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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14 19:12
연재수 :
5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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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9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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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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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44. 은하의 중심부로

DUMMY





주황빛 에너지와 녹빛 에테르가 맞부딪치며 서로서로 잡아먹는다.

레이브가 1분간 출력했던 때와는 다르게

끝없이 이어지는 에너지와 에테르가 서로 부딪치며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결국 지금 싸움은 크릭이 패배할 거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크릭은 자신의 마나를(물론 상대의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바꾼 것이지만) 전부 소모하면 끝이지만

레이브는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받으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칫.. 땅속인가. “

크릭은 붙잡고 있는 알비스를 자신의 얼굴 가까이 당겨 자신의 말이 들리게끔 한다.

“ 어이 알비스. 도망갈 거면 똑바로 도망가라. 있는 힘껏 달려간 게 그 정도가 말이 되는 거냐? “

“ 저는 당신이 아닌데 말이죠... “

하긴. 평범한 인간이 달려봤자 얼마나 달린다고.

크릭은 자신의 기대가 조금 높았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말한다.

“ 그럼 더 빨리 도망쳐라. 다음번 이럴 때는 네 녀석을 지켜주기 힘들 것 같으니 말이야. 알겠냐? “

알비스는 고개를 끄덕이려다 문득 궁금했다.

반대편 손으로 에테르를 사출하고 있는 크릭에게 할 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이다.

“ 왜.. 저를 이렇게 살려주시는 겁니까? “

“ 저 자식이 너를 콕 찍어서 죽이려고 하잖냐. 네 녀석에게 뭔가 있는 거겠지. 내가 저 녀석을 전부 죽여버릴 때까지 절대 죽지 마라 알비스. 알겠나? 그러니 얼른 달려!!! “

그렇게 크릭이 알비스를 던지자마자 알비스를 잡고 있던 손에서도 에테르를 뽑아내 정면에 힘을 더한다.

아무래도 한 손에서 나오는 에테르로 레이브의 에너지를 받아내기에는 벅찼었나 보다.

알비스는 한 번 더 있는 힘껏 달려나간다.

무엇이 어찌 되었든 간에

지금 당장은 크릭이 지켜주고 있지만, 크릭이 생각하기에 알비스를 지키는 게 중심이 되어버린다면 가차 없이 버리고 레이브를 공격할 것이라는 것쯤은 당연했다.


거대한 폭풍을 뒤로 한 채

알비스는 아까보다도 더 빠르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간다.

“ 어..? “

그리고 동시에 느껴졌다.

자신이 달려나가는 속도보다 조금 더 빠르게 달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마치 바닥이 알비스가 도망가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은하 그 자체. 에이아밖에 없다.

“ ....무슨.. 의미죠? “

왠지 모르게 알 수 있었다.

이대로 앞으로 달려가면

자연스럽게 에이아를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바닥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유도될 것이라고.

걷지 않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도 바닥이 결국 흘러가 에이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만나게 될 것이라면..

알비스는 일단 달려나가 보기로 정했다.






“ ...저거... 뭐야? “

뱃머리에서 아디나가 눈을 찌푸리며 은하의 중심부를 바라본다.

거대한 에너지와 녹빛 무언가가 맞부딪치며 은하의 중심부에 균열을 내고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확실한 건 너무나도 위험한 힘이라는 것이다.

“ 아디나. 그건 일단 나중에. 주위에 있는 것부터 처리하자. “

아디나의 옆에서 우주를 감시하던 피렌이 활을 내려놓는다.

아무것도 없다거나 안전하다는 뜻이 아닌 더이상 활에 달린 스코프를 통해 볼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거대한 에너지가 격돌하는 은하의 중심부에서부터 조금 더 가까운 쪽.

일정한 거리를 두고 빼곡하게 자리 잡은 붉은 눈들이 마치 안쪽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듯이 서 있었다.

“ 여기까지 고생 많았다 네이렌. “

다프트가 더는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듯이 뒤를 돌아 자신의 우주선을 향해 걸어 나간다.

마지막 상의를 위해 네이렌의 함선과 다프트의 우주선을 잠시 붙여놓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 아직 끝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겠지? “

아리나의 말에 자신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 같던 다프트가 돌아본다.

몇 번의 회의를 거친 탓일까.

다프트에게 있어서 아리나는 자신이 확실하게 인정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 그래. 알고 있다. 너희가 시작하면 확실하게 지원하도록 하지. 의심하지는 않겠지? “

“ ...레베른이니까. 실력에 의심은 안 해. “

우선

저 수많은 붉은 눈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우주정거장에서부터 지금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거미 로봇이 이곳을 향해 오고 있을 것이다.

거미 로봇들이 붉은 눈과 마주하고

붉은 눈들이 거미 로봇에 집중하며 공격하는 순간

레베른이 옆에서 거미 로봇을 지원해 붉은 눈들을 전부 파괴해줄 것이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몇 번의 전투를 통해 레베른도 충분히 거미 로봇의 움직임을, 붉은 눈의 반응을 파악했을 테니 이번에도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레베른과 계약한 마지막 동맹이다.

“ 이곳의 붉은 눈들을 전부 제거하고 여유롭다고 판단하면 우리는 그 어떤 상황을 제쳐두고 크릭을 찾으러 갈 거다. “

“ 무리해서 가면... “

“ 알고 있어. 거미 로봇을 앞장세워서 갈 거다. 아무리 크릭을 찾는다고 해도 우리 가족들이 위험해지는 걸 용납할 리가 없잖나? “

..뭐. 레베른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가.

이제부터 다시 만나면 적으로 만날 것이기에

더 길게 말할 필요는 없다는 듯이 가족을 위해서 행동하는 레베른답게 다시 뒤를 돌아 자신의 가족에게 걸어간다.

“ 너희를 위해서라고는 해도 도와줘서 고맙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사를 건네마. “

레베른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줄이야...

뭐. 그렇다고 레베른의 인식 자체가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차피 적이니까.

그렇게 다프트가 떠나가고 네이렌의 함선에 붙여두었던 우주선도 떨어져 나갔다.


아리나는 갑판 위쪽은 피렌에게 맡긴다는 의미로 눈짓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 뒤 조타실로 내려갔다.

“ 윌. 준비는 끝났어? “

“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시작하냐. “

온갖 정보망들에 연락을 집어넣을 준비를 마친 윌이 적당히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지 짜증을 내며 아리나에게 묻는다.

아니..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던 윌도 긴장해서 인상을 쓰고 있는 걸까.

“ 거미 로봇이 도착하는 대로 작전은 시작할 거야. “

아리나는

아주 잠깐 뜸을 들이고 조타실 창 너머로 보이는 우주를 한번 바라본 뒤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 배치는 어떻게 했어? “

그러자 윌은 조심스레 턱짓하면서 아리나를 안으로 데리고 가며 말한다.

“ 레베른이 전부 커버하지 못하는 우주로 이미 보내두었다. 부족한 부분도 신호만 주면 언제든지 채울 수 있지. 다만. 조금 늦을 거야. “

“ 음. 좋네! 고생했어. 윌. “

“ 너도 고생했다. 거미 로봇이 작전을 시작하기 전까지 조금 쉬어라. “

-탁.

그렇게 아리나는 윌을 따라 윌의 방으로 들어가고

남들보다 네 배는 더 두꺼운 문이 닫히는 것과 동시에 무언가 답답한 공기와 함께 주황빛 에너지가 방을 가득 메운다.

마나가 관통하려고 해도 꽤 걸리적거리는 이 공간.

아리나가 테스트를 위해 마나를 모아보지만 제대로 모이지 않고 흩어져버린다.

“ 하아.. 번거롭군.. “

“ 어쩌겠어.. 레베른에는 소리 탐지도 특화된 녀석들이 분명 있을 테니까. “

“ 우주인데도 이렇게까지 조심하는 건 과한 게 아닌가? “

“ 과할수록 안전한 법 아니겠어? “

이제부터 말할 내용은 레베른에게 절대 들리면 안 되는 내용이기에

이렇게 자리를 옮길 때까지 다른 말만 해왔던 것이다.

거미 로봇이 올 때까지 조금 쉬라니.

쉴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

단지 지금 이 대화를 하기 위해 시간을 번 것이다.

“ 그래서? 아까에 대한 대답을 더 들어봐도 될까? “

“ 일단 방금 말한 그대로다. 여기까지는 말해도 되겠다고 판단했지. 그리고.. “

윌이 말한 대로 레베른이 전부 커버하지 못한 방향에서는 은하의 지휘관들을 ‘ 급하게 ‘ 배치해 나아가게 할 것이다.

은하의 중심부를 향한 총공격이 시작되는 것까지는 레베른도 아는 계획이고

이다음부터가 비밀리에 할 내용이다.

“ 너희 쪽의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있어서 상당히 애를 먹었어. 그리고 결국 접촉하는 데 성공했고. 레베른 토벌 작전에 대해서 실행할 준비도 마쳤지. 너희가 판단해서 타이밍이 됐다고 생각했을 때 신호를 주면 그들도 은하의 중심부로 따라올 거다. “

모두를 지휘하는 자는

언제나 눈앞의 일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그다음의 일도 언제나 준비해야 한다.

붉은 눈을 제거하고 은하의 중심부에 존재하는 레이브를 부순 뒤 모든 것이 끝나면

이제 그 자리에 있는 레베른과 싸워야 한다.

“ 신호는? “

“ 춘향이 카린을 억지로 달달 볶아서 만든 그 대형 폭죽 기억하나? “

...음..

아.

한창 바쁠 때 아무도 모르게 카린을 달달 볶아 만든 춘향 대포 말하는 건가.

“ 그게 사실.. 그때 너에게 말은 안 했지만, 춘향이 수십 개를 만들었단 말이지. “

-파직..

순간 아리나의 마나가 얼굴에서부터 튀었지만, 다행히도 마나의 흐름을 뒤섞는 이 방의 에너지 덕분에 윌은 스파크에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있을 수 있었다.

“ 그래도 지금은 그 대포 덕분에 원활하게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너무 그 녀석에게 뭐라 하지 마라. 전쟁 중이지 않냐. “

“ ....휴우.. 그래.. 알았어. 일단은 준비는 완벽하다는 거네? “

“ 뭐. 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 우리 비전투 인원이 할 일은 끝났다. 이제 너희 차례야. “

다르시. 윌. 베리슈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이제 진짜 전투는 네이렌이 맡아서 할 일이다.

그동안 이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카린이 만들어낸 안전한 장소에서 비상용 탈출 우주선에 탑승한 채로 바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판단할 것이다.

“ 그래. 혹시 무슨 일 있으면 팔찌를 통해서 연락해줘.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가장 빠른 미야를 보낼게. “






그렇게 밖으로 나온 아리나는 키를 잡은 라티안에게 다가가자 라티안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리나에게 보고한다.

“ 아리나. 왜 반응이 없는 거야? 계속 찾았는데. “

아..

계속 불렀었나.

윌의 방에 있는 동안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얼마나 보안이 철저했는지 알 수 있었다.

“ 미안 조금 쉬다가 졸았나 봐. 요새 조금 피곤했으니까. 왜 불렀어? “

“ 거미 로봇들이 도착했어. 곧 시작할 거야. “

하긴

부를 만 한 일은 이것뿐이겠지.

이제부터 작전의 시작이다.

“ 그래. 키 나한테 줘 라티안. 시작하자. “

아무래도 붉은 눈과 싸우기 시작한 이후로 상대가 학습했을 때 까다로운 마나인 아리나는 최대한 싸우지 않는 것이 좋았기에 주로 키를 잡고 함선을 움직이는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었다.

“ 잘 부탁할게. “


라티안은 그렇게 키를 넘겨주고 갑판 위로 올라가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눈이 저절로 커졌다.

“ 저게 다 뭐람? “

“ 킥.. 뭐긴 뭐야! 전쟁 시작을 알리는 축포지! “

춘향이 신나게 말한 검은 우주에는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수많은 거미 로봇들이 다리를 모은 채로 마치 총알처럼 날아가고 있었으며

계속 에너지를 사출하고 있는 까닭에 빛의 꼬리가 생겨 마치 유성우처럼.

마치 비처럼 은하의 중심부를 향해 쏟아져 내린다.

라티안은 멍하니 우주를 보며 감탄하고 있자 귀에서 아리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다들 준비해. 우리는 거미 로봇이랑 함께 맞춰서 중심부로 들어갈 거야. 다가오는 붉은 눈의 공격에 대비하면서 작전대로 움직여. “

아리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원거리에서 요격이 가능한 아디나와 피렌을 중심으로 네이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차피 대부분의 공격은 거미 로봇과 레베른이 할 테니 네이렌은 그저 함선에 달라붙는 붉은 눈만 제거해나가며 은하의 중심부에 있을 레이브를 상대하면 되었기에 네이렌이 할 일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없었다.

그렇게 거미 로봇들은 붉은 눈에게 처박히고

거미 로봇들에게 붉은 눈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틈을 타 네이렌은 은하의 중심부로 향한다.

그리고..

“ ...뭔가 이상한데. “

“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지? “

원거리 공격을 준비하던 피렌과 아디나는 공격할 만한 붉은 눈이 없어서 상당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마치 붉은 눈들이 함선을 보고 있지 않은듯한 느낌이랄까.

그런 이상한 상황에 더욱 수상하게 느껴질 만한 아리나의 목소리가 팔찌를 통해 들려온다.

“ 뭔가.. 이상해. 나.. 키를 움직이고 있지 않은데도 함선이 저절로 움직이고 있어. “

먼 과거의 아리나라면 중력이라는 힘을 모르기에 저절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아리나도 중력이라는 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느껴지는 것은 중력에 의해 끌려가는 느낌이 아니었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이쪽으로 오라고 끌어당기는 느낌이랄까.

“ ...다들 긴장해. “





작가의말

레베른을 처리할 준비까지

철저하네요

근데좀 많이 나쁜짓 같아 보이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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