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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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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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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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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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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50. 외부의 문제

DUMMY





“ ..신의 대리인. 그러니까 당신이 하는 말은 결국 그 에.. 테르? 라는 힘이 무서워서 도망치자는 선택을 한 겁니까? “

수많은 길드가 모인 자리.

의문스러운 점도 많고 불만인 점도 많을 것이기에 네이렌은 이곳에 모인 길드의 규모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모든 길드장을 모아놓고 이야기.. .. 라고 부르는 해명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길드에 관련된 일이다 보니

네이렌의 길드장인 아리나보다 신의 대리인인 아디나의 발언력이 훨씬 강하기에 아디나는 자기가 맡아서 진행한다고 했었지만..

지금은 조금.. 조금은.. 후회 중이랄까.

그냥 아리나에게 맡길걸.

“ 아~ 뭐... 그렇게 되겠지? 앞뒤 다 자르고 조금 날조된 부분과 여러모로 숨은 의도를 전부 떼고 오직 결과로만 보면 말이야. “

“ 대체 그 에테르라는 힘은 뭡니까? 우리 모두의 원거리 공격을 전부 집어삼키던데. “

다행인 점은 모두가 아디나에게 따지러 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말한 질문처럼 에테르라는 힘은 아디나조차 모르는 것이기에 후퇴하는 것에 있어서 모두 다 고개를 끄덕인 것이기도 하다.

“ 안타깝게도 그건 나도 몰라. 원한다면 아저.. 최초의 신에게도 물어봐 줄 수 있기는 한데... 아마 그 아저씨도 모를 거야. 우리 은하를 전부 돌아다녔던 내가 처음 보는 힘이니까 믿어주지 않을래? “

“ ..저희가 당신을 믿지 않을 리는 없지요. 다만... “

“ 레베른을 처리할 확실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격하지 않았다. 다소 피해가 있더라도 우리 길드라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지금 싸우지 않은 탓에 싸우지 못하는 자들도 위험에 빠질 가능성 있다. 반박 가능하다? “

으음.. 지금까지 한 말로 충분히 반박 가능할 테지만

지금 말한 종족은 애초에 길드원 수 자체가 힘인 곳인지라 그런지 다수의 희생은 얼마든지 감수할 생각이었나보다.

그런 자신의 의견을 멋대로 밀어붙이지도 않고 말을 들어준 것만으로도 훌륭한 길드장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머리가 좋지는 않은가보다.

“ 우주에서 원거리 공격만 했었던 너희들이 보기에는 조금 답답해 보일지는 몰라도.. 아래에서 직접 본 상황은 좋지 않았어. 에테르라는 힘은 너희의 마나를 에테르화시켜서 오히려 크릭의 더 큰 힘이 되었지. 크릭이 강했던 이유 알잖아? 그 힘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거야. 그리고 지금은... 그 에테르라는 힘을 그 자리에 있던 레베른 전부가 이어받았어. “

“ 질문. 그렇다는 것은.. 모두가.. 크릭 레베른과 동일한 힘? “

안타깝게도 그것도 알 수 없는 게 참..

일단 에테르라는 힘을 알고 있는 수준에서 바라보자면

일단은 그렇다.

모든 레베른이 크릭 레베른과 같은 힘을 지니고 있으며 닿는 순간 녹아내리게 할 수도 있고 마나를, 에너지를 잡아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어쩌면.. 확신은 못 해. 마나도 사람에 따라 성질이 변하듯 에테르도 그럴지도 모르니까. “

“ 그렇다면 왜 그 전에 공격하지 않았는지? “

아이고...

꽤 오랜 시간 회의를 했는데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벌써 세 번째 똑같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 으음.. 그 이유는.. 너희의 절반 정도. 약 14만8천 개의 길드가 갑자기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지. 레베른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전력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어. 사라진 원인은.... 아직 기다려봐. “

크릭과 레이브를 막고 있을 때

레베른이 크릭을 찾으러 온다는 것을 미리 읽고 조금 빠르게 길드들을 은하의 중심부로 모으려고 시도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레베른을 잡기 위해 대기시켜두었던 절반가량의 길드들이 소식이 닿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줄어든 전력에 이상 상황이라고 판단해 함부로 지시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다.

얼른 그 사라져버린 의문의 길드들에 대한 행방을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아디나! “

그때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리나의 목소리가 들리고 고개를 들어보자 우주에서부터 이 우주정거장으로 한 대의 우주선.. 아니. 여기 모인 우주선 중 유일한 배 모양인 네이렌의 함선이 다가오고 있었다.

“ 으으.. 얘들아..! 그리웠다..!! “

-툭.

아디나가 자기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우주를 바라보고 있자

아디나의 옆에서 딱딱한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았다.

딱딱한 팔. 그리고 붉은 눈.

여기까지만 보면 누가 봐도 적이지만 검은 머리와 장난기 가득한 미소, 화려한 옷을 보고서는 또 성격 급하게 뛰어내렸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춘향. 이건 뭐야? “

“ 손가락! “

그래 뭐 딱 봐도 손가락 같기는 하지만 아디나가 묻는 손가락은 춘향의 손가락이 아닌 춘향이 쥐고 있는 붉은 눈의 손가락이다.

아니.. 뭐 그냥 딱딱해서 붉은 눈의 것이라고 말했을 뿐 겉보기에는 사람 손가락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 붉은 눈의? “

“ 레이브의! “

“ 레이브의?? “

“ 응! “

대체이건 왜 주워왔으며

어디서 난 것인지도 모르고

주는 의도도 잘 모르는 바람에 아디나가 눈을 껌뻑이고

그런 아디나의 눈을 보며 춘향도 눈을 껌뻑인다.

“ 뭐? “

“ 응? 이거! 가져왔다구! 딱 보면 모르겠어? 뻔하지! “

네이렌은 아디나를 우주정거장에 두고 우주로. 정확히는 사라진 길드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우주로 가서 정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져온 것은 이 손가락 하나라는 듯하다.

그렇다면..

“ ...범인은 레이브구나. “

하긴..

수많은 길드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만한 대사건인데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는 매우 한정적이다.

“ 가보니까 우주선이 아주 많더라고? 우주선끼리 부딪쳐서 터져버린 흔적도 많고! 몇 군데 들어가 보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던 거 있지? 우주에도 유령선이 있나~ 싶었다니깐? “

“ 그.. 그럼... 모두 저항도 없이 죽었다는 거냐? “

아디나의 옆에서 어느 한 녀석이 당황해서 말하자 춘향의 붉은 눈이 아디나에게서 눈을 떼고 천천히 움직인다.

다른 길드장들이 조금 움찔한 이유는 춘향에게서 느껴지는 마나가 평범한 마나가 아닌 검은 마나이기 때문이리라.

“ 몰라! 사람의 흔적도 아예 없어! 싸운 흔적도 없어! 마치 일부러 비우고 떠난 것처럼 말이야. 이곳에서 싸움이 있었는지 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 분명 있었을 텐데 말이지.. “

“ ...신기하군. “

“ 알 수 없는 힘이야... 레이브라고 했나? 그자는 누구지? “

“ 무슨 마나.. 아니.. 마나가 아니라 했나? “

이리저리 의견이 오가는 와중에 아디나만큼은 춘향의 말에 담긴 속뜻을 파악하고 눈을 찌푸린다.

아마 레이브는 거짓된 세상을 활용해 모든 마나를 수집 및 학습해 거짓된 세상에서 전부 죽여버린 뒤 마나를 해체 분석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을 부정했을 것이리라.

그렇기에 우주선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었겠지.

연락도 닿지 않았겠지.

그 모든 것은 아디나의 거짓된 세계를 학습한 것부터가 시작이기에 춘향이 일부러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쓸데없는 배려이기는 하지만.. 뭐. 생각해준 거니까.

“ 아무튼 우리는.. 이 우주정거장과 함께 인도하는 빛 근처로 이동할 거야. 다만 인도하는 빛이 만들어낸 그물만큼은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기에 그 근처에서 거주하며 상황을 지켜볼까 해. 너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해해 주겠지? 우리의 고향에 에테르가 흘러가면 안 되니까. “

그 살벌한 힘이 우리 은하에 파고들어 간다면.

혹은 레베른이 우리 고향에 파고들어 간다면..

그만큼 끔찍한 일은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에 더이상의 긴말은 하지 않았다.

레이브..

정말..

에이아를 빼앗기는 것보다도 학습을 우선순위로 두고 행동할 줄 상상도 못 했다.

무한에 가까운 저 은하의 중심부에 있는 에너지는 필요가 없다는 걸까?

실제로 다른 행성에서 만났을 때는 에너지 부족으로 우리가 계속 이겨왔는데 말이지..

레이브가 그렇게 허술하게 생각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온몸으로 느껴왔기 때문에 이제부터 레이브의 행동에 조금 더 신경 쓰일 것만 같았다.


“ 오호라? 생각보다 다들 얌전한 강아지네? “

춘향이 의외라는 듯 레이브의 손가락을 이리저리 굴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 다들 착한 아이들이니까. 내 말은 잘 들어주거든. 최근에는 조금.. 심해지는 것 같지만.. 응. 자신의 주장도 제대로 말하고 있으니 강아지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을걸? 아마도.. “

믿음.

아까도 말했듯 은하의 길드가 아디나를 믿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점점 강해지고 짙어진다면..

그들이 아디나의 명령만을 듣고 움직이게 되어버릴까 봐 겁이 났다.

어딘가 불안한 마음이 드는지 머리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아디나가 귀엽게 느껴진 춘향은 마치 미야를 대하듯 등에 뛰어올라 아디나의 머리를 열심히 흐트러뜨린다.

“ 괜찮아 괜찮아~! 애들이 널 좀 맹신하면 어때! 우리가 써먹을 녀석들이 많아지면 좋은 거니까! “

“ 으앗..! 앗..! 이거 놔..! 저리 가..!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이 튀어나와 아디나를 괴롭히는 춘향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그에 맞대응하듯이 검은 춘향이 튀어나와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의 머리를 짓눌러버린다.

“ 킥킥..! 뭐 어찌 됐든 가자구! 외부의 문제도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 내부에도 문제가 있잖아? “

“ 으으..! 알았으니까아..! 내려와..! 꺅..! “








두 발로 걸어 나간다.

아니 그러다 공중에 떠 자유롭게 움직인다.

분명 중력이 작용하지만, 이제는 굳이 걸어 다닐 필요도 없이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채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은 진화의 중추.

바깥에서 움직이던 레이브는 오랜만에 진화의 중추에 들어와 이 안에 있는 레이브를 만난다.

“ 잘 되어 가고 있나? “

“ 물을 필요는 없지. “

하긴.

이미 모든 정보는 머릿속으로 동기화하고 있기에 굳이 물을 필요는 없다.

단지 너무 오랫동안 외부 생활을 해오며 잡담을 해오다 보니 입에 베인 것이리라.

얼마든지 고칠 수는 있지만

일부러 고치지는 않을 것이다.

이마저도 외부에서 활동하는 레이브의 개성이라면 개성이니까.

“ 물건은? “

그런 사정조차도 다 알고 있는 진화의 중추에 있던 레이브는 다른 레이브를 배려해 일부러 물으며 손을 건넨다.

“ 제대로 채집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더군. 그래서 케트라시움에 담아오기는 했다만.. 제대로 작용해야 할 텐데 말이야. “

레이브는 자신의 오른팔 자체를 떼어내 레이브에게 건네준다.

그러자 떼어낸 손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케트라시움이 나타났다.

녹빛을 띄는 케트라시움은 닿는 무엇이든지 잡아먹고 싶어 하는듯한 불길한 모습이 드는 바람에 떼어낸 오른손을 받아든 레이브는 케트라시움을 잡는 것을 포기하고 책상에 내려놓았다.

“ 흥미롭군.. 이것이 에테르라는 힘인가. “

“ 검은 마나와도 같이 이건 우리가 흡수할 수 없는 힘이야... “

“ 아마 우리가 절대 해석할 수 없는 ‘ 부정 ‘ 탓이겠지. 있을 수 없는 답을 억지로 받아들여서 그 답을 제외한 모든 것을 부정한다는 건 우리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야. “

처음 이 에테르를 보자마자 그렇게 이해했지만 그래도 상대하는 방법이라도 학습해야겠다 생각해 채집해 온 것이다.

이제 이 조그마한 에테르 조각을 이용해 이리저리 실험을 거쳐 가야겠지.

“ 그런데 이것이 필요한 작업인지는 아직 모르겠군... “

“ 후후후.. 대비해두어서 나쁠 건 없지 않겠나? “

“ 쓸데없는 것 덕분에 계획이 늦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나쁜데 말이지. “

레이브는 그대로 에테르를 버려둔 채로 다른 패널을 열어 가볍게 손으로 누른다.

그러자 하나의 거대한 은하 지도가 나타나고

표시해둔 무언가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 흐음..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는군... “

분명 진화의 중추들을 파괴하고 다닐까 봐 예비용도 잔뜩 만들어 두었었는데

단 하나도 파괴당하지 않은 덕분에 이렇게 수월하게 인공 에너지를 만들 거대한 태양이자 하나의 중심축을 너무나도 여유롭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원래 인간은 땅을 파서 보물을 발견하면 그것이 끝이라 생각해 그대로 떠나버리지. 진짜는 그 아래에 묻혀있는 법인데 말이야. “

그렇게 에이아에게서도 많이 떨어진 곳이며

다른 은하의 중심부에서도 많이 떨어진 애매한 위치에 진화의 중추가 모여들고

두 개의 진화의 중추가 연결되며 화려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 전부 다 연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군. “

“ 하지만 전부 연결하지 않아도 충분하겠지. 42000개의 연결이 완료되었을 때에는 붉은 눈의 생산을 시작하도록 하겠네. “

그렇게 레이브는

에이아의 품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

진정한 의미로 자유로워진 새로운 신인류의 탄생을 맞이한다.







작가의말

길드들이 아디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너무 까칠해서 ' 쟤네 왜 저래? ' 라고 물어봤었는데요

지금까지 보았던 모습 중에서 가장 존중하는 말투였다고 합니다.

이래서 외계인은.. 참.. 구분하기 힘들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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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469. 아직 패배하지 않은 도전 24.02.21 101 0 15쪽
477 468. 두 번 다시는 없을 24.02.20 98 0 16쪽
476 467. 똑같은 가해자 24.02.19 100 0 13쪽
475 466. 생각하지 못한 습격 24.02.18 102 0 13쪽
474 465. 진화의 중추 상륙 작전 24.02.17 104 0 13쪽
473 464. 4명의 빈자리 쯤은 24.02.16 106 0 16쪽
472 463. 베개싸움 24.02.15 108 0 15쪽
471 462. 신뢰의 증명 24.02.14 109 0 13쪽
470 461. 네이렌의 전투 지휘관 24.02.13 113 0 16쪽
469 460. 게임의 룰 24.02.12 112 0 12쪽
468 459. 신뢰를 얻기 위한 작은 전쟁 24.02.11 117 0 14쪽
467 458. 한번 실패했던 방법 24.02.10 118 0 16쪽
466 457. 지금 은하에 필요한 것은 24.02.09 121 0 13쪽
465 456. 인질 구출 24.02.08 125 0 13쪽
464 455. 한 발 더 빠른 쪽은 24.02.07 123 0 14쪽
463 454. 적의 적은 적이다 24.02.06 125 0 13쪽
462 453. 변함없는 스트레스 덩어리들 24.02.05 127 0 15쪽
461 452. 점점 더 강해지는 24.02.04 129 0 14쪽
460 451. 미지의 기록서 24.02.03 132 0 13쪽
» 450. 외부의 문제 24.02.02 138 0 13쪽
458 449.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레베른이다. 24.02.01 139 0 12쪽
457 448. 난전 속 승자는 24.01.31 140 0 13쪽
456 447. 아군은 없는 오직 적 뿐인 24.01.30 139 0 13쪽
455 446. 구해줘 24.01.29 145 0 14쪽
454 445. 에이아의 초대 24.01.28 145 0 14쪽
453 444. 은하의 중심부로 24.01.27 149 0 13쪽
452 443. 미지의 힘 24.01.26 151 0 15쪽
451 442. 전쟁의 시작 24.01.25 153 0 13쪽
450 441. 무엇과 함께가 아닌 누구와 함께 24.01.24 15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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