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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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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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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9,321

작성
22.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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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1쪽

엘바스 왕성 2

DUMMY

15. 엘바스 왕성 2




왕성은 생각보다 넓다. 외성은 높고 해자도 있고 성벽으로부터 2km 정도는 아무것도 없는 공유지로 낮은 곡식만 자라고 있어 방어에 주력한 모습이다.


외성 안에도 주입구인 동문과 내성 입구는 마차 6대가 동시에 지나갈 정도의 길이 일직선으로 뻗어있고 끝이 안 보일 정도이다.


왕성 서쪽으로 산이 있고 멀리서 본 내성은 성벽이 높고 넓이도 측량하기 어려웠다. 중심대로 양옆으로 고급스러운 상점, 여관, 식당, 행정관서들이 있다.


내성 안에는 귀족과 고급 상인들 정도만 살고 가난한 단승귀족이나 평민은 외성 남문 근처로 강가 옆으로 남작영지성보다 큰 주택단지에 살고 그곳엔 각종 상점, 여관, 식당, 시장들이 있다.


외성 북문 근처는 귀족 아카데미, 기사 아카데미, 마법사 아카데미, 도서관 등 공공시설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소규모 상업지역과 대규모 고급주택단지도 있다.


외성 동문은 상단 건물과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이 많고, 대규모 상업지역과 용병사무소도 그곳에 있는데 규모가 웬만한 성보다 넓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현대사회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발로스님의 서신을 외성 입구에서 당직 기사에게 전해주고 동문 근처 여관에 도착했는데 하루 숙식에 3실버나 받았다.


“시설도 평범하고 저녁도 별로인데, 그래도 더운물로 샤워하는 것이 어디야.”


똑! 똑! 똑!


“누구세요”

“「후우라」라고 합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서신을 오후에 외성 입구에서 전하고 숙소도 말하지 않았는데 바로 찾아왔다.


“들어오세요.”

“기사단장님! 편지를 읽었습니다.”


“예!? 기사단장님이라고요?”

“모르셨습니까?”


“신분에 관련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었습니다.”

“하하하 암행 중이라서 그런 듯합니다.”


“그럼! 기사단장님이 도련님이라고 부르시는 분은 누구십니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하! 하지만 백작님 편지에 최대한 배려하라고 하셨으니 힌트를 드리지요.”


“············ ”

“왕실기사단은 왕궁 전체를 책임집니다. 1기사단은 국왕 폐하 전담 호위입니다. 2기사단은 왕세자님 전담 호위입니다. 그러면 3기사단은 누구를 호위할까요? 하하하”


“커~컥!!”

“귀족과 기사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니 비밀도 아닌 비밀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십니다. 저는 3기사단 행정관리이며 준남작입니다.”


“로인지부 F급 용병 쭈니입니다.”

“용건부터 해결하고자 합니다. 서신 내용은 첫째, 무기를 받아서 좋은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 주라고 했고, 둘째, 왕성에 있는 동안 편의를 봐주라고 했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시지요. 나이도 어리고 F급 용병입니다.”

“아닙니다! 백작님께서 편지를 보낼 정도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네! 편하신 대로 하시지요.”

“준남작은 단승귀족이라 귀족 취급도 안 해줍니다. 그리고 무기는 빨리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신분패는 아니지만, 3기사단이 신용하는 사람이라는 ‘증명서’입니다. 왕성 안에서 문제가 생기시면 증명서를 보이면 3기사단으로 연락이 옵니다.”


“하하하 신분패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를 찾고 싶으실 때도 경비병에게 보이시고 요청하면 됩니다. 먼 여행하고 오셨는데 무기가 완성되면 오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호랑이 입에서 나온 격이다. 「발로스」 그 아저씨가 백작이면서 왕실 3기사단장이고, 도련님은 「왕자님」이시다.


“어쩐지 양아치 8명을 맨손으로 쉽게 해결하고, 신분패를 보는 사람마다 쫄지!”


현대로 비교하면 푸른 기와집 경호 3실장급인가? 아니지 여기는 현대와 비교할 수 없는 생살여탈권을 가진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이다.


“휴! 살아 있는 것이 용하네, ‘실수가 없나 생각해보자.’ 실수는 없고 오히려 자객을 잡는데, 조금 도운 듯하다.”


“왕자님과 백작님을 만났고 좋게 보았으니 편의를 봐주라고 편지를 썼겠지! 좋게 생각하자. 앞으로 피해 다니면 되겠지.”


다음날 왕성 용병 지부에 지부장 추천서를 전달했는데 별 반응이 없다.


“왕성에서는 몬스터 사냥보다는 귀족 호위나, 상단 호위, 심부름이 많으니 할 만한 것을 찾아서 임무 하면 된다.”


게시판을 보라고 했지만, 용사 보조 임무가 있으니 도서관에서 역사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왕성을 구경하고 공공시설과 도서관이 있는 북쪽 성문 근처로 숙소를 옮기고, 성문 경비병을 통하여 후우라 행정관리에게 알려 주었다.


“이 여관은 동문 쪽보다 같은 가격이라도 시설이 더 좋네. 오전 운동을 하고 쉬자.”


며칠 쉬고 난 후 어느 정도 피곤이 풀리자. 도서관을 찾았다.


단정하게 옷을 입은 사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역사서를 보고 싶습니다.”

“좌편으로 가서 쭉 들어가면 103호실이 역사 관련이고 입장료는 20동화 입니다.”


그렇게 3일 동안 오전에는 체력 훈련으로, 오후에는 도서관에서 역사책을 보았지만, 1층에 있는 역사책은 몇 권 되지 않고 거의 보았는데 보조임무는 변동이 없다.


“졸린 눈으로 열심히 보았는데, 공부는 체질이 아니야. 이 방법이 아닌가?”


결국 사서를 찾아가.

“저! 역사 관련 책이 이곳 말고 더 있습니까?”

“1층은 평민용이고, 2층은 귀족용입니다. 그리고 별관에는 고위 귀족용이 있습니다.”


‘아리아, 귀족과 고위 귀족이라니 못 들어가는 곳이네, 어떻게 방법이 없니!’

- 용사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리아는 임무 지역을 찾는 것만 도움을 주고 나머지는 용사 스스로 하라는 앵무새 답변이고, 후우라 행정관리에게 부탁하자니, 3기사단과 엮이기는 싫고, 5일이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여관과 도서관에서 지내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다.


“그래! 이럴 때는 달리기가 최고다.”


그렇게 무작정 외성 밖 도로를 숨이 차도록 달리다 보니 아주 생소하고 제대로 된 건물은 안 보이는 빈민가 판자촌이다.


‘왕성에서 떨어진 곳이지만 그래도 왕성 근처에 판자촌이라니, 하기는 우리 집도 서울이지만 달동네지.’


누구라도 보이면 왕성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려고 가건물 사이로 들어가니, 오물 냄새가 심하고 집 앞에 앉아 멍하니 있는 사람들은 늙거나 병자들처럼 보였다.


속히 벗어나려고 뒤돌아서는데 뒤에서 “어이! 형씨! 그냥 가면 섭섭하지!”

하여간 저런 놈들은 어느 시대에나 있다.


“지금 기분이 별로다. 그냥 가자!”

“어허! 어이가 없네. 외부인이 이곳에 들어왔다, 그냥 가려고? 술값만 주면 그냥 보내줄게. 1골드!”


“1골드라 평민 3달 생활비네. 비싼 술만 처먹냐!”


앞쪽엔 5명이고 점차 모여들고 있으니 길게 시간 끌면 손해다. 방법은 간단하게 치고 튀면 된다.


‘선방 필승’


무기를 꺼내면 왕성 근처라 골치 아프니 뛰면서 옆차기로 말 많던 놈부터 차고, 연이어 주먹으로 옆구리를 한방 추가하고, 돌려차기로 옆에 있던 놈도 넘어뜨렸다.

그동안 훈련했던 태권도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이젠 잽싸게 도망이다.


‘영화에서나 18대 1을 하는 것이지, 안전이 최고야! 내가 발로스아저씨도 아니고. 튀자!’


뒤에서는 소리소리 지르며 10여 명이 악착같이 쫓아왔다. 그래봐야 ‘질주(4)’와 ‘지구력(3)’까지 있는데 잡힐 리 없다.

한참 달리다 보니 멀리 성벽이 보이고 얼떨결에 평민 구역까지 왔다.


광장 근처 찻집에서. ‘하하하 역시 치달이 정답이야. 잠시 쉬었다 가자.’


“이쪽 창가로 앉으시고 무엇을 드릴까요?”

“간단한 간식과 허브차를 부탁합니다.”


‘더운 물만 있으면 커피믹스를 먹는데 밍밍한 허브차를 마셔야 하는구나. 이곳에 온 길에 구경이라도 하고 가자.’


평민 주거지역은 대체로 구획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마치 신도시처럼 계획하고 만들었는지 길과 길이 교차하면서 구역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고, 중심부의 도로를 넓게 하면서 상가들은 양쪽 길가에 배치하고 중앙에는 큰 광장도 있다.

강가 쪽으로는 중급주택과 고급주택 그리고 산책로가 있다.


차와 간식을 먹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광장 옆에서 「음유시인」이 영웅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이들은 몇 명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악기를 치며 현대사회의 ‘버스킹’처럼 응얼대고 있다.


강화 시력으로 보니 표정이 아주 리얼하고 느낌도 ‘싸~!’ 하고, 궁금해서 근처에 앉아 한참을 살피다가 눈을 몇 번 마주치기도 했다.


‘눈빛이 사람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네. 보통 늙은이는 아닌 듯하네. 이제 어두워지니 여관으로 가자.’


이야기도 들었으니 충분히 식사할 정도인 50동화를 음유시인 앞 모자에 넣고 떠났다.

외성을 기준으로 평민 주거지는 남문이고, 숙소는 공공기관 지역인 북문이기에 한참을 걷는데 뭔가 이상해 뒤를 돌아보니 음유시인이 오고 있다.


“방향이 같은가?”


밤에 외성 중심부를 가로질러 걷다 보니 마법 가로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빛을 내고 있는데 참 예쁘다. 특히 내성은 은은한 빛으로 동화 속의 왕궁처럼 보였다.


“별빛과 마법 가로등 그리고 왕궁이라! 여기에 여친만 옆에 있다면 바로 인생 샷인데, 2%가 부족해!!”


북쪽 지구의 숙소 식당에 도착해 저녁을 먹는데, 음유시인이 들어와 건너편 자리에 앉아 주문한다.

식당은 한가해 자리가 많은데도 동석을 위한 동의도 없이 당연한 듯이 앉는데 몹시 당황스럽다.


“저기요, 자리가 많은데요. 조용히 식사하고 싶습니다.”

“왜! 같이 앉으면 안 되나? 이 자리가 좋은데.”


이런 경우가 있나. 나이 드신 분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광장에서 오늘 처음 보았고 일부러 쫓아온 것 같고 예의가 없는 행동이지만 눈매가 마음에 걸린다.


“예! 같이 드시지요.”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빨리 먹고 올라가자.’


“청년은 어디서 왔나?”

“로인에서 왔습니다.”


“멀리 왔군.”


‘불편해서 식사가 넘어가질 않네. 올라가서 라면과 전투식량이나 먹자.’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왜! 마저 먹고 일어나지.”


“아닙니다,”

“청년! 내가 돈이 없으니 식사비를 대신 내주게나.”


이건 또 뭔 일야! 뒤쫓아 와서 허락도 없이 앉고 식사비까지 내라니! 왜 돈이 없어? 내가 조금 전에 50동화를 줬는데, 그 정도면 식사비는 될 텐데. 어이가 없어 쳐다보다가.


‘참자. 참아! 노인 한 끼 대접하는 것인데.’ 속으로 생각하며 “대접하겠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띠링~~ 보조임무가 주어집니다.]

★ 보조 임무 :

② 음유시인 정체를 밝혀라.

보상 : 골드 10개


‘무슨 보조임무? 저 노인네가 음유시인이 아니라 다른 정체가 있다는 것이고, 10골드면 보조 임무로는 센데.’


며칠 후.


“어르신 언제까지 쫓아다니실 것인데요?”

“누가 쫓아다닌다고?”


“어르신이요?”

“내가 가려고 하는 곳에 자네가 가기에 같이 가는 것 뿐이야.”


“벌써 3일 동안 식사비도 제가 지불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돈이 없어서 그러니 먼저 내면 나중에 줄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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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돈질과 오해 2 +1 22.11.15 1,933 4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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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새로운 만남 1 +1 22.11.12 2,098 41 12쪽
» 엘바스 왕성 2 22.11.11 2,142 47 11쪽
15 엘바스 왕성 1 22.11.10 2,272 45 12쪽
14 습격 22.11.09 2,195 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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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병 등록 2 +1 22.11.06 2,339 47 11쪽
10 용병 등록 1 +2 22.11.05 2,407 48 11쪽
9 1차 귀환 +5 22.11.04 2,479 51 12쪽
8 오크 족장 2 +2 22.11.03 2,421 48 11쪽
7 오크 족장 1 +3 22.11.02 2,536 52 12쪽
6 만남 +3 22.11.02 2,655 61 11쪽
5 마을로 가자! +2 22.11.02 2,852 55 11쪽
4 임무 +1 22.11.01 3,119 6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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