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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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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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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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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DUMMY

일본은 동서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의 나라여서 대회 일정이 지역마다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대회를 날짜별로 나열하면 추계(9월~11월), 메이지진구(11월), 봄의 고시엔이라 불리는 센바츠(선발3~4월), 춘계(3~6월), 고시엔(6~8월), 국가 고교야구경기(9~11월) 총 6개로 볼 수 있고 이중 지역 대회는 추계, 춘계 대회이며 전국대회는 메이지진구, 센바츠, 고시엔이다.

국가 고교야구경기는 고시엔이 끝나고 3학년들이 은퇴를 기리는 무대로 사람들에게 큰 인기나 인지도가 없다.

그래서 일본의 고교 팬들은 고시엔이 끝나고 처음으로 열리는 지방대회인 추계대회를 주의 깊게 보게 되는데 은퇴하는 3학년들은 추계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신규 팀으로 이루어지는 선수단의 역량을 파악하는데 주요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12월부터 3월까지는 비시즌기간으로 공립학교는 확실하게 다른 학교와 연습경기조차 잡을 수 없지만, 사립학교에서는 유야무야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있다.


히로시마가 속한 주고쿠지방의 추계대회 1차전은 고시엔이 끝나고 2개월 뒤인 10월에 시작됐다.

A라인이었던 미야기는 첫 상대로 야마구치현의 다이치고등학교로 결정되었다.

다이치고등학교는 야구부가 창설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1976년 야마구치현 대표로 고시엔에 출장한 이후 단 한 번도 고시엔 본선에 발을 디뎌 본 적은 없었다.

그들은 1승 하기도 버거운데 하필 첫 상대가 미야기인 것을 확인하곤 울상을 지었다.


“하아, 하필 미야기냐.”

“미야기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상고야.”


지역 강호 B등급을 받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침울한 다이치의 선수들.

하지만 그들을 향해 누군가 다가가 외쳤다.


“해보지도 않고 벌써 포기야?”


그는 다이치고등학교의 에이스 사키타였다.

사키타는 사실 이 학교에서 공을 던질만한 수준의 선수가 아니었다.

이곳 학생의 대부분이 야구부 출신이 아닌 일반 학생이었고 사카타처럼 야구부 출신인 사람은 고작 3명이었다.

사키타가 오기 전까지 이 학교의 등급은 지역 최약체 D등급 그럼에도 이 학교가 지역 B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에이스 사키타 덕분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뒀던 사키타는 공부에 전념했고 다이치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야구를 할 생각까진 없었고 공부에 매진하던 그때 자신을 보고 야구부로 권유했던 게 당시 3학년 선배들이었다.

1학년 2학기 때부터 야구를 다시 시작한 사키타는 야마구치현 고시엔 예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예선전 준결승까지 갔지만 사키타 혼자서 모든 경기를 감당해야 했기에 결국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야마구치 고시엔 예선 준결승의 다이치가 미야기를 이렇게까지 경계하는 이유는 작년 추계대회에서 히로시마 상고에게 제대로 털렸기 때문이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어 유성이 나온 것도 아니잖아.”

“이기면 뭐해 그다음이 상고인데.”


사키타가 다시 선수들을 독려했다.

야구부가 강한 편이 아닌 야마구치에선 사키타의 역투가 통했지만, 히로시마에서도 강호 중의 강호로 꼽히는 상고를 만난 사키타의 다이치는 5회 21-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콜드 패하며 그때의 트라우마가 선수들의 가슴 깊이 남아 있었다.

상고는 3회에 이미 10점을 뽑아냈고 이후 아무런 작전도 걸지 않고 게임이 진행됐지만 콜드패가 성립되는 5회까지 11점을 더 내어줘야 했다.

그날의 패배가 떠올랐기에 사실 미야기를 이긴다고 하더라도 2차전에선 상고를 만나는 게 기정사실이었기에 선수들의 근심은 깊어져 갔다.


“이길 수 있어 오히려 미야기라서 이길 수 있다니까?”

“하아.”


사키타 혼자 선수들을 독려해봤지만, 선수들의 기세는 살아나지 않았다.

그리고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 미야기와 다이치의 경기가 시작됐다.

사키타는 몸이 살짝 젖어 떨렸지만, 눈을 빛내며 초구부터 온 힘을 다해서 공을 던졌다.

쉬이익!!

빠악!!


초구가 한가운데 꽂히고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1번 타자인 나야무라가 칠 걸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사키타는 그 모습을 확인하곤 숨을 골랐다.

사키타의 눈에 들어온 선수는 미야기의 1번 타자 나야무라 키는 170센티 정도의 마른 몬 습관은.

쉬이익!!

카앙!!


공이 유격수 방향으로 빠졌고 미나미의 유격수는 몸이 살짝 굳어있었지만, 워낙 쉬운 공이라 가볍게 캐치하고 1루로 송구 아웃.

땅볼로 물러난 나야무라가 ‘아 이걸 왜 쳤을까?’라고 속으로 자책하며 더그아웃으로 뛰어들었다.

사키타가 조사한 나야무라의 습관은 볼 카운트가 불리하면 성급하게 배트를 내는 경향이 있음이다.

사키타가 미야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미야기가 그만큼 유명해서였다.

유명한 만큼 정보를 얻기 쉬웠고 타자들에 조사를 끝낸 사키타가 미소를 지으며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를 노려봤다.

타석에 들어오는 선수는 1학년인 스즈키 토오루.

중학교 때의 정보는 거의 없지만 1학년이 2번 타자에 들어올 정도면 타격센스가 뛰어나거나 볼 고르는 능력이 뛰어나거나 혹은.

카앙!!!

스즈키는 초구를 건드려 투수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를 때려내며 1루에서 세이프.

혹은 둘 다이거나.


“괜히 1학년이 2번 타자가 아니라는 거지?”


사키타가 중얼거리며 엄지손가락으로 모자챙을 살짝 올렸다.


“괜찮아! 원아웃이야!”


사키타가 외쳤지만 호응해주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잠시 후 포수 야마오카가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다들 정신 차려! 원아웃이야!”


그제야 하나둘씩 소리를 지르며 긴장을 푸는 선수들.

야마오카는 사키타와는 다른 중학교 출신이지만 야구를 했던 녀석이라 눈치가 빨랐다.

사키타는 그런 야마오카를 보며 미소를 지었고 타석에 올라오는 선수를 노려봤다.

와타나베 하루토.

미야기의 3번 타자이자 스즈키와 같은 1학년.

미야기에선 김성태 다음으로 키가 큰 선수로 중학교 시절부터 신문에 날 정도로 유명했기에 그를 모르는 선수는 없었다.

저 정도의 선수가 왜 미야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을 제압한다면 미야기의 기선을 꺾을 수 있다고 사키타는 생각했다.

쉬이익!!

카앙!!!


낮게 제구된 공을 잡아당겨 1루 측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파울.

초구부터 파울 홈런을 때린 와타나베는 아쉬운 듯 배트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사키타는 그 공을 이런 식으로 때려낼 줄 몰랐기에 혀로 입술을 핥으며 긴장했다.

이 공을 저런 식으로 때려낸다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공은.

빠악!!!


“스트라잌!!”


몸쪽 공뿐이었다.

키가 큰 만큼 몸쪽공에 대처가 힘들 것이고 경험이 적은 1학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사키타는 생각했다.

투스트라이크 노볼.

자신이 던질 수 있는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포수 야마오카가 슬라이더로 유인하자고 사인을 보냈지만 사키타는 고개를 저었다.

그가 선택한 건 방금 제대로 먹혀들어 간 몸쪽 직구.

쉬이이익!!!

부웅!!!


와타나베가 역시 유명한 만큼 그의 자료는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그가 몸쪽공에 약한 걸 알고 있었게 했던 선택.


“아자아!!!!”


사키타가 공 3개로 와타나베를 잡아내자 선수들도 따라 소리를 질렀다.

조금씩 선수들의 몸이 풀리는 듯했고 타석에 들어서는 4번 타자 사토 슌스케.

4번 타자지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기자들도 사토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지만, 타격에선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진 않았다.

사키타가 직구를 초구로 선택하고 낮게 던졌지만, 판정은 볼.

그 사이 스즈키가 도루를 시도했고 야마오카가 도루 저지를 시도했지만, 스즈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아쉬움을 남기며 사키타가 선택한 두 번째 공은 다시 직구.

카앙!!


배트에 빗맞으며 3루 측 파울이 되었고 그다음 공을 슬라이더로 선택, 사토가 헛스윙하며 투스트라이크 원볼.

사키타는 고민했다.

욕심내서 삼진을 잡을지 아니면 볼 하나를 빼며 기다릴지.

생각을 끝낸 사키타가 포수와 사인교환을 나눈 뒤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공은 체인지업.

카앙!!!


하지만 사토는 체인지업을 기다리고 있었고 공은 유격수를 향해 날아갔다.

만약 유격수가 타이밍만 맞게 점프만 했다면 잡을 수 있던 공이지만 긴장 탓에 몸이 점프가 살짝 늦었고 공은 글러브에 맞고 땅으로 떨어졌고 그사이 스즈키는 3루 사토는 1루에서 세이프.

1회부터 위기를 맞는 사키타.

타석에 들어서는 미야기의 5번 타자 김성태.


“네가 그 유명한 유성이라 이거지.”


사키타가 이빨을 갈며 중얼거렸다.



***



투스트라이크 투볼.

초구는 낮게 들어오는 직구에 배트를 건드렸다가 파울.

두 번째 공은 직구인 줄 알고 휘둘렀는데 체인지업이라 배트 상단에 맞으며 파울.

세 번째로 슬라이더가 들어왔고 배트를 낼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 빠지며 원볼.

네 번째 공은 다시 직구라고 생각하고 배트를 휘둘렀다가 체인지업이라 배트 하단에 맞으며 파울.

다섯 번째 공은 슬라이더라 참았고 또 볼.


성태는 사키타라는 투수가 생각보다 괜찮은 공을 던지자 조금 당황했다.

나야무라야 워낙 바보니까 아웃당하는 게 당연했고 와타나베는 큰 걸 노리다 당한 거니까 이해할 만했다.

스즈키는 간단하게 출루했고 사토는 운이었지만 출루하고 주자를 3루까지 보냈으니 제 몫은 다했다.

이젠 5번 타자인 자신이 여기서 점수를 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지만, 직구와 체인지업의 투구폼이 똑같아 커트해내는 데 급급했다.

다시 공이 날아오고 이번엔 체인지업인가 생각했더니 직구.

성태가 자세를 무너뜨리면서까지 간신히 커트해내며 투스트라이크 투볼 상황은 유지됐다.


“공 좋네.”


고개를 갸웃거리며 발을 털고 타석에 들어가 자세를 잡았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체인지업, 슬라이더, 직구.

다음 공을 뭘 던질까 깊게 생각해봤지만 꽂히는 게 없었다.

그렇다고 투아웃 주자 1, 3루의 상황을 허무하게 날려서는 안 됐다.


‘슬라이더 던지겠지?’


성태가 마음속으로 슬라이더가 올 걸 예상하며 배트를 꽉 쥐었고 사키타가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쉬이익!!!


성태가 슬라이더라고 확신하고 배트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공은 직구였다.

다급하게 갖다 맞추려고 했지만, 바깥쪽 살짝 빠지는 직구는 배트에 닿지 않았고 그대로 헛스윙.


“스윙 아웃!”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고 배트에 머리를 갖다 대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성태.

그를 가장 반겨주는 건 메구미였다.


“괜찮아! 다음에 잘 치면 되지!”


성태의 엉덩이를 두들기는 메구미를 보며 두 번째로 반겨준 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나야무라였다.


“야이 똥멍청아!”

“너도 아웃당했잖아?”

“나랑 너랑 같냐?”


나야무라는 당당하게 양손을 허리춤에 올리곤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넌 우리 팀의 에이스야 그리고 메구미랑 사귀고 너랑 나랑 사람들의 기대치가 같겠냐? 이 개자식아! 이 쓰레···.”


옆에서 웃고 있던 츠마부키가 나야무라를 끌고 갔고 이내 스즈키와 사토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나이스 배팅! 쓰레기 놈아.”


사토가 먼저 손을 뻗어 하이파이브했다.


“뒤에 쓰레기는 뭐야 안타 하나 못 쳤다고···.”

“선배님 아쉬웠습니다.”


뒤이어 스즈키가 들어왔다.

선수들은 장비를 챙기고는 각자의 포지션으로 들어갔고 마운드에는 츠마부키가 올라갔다.

우익수에 자리를 잡은 성태의 옆으로 아이우라가 스치듯 지나갔다.


“쓰레기, 똥!”

“너희 왜 이래?”


성태가 당황했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츠마부키가 공을 던졌다.

첫 타자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맞으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두 번째 타자는 내야 땅볼로 아웃 주자는 2루.

3번 타자를 볼넷으로 내준 뒤 4번 타자 사키타가 타석에 들었다.


“선발투수에 4번 타자라.”


츠마부키가 중얼거리며 자세를 잡았고 사토와 사인을 주고받은 뒤 공을 던졌다.

카앙!!


초구부터 시원하게 배트를 휘두른 사카타.

공이 우익수 방향으로 쭉쭉 뻗어 나갔고 생각보다 높게 뜬 공이었기에 성태는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쿵.

하지만 성태는 이내 담장이 등에 닿는 걸 느꼈고 공은 성태의 머리보다 한참 위에서 날고 있었다.

사카타는 홈런을 확인하곤 오른손을 치켜들고는 베이스를 밟아나갔다.

경기 초반 약하게 내리던 비가 조금씩 강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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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149 4 12쪽
»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165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177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181 2 14쪽
66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2) +1 24.04.26 179 4 13쪽
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197 3 14쪽
64 일을 미뤄두면 복리로 돌아온다. 근데 해도 안 해도 티가 별로 안 나긴 한다. 24.04.24 20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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