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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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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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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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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DUMMY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나야무라가 더그아웃 팬스에 몸을 기댄 채 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쏴아아아.

그의 말대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때문에 그라운드가 온통 젖었고 몇 없던 관중들 또한 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거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오늘도 예쁜 일기예보 누나는 분명히 약한 비 혹은 흐린 날씨가 될 거라고 말했는데 2회 말부터 시작된 비는 멈출 생각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각 선수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미야기의 더그아웃에선 온몸이 젖은 선수들이 추위에 떨고 있었고 매니저들은 옷들을 챙겨 선수들에게 건넸다.


“춥지?”

“조금?”


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진 않았지만 쌀쌀했고 비까지 맞은 상태여서 성태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메구미가 옷을 건네자 성태가 걸쳤고 메구미가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첫 경기부터 액땜하네.”

“그러게, 누가 테루테루보즈를 거꾸로 달아놨나 봐?”


성태의 말에 메구미가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오 우리 성태 씨 테루테루보즈도 알아요? 완전 일본인 다됐네?”

“에이 내가 일본에 산 지가 몇 년 차인데.”


둘이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자 뒤에 있던 츠마부키가 다 마신 이온 음료를 던졌다.


“야 인마 우리가 야구를 하러 왔지 연애하러 왔냐?”

“무슨 연애야.”

“어휴 꼴 보기 싫어 너 일본 처음 왔을 때 그 초심을 기억하라고 인마! 간절했던 그때를.”


츠마부키의 말에 성태는 미소를 지으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간절하지.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여유 있는 모습도 꼴 보기 싫어!”


옆에 앉아있던 사토가 분개하는 츠마부키의 뒤통수를 때렸다.


“심술부리지 마, 더 없어 보이잖아.”

“그래, 츠마부키 네가 여자한테 인기가 없는 이유는 소인배라서 그래.”


메구미가 놀리자 츠마부키는 진짜 상처를 받은 듯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참 웃고 떠들고 있었지만 비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성태가 자리에서 일어나 더그아웃 바깥으로 손을 뻗었고 손 위에는 금세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비가 그치질 않네.”


차라리 시합을 계속한다면 몸에서 열이라도 날 텐데 대기만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곤욕이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쏟아지던 비는 10분 정도가 지나자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가랑비 수준으로 변하자 심판 둘이 각 팀의 더그아웃으로 달려갔다.


“감독님 어디 있니?”


추위를 피해 구석에서 커피를 마시던 오가타 감독이 왼손을 들며 나왔다.


“네 제가 감독입니다.”

“비가 좀 약해졌으니까 진행하시죠.”

“네 준비하겠습니다. 가자 애들아.”


감독의 지시에 츠마부키가 마운드로 향했다.

1회에 쓰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2회는 무실점을 하며 잘 버틴 츠미부키.


“스트라잌!! 아웃!”


비를 맞다가 경기가 중지되고 몸이 식었지만, 츠마부키는 이를 악물고 좋은 공을 던졌고 다이치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까지 내야 땅볼로 아웃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미야기의 선수들.

경기 초반이기에 분명 역전할 기회가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하늘을 볼 때마다 가슴속에 작은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가타 감독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 선수 치며 말했다.


“이번에 점수 못 냈다가는 잘못하면 콜드게임 패가 될 수 있으니까 꼭 점수를 내야 해! 알겠지? 특히 성태야 선두타자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출루에만 신경 쓰자.”

“신경 쓰이는데요 감독님···.”

“크게 신경 쓰지 마, 평소대로 해 평소대로.”


평소대로 하라며 웃는 오가타 감독을 뒤로하고 성태는 더그아웃에 발을 내딛자마자 인상을 썼다.


“그라운드 컨디션 실화냐?”


외야는 그나마 잔디라서 괜찮았지만, 더그아웃을 나서자마자 스파이크에 진흙이 달라붙었다.

일본 야구장들은 모두는 아니지만, 프로구단 규격을 제외한 많은 구장은 자기들만의 흙을 공수해 내야에 깔았다.

지금 경기가 치러지는 야마구치현의 시립 야구장의 흙은 고시엔의 검은 흙과는 조금 다른 갈색의 흙이었는데 비가 안 올 때는 쿠션감이 좋았지만, 비가 내리자 평가가 급변했다.

비를 머금은 땅은 진흙 반죽이 되며 스파이크에 눌어붙었고 달리는 것과 수비 그리고 투수에 체력을 순식간에 빨아먹었다.

마운드에 있는 사키타 또한 스파이크에 붙은 진흙을 털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흙털개에 몇 번이나 발을 털어내는 사키타.

하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스파이크에는 다시 진흙이 달라붙었고 사키타는 인상을 쓰며 포수 야마오카와 사인을 주고받았다.


“진짜 경기하기 힘든 날이네.”


배트로 몇 번이나 스파이크를 때리며 진흙을 털어냈지만, 땅에 닿을 때마다 이 질긴 흙들이 다시 달라붙었고 가뜩이나 추위로 몸을 떨었는데 발까지 땅에 달라붙자 성태는 환장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다이치의 사키타는 이곳에서 많은 공을 던져왔기에 익숙한 듯 보였고 심지어 좋은 공과 수 싸움 또한 잘했기에 성태는 녀석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머리를 굴렸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한번 예상해볼까.’


지금껏 공을 보고 반사적으로 배트를 휘둘러왔지만, 박영호가 미야기에서 알려준 방법은 성태가 하던 방식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공을 보고 치려고 하지 말고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하고 배트를 내라고 말했다.

지금껏 공을 보고 쳐왔기에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주된 내용은 상대 투수가 던지는 구질을 알면 자주 던지는 공을 노리라는 말이었다.

물론 단기간 내에 바뀌지는 않았고 평소처럼 보고 치다가 상대방 투수가 어느 정도 파악되면 박영호 선수의 코칭대로 배트를 휘두른 성태.

사키타가 던지는 공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몸 컨디션도 별로고 땅도 구리니까 직구를 던지지 않으려나?’


숨을 크게 내쉰 성태가 타격 자세를 잡았고 사키타가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카앙!!!



***



‘직구?’


야마오카가 사키타를 향해 몸쪽 직구를 요구했다.

사키타는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숨을 몰아쉬었다.


“후.”


경기가 중단되었을 때 몸이 식어버리고 상대하는 첫 타자.

하지만 상대방도 마찬가지였기에 그는 공을 던졌고 오른손에서 빠져나간 공은 포수 야마오카가 주문한 곳으로 정확하게 들어갔지만, 성태는 노렸다는 듯 곧장 배트를 휘둘렀다.

카앙!!


모두의 시선이 공을 따라갔고 중견수가 진흙이 묻어 무거운 몸을 이끌며 끝까지 따라가 봤지만, 공은 멈출 줄 모르고 쭉쭉 뻗어 나갔다.

결국, 중견수가 벽에 손을 짚고 멈췄고 공은 외야 벤치를 때렸다.


“나이스 배팅!”


미야기 측 더그아웃에선 환호가 나왔고 성태는 오른손을 들고 화답하며 베이스를 밟아나갔다.


“이런 공을 때려?”


허무하게 홈런을 허용하자 혀를 내밀고 아쉬워하는 사키타.

그런 사키타를 보며 포수 야마오카가 소리를 질렀다.


“괜찮아! 이제 1점이야!”


사키타가 손을 들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이 성태는 홈베이스를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할만해, 할만해!”


사키타가 선수들을 독려하며 외쳤지만, 그는 딴생각을 머릿속으로 했다.

야마구치 시립 야구장은 자신들의 홈그라운드였고 이런 진흙에서 상대 선수들은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3-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5회까지만 버텨내고 이후 비가 많이 내리면 우천 콜드 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남은 타자들은 할만해.’


미야기의 타선 전부를 상대해봤기에 사키타는 다시 한번 모자를 눌러쓰고 공을 던질 준비를 시작했다.

6번 타자는 타치바나 켄이라는 선수였다.

몸의 밸런스도 좋고 3루수였지만 이전 타석에서 상대해보았기에 그가 치기 힘들어하는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던져 삼진으로 처리.

7번 타자 아이우라 쇼타 또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바깥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건드려서 내야 땅볼로 아웃.

순식간에 투아웃을 잡고 올라온 타자는 8번 타자 타케노 겐키.

이전 타석에서 녀석을 상대할 때 굉장히 어려웠기에 조금 긴장했지만, 체인지업을 건드리며 1구에 외야 플라이 아웃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사키타의 머리를 마구 때리는 다이치의 선수들.


“오늘 공 좋은데?”

“잘하면 이길지도!”


선수들의 칭찬에 사키타는 눈을 빛냈다.


“내가 할만하다고 했잖아.”


웃으며 다음 이닝을 준비하던 찰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다시 한번 미친 듯이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타석에 나갈 준비를 하는 다이치 선수들을 해치고 심판이 더그아웃으로 찾아왔다.


“다시 경기 중지합니다.”


심판의 말에 사키타는 입술을 깨물었다.


“세게 오지도 않잖아요?”

“비가 강해진다는 예보가 있어서 연맹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중지야.”


심판이 차갑게 말하고 돌아섰고 사키타는 더그아웃에서 하늘을 바라봤다.

비가 강하게 내리진 않았지만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아 1이닝만 더 던지면 우천 콜드인데.”


사키타가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하게 비가 그치길 기도했고 그칠 줄 모르는 비가 30분은 더 내리자 심판들이 모여서 토론을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오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다.”


사키타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



“와 진짜 큰일 날뻔한 거 아닙니까?”


버스에 올라탄 선수 중 가장 신나는 건 시미즈였다.

녀석은 분위기 파악도 못 하는지 가뜩이나 젖어서 짜증이 난 성태 옆에 앉았다가 머리에 꿀밤을 한 대 맞고는 쫓겨나듯 옆자리로 옮겼다.


“조용히 좀 해 인마.”


성태의 말에 목소리는 낮추고 말을 계속하는 시미즈.


“내일 제가 선발로 던져도 되겠습니까?”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


성태가 턱을 괴고 창문 밖을 바라봤다.

비는 아까보다 더 세져서 이제는 여름의 장마와도 비견될 수준의 장대비가 아스팔트를 때렸다.

버스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은 감독이 버스에 올라타자 질문을 퍼부었다.


“어떻게 됐어요?”

“다음 경기는 어떻게 되나요?”

“선발투수는 누굽니까?”


감독은 질문들을 무시한 채 우선 버스를 출발시켰고 학교로 전화를 걸어 1학년 매니저에게 뜨거운 물을 받아놓으라고 지시한 뒤 질문에 답했다.


“우천 취소고 내일 재경기다.”

“내일도 비 오면요?”

“예보에서는 비가 안 온다니까 기다려봐야지.”

“내일 선발투수는 누굽니까?”

“글쎄다 성태를··· 올려야 하나.”


오가타 감독은 다이치를 상대로 시미즈를 올려야 하나 성태를 올려야 하나 고민했다.

츠마부키는 좋은 공을 던졌지만 3실점을 하고 젖은 상태로 체력도 빠진 상태였기에 다음 경기에 내보낼 수는 없다.

그리고 다이치고등학교는 감독의 생각보다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투수인 사키타는 미야기를 상대로 단 1실점만 기록했고 비를 맞았음에도 성태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곤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다.

다이치의 타자들은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주자가 꾸준히 진루했고 만약 조금 더 경기가 이어졌다면 츠마부키를 내려야 할 것은 자명해 보였다.

애초에 감독은 츠마부키가 7이닝 이상을 막아내고 나머지를 시미즈가 던지는 방향으로 생각했지만, 경기 내용을 본다면 더 빨리 내려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내일 제가 던지겠습니다!”


시미즈가 자신감 있게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었다.


“앉아서 얘기해 인마.”


건너편의 성태가 약간 언성을 높이자 다시 자리에 앉는 시미즈.


“감독님 저 믿어주십쇼!”

“자신 있어?”

“자신이요? 자신이라··· 자신이 뭐죠?”


눈치 없는 시미즈가 농담을 던졌고 오가타 감독이 노려보자 말을 이어가는 시미즈.


“성태 슨배님이 2차전을 던져야 하니까 제가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의 말이 옳다고 생각한 감독은 혀를 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시미즈 내일 해보자 다들 들어가자마자 목욕탕에서 씻고 오늘은 푹 쉬자 알겠지?”

“네!”


[히로시마 추계대회 1차전 우천 취소 다음 경기는 내일]

[3-1로 리드하던 야마구치의 다이치는 우천으로 취소되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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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0 lake95
    작성일
    24.04.30 09:14
    No. 1

    시작부터 강적을 만났네요...! 비가 온 것도 그렇고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서인 걸까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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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15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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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20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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