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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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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연재수 :
182 회
조회수 :
217,767
추천수 :
4,977
글자수 :
929,321

작성
22.11.16 10:05
조회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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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11쪽

돈질과 오해 3

DUMMY

21. 돈질과 오해 3




‘딸랑!’


“앙스와루 마담! 어서 오세요. 오늘도 모임이 있으신가요?”

“옹니파스 백작님 댁에서 간단하게 몇 분이 모이세요. 준비해 주세요”


“어머!! 아침에 뵙고 또 뵙네요. 호호호”

“마담, 다시 뵙네요.”


“이런! 데이트 중이신데, 제가 끼어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그런데 잠시만요. 이쪽으로 와보세요.”

“무슨!?”


과자점 한쪽에서.


“지금 큰 실수 하셨어요!”

“무엇이 실수라는 거지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입고 있으신 옷과 레이디 옷을 비교해보세요. 레이디가 말씀이 없어서 그렇지! 자존심 매우 상해있을 겁니다.”

“······ 이해가 안 됩니다.”


“데이트하는 동안 다른 사람 눈들이 있는데, 남성분은 최고급이며 최신 유행인데 자신은 평범한 옷차림이라 초라해서요.”

“데이트가 아닌데······.”


“조금 비용이 들겠지만, 레이디께 최상의 하루를 선물하시지요?”


‘서희도 친구들이 명품을 입고 나오면 이런 상황이 되겠지! 돈도 여유 있는데 서희라 생각하고 해주자.’


“어떻게 하시려고요?”

“저녁 식사는 예약할게요. 주로 최고의 모임을 하는 곳이라, 보통은 당일 예약이 안 되지만 저랑 연관이 많아서 가능합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그리고 레이디를 우리 상점에 모시고 가서 머리, 화장, 옷, 액세서리를 신사분 수준으로 세팅할게요. 그래야 서로 격이 맞아요.”


“······”

“비용은 25~30골드쯤 예상하셔야 합니다.”


“비용은 크게 상관없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당연하지요. 확실히 통이 크시네요. 레이디 분에게는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모셔갈게요. 주문한 디저트와 차도 상점에서 즐기도록 자리 마련할게요.”


“스라양! 앙스와루마담하고 인사하시지요.”

“베로이준남작 가문 엘노스라입니다. 편하게 스라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스라양! 반가워요.”

“마담님,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저랑 잠시 이야기하시지요?”

“무슨 말씀이.... ?”


그렇게 마담 상점으로 가서 몇 시간이 지났다.


‘지루하네! 몇 가지만 질문하면 되는데 시비 붙고, 간식 먹으려다 마담 만나고······’


“손님! 차를 더 가져다 드릴까요?”

“아닙니다. 충분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잠시만요! 왕국에서 흑색 몬스터가 가장 많은 곳이 어디지요?”


“예~! 당연히 북쪽 변경백이지요.”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가요.”


“걸어서 4개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이동마차는 2개월, 말은 1개월이면 됩니다.”

“혹시 다른 방법은 없나요?”


“왕성 마탑지부에 설치된 포탈로 텔레포트 하시면 됩니다.”


“포탈이요? 포탈은 여러 곳인가요?”

“저희 왕국 분이 아니신가 봐요?”


“············”

“왕국에서 직접 관리하는 포탈은 왕성과 변경백 2곳입니다. 그리고 마탑에서 각 왕성마다 포탈 1개씩을 관리하고요.”

“감사합니다.”


‘다 해결되었네! 이렇게 쉬운 걸 고민했어. 그렇다고 저녁 식사 예약했다고 하는데, 그냥 갈 수도 없고! 여성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지.’


누가 옆에서 보면 이 두 명의 모솔이 하는 행동으로 속이 터질 것이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손님! 예약하신 자리로 모시겠습니다. 앙스와루 마담께서 식사 종류도 다 주문하셨습니다.”

“알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순서에 맞도록 가져오겠습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조금 치장한다고 해서 갔는데···.”

“스라양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평범했던 사람이 연예인급으로 변신을 아니지, 이 정도면 변장이다.


“감사합니다.”


‘또 빨개지네! 오늘만 벌써 몇 번째야, 병이 심한가 보다’


“쭈니님 그거 아세요?”

“무슨 말씀인지?”


“몽불스랑 제과상점, 앙스와루 의상실, 이곳 로트리스 음식점은 엘바스왕국의 3대 자랑이라 평생에 한 번이라도 가보는 것이 소원인 사람이 많아요.”

“그렇습니까? 제가 이런 부분은 잘 몰라서······”


“1곳만 다녀와도 주변에 자랑을 얼마나 하는데요.”


‘그렇지! 친구들이 맛집 자랑하면 남자인데도 가고 싶은데, 여자아이인 서희는 더 부러웠을 것인데!’


“스라양도 그런가요?”

“부끄럽지만 어려서부터 이야기만 들었지 처음 들어와 봐요. 쭈니님은 어떻게 3곳과 전부 친하세요?”

“하하하 어쩌다 보니 중심거리에 자주 나오게 되네요.”


“몽불스랑 제과상점은 비싸기로 유명해서 큰마음 먹고 들어가는 곳이고, 앙스와루 마담은 사교계의 마당발이라 뵙기 힘들 정도로 바쁜 분으로 알고 있고, 로트리스 음식점은 예약이 한 달 전에나 가능한 곳으로 유명하고요.”


서로 대화하며 음식을 먹다 보니 점차 어색함이 없어지고.


“하하하 여러 곳을 다녔지만,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

“쭈니님, 덕분에 고위 귀족들이 맛보는 것을 먹어봅니다. 기분도 좋고, 감사하지만, 너무 무리이신 듯,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인데······.”


“아닙니다. 최근 좋은 일이 생겨 자금도 넉넉하기에 괜찮습니다. 처음 도서관에 갈 때만 해도 넉넉하지 못했어요.”


‘호갱님 감사해요. 참! 저녁에 라면 준다고 했는데··· 삐져있겠네.’


“손님! 말씀 도중에 죄송합니다. 특실에 계신 손님이 뵙자고 하십니다.”

“아는 분이 없는데······.”


“안내하겠습니다.”

“쭈니님 다녀오세요.”


똑! 똑! 똑!


“모셔 왔습니다.”

“어! 왕자님 안녕하셨습니까?”


“어허! 예법에 맞는 인사를 해야지!”

“일루아스감찰국장! 쭈니군은 괜찮네. 암행할 때 만나서 예법은 무시하라고 허락했어.”


“하하하 식사하려고 들어오다 보니 예쁜 레이디하고 식사하는 걸 봤어, 데이트 중인데 불러서 미안하지만 서로 얼굴이라도 알아야 할 듯해 불렀네!”

“왕자님! 데이트는 아니고 아는 여성입니다.”


“내가 보기엔 데이트 같은데, 그건 그렇고, 이쪽은 발로스백작 후임으로 현재 3기사단장 오라므이백작이고, 이쪽은 일루아스백작으로 감찰국장이지! 자네가 가지고 있는 암행감찰 신분패를 발행하는 곳이야.”

“안녕하십니까? 김 준희입니다.”


“크로키자작은 여러 번 만났으니 알 것이고, 오라므이백작! 어인도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네.”

“그렇습니까? 요즘 기사단에서는 어인도 인기가 좋습니다. 서로 연습한다고 쟁탈이 상당합니다.”


“레이디를 기다리게 하면 안 되니, 오늘은 서로 얼굴을 아는 정도로 하지.”

“예! 왕자님 나중에 뵙겠습니다.” 얼떨결에 또 왕자와 연결되었다.


“왜! 평민인 사람을 인사시키나 궁금할 것이네! 크로키자작에게 차후에 설명 듣고 왕국을 위하여 살펴보는 중이고 불편한 점이 없도록 배려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왕자님!”


“현재처럼 평민이면 상관없지만, 만약에 추측하고 있는 두 개 중 하나라도 맞는다면 왕국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로 위장하게.”

“네!” x 3


“크로키자작! 데이트 중인 듯한데 체면을 살려주어야 하지 않겠나!”

“예! 왕자님 바로 영빈관 귀빈용 마차를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시는 분이 특실에 계시더군요. 디저트를 먼저 드시지···.”

“같이 먹으려고 기다렸어요.”


“쭈~니~! 쭈니~!”


‘영감이 어떻게 알고 왔나? 아이고 머리야!’


“어떻게 오셨어요. 기다리시면 갈 것인데.”

“걱정돼서 온 성안을 찾아다녔지! 자네에게는 특이한 냄새가 나걸랑.”


‘무슨 개 코 영감인가? 냄새로 찾아오고···’


“라면이 먹고 싶은 것이 아니고요? 제 걱정했다고요?”

“큼! 큼! 그럼 우리가 어떤 사이인가? 오가는 정성 속에 싹트는 사이라, 저녁에 한 번은 꼭 봐야지?”


“오늘은 안 돼요. 내일 2배로 드릴게요.”

“나도 눈치가 있는데, 데이트 중이라고 미리 말하지. 2배 약속했다.” 그렇게 큰소리치면서 떠나고.


“참! 놀랍네요? 유명한 분들과 친분이 있으시고, 괴팍하기로 유명한 음유시인과도 친하시고······”

“저분을 아세요?”


“그럼요. 제가 사는 지역의 광장에 늘 계신 분으로 성격을 종잡을 수 없어요. 귀족에게도 막 소리치고 아무에게나 식사를 얻어먹기도 하지만 아이들과는 친하고요”

“맞아요. 성격이 괴팍하지요.”


“저도 어릴 적 앞에 앉아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번 화를 내면 경비대와 기사들도 포기한 분으로 알고 있어요.”


‘그럼 그렇지! 그 성격이 어디 가나. 왕궁을 안 부수는 것이 용하지! 그건 그렇고 이제 슬슬 가야 할 듯한데 데이트는 아니지만, 혼자 어두운데 들어가라고 하면 안 되겠지?’


“어두운데 일어나지요? 자택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더 늦으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은데요?”

“간혹, 도서관에서 야근이 있어서 괜찮아요.”


‘뭐야! 고백도 없었는데 집으로 가자고!! 분위기는 분명 고백하려고 오랫동안 준비한 것인데, 오늘 사용한 골드만 해도 엄청난데, 가면서 하려나! 고백하기 좋은 장소가 어디지? 강변으로 유도해서 가야지.’


‘몸이 정말 안 좋은가 봐! 또 얼굴색이 변하네! 동생처럼 몸이 선천적으로 약한가 봐! 역시 치료약물 주기를 잘했어.’


‘언니가 남자에게 맞추어 주라고 했지! 맞아! 이렇게 순진한 남자가 좋아!’


‘일어나자고 했는데 뭘 저렇게 생각하지! 빨리 데려다주고 쉬어야지!’


‘손에 들고 있는 꽃바구니 주면서 사귀자고 하면 돼요. 한쪽 무릎은 안 구부려도 용서해줄게요! 말만 하면 돼요.’


“나가지요. 여기 계산해주세요.”

“손님! 특실에서 이미 하셨고 밖에 마차도 대기해 있습니다.”


밖에 나오니 백색 4마리가 끄는 화려한 마차가 있고 마부인 듯한 시종 2명은 정장 차림이다.


“레이디는 이쪽으로 오르시고요. 신사분은 이쪽으로 오르시지요.”

“쭈니님은 끝까지 놀라게 하시네요. 하루를 이렇게 완벽하게 준비하시고, 고급 마차까지······.”


‘또 얼굴이 빨개지네.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 빨리 집에 보내야겠다.’


“베로이 준남작 가문으로 모시면 되겠습니까?”

“네!”


“낭만적인 코스로 모시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편하게 말씀 나누시며 즐기시면 자택까지 모시겠습니다. 출발하겠습니다.”

“어떻게 가문과 위치까지 아시나!? 미리 말씀하셨나요?”


“아닙니다만, 아까 특실에 계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아실 것입니다.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 특실이요?”


“저도 어쩔 수 없는 분들입니다. 피한다고 피하는데도 자꾸 연결되네요.”

“············”


마차는 마법 가로등이 있는 중심도로, 내성 성벽 옆 도로, 강변도로를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하며 달렸다.


“왕성에 살았어도 이렇게 고급 마차 타고 이 길을 달려보기는 처음이에요. 고마워요!”

“저도 처음에 마법 가로등과 별빛 그리고 내성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감격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루에 다 해보네요. 너무 행복해요.”


‘너무 강하게 말했나! 나중에 두고 보자. 여자가 결혼 이야기를 먼저 하도록 만들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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