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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무도사 님의 서재입니다.

무신이 영혼을 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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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무도사
작품등록일 :
2024.06.26 23:08
최근연재일 :
2024.09.16 20:52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462
추천수 :
6
글자수 :
113,665

작성
24.08.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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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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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회. 위기 - 예상치 못한 미래

DUMMY

11회. 위기 – 예상치 못한 미래



오늘 이상한 의뢰를 받았다.

궁궐 안에서 1 왕자를 죽이라니.


왕자가 궁 밖에 나온 게 아닌데, 이게 가능한가?

궁 안에서 1 왕자를 죽이란 말에 자객은 황당했다.


오늘 날씨가 궁에서 누구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망정이지.

아니면 아무리 고수라도 힘들 거였다.


하늘이 돕는 걸까?

제갈국 최고수인 왕이 출궁한 탓에 꽤 많은 고수가 빠졌다.

하긴 왕이 출궁했으니 이런 작전을 짰겠지만.


누군진 몰라도 참 영악하다.

오늘 저 철없는 어린 왕자는 죽는다.

왕자가 자기 제삿날인 줄도 모르고.

사람들이 없는 곳만 저리 찾아다니다니.


그것도 이 늦은 시간에 호위무사도 없이 저리 여유롭게 걷고 있는 건.

죽고 싶어 환장한 거다.


천둥 번개도 치고 비도 억수같이 쏟아지는 저녁에

사람이 나올 리 없을 터.

1 왕자가 설사 검을 갖고 있다곤 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이제 겨우 삼재검법이나 배운 왕자가 1류~절정 초입으로 구성된 10명의 자객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오늘 처음 손발을 맞춘 자객이라도 그게 뭐가 문젤까.

상대는 고작 한 명이고.

검이라곤 이제 겨우 잡아본 초짜인걸.


‘궁이라 안심하는 건가? 어린 왕자가 겁이 없네. 호위무사도 없이. 하긴 호위무사가 있어도 죽겠다. 우리가 몇 명인데.’


지금은 저 쬐끄만 생쥐 사냥을 시작해야 할 때.


앞서가는 꼬맹이를 우습게 보던 자객이 무리를 이끌던 대장쯤 되는 이의 정지 신호에

사뿐히 나뭇가지에 내려앉았다.


그와 동시의 각자 위치에 척척, 정지하는 이들.

타닷!


<1 왕자가 혼자 있다고 방심하지 마라. 분명 호위무사가 따르고 있을 거다. 주변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고.>


뒤따르던 동료들이 각자 위치에 조용히 자리 잡자,

자객 대장이 전음입밀을 날렸다.


<예.>


<후방 9, 10번. 작전 중에 이쪽으로 오는 이를 제거해라.>


<예>


<조금만 더 가면 제사 공간이다. 궁궐엔 각 수문, 다리마다 진법이 있으니. 그곳을 통과할 땐 꼭 의뢰자를 먼저 보내고 뒤따른다.>


끄덕!

9, 10번을 가리키던 자객 대장이 후방 쪽으로 손가락이 향하자

슈슈슛!

순식간에 사라지는 이들.

그들 경공이 어찌나 신출귀몰한지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아이의 여유 있는 걸음을 유심히 쳐다보던 자객들이

거리를 두며 조용히 뒤따랐다.


쏴아아아!

죽립을 쓴 흑의인들이 시선을 교환하며

조금씩 포위망을 좁히더니.


1 왕자가 제사 공간으로 완전히 진입한 순간, 자객들 행동이 빨라졌다.


사사삭!

타다다탓!

이젠 아이가 알아도 상관없다는 듯

자객들 보법 소리가 이전보다 더 커졌다.


하긴 이 시각, 이리 외진 곳에 누가 올꼬.

복면 쓴 자객들이 순식간에 아이를 둘러싸며

그들 모습을 드러냈다.


급작스레 나타난 자객들을 본 1 왕자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저 표정을 보니 알겠다.


궁에 자객이 나타나리라곤 짐작조차 못 했음을.


“저하, 이리 야심한 시각에 어딜 그리, 가십니까?”


‘미래가 바뀌었다. 회귀 전엔 자객이 한 명이었는데. 오늘은 이리 많이 오다니. 아, 어쩌지? 여현이 이 많은 수를 처리할 수 있나?’


사실 제갈현은 알고 있었다.

여현이 계속 그를 따라온걸.

여현 딴엔 꽤 거리를 두고 왔으나,

유독 섬세한 청각을 가진 탓에 모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자기가 자객들을 맞이한 이 순간,

여현이 이곳과 거리가 있는 뒤쪽에서 자객과 검을 겨눈단 사실도.


‘어쩐다? 자객이 한 놈 올 줄 알고. 여현이 자객을 잡을 때, 한 손 거들 생각이었는데. 큰일이다.’

“하하, 어딜 가긴 산책하고 있었지.”


잠시 당황한 제갈현이 이 상황을 어찌 타개할지

고민하던 그때


“쳐라! 제갈현, 저놈을 죽여라!”


스릉!


쏴아아아-!

빗소리와 함께 섞인 목소리가 1 왕자의 귀에 꽂힌 찰나에.


검을 뽑으려던 제갈현의 손이 우뚝 멈췄다.


‘어, 그 녀석 목소리다. 어디지?’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는

서늘한 눈이 빠르게 움직였다.

잽싸게 고개를 휙휙 돌려가며 바쁘게 놈을 찾던 그 순간.


빗속을 뚫고 상황에 맞지 않은 먹 향이 어디선가 날아들었다.

제갈현이 코끝을 스치는 먹 향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의 눈에 오른쪽 손목을 돌리는 남자가 보였다.

저 익숙한 동작 어디서 봤더라?

그래, 신혜전에서 봤다.


제갈교인 옆에 딱 붙어서 뭘 갈 받아 적느라 바빴던 남자.

도연규가 손목이 아파서 오른 손목을 돌리곤 했다.

하지만 문인인 도연규가 이곳에 올 리는 없을 터.

게다가


*


제갈현이 자객들을 유인하기 전.

제1문 수문장에게 진법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자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혹시 그자가 신혜전의 도연규인가, 아니면 제갈주인가?”


“······.”


수문장은 끝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제갈주냐는 말에 수문장의 동공이 파도를 만난 양 거칠게 흔들렸다.


‘제갈주다. 제갈주가 그 배신자였어. 역시 지가 왕위를 갖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못 가질 바에는 부숴버린단 심보겠지.’


그 짧은 일순간 제갈현의 본능이 그렇게 말했다.

원수가 제갈주라 확신한 채 미끼를 던졌는데.


저 눈앞에 있는 놈이 눈에 거슬렸다.

애써 저놈이 도연규가 아닐 거라 부정했건만.

도연규란 확실한 증거가 포착됐다.


복면을 쓴 놈의 오른쪽 눈 밑에 있는 점.

저건 빼박이다.


‘오른쪽 눈 밑에 점까지. 도연규, 네놈이 왜 여기에 있냐?’


제갈현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조금 전, 그 목소리가 도연규였다고? 그렇담, 도연규가 매번 바뀌는 진법을 알았다는 건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확인해보자. 저놈이 진짜 머린지.’


도연규가 정말 그놈이라면.

죽인다, 오늘 저놈만큼은 반. 드. 시.!!


솔직히 제갈현은 오늘 여기 온 자객들과 검을 겨룰 짬이 아니었다.


할 줄 아는 건

겨우, 삼재검법 ‘갈지(之)자 베기’만 할 수 있는 제갈현이 최소 일류 무사를 어찌 상대할까?


게다가 한 놈도 아니고, 이곳에 있는 이만해도 여덟 명이나 되는데.

이건 목숨을 걸어도 힘들 터.


아주 찰나간

연무장을 오가며 봤던 무사들의 몸놀림을 떠올린 제갈현.


지금의 젝갈현이 그걸 따라 할 수 있을 리가.

그런데

이 중요한 순간에 어째서 법개와 운상의 그 무술이 떠오를까?


‘지금 무슨 생각을···. 아직 무술의 ’무(武)‘자도 모르면서. 정신 차려! 아, 이게 내 맘처럼 될지. 해 보자, 하자! 안 되면 운상처럼 물어뜯어서라도 죽인다!!’


스릉!

검을 뽑아 든 제갈현이 거센 빗속을 다소 둔탁한 소리로 내달렸다.


타. 타. 타. 탁!

누가 봐도 초짜인 듯한 폼으로 두 눈에 쌍심지를 켠 채

달려가는 제갈현.


두 손으로 검을 쥔 제갈현이 오직 한 놈만 잡겠다는 마음으로 도연규 쪽으로 달려갔다.


허나


“어딜.”


타타닷!

가볍게 날아든 1류 무사가 챙! 검을 쳐내자

퉁, 나가떨어진 제갈현.


1류 무사와 살짝 부딪쳤다고


“쿨럭!”


피를 토한 제갈현.


“너무 쉬운 거 아닌가? 고작 이런 애송이를 상대로. 우릴 고용하다니.”


검을 어깨에 척 걸친 복면인이

짝다리를 한 채, 거들먹거렸다.


“이봐, 이 꼬맹인 내가···.”


슈슈슛!

채챙!!

제갈현을 죽이려던 1류 무사가 갑자기 날아든 여현의 검에 급히 몸을 뒤로 뺐다.


제갈현을 등지고 선 키 큰 사내의 기운이

분노로 들끓었다.


“네놈이 감히, 저하를 죽이려고!? 그러려면 나부터 죽여야 할 거다.”


카캉!

이번 생에선 처음이었다.

여현이 이리 화를 낸 게.


일대 다수의 싸움이 거칠게 펼쳐졌다.

타다닷! 슈슈슉


몇 명의 자객이 제갈현을 공격하려 할 때마다

여현의 몸에 상처가 늘어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여현과 비슷한 절정 고수들이 뒷짐 쥐고 구경한단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여현도, 제갈현도 위험에 처하고 있었다.


*


솨아아아-!

투두둑투두둑!

비가 너무 내렸다.


비라도 약하게 내렸다면 이들을 누군가 구하러 올 텐데.


그조차 아니면 제갈국 최고수인 왕께서 궁궐에 계셨다면

이런 위기에 처할 일도 없었다.


하기야 자객이 이걸 미리 알고 일을 벌였겠지.

구자운이나 그 이상급은 이미 퇴궐하거나 왕의 호위로 궐을 나갔으니.


자객들이 오늘, 날을 제대로 잡았다.


스스슥! 가가가각!

챙!

한 놈을 쳐내고, 또 다른 놈을 쳐내기 바쁜 여현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검을 언제 섞어 봤는지.

자객들의 합격진이 예사롭지 않았다.


현재 여현을 공격하는 이들은 대다수가 1류였지만,

이놈의 합격진 때문에 절정 초입인 여현이 고전하고 있었다.


그나마 왕자가 없었다면, 어떻게든 합격진을 깨부쉈을 테지만.

1 왕자를 보호하면서 적을 상대하기란 쉽지 않았다.

유심히 그들 싸움을 지켜보던 제갈현의 눈가가 짙어졌다.


“여현, 도망가!”


“······?”


챙 카캉!

적을 상대하느라 정신없던 여현의 귀에 이상한 말이 날아들었다.


“어서 도. 망. 가. 라. 고!! 이렇게 있다간 너도 죽는다.”


“세상의 어느 누가, 주군을···.”


카가각! 챙!

옆에서 날아드는 검을 쳐낸 여현이


“버린답니까, 저하!? 가려면 저하께서 가셔야지요.”


“아니, 나는 경공을 못 해서 금방 잡힌다. 하지만, 너는 갈 수 있다. 가라!!”


“아뇨. 못 갑니다!!”


채챙!


“가라. 이건 명령이다. 너는 꼭 살아서 여기, 반역자가 있다는 걸 알려라!”


반역자란 말에 여현도, 제갈현이 노리던 도연규도


“······!”


“······!!”


화들짝 놀라 동시에 제갈현을 쳐다봤다.


그리곤 적을 인지한 여현이 이내 고개를 돌려 왼쪽으로 짓쳐들어오는 검을 쳐내려 했는데···.


촤악!

쳐낼 수 없었다.

사실 여현은 상대의 검을 쳐내진 못해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검을 피하면 옆에 있던 제갈현이 당할 수 있어

여현은 어쩔 수 없이 적의 검을 그의 몸으로 막았다.


그 결과가 여현의 왼쪽 옆구리가

촤악! 크게 베였다.

상처를 본 제갈현이 그도 모르게 욕지기를 날렸다.


“젠장, 젠장!! 둘 중 하나는 꼭 살아야 제갈국을 구할 수 있다. 빨리 가!! 가서, 신혜전의 ‘도연규’가 왕자를 시해하고 반역을 꾀한다고 알려라.”


‘······! 혁명의 밑 걸음일 뿐인데. 반역? 헛소리!’


제갈현의 상상도 못 한 말에

복면 쓴 도연규 얼굴이 일그러졌다.


“주여현, 빨리! 가!!”


그때, 1 왕자와 여현의 대화를 듣던 절정 고수 중 한 명이

입매를 비틀며 앞으로 나섰다.


“쯧! 귀찮게 됐군.”


지금까지 나서지 않던 절정 고수들이 하나, 둘 싸움에 끼어들었다.


채 챙!

검기를 두른 절정 고수들의 싸움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뒤쪽에 있던 제갈현에게 덤벼든 절정 고수의 검에


카각! 챙!

제갈현의 검이 파삭, 박살 났으니까.


그리곤 자객이 제갈현의 목에 날카로운 검날을 슥, 갖다 댔다.


“야, 그 검 버려! 1 왕자가 죽는 꼴 보기 싫으면.”


“여현, 안돼! 하지 마!”


퍽!

자객의 주먹이 제갈현의 복부에 강하게 박혔다.


“윽!”


절정 고수의 뒤를 잡고,

이제 막 한 놈을 처리한 여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하···.”


여현이 무겁게 검을 툭, 던졌다.


“꿇어!”


“그 검, 치워라. 네 놈 원하는 대로 꿇을 테니까.”


“칫, 죽어도 잘난 척은.”


여현의 무릎이 천천히 꿇렸다.

쏴아아아!

쿠르르르 쾅!

하늘도 이 상황이 짜증 나는지 울어댄다.


구타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자객들이 신경질적으로 한참을

퍼퍼퍼퍽! 발길질 해댔다.


‘개새끼들, 죽이려면 그냥 죽일 것이지.’


“쿨럭!”


계속된 발길질에 몸을 말고 있던 여현의 입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여현의 정신이 점점, 아득해지고.


어느 정도 화풀이가 된 건지

자객이 손을 탁탁, 떨며 제갈현을 째려봤다.


“자, 이제 네놈 차례다. 빨리 끝내자.”


검을 번쩍 든 자객이 제갈현을 향해 검을 사선으로 그었다.


그런데.

빠가각!

뼈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제갈현을 죽이려던 놈이

쿵, 쓰러졌다.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눈치 못 챈 옆에 있던 일행이


“이 새끼, 뭐해? 빨리 안 끝내고···.”


쓰러진 놈을 발로 툭툭, 건드렸다.

그저 쓰러진 줄 알았는데,

놈의 상태가 심각했다.


놈의 목이 반대로 꺾였으니까.


“······어, 이 새끼 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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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회. 재수 없는 놈 24.08.24 15 0 12쪽
8 7회. 그곳에 더는 정파가 없었다! 24.08.23 16 0 14쪽
7 6회. 피 묻은 6결 매듭의 주인 24.08.22 19 1 13쪽
6 5회. 일촉즉발 24.08.22 2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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