다. 이에 A는 어디까지나 당신이 보여줬던 IF 미래의 꿈은 그저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한 것이니 별로 다룰 가치도 없는 것이나, 설령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게 자신의 미래에는 영향이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다. 자신들에게 있어 동생은 그 네 명이니.



정말로 그 공주님이 나의 언니이거나, 여동생이라면 자신은 ‘그거’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니까, 군단의 총사령관 아자젤. 그 아자젤의 딸이 아니냐고. 이에 백작은 A에게 네가 정말로 아자젤의 딸이 맞다면, 다른 녀석들과 달리 클로저들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것만 같다고 말한다. 자기 아버지를 죽인 자들을 찾아 복수하고 싶을 테니까. A는 자신이야 그런 건 모르고, 굳이 꼭 복수를 원한다면 공주님 아니냐고 한다. 자신은 몰라도, 공주님은 그 클로저들로 인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으니.



A의 말에 백작은 이거 뭐라고 답해야만 하는 거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


“설령 내가 아자젤 총사령관 님의 딸이라고 해도, 그렇다면 나는 가족들에게 있어서 중범죄자나 마찬가지인 건데.”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건 나중에 말해주지. 아니, 어차피 말하지 않아도, 백작 당신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니. 아무튼, 차원전쟁의 패배 책임을 지고, 공주님과 그 가족들, 친척들까지 전부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던 것을 알고 있나.”


[아아... 그거 말이로군. 그거라면 나도 알고 있네.]


“그곳에서 전부 다 죽어나갔다는 것, 그리고 아자젤 님의 복직과 함께 석방되었을 때에, 끝까지 살아남았던 유일한 존재가 바로 공주님이란 것도 알고 있겠군.”


[.......]


“내가 공주님이라면, 차라리 클로저 녀석들을 상대로 드론 공습을 가해 처리해버렸을 거다. 당시 정치범수용소의 병사 및 간부 녀석들만 공습으로 복수해버린 후로는 그런 것도 별로 보이지를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당시 차원전쟁 시절에 아자젤 총사령관과 대면해 맞붙었던 존재들이 바로 ‘울프팩’ 이라 불렸던 그 팀 소속의 클로저들이었다. A는 자신이 혹여 공주님이라면 분명히 그 울프팩 멤버들에 대한 모든 신상정보를 알아내고자 했을 거란다. 그리고 드론 공습으로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나갔을 거라 하고. 자신이 직접 무기를 들고 나가서 싸워봐야 역관광만 당하니, 차라리 드론 공습으로 날려버릴 거란다.



A의 의견이기는 해도, 가차 없는 리벤지 플랜을 얘기해버린 터라 백작도 할 말 없다.



당시 정치범수용소에서 공주님과 그 가족들을 가차 없이 학대하고 유린했던 그곳 병사들과 간부들의 소식이 언제부턴가 끊어졌다. 그거야 당연하지. 공주님이 전부 다 처리해버렸거든. 최후의 한 명까지 말이다. 공주님의 드론 공습을 이용한 복수가 시작되었을 때에, 그들은 모두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고 있었을 테지. 어딘가가 또 폭발한다면, 공주님의 복수가 진행되었고, 관계자가 죽었단 걸로 볼 정도였다.



그렇게 공주님은 그 병사들과 간부들을 전부 처단했다. 그래도 복수는 끝난 게 아니다.



[.......]


“왜 그러지. 백작. 설마 공주님의 리벤지. 아직 끝나질 않았다고 말하고 싶은 건가.”


[오오! 똑똑하군?]


“공주님의 리벤지. 완전히 끝나기를 원한다면, ‘울프팩’ 멤버라 불렸던 사람들이 전부 처단되는 수밖에 없겠지.”


[흐으음? 근데 그렇게 보면, 모순 아닌가?]


“모순. 혹시나 해서 말인데, 아버지를 매우 싫어하는 공주님이,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 그걸로 인해 자기모순이 될 수 있다는 건가.”


[호오?]



백작이 무슨 의견을 내도, A가 자기 나름대로의 의견으로 바로 맞받아치고 있다.



A의 입장에서도 공주님이 그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주님이 한 번 복수심을 품으면 정말 한없는 냉혈한이 되기 마련인데, 그 복수의 대상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자칫하면 흑지수를 서지수로 착각하고서 공습 스위치를 눌러버리게 될지 모르는 일. 그러고 보니, 백작도 이런 저런의 사정들을 아주 꿰뚫고 있다. 이걸 보면, 혹시 백작은 남의 사생활까지 전부 다 아는 건 아닐까?



A의 눈으로 봤을 때에, 백작은 왠지 남의 사생활까지 꿰뚫고 있을 인물이다.



그렇다면 이제 주제를 한 번 바꾸도록 할까? A는 백작에게 너무 신비주의를 고수하지 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착한 척을 평소에 오지도록 하는 녀석들이, 정작 속내는 가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커멓다고. 자신의 눈으로 볼 때에 백작은 정말 속에 시커멓게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이 세상에 목적 없는 호의가 있기는 한가? 적어도 이 세상에서 목적이 없는 호의는 없다고 말한다.



“목적 없는 호의 따위는 없는 법이다. 특히 이 바닥에선 말이지.”


[난 순수하게 호의를 베푸는 건데...... 의심이 많다니. 유감이군.]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약하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그거야 잘 알지.]


“백작. 당신은 이런 저런을 다 말할 수 있는 것으로 보니 정말 강하단 것을 느낀다.”


[과찬의 말씀을?]


“그리고 하나 더 물어봐도 괜찮은가.”


[얼마든지!?]


“얼마 전에, 적룡군단의 영지 내에서 다들 ‘총수님’ 이라 부르는 어린애를 구출해 데리고 나왔었다. 그 자에 대해 아는 게 있나.”



어차피 백작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 다만, A에게 말해줘도 ‘어디까지’ 말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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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연합군사령부. 군단에서는 이렇게 정보부대를 사실상 ‘전력 외’ 로서 분류하고 있다.



내용 그대로, 정규 전투부대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이는 곧, ICFC 소속인 프린세스 에이전트. 프리에이 팀도 전력 외로서 분류하기에 굳이 전장에 직접 나서서 싸워야만 하는 의무도 없다. 굳이 나가서 싸운다고 해도, 상부에서 그렇게 하라고 지시할 때나 가능하지, 그 이외에는 의무가 없다. 외부차원 조약기구, EDTO 본부에서도 군 정보 관련은 ICFC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정말 엄청난 곳이니까.



그렇다면, EDTO는 인간들의 차원인 내부차원 침공을 위한 차원 군사기구일까? 물론 그거는 아니다. EDTO는 어디까지나 인류의 외부차원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기구다. 어떻게 보면, 공격적이 아니고 방어적이다. 정작 요즘은 인류의 침공에 대응하는 역할이 아닌 적룡군단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포위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라서 망정이지. 정보기관들의 사이에선 MSS 견제를 위한 연합체도 이룬다.



이미 ‘정보기관판 NATO’ 라고 불리는 그 정보 연합체가 MSS에 대응하기 위함도 있다.



“.......”


“......네가 A. 인가.”


“누구지.”


“아아, 소개가 늦었나. 처음 뵙겠네. 군단에서는 나를 ‘릴리스’ 라고 부른다.”


“......릴리스.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아니지, 진짜 이름은 따로 있겠지.”


“그냥 모르는 척을 해주면 어디가 다치기라도 하는 모양인가 보군. A.”


“......아니지. 이렇게 불러야만 하겠군.”


“.......”


“처음 뵙겠습니다. 진짜 관리요원 님. 그리고 우리들의 진정한 주인.”



프리에이 팀의 진짜 관리요원? 그리고 우리들의 진정한 주인? 이게 다 무슨 소리지?



아니, 이미 다 짐작되는 게 있지. 원래는 더스트가 프리에이의 관리요원 역할을 했었지만, 솔직히 그건 이름만 단 거고, 이제 진짜 관리요원 역할을 하실 분이 왔다는 거지. 아니, 원래부터 이 분이 했었지만, 이제는 숨어 지내지만 않고, 직접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 뭐, 말이 좋아서 그렇게 표현하는 거지만 진짜 속내는 다른 것일 수도 있지. 프리에이 팀의 진짜 주인이 이렇게 나타났다.



“너에게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로 보이나.”


“아무렴 어떻습니까. 클로저 녀석들도 관리요원이 슬슬 바뀌고 있단 정보가 있습니다.”


“인간들도 세대교체의 때인가. 뭐, 나의 경우는 세대교체란 표현이 어울리지 않지만.”


“기다렸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진짜 주인님.”



A가 말하는 진짜 주인님이라 지목된 이 자가 누군지는 다들 짐작하리라 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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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3) 21.03.26 31 1 10쪽
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8 0 9쪽
640 [Case 109.]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1.03.22 37 1 9쪽
639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21.03.19 30 1 10쪽
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634 공주님은 적이 너무나도 많고, 달기는 음모를 꾸민다. 21.03.06 25 0 9쪽
» D 백작과 A. 소위 "공주님"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는? 21.03.04 22 1 9쪽
632 [외전.] A. ADMINISTRATOR. 그녀의 비밀을 정말 풀 수 없는 걸까? 21.03.03 2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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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D 백작 VS 달기.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사실인 걸까? 21.03.01 25 1 9쪽
629 D 백작 VS 달기. 이 둘의 말싸움은 과연 언제까지?! 21.02.28 24 1 9쪽
628 D 백작. 천하의 그도 달기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 21.02.26 29 0 8쪽
627 [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21.02.26 28 0 9쪽
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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