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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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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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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차 귀환

DUMMY

8. 1차 귀환




“오크 족장, 이제 끝내자! 잘 가라”


무릎을 꿇고 숨을 거칠게 내쉬는 오크 족장의 미간을 청룡언월도로 내리찍었다.


[띠링~~ 오크 족장 제거 임무 완료 보상으로 치료 물약(최상급) 3개와 골드바 1개(1kg) 지급합니다.]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오크 시체가 있는 이곳에서 쉴 수는 없다. 혹시라도 몬스터에게 공격당하면 더는 싸울 힘이 없다.

남은 물을 마시고, 머리에도 붓고 겨우 정신을 가다듬은 후 동굴에 돌아와 기절하듯이 쓰러졌다.


동굴에서 이틀을 쉬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상태창을 살펴보니.


18레벨 (218/5,052)이고, 무기술이 3에서 4로 생존력은 2에서 3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치료 물약(최상급) 3개와 골드바 1개(1kg)를 받은 것이다.


[무기술(4) : 공격력 40% 증가, 치명타 40% 증가]

[생존력(3) : 피로도 30% 감소, 피로회복 30% 증가]


이로써 골드바 1개를 현금화해 6,200만원과 지난번 남은 2개, 이번에 1개 추가로 추정 재산이 2억4천8백만원중 그동안 사용한 금액과 집에 보낸 생활비, 과천에서 사용한 비용, 장비 구매비용으로 일부 사용했다.


조금만 더 모으면 아파트 전세로 갈 수 있는 금액이다. 대륙의 300일이면 지구의 10일이니 며칠 사이에 엄청난 금액을 번 것이다.


또 다른 관심은 치료 물약(최상급) 3개로 과연 ‘어머니의 허리와 서희 다리를 고칠 수 있는가?’다.


쉬고 난 뒤 체력이 보강되어 다시 오크 마을에 와보니 불타고 남은 건물잔해와 죽은 오크들로 난장판이다.

쓸만한 물건도 별로 없어, 족장의 양손 도끼를 챙기고. 나머지는 포기했다. 그래도 돈이 되는 마석은 오크 시체에서 냄새가 나도 악착같이 챙겨 동굴로 왔다.


이제 동굴에 있는 짐을 구분해 대륙의 가죽 가방과 포대에 넣고 현대로 갈 준비다. 이것저것 마무리하고 대륙에서의 295일을 보내고 과천 여관방으로 귀환했다.


***


【본 차원(현대) 0일】


“와! 다시 돌아왔다. 정말!! 그리웠는데.”


2,000년 11월 14일에 출발해 23일 도착이다.

여관 주인에게 출발 전에 회사 업무로 자주 못 들어온다고 해서 그런지, 방은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휴대폰을 열어 보니 어머니, 주철이, 동석이 등 번호가 수없이 많고 문자도 27통이다.


“엄마! 저예요. 전화를 여러 번 하셨네요.”

“연락이 없어 궁금해서 했다. 왜! 전화를 안 받니?”


“자세한 것은 내일 집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맛있는 것 해 놓을게!”


“주철아, 수능 잘 보았나?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자.”

“동석아, 미안하다. 자세한 것은 세 명이 함께 만나 이야기하자”


급한 대로 전화로 무마했다.

이것이 문제다. 현대사회에서 10일간 사라지니 이걸 어떻게 변명해야 하나!

한국에 휴대폰이 며칠씩 안 되는 지역도 없고, 판타지 대륙을 이야기할 수도 없으니 고민해야 할 문제다.


“현대에서 할 일이 있으니 통장 잔액부터 확인해볼까.”


골드바 교환한 금액과 노가다하면서 모은 돈에서 생활비와 사용금액 8백만원을 빼고 나니 5천4백만원이다.


다음 날.


“엄마! 저 왔어요!”

“고생했다. 무슨 전화를 그렇게 안 받니? 문자도 답장도 없고···.”


“휴대폰 액정이 깨져 수리 맡겼어요. 그리고 일할 때는 눈치가 보여 꺼놓고 저녁에는 공부하려고 책을 봐요.”

“잘했다! 일하는데, 전화 받으면 윗분들이 싫어하지. 그런데 공부한다고?”


“검정고시 보려고요.”

“아들! 고맙다. 생활비 때문에 중학교부터 알바하고, 고등학교도 안 다닌다고 할 때 가슴이 무너졌는데. 다시 공부한다니 엄마는 소원이 없네. 고마워!”


“크게 기대하지는 마세요. 아직은 준비 중인데요.”

“힘들어도 열심히 해라.”


‘핑계가 없어 얼떨결에 말하다 보니 꼼짝없이 공부하게 생겼네! 아리아, 능력 중에 기억 향상은 없냐!’

- 없습니다. 노력하세요.


“내일은 뭐 하세요?”

“늘 똑같지, 빌딩 청소하고 와야지. 왜!”


“수당 조금 받았어요. 엄마와 서희 옷도 한 벌씩 사고 외식도 해요.”

“돈 아껴야지!”


“앞으로 생활비는 제가 책임져요. 아들을 믿으세요. 그리고 조금만 더 참으시면 좋은 날이 와요.”

“오빠! 지난번에 약속한 거, 내일 먹자!”


“서희가 먹고 싶은 것이 있나 보네. 내일 사줄게.”

“헤헤헤 고마워!”


다음날 나오기 싫어하시는 어머니와 서희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가려 했지만, 극구 반대로 동대문상가로 향했다.


어머니 옷도 멋지게 사드리고 싶었지만 끝내 모양과 색깔을 핑계로 거부하시고 서희 옷만 청바지, 긴소매 티셔츠를 샀다.

식사도 좋은 것은 다 거부하시고 순대국밥을 먹고 들어왔다. 그래도 어머니와 서희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오빠! 피자 먹고 싶었는데, 옷 사서 이제는 안 사줘도 돼. 고마워. 헤헤헤”

“준희야, 오늘 돈을 많이 써서 어떻게 하냐!”


“하하하 어머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래도 아껴 써야 한다.”


친구들은 다음 날 점심으로 마장동 고기 뷔페를 사면서 여러 가지 대화했지만, 요약하면 앞으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주철이가 과외선생을 하겠다고 하고, 동석이도 자기 일처럼 좋아한다.


다들 잘살고 있구나. 시간상 295일이 넘게 떨어져서 많이 보고 싶었는데, 현대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은 불과 10일이고 서로 그리움의 차이를 느낀다.


“나만 잘 참으면 된다. 참아야지!”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았으니 다시 훈련하자. 얼굴 한번 보고 말 몇 마디만 해도 이렇게 편안해지는데 떨어지면 왜! 그렇게 그리운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이틀 후 다시 과천으로 왔다.


집에서 더 있고 싶지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고, 생활비도 계속 보내려면 일하는 척해야 한다.


앞으로 골드바 몇 개만 더 모으면 아파트 전세로 갈 수 있다. 서희가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니 그 전에 이사해야 한다.


재출발 기간이 귀환 후 10일이기에 허송세월을 할 수 없으니 새벽과 저녁에는 청계산을 뛰어 올라가고, 낮에는 헬스장에서 쇠질(운동)을 했다.

새벽에 보던 할아버지는 그대로 가부좌 상태로 계시고 점차 겨울로 가는 풍경이다.


떠나기 전에 처음 가지고 간 물건 중에 눈에 너무 띄어 사용 못 하는 물건은 여관방 한구석에 박스 포장해두었고, 부족한 생·필 품들을 중심으로 더 구매했다. 특히 카본 화살이 매우 필요하다.


***


【임무차원(판타지) 0일】


‘아리아, 용병 등록하는 마을로 가자.’

- 용병 등록할 수 있는 곳은 영주가 관리하는 성으로 오크 마을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가면서 몬스터도 잡고 노숙하면서 21일이 지나서 용병 등록이 가능한 영주성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니 돌로 만든 성벽이 보이고 해자(垓字)와 도개교(跳開橋, bascule bridge)도 있고 성문에 창을 들고 검문하는 병사와 성벽에도 병사들이 보인다.


화전민 마을에 있을 때 용병으로 오랜 생활을 하던 톰 아저씨한테 배운 것 중의 하나가 성에 들어갈 때 푼돈을 주면 쉽다고.


“정지! 신분패를 보여라.”

“저! 롬차이 마을에서 온 쭈니입니다. ” 하면서 슬쩍 50동화를 주니.


“그래! 조용히 지내다 떠나라.”


신분 증명이 없어 걱정한 것에 비해 허탈할 정도로 쉽게 통과되니 어리둥절하다.

듣기로 성안 인구는 5,000명 정도지만 병사들, 주변 마을 사람들, 상인들까지 있어서 그런지 복잡하다.

성안이 좁아 한 시간 거리에 2개의 마을이 있다 보니 가난한 사람들은 걸어서 낮에는 성에서 일하고 밤에는 집으로 간다고 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 용병사무소 근처 여관에 들어가니. “어서 오세요.”

“숙박과 식사를 며칠 하려고 합니다.”


“식사는 아침과 저녁 포함 기본 식이고 목욕물은 기본 제공이지만 세탁과 특별 음식 그리고 술은 별도이고 2실버입니다.”

“알겠습니다. 세탁은 내일 아침 부탁할게요.”


“302호 열쇠입니다. 짐 푸시고 식사는 준비되면 알려드릴게요.”


방에는 나무와 볏짚 더미를 두꺼운 천으로 덮은 침구와 창도 크고 옷장, 탁자, 의자도 있다. 하지만 지난 마을보다 조금 낫긴 한데 가격은 2배다.


다음날.

용병 지부에 들어가니 몇 사람이 있는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용병 등록하기를 원합니다.”


“추천장은 가지고 오셨고요.”

“네! 여기 있습니다.”


“일리나! 무슨 일이냐?”

“지부장님, 여기 있는 분이 톰님의 추천장을 가지고 와서 용병 등록 원하는데요.”


“뭐! 은퇴하신 톰님이 보냈다고? 그 성격에 아무나 추천하지 않는데 추천서를 줘봐!”

자세히 추천서를 보더니.


“일리나! 이 친구 용병 등록 절차 알려주고 시험 치르도록 해!”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네! 이쪽으로 오시고 글자는 알고 있나요?”

“읽는 건 하는데, 쓰는 것은 엉망이에요.”


“용병 절차를 설명해줄게요. 시험관 2명에게 1실버씩 수고비 주고, 합격하면 용병패 마법 처리 비용 2실버, 지부 수수료 1실버로 F급 등록비는 총 5실버 입니다.”


“와우! 비싸네요.”

“그래도 시험을 위해 수고하는 시험관, 마법 처리 비용이라 어쩔 수 없어요.”


“할 수 없지요. 지금 5실버 내면 되나요?”

“절차부터 듣고 결정하세요.”


설명을 요약하면 첫 번째 시험은 D급 시험관 2명이 실력을 테스트하고 두 번째 시험은 혼자서 오크 1마리를 잡아야 한다.

실패해도 돌려주지 않고, 통과되면 위조할 수 없도록 마법 처리된 F급 용병패를 받게 된다.


나중에 승급하려면 등급에 따라 승급심사 비용이 더 들어간다.

D급까지는 어느 지부에서도 가능하지만, C, B급은 왕성이 있는 지부에서만 가능하고, A급부터는 용병 총본부가 있는 아팔러 용병왕국에서만 가능하다.


“이런 절차는 자격심사를 위해 그보다 높은 등급이 2명 이상 있어야 가능해서요.”

“용병왕국이 따로 있나요.”


“그럼요, 용병왕국의 초대 용병 왕인 ‘아팔러’님이 대재앙에서 크게 활약하셔서 세운 왕국으로 모든 용병의 우상이고 용병들의 권위와 체계적인 관리를 만들어 모든 왕국에서 인정받았어요.”

“잘 몰랐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나중에 용병왕국에 가봐요. 항구 도시인데 아름답다고 합니다.”

“알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용병패는 모든 왕국, 제국, 성국 어디서나 신분을 인정받아서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추천인이 확실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톰아저씨가 추천장을 써주셨군요.”


“톰님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지부 은퇴회원이고 전에는 지부장님과 D급으로 활동을 많이 했다고 들어 알고 있어요.”

“톰아저씨는 무뚝뚝하고 말씀이 별로 없으세요.”


“추천장은 지부장이 보셨고, 시험을 볼 거면 5실버와 신상 기록 도와줄게요.”

“여기 5실버이고요. 그런데 이름이 「김 준희」인데 다들 어려워해서 ‘쭈니’라 적어 주세요.”


“그러면 성은 있습니까?”

“예! ‘준희’는 이름이고 ‘김’이 성인데요.”


“귀족이십니까? 평민은 성이 없습니다. 귀족이면 귀족원에 신원 조회해야 하는데, 돈도 더 들고 신원 조회도 시간이 며칠 더 걸립니다.”

“저 귀족 아닌데요. 갑자기 존댓말을 하세요.”


“귀족이시면 말을 높여야지요. 몰라서 평민 언어로 말해 죄송합니다.”

“에카로산맥에서 아무 기억도 없이 헤매다 화전민 마을에서 생활하다 왔습니다.”


“정말이십니까?”

“귀족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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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야한69리키
    작성일
    22.11.11 15:08
    No. 1

    여관이나 모텔은 장기투숙이래도 들락날락하는거 안보이면 자살한줄알고 문따고 들어 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종로54
    작성일
    22.11.11 15:24
    No. 2

    조언해주신 부분을 참조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사악한처키
    작성일
    22.11.23 14:26
    No. 3

    이름이나 대충지어서 쓰지 쭈니 쭈니 거리니 좀별루인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종로54
    작성일
    22.11.23 15:26
    No. 4

    앞으로 참조하겠지만, 이미 시작한 글이라서 이번엔 그대로 가야 할 듯합니다.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정환로봇
    작성일
    23.03.10 17:05
    No. 5

    용사가 드디어 오크 족장을 물리치고 이제 월래 세계로 와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나는군요. 재미있게 볼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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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드래곤 총로드 1 +2 22.11.19 1,862 43 12쪽
24 변경백 2 22.11.18 1,833 43 11쪽
23 변경백 1 +1 22.11.17 1,876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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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돈질과 오해 2 +1 22.11.15 1,914 42 11쪽
20 돈질과 오해 1 22.11.14 2,014 41 12쪽
19 드래곤 22.11.14 2,045 42 11쪽
18 새로운 만남 2 +1 22.11.13 2,051 43 12쪽
17 새로운 만남 1 +1 22.11.12 2,076 41 12쪽
16 엘바스 왕성 2 22.11.11 2,115 47 11쪽
15 엘바스 왕성 1 22.11.10 2,247 45 12쪽
14 습격 22.11.09 2,172 45 11쪽
13 의문의 여행자 2 22.11.08 2,200 46 11쪽
12 의문의 여행자 1 +1 22.11.07 2,238 50 11쪽
11 용병 등록 2 +1 22.11.06 2,315 47 11쪽
10 용병 등록 1 +2 22.11.05 2,383 48 11쪽
» 1차 귀환 +5 22.11.04 2,457 51 12쪽
8 오크 족장 2 +2 22.11.03 2,397 48 11쪽
7 오크 족장 1 +3 22.11.02 2,515 52 12쪽
6 만남 +3 22.11.02 2,630 61 11쪽
5 마을로 가자! +2 22.11.02 2,823 55 11쪽
4 임무 +1 22.11.01 3,088 6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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