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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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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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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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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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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DUMMY

완연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신문 1면에는 추계대회 대진표가 발표됐다.

무라타는 부상으로 추계대회에 출전하지 않게 되며 관심도는 전보다 조금 줄었지만 그럼에도 상고는 지역 A등급을 받았고 죠스이칸과 미야기가 남아 있었기에 식었던 관심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음. A라인에서 볼만한 팀은 미야기랑 상고네, 결승전은 그럼 미야기랑 죠스이칸인가?”


머리가 벗겨진 아저씨가 기차를 기다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무라타의 부재로 미야기가 승리할 거라 점치는 아저씨.

하지만 옆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신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에이 고바야시 몰라요? 테토고도 B라인인데 고바야시가 나오잖아요.”


넉살 좋게 말을 거는 아저씨는 구레시 출신인 듯 테토고가 죠스이칸을 이길 거라 말했다.


“에이 죠스이칸엔 작은 타카쿠라도 있는데요?, 테토고는 B등급이잖아요.”

“에헤이 잘 모르시네! 고바야시 유스케가 155KM를 던졌어요!”

“에이 정말 그거 학교 스피드건이라는 말이 이미 다 돌았거든요. 죠스이칸엔 루카스, 오오타케 쌍둥이도 있잖아요.”


자부심이 넘치게 말하는 아저씨는 미하라시 출신이었고 죠스이칸은 미하라시에 있던 학교였기에 그도 자신의 고향에 애착을 드러냈다.


“어허이 올해는 테토고가 올라갈거 같은데?”

“에이 죠스이칸이 죠스로 보여요? 말도 안 돼.”


두 사람의 언쟁이 조금 심각해지자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테토고는 아니지 미야기가 낫죠?”

“이 사람 말하는 것 좀 봐? 무라타가 없어도 상고는 상고에요. 하라 테츠이 그 또 누구냐 암튼 미야기가 상고에 비빌 건 아니지.”

“에엥? 무라타가 없는 상고가 상곱니까? 미야기에 유성 들어봤잖아요!”

“한물갔죠. 유성은 1학년 때 반짝했는데 뭐 보여준 게 있어야지.”

“어허! 이 사람 봐? 센바츠 나가서 준결승까지 갔잖아요?”

“이 사람이라니! 이 사람아! 그 센바츠에 나간 것도 상고가 메이지진구에서 우승해서 어부지리로 나간 거잖아요. 그리고 센바츠에서 어디가 우승했어? 상고잖아!”

“상고는 고시엔에서 카와치한테 발려서 기대감은 좀, 무라타는 148KM 던지고 유성은 152KM를 던지니까 153KM를 던진 카와치를 상대하려면 아무래도 유성이 나와야죠.”

“기대감이라니 이 사람이!”

“이 사람이라고 하지 마! 이 사람아!”

“그럼 저 사람아 어디 허접대기들을 상고에 갖다 붙여?”

“허접대기? 허접대기? 이 사람이 말 다 했어?”


상황이 심각해지려 하자 역무원들이 달려 나와 중재했지만 이런 상황은 비단 이곳에서만 나타나는 일은 아니었다.

무라타의 상고가 당연히 히로시마 넘버원의 자리를 공고히 했지만, 그 무타라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

상대적으로 아래로 평가받던 죠스이칸, 미야기 그리고 테토고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이번에야말로 자신들이 응원하는 학교가 센바츠에 진출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무리 무라타가 없다고 해도 미야기가 결승 가는 그림은 좀 안 그려지네요. 안 그래요?”

“아줌마 미야기에는 성태도 있고 사토도 있어요.”

“아줌마라뇨 할머니! 사토는 또 누구예요.”

“내 아들요! 나가요. 안 파니까.”


사토의 엄마가 손님에게 버럭 화를 내고 쫓아냈다.

쫓겨난 손님은 분이 안 풀리는지 미야기가 1차전에서 떨어질 거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뒤에 있던 사토의 아버지는 이마에 손을 짚고 고개를 절로 흔들었다.


“당신 말이야 언제부터 그렇게 야구를 좋아했다고 손님까지 내쫓아?”

“입 닫고 빵이나 구워요!”

“응.”


본전도 못 찾은 사토의 아빠가 주방으로 향했고 분이 안 풀리는지 사토네 엄마는 다이어리 케이스를 장착한 핸드폰을 들었다.

마치 포크볼이 떨어지듯 다이어리형 핸드폰을 휘릭하고 멋지게 돌린 사토네 엄마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응 엄마 왜?

“뭐해?”

- 연습.

“상고한테 죽으면, 집에 돌아올 생각하지 마?”

- 무슨 말이야? 죽다니?

“지면! 지면!!”

- 아··· 응

“옆에 성태 있어?”

- 응.

“바꿔.”

- 야 성태야 너 바꾸래.

- 누군데?

- 우리 엄마

- 네 아주머니 왜요?

“너 똑똑히 들어 무라타 없는 상고한테 지면 우리 집에서 가져간 빵 도로 뱉어내, 돈으로 주지 말고 싹 다 입으로 뱉어내?”

- 네? 갑자기요?

“암튼 네가 던져 알았어?”

- 예··· 뭐 가능하면요.


연결이 끊긴 핸드폰을 들고 있던 성태를 향해 손을 뻗는 사토.


“엄마가 뭐래?”

“상고전에 내가 선발투수로 던지라던데?”

“갑자기?”

“응 만약 지면 너희 집에서 얻어먹은 빵을 입으로 뱉어내라는데?”

“우리 엄마가?”

“응.”

“노망이 드셨나?”


사토의 농담에 피식 미소를 짓는 성태.

그들은 쉬는 시간이 끝났다는 성태의 핸드폰 진동을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좀만 더 쉬자.”

“너희 엄마가 지면 빵 뱉으라는데 열심히 해야지.”

“근데 우리 엄마라면 진짜로 빵을 뱉으라고 할지도 모르긴 해.”

“그럼 빵값 하러 가볼까?”


성태는 나가기 전에 바닥에 퍼질러 자는 시미즈를 발로 걷어찬 뒤 방을 나섰다.


“윽켕? 에? 뭐?”

“뭐는 반말이고 인마, 진짜 성태가 보살이다.”


잠에서 덜 깬 시미즈를 보며 고개를 젓는 사토.



***



쉬이이익!!

빠악!!!


커다란 포구음이 야구부 훈련장을 뒤흔든다는 착각이 느낄 정도로 크게 울려 퍼졌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온 직구를 던진 선수는 불만족스러운지 눈매를 좁히고 고개를 저었다.


“유스케 공 좋은데?”


포수가 방금 잡은 공을 투수에게 던졌고 공을 받은 고바야시는 고개를 저었다.


“만족스럽지 않아요.”

“장담하는데 하라 테츠이나 루카스라도 이 정도의 공이 구석에 꽂히면 못 친다.”

“칠걸요?”


팔을 돌린 고바야시가 글러브를 까딱 들어 올리며 다시 던지겠다고 사인을 보냈다.

포수는 올렸던 마스크를 내리고 자세를 잡았고 다시 한번 아까 던졌던 코스로 공을 던지라고 사인을 보냈다.

조금 올드해보이는 투구폼이지만 그의 손에서 나온 공의 위력은 전혀 올드하지 않았다.

쉬이익!!

빠악!!


전에 던진 곳과 공한 개정도 위에 들어왔지만, 포수는 만족스러웠다.


“몇 킬로나 나왔으려나? 매니저!”


전에 연습경기에서 155KM를 던졌던 고바야시 유스케.

하지만 연습경기 기록이었기에 정식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고바야시가 1학년 때부터 던진 공을 받아온 무라시타는 155KM를 정말로 던졌다고 믿었다.

1학년 매니저가 허둥지둥하며 포수를 향해 달려왔다.


“아니 그냥 거기서 말해도 돼.”

“아 네! 151KM요!”

“좋네! 고바야시 만족해?”


무라시타의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젓는 고바야시.


“센바츠에서 160KM를 던지고 싶습니다.”

“새끼 욕심은 오늘 공은 그만 던져, 그만 던지고 웨이트나 조지러 가자.”

“10개만 더 던지고 싶은데요?”


고바야시의 성격은 많이 변했다.

사람이 바뀐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태와의 만남 이후 녀석은 내일 당장 죽을 사람처럼 성격이 변했다.

누가 큰소리만 질러도 겁을 먹었던 고바야시는 온데간데없이 본인이 먼저 나서서 훈련을 주도했고 이젠 차기 주장감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고바야시.

멀리서 공을 더 던지겠다는 고바야시를 보며 가타오카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만하면 됐다.”


작은 목소리였지만 마운드 위에 고바야시는 용케도 그 말을 듣고 글러브를 벗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감독님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웃는 가타오카 감독.

작년 추계대회를 마지막으로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직을 그만두려 한 그였지만 그를 붙잡은 건 고바야시였다.


‘감독님 제가 프로 갈 때까진 계셔야죠!’


녀석의 빛나는 눈을 보며 차마 거절할 수 없던 가타오카 감독.

그는 만성 구내염 때문에 피를 자주 뱉었지만 사실 입이 문제일 뿐 몸은 멀쩡했다.

아니 비슷한 70대와 비교하면 싸이클링이나 마라톤도 할 정도로 멀쩡한 그였다.


“추계대회까지 무리가 되는 운동은 금지다 올해 우리는 센바츠에 간다.”

“넵 감독님.”


고바야시의 머리를 쓰다듬은 가타오카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선수들은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중 당연 눈에 띄는 건 고바야시였다.

누구보다 열심히 빠르게 달려가서 공을 줍는 고바야시.



***



카앙!!


넓디넓은 야구장을 넘어 쭉쭉 뻗어 나간 공은 야구장을 막는 철망 상단에 맞고 힘없이 떨어졌다.

다들 “오오” 하며 감탄을 내질렀지만, 막상 그 공을 친 사람은 데면데면했다.


“테츠이 오늘따라 기합이 들어가 있네? 고시엔 때나 그렇게 치지.”

“넌 가서 청소나 해 쓸모없는 놈아.”


무라타는 배수철의 독설에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자 다들 뭐해? 센바츠 안 갈 거야?”


주장이 된 수철이 선수들을 독려하자 하나둘씩 연습하러 움직이는 선수들.

배수철이 주장이 된 이유는 무라타의 추천 때문이었다.

하지만 굳이 추천을 안 했더라도 선수들은 배수철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에 주장이 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내성적이었던 배수철은 주장이 되면서 성격이 확 바뀌었다.

물론 내성적임에도 훈련을 게을리하는 선수들에겐 따끔하게 혼을 내는 등 선배로서의 일을 수행했지만 3학년이 은퇴한 지금 선수들을 이끄는 건 누가 뭐래도 배수철이었다.


“야 나카노! 수비할 때 집중하라고, 지금도 못 잡는데 시합 때는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나카노라고 불린 후배가 큰소리로 대답을 하고 자세를 잡았다.

사토는 코치 대신 배트를 들어 펑고를 시작했고 선수들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었다.


“야 똑바로 해! 뒤진다?”


그는 왼팔을 기부스 한 채 멀쩡한 오른팔로 배트를 들고 훈련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무라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배수철의 국적은 북한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조선학교에 다니며 야구는 동네에서 무라타와 하던 게 끝이었다.

아버지는 공산주의를 찬양하며 일본에 동화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배수철이 야구를 하는 것도 못마땅해했다.


‘미 제국주의의 스포츠를 하는 건 조선인으로서 수치다!’라면서 야구를 하고 돌아온 초등학생인 배수철을 두들겨 팼고 어렸던 수철은 그런 가정에서 자라며 소극적으로 변했다.

그런 배수철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게 무라타였다.


‘배수철은 일본 제일가는 야구선수가 될 거다 이 시대에 뒤처진 늙은이야!’라며 아빠를 설득했고 그날 배수철과 무라타는 아빠한테 죽지 않을 정도로 맞았다.

두들겨 맞은 무라타는 포기하지 않았다. 얻어맞더라도 매일같이 배수철의 집으로 향했고 ‘늙은이는 늙은이답게 늙어 죽어라!’라며 설득 아닌 설득을 시작했고 며칠 동안 무라타와 싸워댔던 아빠는 집을 나선 뒤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겁을 먹은 배수철에게 뜬금없는 말을 했다.


“하와이란 곳을 한번 가보고 싶더라.”


그 말뜻을 몰랐던 배수철은 의아해하며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무서워했다.

수철이네 아빠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무라타는 그다음 날 바로 집으로 쳐들어와 아빠에게 또 배수철에게 야구를 시켜달라고 시비를 걸었고 한참 동안 말싸움을 나누던 그 날 아빠는 품속에서 여권을 배수철에게 던졌다.

여권을 처음 봤던 배수철은 아래에 찍혀있는 JAPAN이란 글자를 보고 깜짝 놀랐고 아버지는 말했다.


“하와이를 가려면 조선국적으론 안될 거 아냐 이 바보 놈들아! 간첩이나 뭐나 몰릴 수도 있으니까 너는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난 네 엄마랑 하와이나 갔다 올 테니까 테츠이.”


평생 배수철로 살아왔던 자신의 이름을 테츠이라고 부른 아버지.

중2 조선학교에서 일본 학교로 전학을 가던 날 조선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수철이에게 민족의 배신자라며 욕을 했지만, 그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게 순수하게 기뻐했다.

하지만 차별은 일본 중학교로 전학을 가서도 여전했다.

그때마다 배수철을 지켜준 게 무타라였다.


“테츠이는 일본사람이야! 이 멍청이들아!”


조선학교에서 전학을 와서 빡빡머리였던 그를 위해 무라타도 빡빡이로 머리를 밀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자 배수철은 무라타를 바라봤고.

한바탕 운동장을 돌아다니던 무라타가 옆으로 다가오자 슬며시 웃으며 물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뭘?”

“그냥 나한테 이것저것 잘해주니까.”

“친구잖아.”


배수철의 질문에 답한 무라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이어갔다.


“너의 야구로서 재능은 나보다 위다. 물론 타자로서지만.”

“웃기고 있네.”


불펜에서 후배들과 친구들에게 공 좀 제대로 던지라며 소리를 지르는 무라타를 보며 배수철이 다시 미소를 지으며 공을 때려냈다.


“내가 너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줄게.”


무라타에게 들리진 않겠지만 배수철은 확실하게 말했다.

차가운 가을바람이 히로시마에 불어오기 시작했고 각 학교의 선수들은 올해야 말로라며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가을비와 함께 추계대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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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162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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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158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172 2 13쪽
»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18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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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20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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