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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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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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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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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하기 싫은 일은 막상 시작하면 잘된다. (3)

DUMMY

8월 초 고시엔 본선 1차전이 치러지는 일요일.

평소 널널했던 히로시마로 향하는 기차는 만석이었다.

일요일이라 어디로 놀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앉을 자리가 없어 성태는 반대편 입구에 자리를 잡고 서 있었다.

땀 냄새가 시큼하게 올라왔지만, 성태는 사람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벽을 짚었다.

자신까지 밀린다면 앞에 있는 메구미는 샌드위치가 되어 터져 죽을지도 몰랐으니까.

다행히 히로시마역에서부턴 신칸센을 타고 이동했기에 나름 한산했고 고시엔 역에 도착하자 친구들은 손뼉을 마주치며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했다.


“좀 따봐.”

“오케이 늦지 않게 갈게 자리만 맡아줘.”


고시엔 1차전이 있는 날이지만 성태의 목적지는 고시엔이 아닌 칸사이 국제 공항이었다.


“고시엔 안 봐도 괜찮아?”


옆에 앉아있는 메구미가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난 너희 어머니랑 만나는 게 더 즐겁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니까 떨리네?”

“뭐가 떨려 우리 엄만데 맨날 너희 집에 신세 진다고 미안해하시는데.”


친구들과 고시엔 구장에서 헤어졌지만, 그녀는 이번에도 성태를 따라나섰다.

벌써 3번째.

1학년 여름과 겨울 그리고 2학년의 여름까지.

겨울에 엄마가 왔었을 때 성태는 센바츠 준비 때문에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때 엄마를 챙겨준 건 다름 아닌 메구미였다.


“정일이라는 친구도 온대?”


메구미의 질문에 성태는 고개를 저었다.


“글쎄? 지가 오고 싶으면 오겠지.”


성태는 메구미 집에서 생활했던 적이 있었기에 그녀의 집일에 대해선 훤했지만, 메구미는 성태의 관해서 아는 게 거의 없었다.

이유는 성태가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하는 걸 극히 꺼렸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남의 눈치를 보고 자랐던 성태는 남에게 자신의 사정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괜히 말해봤자 약점으로 돌아오는 일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메구미는 성태에 관한 일에서 궁금했고 특히나 정일과의 관계가 궁금했다.

정일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싸해졌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기분이 좋을 때를 노려 물어봐도 아까 들은 대답과 비슷한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으니까.


“그래?”


메구미가 또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는 성태를 보며 씁쓸하게 웃었고 성태는 아무렇지 않게 자리에 앉았다.

공항에 도착하고서는 둘은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다 비행기의 도착 소식을 듣고는 입국장으로 향했다.

잠깐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곤 나올 때가 됐다며 팬스에 몸을 기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메구미.

마치 주인을 기다리는 개처럼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는 메구미를 보며 성태가 픽하고 웃었고 메구미는 무슨 일인가 성태를 바라봤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며 손을 흔드는 성태.

그리고 메구미가 “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성태가 고개를 돌리고 메구미가 가리킨 여성을 봤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평소에 입던 옷이랑 전혀 다른 베이지색 원피스에 호피 무늬 선글라스를 낀 엄마가 캐리어를 끌고 나오고 있었다.


“엄마! 여기야.”


겨울방학에도 짧게 방문했지만 센바츠 준비 때문에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기에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고시엔에 탈락했으므로 이번 기회에 엄마와 조금 더 시간을 보내려던 성태였다.


“아들!”


엄마가 성태를 발견하곤 손을 흔들었고 엄마 쪽을 향해 달려가 양팔을 벌리는 성태.


“엄마! 고생했어!”

“어머 메구미! 오랜만이야!”

“어머니 안녕하세요! 너무 반가워요! 잘 지내셨죠?”


하지만 엄마는 성태에게 마치 축구선수가 적진 깊숙이 스루패스를 하듯 캐리어를 던지곤 스쳐 지나가 마치 스페인 사람이라도 된 듯 메구미를 껴안고 볼 뽀뽀를 했다.

날아오는 캐리어를 발로 받아낸 성태는 머쓱하게 뻗었던 팔을 내렸다.


“어머니는? 잘 계시지? 할머니도?”

“네네 둘 다 너무 기다리고 계셔요! 한국에서 잘 지내셨죠? 어머! 피부 좀 봐 나이를 거꾸로 드시는 거 아니에요? 제 피부보다 좋으면 어떡해요!”

“어머? 애 말하는 것 좀 봐? 완전 여우네, 여우야!”

“여우라뇨! 어머니 저 삐져용?”

“나한테도 이런 딸이 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성태는 키만 멀대같이 크고 이젠 아저씨가 돼버려서 싫다.”

“아 엄마.”


성태가 서운함에 외쳤지만, 메구미는 엄마와 팔짱을 끼며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캐리어 손잡이를 잡으려던 그때 갑자기 느껴지는 뒤통수의 통증에 고개를 반사적으로 돌린 성태.


“난 안 반갑나 봐?” 뒤통수를 때린 손을 들고 있던 미래가 성태를 바라봤다.

“아니 반갑지 고마워 엄마랑 같이 와줘서.”


겨울에 엄마가 혼자 방문했을 때는 비행기 시간을 잘못 알려줘서 몇 시간 동안 공항에서 방황했던 때가 떠올랐다.

올해는 미래와 함께 오셔서 차질없이 바로 만날 수 있었다.


“엎드려 절받기네.”

“아니 진심으로 고마워.”


성태는 사실 첫눈에 미래를 알아보지 못했다.

작년 여름과 그녀의 모습은 판연하게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작년 여름에도 거의 몰라볼 뻔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심했다.

옛날의 남자 같던 구릿빛 피부는 온데간데없이 뽀얀 피부로 변해 있었고 머리 또한 작년까진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이었지만 지금은 포니테일로 묶었는데도 날개뼈까지 머리카락이 내려왔다.

심지어 화장까지 한 상태였던 지라 성태는 민망하게 웃으며 살짝 거리를 벌렸다.


“머리 엄청 길었네? 어울린다.”

“뭐야 짧은 머리는 안 어울렸다는 거야?”

“아니 무슨 칭찬을 칭찬으로 안 받아들이냐?”

“이게?”


미래는 평소 하듯 성태의 목에 팔을 걸려고 했지만 너무 커져 버린 성태였기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에 손을 얹고 펄쩍펄쩍 뛰었다.

그 모습은 조금 웃겼지만, 미래는 목을 잡는 걸 포기하곤 손을 뻗어 성태와 자신의 키를 가늠했다.


“야 너 키 몇이야? 왜 이렇게 커졌어?”

“나? 글쎄 한···.”

“정일이보다 큰 거 같은데?”


미래가 말을 꺼내고 아차 싶었지만, 성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한 188센티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야 좀 숙여봐.”


미래의 말대로 살짝 고개를 숙이자 이번에 제대로 목에 팔을 걸고 흔드는 미래.


“야야 뭐해 우리가 애야?”


성태가 그녀의 팔을 잡고 탭을 쳤지만 사실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자신이 커진 탓도 있겠지만 과거의 미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힘이 약했으니까.

아프지도 흔들리지도 않는 성태를 보며 미래는 조금 화가 났는지 체중을 실어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성태는 다른 의미로 미래의 팔을 치기 시작했다.


“야! 놔놔!”

“잘못했어 안 했어?”


성태는 그녀의 몸에서 나는 향수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그것보단 가슴이 자신의 얼굴에 닿자 당황해서 머리를 빼려고 했고 미래는 성태가 아파한다고 느꼈는지 체중을 더 실으며 목을 흔들었다.

신이 난 미래가 가슴이 닿는 줄도 모르고 계속 흔들며 말을 이어갔다.


“딱 말해! 잘못했어, 안 했어? 누나한테 더 혼날래?”

“잘못했어, 미안해 빨리 놔줘.”


성태의 항복에 만족한 듯 팔을 푸는 미래.

하지만 성태는 자신의 붉어진 얼굴이 미래에게 들킬까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어딜 봐?” 미래가 먼 곳을 바라보는 성태의 등을 두들겼다.


관심을 끌기 위해 때린 거였지만 때리는 자신의 손이 더 아팠기에 인상을 쓰는 미래.

성태는 꿈쩍도 없이 먼 곳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미래의 캐리어까지 끌고 앞으로 걸어갔다.


“야 쌩까냐?”


미래는 조금 섭섭했다.

자신을 보며 웃으며 반겨줄 줄 알았는데 지금 눈앞에 성태는 자신이 알던 성태와는 조금 다른듯한 느낌이었다.

고작 1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하지만 성태는 미래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얼굴에 닿았던 가슴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뭘 먹은 거야 가슴 엄청 크네.’



***



오사카 역에 도착한 이들은 근처 카페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엄마와 메구미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계속 떠들어댔고 성태는 미래를 쳐다보지 않고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봤다.

미래는 마치 혼자만 동떨어진 거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야 야구는 좀 할 만하냐?”

“응 그냥저냥.”


옛날부터 성태는 말이 없는 애였다.

미래 또한 그걸 잘 알고 있었지만 섭섭한 마음이 계속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미래는 몰랐지만, 성태 또한 미래가 반가웠다.

다만 가슴이 얼굴에 닿은 이후로는 계속 그게 신경 쓰여 미래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뿐이었다.

성태에게 미래란 남자친구같이 친했던 말 그대로 알 친구였으니까.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버렸다.

과거 골목 대장 시절의 미래와 현재의 미래는 성태에게 있어 너무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옛날에 모습이 남아 있었지만 지금 미래의 모습은 성태에겐 어색할 따름이었다.

달라붙는 청바지와 흰색 나시는 그녀의 가슴을 더욱 부각시켰다.

한참 동안 가만있던 성태가 겨우 꺼낸 말이란.


“야 옷이 그게 뭐냐? 그리고 화장도.”였다.

“왜?”

“옷 좀 단정하게 입지.”

“뭐? 이거 완전 꼰대 아냐?”


미래는 별걸 다 신경 쓴다며 차가운 커피를 빨대로 빨아 먹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자 가슴이 더욱 드러났고 성태는 목이 부러져라, 고개를 돌렸다.

엄마와 대화를 나누던 메구미는 성태의 그런 모습을 놓치지 않았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녀의 눈에서 빛이 났다.


“어머 언니 반가워요!”


엄마가 화장실에 간 사이 메구미가 미래에게 인사를 건넸다.


“네 오랜만이네요. 작년 여름에 봤으니까 딱 1년 됐나?”

“그러게요. 머리가 많이 기셨네요. 여성스러워요!”


메구미는 언제나 그렇듯 칭찬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계속 짧은 머리여서 기르니까 좀 불편하네요.”

“성태야 언니 머리 진짜 예쁘지 않아? 나도 길러볼까?”


창밖을 바라보던 성태가 둘을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너 길러도 어울릴 거 같아.”

“진짜? 근데 난 단발이 더 어울리지 않아? 관리도 더 편하고.”

“그럼 왜 물어봤어?”


허탈하단 듯 피식 웃는 성태.


“근데 성태 너는 짧은 머리를 더 좋아하지 않아?”

“나? 음 굳이 따지면 짧은 머리가 낫지 시원시원해 보이잖아. 긴 머리는 조금 답답하고.”


엄마의 짧은 머리를 보고 자랐던 성태였기에 한 말이었지만 메구미는 슬며시 미래를 흘겨보며 마음속으로 승리 포즈를 취했다.

그에 반해 미래의 표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웃고 있는 미래의 얼굴에 팔자주름이 살짝 깊어진 것밖에는.


“내가 너 좋자고 머리 긴 줄 알아?”

“왜 이래? 내가 뭐랬어?”


미래가 한 손을 들고 성태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자 자연스레 방어하는 성태.

하지만 머리를 내려치진 않았고 그저 성태의 반응을 보며 재밌다고 웃어넘겼다.

엄마가 자리로 돌아오곤 다시 둘은 대화를 나누며 떠들었고 성태는 말할까 말까 고민하던 주제를 꺼냈다.


“정일이는?”

“정일이 왜?”

“그냥 뭐 잘 지내나 해서.”

“잘 지내지 동고 봄에 있던 대회에서 우승했거든 스카우트들하고도 접촉하는 모양이야.”

“흐응.”


관심 없는 듯 콧소리를 내지만 그의 귀는 미래의 입을 향해 쫑긋거렸다.

그리곤 물어보지 않은 말을 이어가는 성태.


“나도 뭐 스카우트들이 자주 찾아오긴 하지. 뭐 내 공이 좋다나 뭐라나 프로에서도 통하는 직구라나 뭐라나.”


자랑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던 성태는 자신이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뱉고 나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진짜? 우리 성태 많이 컸네, 코 찔찔 할 때가 엊그제였는데. 놔 야구 그뫈할뤠 라면서.”


미소를 지으며 성태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손을 뻗는 미래.

성태가 하지 말라는 듯 머리를 흔들었지만, 미래의 고집이 조금 더 강했다.


“내가 애야? 그리고 내가 언제!”

“넌 아직도 내 눈에는 애야.”

“우리 엄마도 나보고 아저씨라는데.”


메구미와 떠들고 있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표시하는 성태.


“진심이시겠어? 성태는 아직도 애네, 아줌마 성태가 아줌마한테 서운하대요.”


그제야 몸을 돌리는 엄마가 성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왜? 엄마한테 안기고 싶었는데 엄마가 안아주지 않아서?”

“아 진짜 왜 이래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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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154 3 14쪽
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140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149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165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177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18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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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197 3 14쪽
64 일을 미뤄두면 복리로 돌아온다. 근데 해도 안 해도 티가 별로 안 나긴 한다. 24.04.24 20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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