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최강 차원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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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변경백 1

“스라양이 행복하다니 좋네요. 이렇게 마차에서 강물에 별빛이 비치는 것을 보니 참 좋습니다.”

‘그렇지요. 딱 그 분위기에서 한 걸음만 앞으로 나가 사귀자고 하면 돼요. 살짝 기대어볼까? 아니지, 여자가 너무 헤퍼도 안 된다고 했어! 미리 도서관 언니들에게 잘 배워둘 걸··· 17년 만에 처음 하는 데이트인데!!’

‘얼굴색이 자꾸 변하네! 몸이 많이 안 좋은가? 빨리 들어가야겠다.’

앞쪽 작은 문을 열고 마부들에게 “이제 충분히 구경했으니 레이디 자택으로 가지요”

얼마 후 집 앞.

“들어가시지요. 여기 꽃 바구니와 포션이 있으니 몸이 불편하시면 드시고 쉬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쭈니님”

‘그래!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소심하기는··· 귀족 자제들에게는 당당하게 큰소리를 치던데, 왜!?’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힘없이 집 안으로 들어가니.

“스라야! 이리 와 봐라!”

“두 분 다 표정이 왜 그러세요?”

“네가 어떻게 그 마차를 타고 왔니?”

“그럼! 아빠가 근무하시는 왕궁에서 나온 것인가요?”

“당연하지, 소속은 틀려도 분명히 왕궁 영빈관 소속 마차다.”

“그 옷과 장신구는 무엇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보렴.”

“엄마! 그분이랑 몽불스랑 제과상점에서 선물 사고, 앙스와루 의상실에서 이 옷 사고, 로트리스 음식점에서 저녁 먹고 마차를 타고 들어 왔어요.”

“엄마도 제과점에만 들어가 보았는데 스라! 호강했네.”

“큼! 큼! 아파 꼬집지 마! 그 정도 재력이면 고위 귀족인데, 못 보던 사람이다.”

“정말! 아빠도 모르는 귀족인가요?”

“왕궁 행정관리라서 우리 왕국과 다른 왕국 귀족들도 상당수 아는데······.”

“본인은 평민 용병이라고 해요. 하지만 같이 다녀보니 중심거리 주요 상점 지배인, 주인과도 친분 있어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가문인 듯하다. 바람둥이는 아니겠지?”

“아빠 말씀을 듣고 보니, 식당 특실에 계신 분들이 고위 귀족 같아요.”

“어휴! 큰일이 없기를 바라야 하나.”

“··················.”

“일단 쉬어라.”

다음날 도서관.

“언니! 어제 고마웠어요. 어제 몽불스랑 제과상점, 앙스와루 의상실, 로트리스 음식점까지 다 가보고 또 왕실 영빈관 귀빈용 마차로 집까지 가고···.”

“스라야! 이미 소문 다 났다.”

“무슨 소문!?”

“생각해봐라! 몽불스랑 제과상점에서 고급 선물을 15개나 보냈다. 그분이 너의 기를 살리려고 보낸 것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내 여자다’ 선포한 것과 무엇이 다르냐!”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고백도 없었어요.”

“로트리스 음식점으로 네가 엄청나게 비싼 옷과 장신구하고 들어가는 것을 별관 사서가 보았단다. 너무 달라져서 한참 확인했다고 하더구나.”

“이~잉! 아닌데······.”

“오늘 출근하자마자 관장님 비서가 전해주더라. 로비에서 시비가 붙은 망나니들은 벌금 내고 훈방은 되었는데. ‘1년간 자택에서 못 나온다는 조건’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관장님도 그분 오시면 ‘특별히 편의를 봐주란.’ 말도 나왔다.”

“관장님이 그런 말씀까지!”

“평민은 아니다. 생각해봐라! 백작 자제라도 그렇게 할 수가 있겠니?”

“············”

“백작님이신 관장님 성격 알지? 왕실의 말씀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분으로 과거 왕자님들의 스승님이시다.”

“언니! 어제 나도 많이 놀랐어, 인맥과 재력이 엄청나!”

“언니가 인생 선배로서 말인데! 우리와 다른 계층의 분이신 듯하다. 바람둥이라면 너만 상처받고, 다른 계층의 분이면 가문의 반대가 심할 거다.”

“어떻게~!!”

“미안하고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그분 조심해라. 문제가 생기면 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문 전체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어제 아버지와 어머니도 이야기를 듣고는 한숨 쉬고 계셔··· 그분이 또 오면 어떻게!!”

“글쎄, 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더 안 왔으면’ 좋겠다. 신분 차이가 크면 상처받고 불행해져!”

“언니! 어떻게 그분이 좋아졌는데! 이~잉!”

“기다려 보자.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분의 뜻이 선하길 바라야지! 오시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 단단히 먹고. 서고에 가서 쉬고 있어.”

도서관에서 그런 걱정을 하는 동안.

“북쪽 변경백으로 가서 렙업과 보상에 집중하자. 그런데 이 영감탱이 저녁에나 오려나!”

그날 저녁도 어김없이.

“영감님! 어서 오세요.”

“오늘은 2개다. 약속했지?”

“맛있게 만들어 드리려고 훈제 고기도 사 왔고 약속처럼 2개 드릴게요.”

“왜? 너는 안 먹니?”

“전에 말씀드렸지요. 계속 먹으면 MSG님 저주로 몸이 아파요. 간혹 먹으라는 말씀을 지켜야 해요.”

“그래 왜 그럴까? 이렇게 좋은 것을······.”

“영감님은 왜! 왕성에만 계세요?”

“왕성에 있어야 많은 사람을 보고, 이야기도 듣고, 음유시인으로는 명당자리야! 내가 있어 다른 음유시인들은 못 오고 있지만 난 여기가 좋아.”

“그렇게 좋으세요?”

“특히 평민 지구에서 아이들 소리 듣는 것이 좋아! 너 때문에 며칠 자리를 비웠는데, 오늘 가보니 아이들이 졸라서 낮에는 꼭 있어야 해!”

앞에서 맛나게 라면 먹는 영감을 보면서.

‘역시, 이곳을 좋아하는구나. 조용히 떠나야겠다. 스라양도 영감님도 미우나 고우나 정이 들었는데!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다음날 마탑 왕성지부.

“무슨 일을 도와드릴까요?”

“저!”

“1층은 무법도구 취급합니다. 2층은 포션, 스크롤(scroll), 마정석, 마나석, 마석 등을 취급합니다.”

속사포로 일방적인 자기 말만 하는 여성을 보며 기가 질린 채 겨우.

“텔레포트(teleport)를 위해서 왔습니다.”

“고정 포털(portal) 텔레포트는 5골드입니다. 좌표 텔레포트는 확인할 수 있는 좌표만 가능하고 10골드입니다. 다른 왕국이나 제국, 신성왕국 이동은 고정 포털 텔레포트만 가능하고, 좌표 텔레포트는 외교적 문제가 생겨 다른 왕국은 금지고. 평민은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금지입니다.”

“저기요! 용병이고, 북쪽 변경백으로 가려 합니다.”

“용병이라도 임무 확인과 신분 확인 필요합니다.”

‘특별한 사유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빨리 가려는 것인데, 암행감찰 신분패를 보여야 하나. 찜찜한데!’

“여기 있습니다.”

“어머~! 어머! 감찰국이시군요. 그러면 왕국 안에 있는 포털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어떻게 여기로 오셨어요. 앗! 비밀 임무이시구나. 와! 멋져라! 암행 감찰이시다. 가시는 곳마다 범죄자 잡고 그러시나요?”

“············”

조금의 틈도 없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여성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범인 많이 잡아 보셨나요? 많이 잡으셨겠지. 암행 감찰이신데! 범인 잡을 때 무섭지 않으세요? 아니지! 암행 감찰이시면 능력도 좋으시겠네요?”

“시간이 없습니다. 자료 남기지 않아도 되지요?”

“감찰국 소속은 문서로는 남기지 않고 비밀이 보장됩니다만 보고해야 합니다. 아래 지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아니지! 급하시지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혼자 가도······.”

“급하시다면서요. 빨리 오세요!”

“마법사님! 설명은 나중이고, 이분 북쪽 변경백으로 최우선입니다. 급한 분입니다.”

“그래요! 마법진 가운데 계시면 됩니다. 준비시간이 있으니 끝나는 대로 텔레포트 됩니다.”

‘슈~! 우~웅!!’

“손님! 잠시만 요금······ 벌써 가셨네! 몰라! 몰라!! 또 문책 당하겠네! 우~ 앙!!”

순간적으로 이동해서. ‘텔레포트도 어지럽지만, 아가씨 말에 더 정신없네.’

“어서 오십시오. 북쪽 변경백입니다. 신원확인은 보내는 쪽에서 하니 오신 용무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요금은 어디서 내나요?”

“안 내고 오셨어요?”

“그럴 정신과 시간이 없었고, 누가 요금을 받는지 말도 없어서요.”

“5골드입니다. 주시면 왕성 마탑지부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변경백 마탑지부를 나오자. 피비린내가 확 난다.

“와! 냄새부터 다르네! 우선 용병지부로 가야겠지.”

이곳저곳을 구경하면서 용병 지부에 도착하고.

“어서 오게 처음 보는 얼굴인데, 무슨 일인가?” 2m 되어 보이는 덩치가 용병지부에 앉아 있다.

“지금 도착한 F급 용병 쭈니입니다.”

“변경백 지부장 폴니카이다. 뭐! F급이 여기에 왜? 여기는 약한 몬스터가 흑색 오크부터 시작인데?”

“F급은 임무가 없나요?”

“있기는 하지만 몬스터 사체(死體) 처리를 주로 하지.”

“사체를 만져야 하나요?”

“처음인 듯하니 알려주지. 매일 싸우는 것이 흑색 오크라 못 잡으면 전투에 낄 수가 없어서 사체처리반이 된다. 다른 지부와 달라! 혼자서 흑색 오크 잡으면 E급, 흑색 트롤 잡으면 D급, 오라(aura)를 형성하고 흑색 오우거 잡으면 C급이다.”

“일반 오크는 많이 잡았지만, 아직 흑색 오크를 한 번도 못 보아서 그런데 잡아 볼 수 있습니까?”

“20실버!”

“예!?”

“20실버 내면 E급 승급시험이니 하면 된다. 이미 F급 승급을 해보았으니 알겠지? 1차는 실력검증이고 2차는 몬스터 잡는 거다.”

“아!! 여기 20실버 입니다.”

“내일 아침 먹고 와라!”

“다른 주의사항은 없나요?”

“마기 때문에 하루 전투하고 하루 쉰다. 매일 전투하면 마기에 중독돼 그런 거다. 예정된 전투 날 정당한 사유서 제출하지 않고 빠지면 감점받고, 많아지면 등급하락 된다. 반대로 공적이 많아지면 추가 수당이 나온다.”

“알겠습니다.”

“신입이니 조심해라! 여기는 사람끼리 싸움이 잦다. 같은 등급끼리 싸우는 건 알고 있지? 기사나 병사와 싸우려면 지부로 연락하면 경비대와 협의해 날짜와 장소를 정한다. 합의 없는 싸움은 쌍방 모두 처벌이고 여기는 강자 존이다. 이기면 된다.”

용병지부를 나와 근처 여관에서 상태창을 살펴보니 이번에 대륙에 와서 215일이 지났고 19레벨 (4,328/5,557)이다.

보조 임무도 ‘북쪽 변경백 입성 완료’로 보상 10골드 받았고, 보조 임무는 몬스터 사냥 이외는 없다.

‘아리아, 20레벨이 되면 보상이 어떻게 되지?’

- 레벨도 중요하지만, 여기서는 몬스터 사냥이 더 중요합니다.

1. 20레벨

보상 : ① 강화 시력 1단계 승급

② 골드바 3개(1kg) 지급.

③ 인벤토리 10칸 추가개방

④ 특성 개방권 1개

참! 특성 개방권은 어떻게 사용하냐?’

- 용사 개인특성은 양쪽 세계 전부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특성은 일부 반영돼요.

[개인특성 : 숙련, 강화 시력(2), 차원 언어(임무시만), 차원 이동, 도우미. 특성 개방권(1개)]

‘어느 정도 반영되는데?’

- 일반특성 개방이 되지 않으면, 능력 10% 정도만 현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필요하면 특성 개방권을 사용하라는 거네.’

- 다른 차원 능력 남용을 막고자 하는 조치입니다.

[일반특성 : 신성력(1), 무기술(4), 투척술(2), 궁술(2), 격투술(1), 질주(4), 근력(3), 민첩(3), 지구력(3), 생존력(3), 도축(1), 독 저항(1), 명성(1), 승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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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o*****]

재미있네요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