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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14 19:12
연재수 :
5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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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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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9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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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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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21. 지금 만나러 갑니다

DUMMY

“ 뭐.. 그래... 백번 양보해서 안전하게 돌아왔으니 됐다고 생각하자. “

아리나가 굉장히 불만스러운 얼굴로 팔짱을 끼고 판결을 내린다.

물론 아리나가 뭐 판사도 아니고 변호사도 아니고 완벽한 판결이라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다.

-쾅!!!!

이봐라.

벌써 반발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는가.

라티안은 이를 박박 갈며 아리나를 보고 화를 내.. 려다가 춘향을 보고 화를 낸다.

“ 인정 못 해!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 “

“ 킥.. 니가 용서 못 하면 뭘 할 수 있는데? “

“ ...다.. 다..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한테 와!!! “

라티안이 손가락질하며 이 재판(?)을 만들어버린 범인을 가리키자 춘향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변호한다.

“ 흥. 그러다 늦어서 더 많이 죽어도 괜찮다는 거야? 아무리 가족이 중요하다지만~ 신의 대리인이 우리 길드에 있는 이상 은하의 사람들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거 아냐? “

오랜만에 맞는 말에 참 감동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라티안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괘씸해 보이기만 할 뿐이다.

“ 으으으.. 왜 하필 너만 선택받아가지고...!! “

“ 불만이면 검은 마나 하시든가~ 아마 나 대신 니녀석이 갔으면 검을 휘두르는 순간 다 뺏기고 아디나도, 앨리스도, 너도 죽어버렸을걸? “

이 모든 상황을 만들어버린 범인. 아디나는 이들의 한가운데서 온갖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 그..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그만해주면 안 되나..? “

참.. 신의 대리인을 이런 취급 하는 건 네이렌밖에 없다.

“ 으으으으...! 젠장..! 마나가 있으면 뭐해! 쓰지도 못하는데!! 나도 이제 미야처럼 검 하나씩 들고 다닐 거야!! “

“ 킥.. 그깟 철검이 크릭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자를 수 있다고 보냐? 딱 라티안다운 지능 수준이네~ “

뭐.

이쯤 화내고 이 정도 비꼬고 있었으면 기분은 충분히 풀렸겠지.

진심으로 화내고 진심으로 비웃고 있었지만 라티안도, 춘향도 가족을 위해 함께 싸우고 싶어 하는 그 마음만큼은 똑같았으며 그 마음 때문에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충 화내게 둔 다음에 중재하면 알아서 풀리리라.

“ 이쯤 하면 됐지? 이제 둘 다 그만해. 아디나 너도 너 나름 최선의 판단이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 생각은 한 번쯤은 꼭 해줘. 알았지? “

아마 이렇게 친절하게 말해주는 아리나도 분명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중재하려는 것을 보면 아디나가 크릭을 상대로 시간을 버는 동안 앨리스가 빠르게 날아가 춘향을 데리고 온 것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 그.. 그럼... 이제 조금 말해도 될까..? “

“ 응. 얼마든지 말해. 얘네들 장난질에 놀아주는 것도 이 이상은 시간 아까워. “

신의 대리인답지 않게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조심스레 손을 들며 말하는 아디나에게 발언권을 준 카린이(카린이 뭐라고 발언권을 주고 있냐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아리나가 눈짓으로 춘향을 억눌렀기에 가능했다) 무릎 꿇고 있는 아디나를 위한 의자를 하나 창조해 주었다.

하긴.. 생각해보면 카린은 크릭 레베른과의 전투에 불려가지 않은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겠구나.

“ 한번 최초의 신을 만나러 은하의 중심부에 가야 할 것 같아. 혼자 갈까 싶었는데.. “

“ 안돼. 너 혼자 다니는 거 금지야. “

“ 너가 뭔데 멋대로 금지하는 거야? 신의 대리인의 남편이라도 되시나? “

-츠즛..

“ 춘향. 그만. “

마지막 경고라는 듯이 아리나의 어깨 쪽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을 본 춘향은 만족스럽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고 라티안을 힐끗 내려다보았다.

“ 넌 진짜.. 이따 보자.. “

“ 킥킥.. “

“ 아무튼.. 이번에는 다 같이 최초의 신을 만나러 가자. 이유는... “

아디나는 조심스레 하늘을 바라보았다.

평소와 다름없는 아름다운 별들이 은하수 너머 펼쳐져 있었지만

아디나의 눈에는 아주 조금 다르게 보였다.

분명 우주 속에 수놓여 있어야 할 별들이

이젠 별바다에 우주가 스며든 것처럼 눈에 보이는 별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 ...살아 있겠지? “

“ 살아 있을 거야. 그렇게 믿어야지. “

윌리와 알비스. 그리고 다르시.

너무나도 위험한 전장 한가운데에 남겨놓고 와버렸던지라 걱정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믿는다.

어떻게든 살아남았을 거라고.

“ 안타깝게도 크릭을 제거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크릭의 메시지를 보았을 때 에이아 은하와 하나가 되기 전까지는 숨어서 지낼 모양이야. 그 전에 제거하면 좋겠지만... “

“ 별이 너무 가까운데? “

“ 그래. 이미... 에이아 은하와 조금씩 겹쳐지고 있어. “

윌리와 알비스, 다르시를 구하러 갈 수 있다는 희망과

크릭 레베른이 에이아 은하에서 은하의 중심축을 가동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는 불안.

결국, 우리는 최초의 신이 보고 온 미래처럼 흘러가 버리고 있었다.

“ ...가보자. “








그저 별이 더 많아져 더 아름답게 보이는 저 우주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최초의 신이 우주에 떠 있는 게 아니라 똑바로 서 있는 채로 우주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 아저씨. 뭐해요? 평소처럼 늘어진 빨래처럼 널브러져 계시지도 않고.. “

아디나의 차갑고도 냉랭한 비난이 최초의 신에게 향한다.

평소 네이렌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모습이라 조금 재밌다랄까.

춘향이 피식 웃자 최초의 신은 드디어 시선을 내려 아디나를. 네이렌을 바라본다.

“ 아 그래 아리나. “

“ 아디나요. “

“ 아디나.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다 같이 온 건가? “

최초의 신은 어차피 이름 따위는 앨리스밖에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없기에 천천히 모두를 둘러보았다.

여덟 명.

처음 최초의 신이 말한 아디나를 도울 별들은 아디나까지 포함해 일곱 개였는데 말이지.

뭐. 어쨌든 같은 길드니까 상관없나.

저 하나의 작은 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반짝임으로 보아 절대 악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 오자마자 할 말이 있는데. 우리를 빨리 저 은하로 보내줘. 그때는 위험해서 안 된다지만 이젠 시간도 오래 지났고, 서로 합쳐지고 있으니 가능하지? “

최초의 신에게 당당하게 반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디나 말고 또 있을까 싶겠지만

네이렌에게는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는 당돌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 음.. 네 이름이 뭐더라... “

“ 춘. 향. 이 자식아. “

“ 아 그래. 뭐 그런 비슷한 이름이었던 것 같군. 안 그래도 그 부분 때문에 아리나를 부른 거야. “

“ 아디나라고 방금 말했잖아요. 그리고 안 불렀잖아요. 제가 온 거지. “

“ 뭐. 방금 거는 결국 나도 온 거니까 대충 넘어가자 아디나. “

참.. 한결같은 모습이 오히려 다행인 것처럼 느껴진달까.

“ 이미 대비는 다 끝냈어. 모든 인도하는 빛들을 모아 하나의 벽을 만들고 마나를 최대한 차단해놨지. 사람들은 어떻게 됐나? “

“ 이동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전부 옮겼어요. 우주로 나갈 수 없는 문명 수준의 레벨도 있어서.. 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모두를 챙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

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모든 행성이 동등한 수준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으로 충분했다.

다만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아디나도 최대한 접근해서 물어보았지만

그들은 오히려 아디나를 외계인이라며 겁을 먹고 공격했으며

아디나는 어쩔 수 없이 물러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 아하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마 아리나. 은하의 모두를 살릴 수 있다면 내 앞으로 데려와라. 내 최초의 신 자리를 넘겨줄 테니까. “

“ ...에휴.. 네. 제가 아리나 할게요 그냥.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건데요? “

최초의 신은 또 틀린 건가 싶은 바람에 머리를 긁적인다.

최대한 헷갈리지 않게 마나를 보지 않고 겉모습으로 보고 있는데 말이지...

“ 크흠.. 아무튼.. 나중에 아리나 너에게 좌표를 건네주마. 그 언저리로 가면 인도하는 빛이 너희를 인도해줄 거야. 특별히 너희가 마주했던 마나들을 추적해서 그들을 배치해두었으니 아마 반가운 얼굴일 거다. “

이미 준비는 다 마쳤다는 건가.

이름은 계속 틀려도 일 처리 하나만큼은 괜찮은 느낌이 들어 춘향은 미소지었다.

뭐.. 준비는 이미 다 됐다고 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여야 윌리와 알비스, 다르시를 맞이할 수 있을 테니 바로 출발하면 될 것 같다.

“ 우리 은하의 방어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레베른이 만든 중심축을 공격했을 때처럼 너희만 저 에이아 은하로 쳐들어가도 상관없어. 너희는 내가 믿는 길드니까 말이야. “

최초의 신은 참 믿음직스럽지 못한 미소와 함께 손가락을 들어 아주 작고 귀여운 별 하나를 만들어내 가볍게 날린다.

그러자 그 작은 별은 천천히 날아가 아리나에게 도달했고 예쁘게 터지며 아리나의 온몸을 훑고 사라진다.

“ ..음..? 좌표? “

설마 아까 아리나에게 좌표를 준다는 건 진짜 아리나에게 준다고 했던 거였나.

..정말.. 뜬금없이 이름을 맞춰버리고 앉아있네..

“ 크흠흠.. 아.. 아무튼, 가자 아리나. 아저씨 우리 가볼게요. “

“ 또 뜬금없이 우리만 쏙 데려가서 난감하게 만들지 말고!! 그런 힘은 적어도 수락/거절 정도는 만들어 놓으라구! “

춘향의 버릇없는 경고에 최초의 신은 귀엽다는 듯 웃으며 손 인사를 건넨다.




최초의 신은 모두를 보내고 다시 우주를 바라본다.

그리고 별자리의 흐름을.

그 너머의 우주를 바라보고

자신의 마나를 이용해 미래를 바라본다.

“ ...여전히 보이지 않는 건가. “

최초의 신은 가벼운 한숨과 함께 몸을 돌린다.

에이아 은하를 등지고 바라본 우리 은하의 모습.

에이아 은하 쪽을 바라볼 때와는 다르게 꽤 많은 부분이 까만 우주였으며 별이 아주 예쁘고 소중하게 펼쳐져 있었다.

“ ..이제 곧 수많은 별로 가득 차버리겠지. “

최초의 신은 그대로 별자리 몇 개를 골라 빛을 내며 자신의 마나에 담긴 미래를 읽어본다.

아주 먼 미래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주 가까운 미래는 볼 수 있었다.

평화로운 사람들의 모습.

평범한 일상들.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

하지만 이것이 정말 평화일까?

눈앞에 평화가 펼쳐져 있다는 것은..

등 뒤에는 지옥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겠지.

“ ...아디나. 부탁한다. “







“ 가레드! 오랜만이에요! “

오랜만에 만난 꼬마... 아니아니 인도하는 빛을 본 세레티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달려온다.

거대한 통나무를 낑낑거리며 옮기고 있던 가레드는 그런 천진난만한 모습에 귀찮은 게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어 깊은 한숨을 내쉰다.

“ 하아.. 그래. 오랜만이군. 세레스는 괜찮나? “

“ 네! 언니는 덕분에 완전 괜찮아요! 첫 번째 인도하는 빛은 죽지 않고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아. 이거 주세요! 읏챠..! “

...분명 여자아이가 들만한 크기의 통나무는 아니었는데도 세레티는 번쩍 들어다가 예쁘게 웃으며 길 안내를 부탁한다.

...음.. 꼭 귀찮은 녀석인 것만은 아닌가.

“ 몸이 나았다니 다행이군. 이쪽이다. 한동안 함께 살 테니 넓게 짓고 있어. “

“ 흐유... 그래도 지금 인도하는 빛들이 모여있는 바람에 언니가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 은하의 중심부로 쳐들어가려고 했는데 가레드님이랑 함께하니까 안심이네요! “

그래.. 이래서 귀찮은 녀석들이라고 했는데 말이지.

아마 인도는 전부 가레드가 혼자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애를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 억지로 인도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최초의 신도 이 점을 고려해 일부러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아둔 것이리라.

“ ...지루하진 않겠군. “

그때 우주에서부터 새빨간 무언가가 펄럭이며 내려와 가레드의 앞에 거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쿵...!!!!!!

“ 와~!!!! 뭐야!! 한 녀석만 있는 줄 알았는데 둘 다 있었네?! “

“ ....지루하지 않은 건 이 녀석들만으로 충분했는데. “

함선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고 뛰어내려 버린 춘향이 예쁘게 웃으며 가레드의 어깨에 손을 두른다.

“ 야야. 잘 있었냐? 여자애한테 통나무를 혼자 들게 하면 좋냐? 뭐하면서 지냈냐? “

시비인지 반갑다고 인사하는 것인지..

너무 들러붙는 것도 짜증 나는데... 하아..

“ ...평화로운 날도 이제 끝난 건가. “


작가의말

우와..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네요

201화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거 아닌가?

아무튼 반가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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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450. 외부의 문제 24.02.02 137 0 13쪽
458 449.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레베른이다. 24.02.01 13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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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447. 아군은 없는 오직 적 뿐인 24.01.30 139 0 13쪽
455 446. 구해줘 24.01.29 143 0 14쪽
454 445. 에이아의 초대 24.01.28 145 0 14쪽
453 444. 은하의 중심부로 24.01.27 149 0 13쪽
452 443. 미지의 힘 24.01.26 151 0 15쪽
451 442. 전쟁의 시작 24.01.25 15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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