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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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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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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D 백작 VS 달기.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사실인 걸까?

DUMMY

블랙 로터스가 가끔 내부 차원으로 오면 꼭 만나는 대상이 있다. 바로 ‘서지수’ 라고.



지수를 만날 때마다 그녀가 한결 같이 하는 말이 있다. 전쟁 안 하냐? 라고. 서지수는 당연히 블랙 로터스의 이런 태도가 매우 불쾌하다. 블랙 로터스는 전쟁을 너무 사랑하고, 전쟁을 너무 좋아하는 녀석으로 보이기도 하고. 블랙 로터스는 지금 유니온 내부 상황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별로 개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안심하라고 한다. 어차피 어떻게 될 건지 뻔히 아니까.



서지수는 과거 차원전쟁 시절,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았던 블랙 로터스를 불쾌하게 볼 수밖에 없다. 물론 그 당시의 그녀가 비전투부대 쪽이란 점을 감안해야 하더라도, 정보국 요원이었던 그녀가 전쟁이 거의 끝나가던 때에, 차원종 측으로 몰래 망명을 가버렸던 것에 지금도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 덕분에 반차원종이 되어버린 그녀. 근데 정작 인간 시절의 외모가 전혀 바뀐 게 없다는 것도 신기하다.



블랙 로터스는 공주님을 여기로 한 번 데려와 보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을 갖고 있다.



“야, 그 사진의 여자애는 누구냐?”


“아아~ 얘? 우리 ‘공주님’ 이라고 할까?”


“뭐야. 너 결혼했었냐? 애도 낳았냐?”


“......뭐라고 대답해주면 좋겠냐?”


“했으면 했다고 하지? 아니라면 아니라고 하고.”


“정답? 정답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다. 라고 하면 되는 거냐? 이것도 괜찮은 대답이지?”



블랙 로터스는 자신이 결혼했는지, 안했는지 그걸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한다.



정답이라면 각자 알아서 생각하라는 의미니까. 그렇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는 거지. 블랙 로터스는 언젠가 공주님을 데리고 이곳 내부 차원으로 오고 싶다는 말을 한다. 당연하지만, 공주님의 그 사진은 바로 샤이닝 다크 스타를 입던 모습의 사진인데, 서지수는 그게 차원종판 샤이닝 스타라는 것을 바로 직감한다. 그리고는 조롱도 좀 한다. 차원종이 내부차원으로 와서 라이브를? 이거 난리가 날 일인데?



물론 공주님은 아무리 봐도 차원종으로는 보이질 않는 외모라서 의심을 받을 일은 없지만, 설령 어떻게 된다고 해도, 서피드가 갑자기 난입해서 이거 뭐하는 짓이냐고 극렬히 반발할 명분도 된다. 아이돌은 오직 나 하나인데,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녀석이 나타나서 내 자리를 탐하는 것이냐고 흥분을 하겠지. 서피드 입장에서는 그 라이브 의상을 입은 공주님을 절대 우군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거든.



“야, 블랙 로터스.”


“응? 왜? 지수야.”


“이 여자애...... 너는 ‘공주님’ 이라 부르는데, 내가 기억하는 어떤 차원종 비슷한 느낌이 들어?”


“네가 기억하는 ‘어떤 차원종’ 이라면......?”


“차원종 총사령관 아자젤. 이라고 하면 되냐?”


“아아, 아자젤 총사령관...... 님...... 이라?”


“응? 너 방금 총사령관 ‘님’ 이라고 하지 않았어?”


“설마~ 네가 잘못 들은 거야.”



아마 서지수의 눈에 그 사진의 공주님이 뭐랄까? 아자젤 총사령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는 거다. 어쩌면 서지수도 그녀를 총사령관의 가족은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그럼 무슨 생각을 할까? 만일 저 공주님이 정말로 아자젤 총사령관의 딸이 맞고, 내부차원으로 와서 라이브를 한다? 그랬다가는 총사령관의 딸이란 이유로 현상금이 바로 붙겠지? 유니온에서 바로 죽이려고 덤벼들겠지?



충분히 전부 다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에 포함이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야, 지수야!”


“......또 나오려는 거지? 전쟁 안 하냐? 라고.”


“빙고! 너희 유니온은 전쟁 안 하냐? 차원전쟁의 복수를 할 때가 오지 않았냐?”


“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소리를 한다?”


“니들 입장에서는 지난 차원전쟁의 복수를 해야 하는 거잖아? 이미 외부차원 침공 결의안도, 기권을 제외한 만장일치 가결도 되었고?”


“그거 백지화가 되었다던데?”


“그래? 얼마 되지 않았겠지? 하지만, 그거 대내외에 공개는 안한 거 같은데? 괜히 공개했다가는~ 유니온이 엄청 욕을 먹을 일이니까?”



백지화가 되었다고 해도, ‘일시 보류’인 건지, ‘전면 백지화’ 인지가 불분명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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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그 백지화라는 것이 ‘명목상의’ 백지화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시적 보류인데, 모두의 눈을 속이기 위해 백지화라는 표현을 썼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지화를 했다? 그걸 대내외에 선포를 했다가는 유니온이 국제사회에 온갖 비난을 받을 일이다. 지난 차원전쟁의 복수를 위해서는 침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까지고 차원종 녀석들의 침공에 방어하는 태세로만 맞서야 하는 거지? 최선의 방어는 바로 공격이란 것도 모르냐? 라는 말도 있으니.



몽환세계 연무극장. 아무리 D 백작이 다른 이들에게는 호의적이라도, ‘달기’ 라는 그 녀석에게는 절대로 호의적일 수가 없다. 천하의 백작도 달기에게는 온갖 비속어란 비속어는 전부 다 퍼붓는다.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수준의 초강력 비속어도 거침없이 퍼붓는다고 보면 되는 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수위가 높은 비속어도 당연히 쓴다. 세트 세크메트. 그녀에게도 이렇게는 하지 않았다.



“야, 백작아? 아니, 틀딱 노인네야!?”


[.......]


“틀니는 이제 그만 좀 빼지 그러냐? 원한다면~ 내가 직접 그리로 가서~ 틀니 압수를 해줄까?”


[이게 진짜?]


“야, 백작아. 전쟁 안 하냐?”


[뭐? 전쟁?]


“야, 틀딱아. 너 정도의 실력자라면, 그냥 눈 감고 전쟁해도 되지 않냐? 솔직히~ 너 정도라면, 그 군주인가 뭔가 빼고는 아무도 상대할 수가 없잖아?”


[.......]


“야, 나는 말이야? 니 진짜 본색이 뭔지 훤히 다 알고 있지. 결국은 외부차원을 지배하는 왕이... 아니? 황제가 되고 싶은 거잖아? 아니야? 혹시라도 이익이 없단 식으로 즉답회피를 할 수작을 부릴 거라면 집어 치웠으면 좋겠어. 왜냐고? 니가 아무리 해명을 해도, 진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야. 그렇지?”



이에 백작은 속으로 정말 불쾌하겠지? 그냥 지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생각하겠지?



달기는 백작에게 이제 그만 네 개인용 사병부대를 공개해줬으면 한다는 말을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백작이 몰래 준비하고 있는 백작의 병사들을 말이지. 백작이 그건 또 무슨 소리인 것이냐고 묻자, 달기가 내 눈 속일 생각은 하질 마라고 한다. 백작이 이끄는 사병부대가 최소 1,000,000여 명은 족히 된다는 것을 자기가 모를 줄을 알았냐는 것. 더군다나 ‘만렙 파티’ 수준으로 막강한 애들이라고도 말한다.



달기는 백작에게 너도 설마 ‘PMC’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냐고 묻는다.



[뭐? ‘PMC’ 라고? 야, 달기. 내가 민간군사기업을 따로 차렸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거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데? 뭐야, 너도 드래곤 메이드에게 기술 전수라도 받았냐?”


[얘는 또 무슨 소리야?]


“야, 이제 좀 솔직해지자? 외부차원을 지배하기 위해, 네 휘하의 개인용 사병부대를 잔뜩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단 증거가 있는데?”


[증거라니?]


“이거나 받아라.”



축음기로 어떤 서류를 집어넣는 달기. MSS가 백작에 대해 조사한 내용들이다.



D 백작이 때가 되었을 때에, 그간 준비해둔 사병부대를 모두 풀어서 외부차원을 신속히 장악하고, 백작을 왕으로 치켜세운 후에, 외부차원을 지배한다는 아주 무시무시하고 거창한 계획이다. 이게 실행되기 위한 내용도 그 서류에 적혀 있는데, 군단의 내부차원 침공이 대규모로 진행되거나, 반대로 인류의 침공이 될 경우, 양 측의 피해가 궤멸 수준으로 심각할 때에 맞춰서 혁명을 일으켜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니까, 인간들이 말하는 ‘혁명’ 이라는 걸로 내가 외부차원을 장악한다고?]


“왜. 내 말이 혹시 틀리기라도 했냐? 내가 그간에 얼마나 널 주시해왔는데.”


[내가 이건 가짜뉴스라고 말하면, 넌 뭐라고 답할 생각이지?]


“그래? 그럼 곧바로 다음 것을 건네서 보여주면 되는 거지. 안 그러니? 크크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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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표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이면의 이야기. (2) 21.03.24 2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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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 : 달기 님. 이건 진도가 너무 과하게 빠릅니다. 21.03.19 31 1 10쪽
638 ??? : A. 아니, 언니.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5 24 1 8쪽
637 ??? : 달기 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4 31 1 8쪽
636 [Case 108.] ??? : 공주님. 저기...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21.03.13 28 0 9쪽
635 공주님의 IF 세계의 꿈. 완전하고, 검증 되고, 불가역적의, 복수. 21.03.07 2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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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 백작 VS 달기. 그녀가 말하는 내용들은 사실인 걸까? 21.03.01 26 1 9쪽
629 D 백작 VS 달기. 이 둘의 말싸움은 과연 언제까지?! 21.02.28 24 1 9쪽
628 D 백작. 천하의 그도 달기에게는 저주를 퍼붓는다. 21.02.26 30 0 8쪽
627 [Case 107.] D 백작 VS 달기. 언제나 변함이 없는 두 존재들. 21.02.26 28 0 9쪽
626 뭔가 1% 남다른 공주님의 방식. A의 혼자만의 생각은. 21.02.21 28 0 7쪽
625 밴시 그녀들의 뭔가 느낌이 있는 대화. 그저 방관만 하는 그녀들. 21.02.19 32 0 10쪽
624 지금 현재의 각자의 위치. 허풍이 아닌 그들. 21.02.19 22 1 8쪽
623 언제나 상상 이상의 MSS, 부동자세의 여왕은 공주님. 21.02.17 2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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