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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14 19:12
연재수 :
5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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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9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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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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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35. 새로운 무기

DUMMY

은하와 은하의 충돌.

수많은 에너지와 마나가 부딪치며 사람들도, 행성도 뒤섞인다.

저쪽 은하로 넘어가는 정보량은 상관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아 은하로 들어오는 정보량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이다.

그 정보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붉은 눈은

레이브는 더욱 진화할 수 있다.

-츠즈즈즛...

-화륵.

레이브는 한 손에는 번개를

한 손에는 불을 만들어본다.

간단한 패널 조작도 아닌 머릿속의 생각만으로도 에너지를 이렇게까지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 출력도 충분하고.. 최적화도 적당하군. “

레이브가 양손을 움켜쥐자 주위의 공기들이 각자 모이더니 스스로 발화하고, 스스로 마찰을 일으켜 불을, 번개를 만들어낸다.

하나둘씩 늘어난 불과 번개는 마치 하나의 행성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을 만큼 넘쳐흐르는 수준이 되어 주위를 전부 뒤덮는다.

딱 한 번 패널을 더 누르면 이 모든 화살은 레이브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겠지만

레이브는 가볍게 손을 펴고 좌우로 뻗어 한순간에 모든 불꽃과 번개를 지워버린다.

이번에는 두 손을 앞으로 뻗고

마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온갖 속성들의 에너지를 허공에 생성했다가 지우기를 반복해본다.

공간이 찌그러지기도,

팽창하기도,

얼어붙다가도 타오르며 흘러가다가도 멈추고, 굳어버리면서 분해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을 마친 레이브는 만족스럽게 손을 내렸다.

“ 후후후후후후.... 좋아.. 좋아....!! 만족스럽군...!!! “

항성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변환해 사용하는 방식으로는

케트라시움이라는 매개체를 거쳐서 만드는 방식으로는 언제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마나라는 힘은 체내에 존재하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기에 육체가 점점 지쳐갈 뿐 다른 외부 에너지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았다.

아니. 조금은 필요하기는 했지만, 저쪽 은하에서는 그런 외부에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넘쳐났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거겠지.

그런 힘들을 에너지화시켜서 이곳에 넘쳐나는 에너지를 통해 그 어느 공간에서도 그들과 똑같은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고

이제는 레이브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 레이브님. 동기화. 완료했습니다. “

조금 딱딱한 목소리.

하지만 예전처럼 [기쁨]이나 [슬픔] [알 수 없음] 같은 감정을 앞에 내세워 말하는 방식이 아닌 평범한 사람처럼 말하는 붉은 눈 한 마리가 레이브를 찾아왔다.

조금씩이지만 이렇게 붉은 눈들도 레이브처럼 진화하고 있고..

아직 모든 붉은 눈을 정예 붉은 눈들처럼 만들 수는 없지만 뭐 어떤가.

이제는 짧게 살다 죽는 인간이 아닌 영원한 삶을 사는 신인류이기에 언어나 감정 같은 인간적인 부분은 이 세상을 전부 뒤바꾸고 난 뒤에 천천히 업그레이드해도 늦지 않다.

...

레이브가 할 수 있는 전쟁 준비는..

끝났다.

“ 모든 붉은 눈들은 알비스를, 크릭 레베른을 추적하라. 학습은 오직 레이브에게 맡긴다. “

“ 알겠습니다. “

이렇게 레이브가 말하는 순간, 이 은하 전체에 퍼져있는 모든 붉은 눈과 레이브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 그럼 이제.. “

마지막 남은 한 가지만 얌전히 있어 준다면 좋겠는데 말이지..

레이브는 고개를 들어 우주를.

은하의 중심부에 있는 다른 레이브를 바라본다.




“ 에이아. “

“ ? “

순백의 얼굴.

아니 은하 그 자체.

레이브는 고개를 들어 에이아를 바라보았지만

에이아는 언제나 마찬가지로 레이브를 바라보지 않는다.

“ 슬슬 너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려줄 때가 되지 않았나? “

“ 의미를 해석하지 못함. 에이아에게 불만이 있는지? “

은하 그 자체인 주제에 태연하게 속이는 에이아의 모습이 마치 인간처럼 군다.

“ 왜 계속 네가 나를 도와서 신인류 만드는 것을 도왔는지. 그러면서도 알비스에게는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네 녀석이 뭘 원하는지. 모든 것이 의문인데. “

“ 에이아는 개체명 : 레이브 와 목적이 같음. 개체명 : 알비스 에 대한 일은 알 수 없는 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레이브. “

표정을 읽을 수도 없고..

심지어 주위 모든 공기도. 에너지도 아무런 감정을 띠고 있지 않다.

하긴... 이런 인간의 심리로 은하 전체인 에이아를 파악하려는 건 어리석은 짓이겠지.

“ 에이아. 너는 지금껏 나에게 원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

“ ... “

지금의 침묵은 긍정의 침묵이라기보다 질문이 아니었기에 이어지는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리라.

“ 인간에게는 그런 말이 있지. 조건 없는 호의는 없다. 라고. “

“ 에이아는 인간이 아님. “

“ 흥. 인간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갖고 살아가려면서 인간은 아니라고 하는 거냐? “

“ 에이아는 은하 그 자체. 생물이 아님. “

말이 통하지 않는 느낌이다.

아니 말을 해주고 싶지 않은듯한 느낌이랄까.

계속 빙빙 돌려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말하지 않으려는 느낌이다.

이런 짓까지 하는데 저것이 인간이 아니라니...

“ 질문을 바꾸지. 네가 원하는 것이 있던 적은 있는가? “

“ ...없음. “

항상 질문에는 즉답이었던 에이아가 이번에는 0.3초의 시간을 두고 대답한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기에 즉답이라고 봐도 되겠지만 평소의 에이아는 0.01초 내로 대답을 해오곤 했었던 만큼 지금의 대답은 매우 느린 것이다.

“ 그런 장난질에 내가 당해줄 거라고 생각하는가? “

“ 거짓은 없음. “

뻔뻔하긴...

“ 죽지 않는 인류를 만드는 것. 그것이 에이아가 원하는 일. 레이브. 잘해주고 있어. “

분명 그렇게 말했지만..

레이브는 의심한다.

분명 에이아는 원하는 것이 있기에 레이브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에이아 본인은 알비스에게 아무 짓도 안 했다고 하지만

분명..

분명 무언가 있다.

...어쩌면 정보를 얻는 것보다도 알비스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 크으으으으..... “

-털썩.

또.. 한 명이 쓰러졌다.

“ ...크릭. 이쯤이면 되지 않았습니까? “

알비스가 크릭의 뒤에서 조심스레 말하자 아직 집중을 풀지 않았는지 매서운 눈으로 크릭이 알비스를 바라본다.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수의 우주선을 급습해 모든 인간을 죽였다.

그들 중에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본인들의 행성에서 온 마나를 가진 인간들도 있었다.

혼자서 몇만.. 아니.. 몇억 명을 전부 쓸어버리고 방금 마지막 한 사람을 죽여 이 우주선 한 대를 우주 쓰레기로 만들어버렸다.

“ ...흐음... “

정말 단순하게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죽이는 살인귀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크릭은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매 순간 에너지를 시험하고, 마나를 얻으며, 다른 에너지에 마나를 집어넣어 에너지에 마나를 입히고. 마나에 에너지를 적응시켜 크릭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왔다.

그렇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실험을 거듭한 끝에 이제는..

에너지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아니.

이건 더이상 마나도. 에너지도 아닌 새로운 힘이라고 봐도 될 수준이었다.

푸른 마나와 주황빛 에너지가 합쳐져

불길한 녹빛을 띄는 이 힘은 크릭에게 있어서 새로운 세상을 연결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그래... 이젠 준비가 끝났다. 알비스. “

“ .....네. “

한순간에 변덕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도 알비스는 꾸준히 생각한다.

알비스는 네이렌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 불길한 힘도 그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 은하 자체를 잡아먹으려는 레이브도

이 불길한 힘으로 모든 것을 부숴버리려는 크릭 레베른도

모두 막기 위해서라면 지금의 네이렌에게 어떻게든 정보를 건네주어야만 한다.

“ 이 은하에서 가장 큰 에너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라. “

....

그 순간 알비스는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번뜩이는 생각이 맞을까.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어쨌든 알비스는 크릭 레베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기에...

...해볼 만한 도박이지 않을까.

“ 알겠습니다. 은하의 중심부로 가시죠. 그곳에 에이아가 있을 겁니다. “









-끼릭.. 끽... 끼끽...

“ 어.. 어어.. 주저앉는데...? “

“ 어라.. 이게 왜 이러지.. “

베리슈가 설계하고 카린이 창조해낸 깡통...

아니아니.. 거미 로봇이 제멋대로 다리를 뒤틀다 갑자기 주저앉아버린다.

“ 에이! 뭐 이딴 깡통을 발명품이라고!! 콜라 들어있는 캔이 훨씬 더 효율 좋겠네! 얍!!! “

“ 안돼!! 던지지마 이 멍청아! “

레이브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네이렌이 아무리 노력해도 너무나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

붉은 눈.

레이브만 상대해도 몇 개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마당에 붉은 눈까지 전부 상대해가며 싸웠다간

은하의 중심부에서 레이브를 만났을 때처럼 오히려 수비하는 데 급급하다 결국 다 죽고 끝나버릴 것이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역시나 동료를 늘리자는 것이다.

물론 마나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을 학습해버리면 안 되며

은하의 인도자들은 이미 여러 번 붉은 눈과 전투를 치르고 패배했었기에

그들이 아닌 완전 새로운 동료가 필요한 것이었다.

아리나는 여기까지 내다보고 베리슈를 데려온 건가 싶은 생각에 앨리스를 보고 감탄했지만, 앨리스는 미소짓기만 할 뿐 얻어걸린 것인지, 진짜 설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 음... 그래도 방금 로봇은 케트라시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총량이 과해서 관절이 심하게 꺾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수정만 하면... 가능성은 보여요. “

그런 새로운 동료.

케트라시움을 통한 에너지 동력으로 움직이는 거미 형태의 기계.

특별한 공격 수단 없이 마치 위에 타서 움직이는 탈것처럼 생겼지만 철저하게 회피기동에 신경 쓴 형태였으며 근접해서 공격하기보다 한가운데서 에너지를 모아 상대방에게 쏴 원거리 공격을 하는 형태의 기계다.

고작 이 정도 에너지를 쏘는 공격에 붉은 눈이 죽느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죽지는 않는다.

처음 한 발은 모르겠으나 아마 세 번 정도만 사출해도 금세 학습해 너무나도 손쉽게 피해낼 것이다.

피하면 그만이라면 쓸모없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붉은 눈을 제거하는 목적이 아닌 붉은 눈을 끌어들이고 회피하며 시간을 벌기 위한 용도였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었다.

“ 됐다...! 이거 어때요?! 춘향님! “

-끼릭.. 끼리릭.. 끽... 끾!

기분 나쁘게 경망스러운 여섯 개의 다리를 보고 있자니 조금 어이없었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귀엽다기보다는 징그럽게 느껴졌다.

춘향은 가볍게 낫을 만들고 로봇의 앞에 서자 모두가 자리에서 비켜난다.

“ 기분 나쁜 건 빨리 부숴버려야지..!! “

실험은 완벽하게 해야 하기에

춘향은 갑판을 부숴버릴 정도로 강하게 힘을 주고 전속력으로 달려나간다.

그리고 거대한 낫을 휘둘렀지만 베어낸 것은 허공이었다.

“ 엥?! “

“ 후후.. 시야 왜곡 기능도 들어있답니다. 로봇이 보이는 것보다 멀리 있다랄까요? “

왠지 모르게 놀리는 것 같은 베리슈의 뿌듯한 말투에 춘향은 더욱더 이를 갈며 한 번 더 달려나간다.

“ 얍!!! 에에? “

한 번 더.

두 번 더.

이번에는 상대를 인정하고 전방으로 달려나갔다가 순간 가속해 로봇의 뒤를 붙잡고 낫을 휘둘러 보았지만

전부 아슬하게 피해내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다.

“ 아리나님? “

아리나는 계속 씩씩대고 있는 춘향이 끊임없이 로봇을 부수기 위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 좋아. 춘향의 공격을 피할 정도라면 성공이라고 봐도 되지 않겠어? 고생했어 베리슈. “

아리나의 성공 선언으로 베리슈가 폴짝 뛰며 기뻐한다.

물론 로봇 한 대로는 의미 없는 동료였지만

이것을 만든 것은 베리슈.

베리슈가 설계도를 만들어 이 6개의 다리가 있는 거미 로봇을 만들 공장 자체를 이 우주 공간 안에 만들어 무한히 만들어내면 될 것이다.

남들이 듣는다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네이렌에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창조가 가능한 카린이 있다.

“ 또 나야... 에휴... “

“ 미안해. 이번에도 부탁 좀 할게? “

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카린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언급해줘야 모두가 카린의 고마움을 느끼고 한 번이라도 더 전투에서 제외해주리라 생각한다.

“ 알았어.. 정말.. 너넨 나 없이 어떻게 하려고... 흐유... 아. 나 케트라시움은 창조 못 한다? 알아서 설계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라구! “

“”” 에? “””

이게 무슨 소리인가.

마나를 사용한 거미 로봇은 결국 마나를 학습하기에 일부러 에너지를 활용한 케트라시움으로 만들었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해버리면...

“ 그야... 그거 마나가 아니잖아? 무슨 구조인지 모르는걸? 저번에도 그렇게 말했잖아? 케트라시움은 창조 못하겠다구. “

....

그.. 그랬었나...?


작가의말

그랬나...??

나도 기억 안나는데..?

언제 그랬지..?‘’

이럴 줄 알았으면 틈틈히 앉혀놓고 공부좀 시킬걸...;

물론 나는 잘 모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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