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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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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연재수 :
1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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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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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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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새로운 만남 2

DUMMY

17. 새로운 만남 2




“제 생각입니다만 왕자님이 관리하시는 감찰국 요원으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신분이 용병이라 왕궁과 영지에서 귀족들과 문제가 발생할 때 사용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너무 과하지 않나?”


“만일이지만 ‘드래곤 유희’ 또는 ‘영웅’이라면 귀족들과의 충돌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충돌은 막아야지! 혹시라도 드래곤이면 왕국이 하루아침에 망한다.”


“귀족 작위는 국왕 폐하와 귀족원을 거치기에 어렵지만 「암행 감찰」은 평민 신분이라도 무시할 수 없으니 적당할 듯합니다. 또한 암행 감찰 요원이기에 보는 즉시 감찰국으로 보고라는 명목으로 위치 파악도 쉽습니다.”

“그거 좋은 생각이군. 그렇게 하도록 하고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라고 주의는 주고, 또 발로스백작이 영주가 되었으니 관계 형성을 위하여 적당한 사람을 근처에 붙여 다니도록 만들어라.”


같은 시간 다른 곳.


북문에 들어와서는 안 보이더니 또 언제 나타났나. ‘아이고, 머리야!’


“오전 수련도 하지 않고 그렇게 다니면 그 알량한 실력이 늘겠나.”

“영감님! 이제 따라다니는 것은 포기했으니 속 뒤집는 말씀은 그만 하세요. 없는 돈에 아침, 저녁 식사를 대접하잖아요.”


“그게 어떻게 대접이야! 분명 돈 생기면 준다고 했으니 차용이지.”


‘열 받아! 그만하자. 빨리 숙소에 가서 행정관이 준 저 영감 자료나 봐야지’


오늘은 오전에 크로키자작을 만나 역사 관련을 부탁했기에 도서관으로 가지 않고 바로 숙소로 왔다.


“뭐가 이렇게 간단해.”


- 출생지 : 모름

- 나이 : 모름

- 이름 : 모름

- 직업 : 음유시인

- 특이점 :

1. 10여 년 전부터 왕성에서만 활약하고 다른 영지에서는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음.

2. 말하는 내용 중에 상당히 중요한 역사 사실을 말하고 있음.

3. 특별히 피해주는 일은 없으나 간혹 귀족과 마찰이 있음.

4. 종종 지방 영주소속 기사들과 충돌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 없음.

5. 일부에서 미쳤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님.

6. 아침에 나타나고, 밤이면 없어지는데 숙소는 모름.

7.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줌.


이 정도는 나도 아는 내용이다.

다친 사람이 없는 것은 패고 난 후 치유했겠지, 나도 맞아봐서 알고 있는데, 정보통인 기사단 행정관리가 이렇게 내용이 없는 것을 주는 것부터 이상하다.


‘정말 정보가 없거나. 숨기는 것인가?’


창밖을 보니 음유시인이 앉아 있다.


‘어떻게 골탕을 먹이기는 해야겠는데, 힘으로는 안 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어림도 없는 의문의 진득이 영감!!’


마탑 소속도 아니면서 마법사고, 마탑주도 우습게 보는 것으로 볼 때 실력이 있거나 아니면 허풍일 것이고, 저 영감에게 며칠 당한 걸 생각하면 그냥 지나갈 수가 없다.

그렇게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저녁때가 되니 출출하다.


‘내려가서 먹자니 영감을 만나기 싫고 그냥 라면이나 먹자.’ 그때 문득.


“하하하 진득이 영감 길들일 방법이 있구나.”


잠시 후.


“영감님 출출하시지요.”

“오늘은 무엇을 먹으려고?”


“엄청나게 귀한 음식인데 만난 것도 인연인데 딱! 한 번만 대접하려고요”

“뭐가 귀한 음식인지 모르지만, 왕성에서 안 먹어 본 음식이 없을걸! 이래 봐도 미식가야.”


“지난번 외성 식당보다 맛있고 절대로 먹어 본 적이 없는 것이고 정말 귀한 것이라서 이번만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 한번 맛보아주지. 어느 음식점인데? 가자”


“제 방으로 가시지요?”

“왜!”


“가보시면 알아요.”


이미 포크, 수저, 그릇, 코펠, 버너, 물, 라면, 팩소주까지 세팅해놓았다.


“잠시면 됩니다.”

“직접 하려고 의심스러운데······.”


“음식 이름은 ‘라면’인데 물의 분량과 시간이 정확해야 하니 조용히 하세요. 이 음식은 물, 시간, MSG의 관계 예술입니다.”


코펠 뚜껑이 들썩거리며 라면 냄새가 방 안에 가득하고 침이 저절로 넘어간다.


“자! 드시지요”

“이거 먹는 음식이 맞아? 모양이 영! 아니지만 냄새는 좋구먼.”


“의심스러우시면 안 드셔도 됩니다. 저는 먹습니다. 며칠 만에 먹으니 더 맛있네.”

“정말 먹는 음식인가?”


“그렇게 쳐다만 보시면 점점 면이 불어서 맛이 없습니다.”


‘한 입만 먹으면 된다.’


한 해에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개가 팔리는 명품인데 한 입만 먹으면 MSG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헉! 이럴 수가!! 그동안 살면서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 있다니!! 멈출 수가 없어.”

“소주란 술인데 한잔하세요.”


“이것은 천상의 맛이야 술이 이렇게 맑고 투명한 것이 와! 이 음식은 어디 음식인가?”

“제 고향에서 먹는 음식입니다.”


“짭조름하면서 착착 감기는 이 맛!!! 라면이란 음식 전부 팔게나.”

“절대 안 됩니다.”


‘규정 위반할 일 있나! 이 양반아!’

- 쭈니님, 절대 차원을 넘어온 물건 파시면 안 되는 것 아시지요?


‘알아! 나도 팔아서 부자 되고 싶다고 하지만 지킨다. 지켜!!’

- 규정 위반하시면 용사 계약 취소됩니다.


다른 차원 물건이나 지식을 과도하게 유입할 때 차원 질서가 무너진다고, 아리아를 처음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가 있기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그동안의 인연이라 귀하고 아끼는 것인데 정성을 다하여 이번만 대접하는 것입니다. 절대 팔 수도 없고 몇 개 없어서 더욱 안 됩니다.”

“허! 이런 귀한 음식을 팔지 않는다면 먹을 방법이라도 알려 주게?”


“오.고. 가.는. 정.성.이 있으면 모를까?”

“무엇이 필요한가?”


“필요한 것 없습니다. 귀찮게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면이 불어서 맛이 없어지는 음식입니다.”

“음! 알겠네. 정말 좋은 음식이야.”


“귀한 것을 정성 다하여 드렸으니, 나머지는 영감이 이 음식에 대한 평가이고 정성이겠지요?”

“그 말은 귀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오면 된다는 뜻인가?”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라는 것이 중요한 것을 나누면서 싹이 트는 것이지요. 말로만 하는 관계는 진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관계라······ 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팔거나 대가로 드릴 수는 없지만, 서로 성의는 거절을 못 하는 것이겠지요.”

“알았네! 내일 보세.”


‘하하하 MSG의 진정한 승리다. 오늘은 잠이 잘 오겠다.’


다음날 새벽.


“일어났는가?”

“영감님! 새벽 훈련하기도 전에 오시고 웬일이십니까?”


“그 천상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왔지! 빨리 먹자. 여기 보이지! 골드 주머니이네.”

“골드 주머니를 주셔도 안 됩니다.”


“왜!??”

“팔 수도 없지만, 그런 귀중한 음식은 끼니마다 먹으면 안 됩니다. 너무 자주 먹으면 맛을 관장하시는 MSG님 저주 받아 나중에 몸에 병이 생깁니다. 식탐으로 먹는 음식이 아닙니다.”


‘어제 저녁도 라면인데, 아침부터 또 먹자고 어림없지. 그리고 골드 주머니! 흥~입니다. 영감님!’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왜! 안 먹어? 매 끼니 먹어야지!”

“간혹 먹어야 맛도 있고 음식의 진가도 발휘되는 음식입니다. 아침부턴 절대 안 됩니다.”


“먹자!”

“지금부터 수련할 것이니 조용히 하시면 저녁에 생각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수련에 방해하시거나, 쫓아다니거나, 이상한 말씀 하시면 ‘라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드래곤의 자존심을 굽히고 사정해도 안 되는데 확! 죽이고 빼앗을까?’


‘아니야! 어제 보니 물과 시간을 정확하게 하라고 했는데 그럼 다른 사람이 하면 그 맛이 안 나는 비법인가?’


‘그 말은 맞지!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요리사가 만드냐에 따라 차이가 나니 참자.’


‘확! 납치해 리치를 만들어 전용 요리사로 사용할까? 묘한 냄새가 나서 확인하려고 따라다녔는데 마나도 없고, 오라도 없어, 고민되네!!’


‘조금 더 넣어서 올 걸, 골드가 작은 것을 눈치챘나. 확실하게 좋은 보석을 몇 개 꺼내야겠어! 몇 개면 적당할까? 레어에 넘치는 것이 보석과 골드바인데!’


‘광장에 가서 아이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내야지. 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네.’


‘오늘은 왜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가지. 언제 저녁 시간이 되나.’


다른 한편에서는.


‘크로키자작이 역사 관련 자료와 좋은 것을 보내준다니. 오전에는 육체훈련 오후에는 무기술을 해야겠다.’


“무기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 피곤하지도 않아. 확실하게 비싼 재료와 장인이 만든 것이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수련했더니 벌써 오후네. 요즘 도서관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네···. 하하하”


짝! 짝! 짝!


“열심이십니다. 무기는 마음에 드시는지요?”

“정말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바로 가야 하니 온 목적을 말씀드릴게요. 요청하신 역사 관련 자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왕자님이 관리하시는 감찰국 소속 암행감찰 신분패입니다.”

“암행감찰패요! 무슨 이유로 주시는데요?”


“용병패는 평상시에 사용하시고 암행감찰패는 인식시킨 후 가지고 계시다가 곤란한 문제가 생기면 그때 보이시면 됩니다. 평민이라도 암행감찰패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


“자주만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암행감찰패는 보이면 감찰국에 확인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귀한 것을 받아도 됩니까?”


“왕자님이 인품을 칭찬하시고 잘 사용하시라고 했습니다.”

“인품이요? 한 것이 없는데!”


“전달했으니 약속이 있어서 그만 갑니다. 필요하실 때 연락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여기는 계급사회라 귀족이나 심지어 기사들까지 평민은 파리 목숨쯤으로 생각하니 확실히 필요한 신분패이지만 부담스럽다.


‘무슨 인품을 말하는 것이지? 사용하라고 주는데, 안 사용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이래서 빽이 좋은 것이야!’


똑! 똑! 똑!


“들어가도 되지!”


‘아! 저 영감이 남았지. 진득이 영감!!’


“들어오세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왕궁 사람을 자주 만나네. 자네 신분이 무엇인가?”


“영감님 신경 쓰지 마시지요? 사생활에 간섭할 것이면 나가시고요.”

“어허! 그러면 안 되지. 오늘 보니깐 무기도 좋고 실력도 출중한 사람이 그렇게 야박하면 안 되지.”


“며칠 전에는 무기도 형편없고 실력은 더 형편없다고 하신 분이 누구시더라?”

“그렇게 안목이 없는 사람도 있었나!”


“왜? 오셨는데요.”

“라면이란 ‘음식을 먹으러 왔다’기 보다는 이렇게 영롱한 빛깔의 보석이 있어서 그동안 신세를 진 마음을 표시하려고 왔지! 이거 보니 마음이 확 당기지?”


“보석을 볼 줄도 모르고요. 관심도 없습니다. 딸랑 1개~!”

“말을 끝까지 들어 봐야지! 이런 것이 있다고 보여 준 것이고 여기 1개 더 있네.”


“피곤해서 샤워하고 자렵니다. 나가시지요.”

“자네가 몰라서 그렇지 이 보석은 드워프들이 가공한 것이야. 나타나기만 하면 귀족 부인들이 달려와! 못 받아도 개당 백금화 3닢은 충분해.”


“땀 투성이라 샤워해야 하니 나가주시지요.”

“그래! 바로 해결해줄게. 클린!”


‘클린’이라고 하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면서 땀도 먼지도 없어지고 상쾌하다.


“그래! 1개 더 총 3개이네.”


‘시동어도 없이 바로 마법을 하고. 혹시나 하고 버텼는데 이쯤 해야지. 더하면 통구이 되겠다. 확실히 증명되었다. 무슨 음유시인! 최상급 고위 마법사인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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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용병 등록 1 +2 22.11.05 2,407 48 11쪽
9 1차 귀환 +5 22.11.04 2,479 5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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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크 족장 1 +3 22.11.02 2,536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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