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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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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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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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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62. 신뢰의 증명

DUMMY





피렌의 수에 말려들기는 했지만

이 자리에 있는 두 길드는 멍청이가 아니다.

저 정신 나간 수준의 계산능력과 멀티태스킹 능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지휘를 통해 모든 전투를 동일한 숫자로 마무리 짓는 괴물 같은 피렌에게 다시 덤벼봤자 바로 뒤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룬 라이 길드에게 당할 뿐이다.

그 윈 케론은 결국 항복을 선언한다.

“ 졌다. “

룬 라이 길드의 지휘관도 머리가 잘 굴러가기에 지금의 상황을 똑똑히 이해했다.

이대로 약해진 두 길드를 공격해봤자 눈앞의 그 윈 케론을 처리하고 그다음에 피렌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10분은 무슨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전투 시간 자체는 각 전투당 15초지만

그 15초가 무수히 많이 펼쳐질 것이며 그 안에서 피해가 나오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이동 시간과 재정비 시간 및 계산 시간을 거친다면...

결국, 전력 차이로 패배하겠지.

그렇다고 전력을 아끼기 위해 10분을 그냥 보낸다면 거점도 충분히 먹어두었고, 모든 유닛이 회복을 마친 온전한 상태의 피렌을 상대해야만 한다.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사실 가장 유리한 시간이었다니..

저 정신 나간 전략 전술을 빨리 파헤칠 수 있었더라면 전략을 바꿨을 텐데..

상대를 너무 얕봤다.

“ 츠릇.. 패배. 인정. 더이상은 시간 낭비. “

“ 후으... “

한 건 해결인가..

아니.

피렌만 마쳤을 뿐 아직 라라도 남아있다.

그렇게 홀로그램으로 만든 게임판에서 내려오고 그다음으로 라라가 게임판 위로 올라갔다.

“ 크흠.. 다음은 제가 하죠. 한판 붙어보실 분 있나요? “

솔직히

여기 있는 모든 길드의 사람들은 네이렌의 전략 전술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충분히 보았다.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단순히 게임이기에 꾸며낸 것인지도 알 수 없었으며

네이렌의 전략 전술이 정답이냐 라고 묻는다면 ‘ 글쎄..? 너무 위험한 거 아닌가..? ‘ 라고 생각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는 순간 죽을 테니까.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니까.

그 삐끗하는 것도 나의 실력이나 적의 실력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닌

내 동료의 실력과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니까.

물론 앨리스라는 존재도 모르고 있기에 믿기 힘든 것도 피렌은 이해한다.

반대로 지금 올라온 페인레리트는

이미 잘 알고 있는 녀석들이다.

그렇다고 이 녀석에게 은하 전체의 전략을 맡기기에는... 애매하다.

그런 상황에서 라라케니아가 게임판 위에 올라온 것이다.

아무도.. 먼저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꽤 마른 몸에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아니 애초에 털이라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지역의 행성인지 눈썹조차도 안 보이는 매끈한 피부의 사람이 게임판 위에 올라왔다.

노란 눈동자가 마치 고양이의 눈같이 보이지만 조사할 때 보았던 모습에서는 알 수 없었던 오라가 저 눈동자에서 나오는 듯한..

아니..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델 큰 길드의 수장. 아니. 길드장. 마라 델 큰이다. “

“ 반갑군요. 소문으로 익히 들었습니다. “

“ 나 또한. 페인레리트는 자주 들어온 이름이지. 우리 행성에도 몇 명 왔다 갔었다. 참 예의 바른 녀석들이었지. “

그 엘레케아 페인레리트에게서 마나를 받고 교육받은 사람들이니까.

라라는 기분 좋게 웃으며 예를 표한 뒤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

“ 더 참여하실 분 있으... “

“ 그래서 더이상 이 이상한 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이 자리에 라라와 게임을 하기 위해 올라온 것은 아니었나.

다른 길드의 길드장들도 마찬가지 생각인지 다들 각자만의 개성 있는 자세로 오직 라라를. 피렌을. 아디나를 바라보기만 한다.

“ 그럼. 저희가 여러분들을 지휘하는 데 있어서 인정해주시는 겁니까? “

“ 아니. 그것도 인정할 수 없다. “

...

지휘 능력 자체는 증명된 것이 아닌가.

물론 자신이 싸운다면 다를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게임판 위로 올라와서 증명해내면 되지 않은가.

그것도 안 하고 저것도 안 하고

“ 네 녀석들의 말을 따를 수 있다. 지휘를 잘할 수 있다는 것. 어느 정도 인정한다. 하지만 방금 보여준 전략. 그 전략 전술에는 따르는 것은 어렵다. 모두가 너희와 같지 않다. 아니. 너희도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

오직 이 ‘ 게임 ‘ 만을 이기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

아무리 게임을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결국 ‘ 전쟁 ‘ 은 전쟁이다.

“ 그래서 보고 싶다. 너희 네이렌의 ‘ 진짜 ‘ 전투를. 지금 이 게임 속 전술이 진짜 너희의 전술인지. 직접 보고 판단하고 싶다. “

지금 보여준 전략 전술이 실제로 게임이 아닌 실전에서도 그런 식으로 싸우는지 증명하라는 것.

게임으로 한판 붙어보는 것이 아닌

진짜 전투를 해보자는 것이다.

그래.. 다들 믿지 못하겠지.

목숨 걸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아슬한 연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누가 알겠는가.

실제로 함선 위에서 앨리스의 부활만을 믿고 수천만 번 죽어가면서 연계를 짜고 있다고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여기서 서로 싸우자는 건 말이 되는 짓인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한명 한명이 초대형 길드.

누구 하나 다치기라도 한다면 전력에 어마무시하게 큰 손실이다.

“ 하지만 지금 증명하지 않으면 너희를 따를 수 없다. 그 불신보다 나의 목숨. 혹은 네 녀석들의 목숨 하나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 이것은 은하의 전쟁. 은하가 승리해야 우리의 미래도 존재한다. “

참..

길드장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이기는 한가 싶지만

저만큼 자신을 불살라버릴 마음도 있으니 길드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대단한 느낌이다.

“ 그럼... 내가 조금 힘을 써도 되겠어? 인정해줄래? “

그때 지켜만 보고 있던 아디나가 게임판에 개입한다.

아디나의 말 한마디에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아디나는 세 장의 아르카나를 꺼내 들었다.

[II. 여사제(The High Priestess)]

[XI. 정의(Justice)]

[XXI. 세계(The World)]

“ 모든 위협적인 것은 없애고 서로 안전하게 싸우는 거야. 물론 죽지도 않기 때문에 전투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없겠지만... 난 너희끼리 싸우다 다치는 걸 원치 않아. “

신의 대리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니..

이곳에 모인 그 누구도 다치지 않으면 좋다.

하지만 진심이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 사이에서 좋은 타협점을 찾아야 했지만...

“ 신의 대리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따른다. “

음..

생각보다 아디나에 대한 충성이 심각해 보인다.

아디나도 원래 그러지는 않았었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변해버린 모습에 아주 미묘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 좋아. 그럼.. 다들 아르카나에서 퍼져나가는 마나를 거부하지 말아줘. 뭐. 거부하지도 못하겠지만 말이야. [II. 여사제(The High Priestess)][XI. 정의(Justice)][XXI. 세계(The World)][아무도 다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

한순간 눈앞에 필름이 씌워진 것만 같은 느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화려한 음악이 울려 퍼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자. 이제 너희들의 마나에 살기를 담으면... 음.. 조금 웃기겠지만.. 웃지 말고 진지하게 해주길 바라. 그리고 직접적인 타격 자체는 여전히 아프니까 최대한 자제해주고. 어느 정도 싸우고 나면 중단시킬게. 어차피 승패를 가리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괜찮지? “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디나의 제안에 긍정한다.

그리고 마라 델 큰은 뒤를 돌아 모든 길드를 바라본다.

“ 미안하군. 괜찮다면 내가 이들을 상대해도 되겠나? “

“ 마음대로 해라.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는 시선 또한 중요하니 말이야. “

” 대신 전투를 하고 난 이후의 감상은 조금도 빼놓지 않고 들려줘야겠어. “

“ 츄릇.... 나도.. 싸우고 싶다. 하지만.. 참음. “

모두의 허락을 받은 마라 델큰은 감사를 표하고 뒤를 돌아본다.

“ 마라 델 큰 이다. 잘 부탁하지. “

델큰이 아니라 델 큰 이었구나. 두 글자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나?

뭐. 그들의 언어를 우리가 발음하기 편하게 들린 거니까 뭐... 대충 넘어가자.

“ 우리는.. 피렌과 제가 같이 싸우겠습니다. 네이렌의 연계가 궁금하다면 둘 이상이 싸우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

2대1.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승패를 나누는 싸움이 아니다.

그보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 너는 페인레리트. 네이렌이 아니다. 그래도 괜찮은지? “

아슬한 전투는 네이렌의 전술.

페인레리트라는 이유로 그 전술을 사용하지 않거나 실패한 뒤 같은 길드가 아니었다고 변명하지 말라는 뜻이다.

피렌과 라라는

서로의 눈을 마주친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딱 그 행동 하나만으로도 느껴지는 신뢰.

어쩌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그런 피렌과 라라의 행동을 보고

이 순간에 느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된다.

저들은 진짜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강렬한 신뢰로 똘똘 뭉쳐 서로서로 믿는 아슬한 전투를 해왔다는 것을.

그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이쯤만 하면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느껴졌지만

그래도 직접 보고 싶다.

그 아슬한 연계를.

네이렌의 전투 방식을.



피렌은 바람을 뭉쳐본다.

이 [아무도 다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활용한 공간에서도 바람 자체만은 그대로 나온다.

하지만.

이것을 날카롭게 깎아 단검으로 쥐는 순간.

부드러운 솜사탕이 되어 피렌의 손에 감긴다.

“ 재밌네. “

다행인 점은 마나 자체가 바뀌었다기보다 마나가 솜사탕처럼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마나를 움직이자 솜사탕도 퍼지고 길게 늘어뜨리자 솜사탕도 구름처럼 길게 뻗어 나간다.

전혀 다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

마나는 솜사탕이 되었을 뿐 마나처럼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면.. 별로 방해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피렌은 바로 옆의 라라를 바라본다.



라라케니아는 자신의 마나를 뽑아내 한 줄기 빛을 손에 쥐었다.

아니.

검으로 만들어 공중에 띄운다.

그러나 빛을 잘라 만든 검은 상대에게 있어서 위협적인 무기.

이 세상에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무기인 만큼 아주 기다란 막대 사탕으로 변한다.

“ 풉... 이거 재밌네 진짜. “

라라케니아는 그 긴 사탕을 조종해 손에 쥐어보며 한입 먹어볼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진짜 사탕은 아니라는 것이 마나에서 느껴진다.

긴 막대가 살짝 휘어지는 것도 그렇고

두께도 그렇고

생각보다 이 세계... 정교하다랄까.

딱 라라케니아의 마나로 만든 빛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걸로 직접 눈을 찌른다거나 하면 충분히 상처가 나겠지만..

아마 그렇게 되면 연기처럼 흩어져버리겠지.


두 사람이 각자의 마나를 시험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던 마라 델 큰은 다시 뒤를 돌아보고 모두에게 말한다.

“ 미안하지만. 공간을 조금 빌려주었으면 좋겠는데. “

모두가 대형 길드인 만큼

서로 길드장끼리의 마나만큼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기에 마라 델 큰의 마나는 큰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마라 델 큰의 말을 듣고 그중에서 한 명이 나서서 마나를 모으기 시작했다.

“ 내가 맡도록 하지. 이 세상 속에서는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르겠지만.. “

“ 아. 자네라면 괜찮겠지. 부탁하네. “

한 여자가 마나를 모아 한 명씩 보내자 그녀의 손에서부터 아름다운 꽃잎이 날릴 것만 같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더니 사람들을 감싸기 시작한다.

그 바람은 이 평화로운 세상과 감응해 하나의 비눗방울이 되어 점점 공중에 떠오른다.

그런 다른 길드장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듯

마라 델 큰은 진심을 내기로 한다.

-쿠구구구구구.......

아무것도 하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이 세상은 평화로운 세상인데.

금방이라도 지진이 일어날 것처럼 땅이 흔들린다.

그리고 마라 델 큰은 손을 좌우로 뻗고

그대로 위로 올리자

땅속에서 수많은.. 베개가 떠오른다.

-딱.

그리고 양손으로 손가락을 튕기자

갑자기 공중에서 수많은 베개들이 똑같은 모양으로 서너 개씩 더 생성되었다.

공중에 떠 있는 베개들.

저거..

“ ..염동력인가. “

“ 모양이 똑같아. 눈에 보이기만 할 뿐 실체는 없는 것도 섞여 있어. 가짜에 조심해. “

피렌도, 라라케니아도

경계는 하고 있지만

딱히 서로 주고받는 말은 분석일 뿐

연계를 짜거나 호흡을 맞추려는 기색은 없다.

하지만 느껴진다.

어떠한 행동을 하든 서로가 맞춰줄 거라는 것을.

그 신뢰를 시험하기 위해 마라 델 큰은 손을 휘저어 모든 베개를 날려버린다.





작가의말

베.. 베개요?

솜사탕..?

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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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8 469. 아직 패배하지 않은 도전 24.02.21 101 0 15쪽
477 468. 두 번 다시는 없을 24.02.20 98 0 16쪽
476 467. 똑같은 가해자 24.02.19 100 0 13쪽
475 466. 생각하지 못한 습격 24.02.18 102 0 13쪽
474 465. 진화의 중추 상륙 작전 24.02.17 104 0 13쪽
473 464. 4명의 빈자리 쯤은 24.02.16 106 0 16쪽
472 463. 베개싸움 24.02.15 108 0 15쪽
» 462. 신뢰의 증명 24.02.14 109 0 13쪽
470 461. 네이렌의 전투 지휘관 24.02.13 113 0 16쪽
469 460. 게임의 룰 24.02.12 112 0 12쪽
468 459. 신뢰를 얻기 위한 작은 전쟁 24.02.11 117 0 14쪽
467 458. 한번 실패했던 방법 24.02.10 118 0 16쪽
466 457. 지금 은하에 필요한 것은 24.02.09 1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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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455. 한 발 더 빠른 쪽은 24.02.07 12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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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451. 미지의 기록서 24.02.03 132 0 13쪽
459 450. 외부의 문제 24.02.02 137 0 13쪽
458 449.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레베른이다. 24.02.01 139 0 12쪽
457 448. 난전 속 승자는 24.01.31 140 0 13쪽
456 447. 아군은 없는 오직 적 뿐인 24.01.30 13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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