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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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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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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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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때 만원 주워서 경찰한테 가져다줌. (2)

DUMMY

미야기 야구부 훈련장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운동 중인 선수들을 제외하고서라도 야구부가 아닌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기자들 스카우트까지 다량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성태를 유심히 관찰했다.


“유성짱!”

“유성 선배님!”


3학년 누나들과 후배들 그리고 친구들도 성태를 향해 손을 마구 흔들었고 스카우트들은 성태가 던지는 공을 보며 수첩에 뭔가를 적어나갔다.


“직구는 만점이네.”

“그죠?”


요미우리의 스카우터 스가의 말에 옆에 있던 후배가 맞장구쳤다.

성태의 직구는 당장 프로에 가져다 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마치 뜨는듯한 느낌을 주는 직구는 어느 선수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구속 또한 최대 149KM를 던졌기에 만족스러운 수치였지만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고 몸만 만든다면 160KM는 무리 없이 던지지 않을까 예상했다.


“근데 키가 기록보다 훨씬 큰데?”

“그러게요. 제가 181이니까 거의 180후반 아니 190CM는 되는 거 같지 않습니까?”


고1 때 성태의 키는 176CM로 기록되었고 2학년이 되고 학기 초에 시행한 신체검사 기록지에는 185CM로 기록되어 있었기에 후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멀리서 보는 거였지만 자신보다는 최소 몇 센티는 더 커 보였으니까.


“자랐나?”

“하긴 한창 클 때죠.”


스가는 수첩을 넘기며 성태를 번갈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보면 작년 추계대회 때 시작된 부진의 원인이 급격한 성장이라면 이해가 충분히 됐다.

하지만 아쉬운 듯 입맛을 다지는 스가.


“변화구가 없는 게 참. 아깝단 말이야.”

“프로 가서 배워도 늦지 않잖아요?”


후배의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창시절에 변화구를 던지는 감을 익혀놔야 다른 변화구를 받아들이기 쉽다는 건 상식이었기에 스가는 그런 부분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감독만 제대로 된 사람이었으면 더 성장했을 거야.”

“그런가요? 오히려 감독이 자율적인 훈련방법이라 성장한 건 아닐까요?”


스가가 후배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훌륭한 지도자 아래에서 훌륭한 선수가 나오는 거야 너야 선출이 아니니까 모르겠지만.”


후배가 볼멘소리를 내며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스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후배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주변의 다른 프로구단의 스카우트들.

이곳에 있는 건 요미우리 스카우트뿐만이 아니었다.

100년의 적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신 타이거스 그리고 히로시마의 도요카프, 오릭스 등등 홋카이도의 파이터스를 제외하곤 일본의 전 구단이 이곳에 모여 정모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성태 단 하나만을 보고 히로시마까지 온 건 아니었지만 아무리 센바츠를 제패한 무라타라고 하더라도 키가 작았기에 스카우트들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테토고의 고바야시가 그들의 눈에는 조금 더 매력적이었다.

성태가 공을 충분히 던졌는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뒤를 이은 건 츠마부키였다.


“저 친구도 공은 좀 괜찮은데.”


츠마부키를 평가하는 건 스가의 옆으로 다가온 한신의 스카우트 오와다였다.

스가는 피식 웃었다.


“그럼 한신에서 츠마부키를 1지망으로 뽑는 건 어때요?”

“우리는 이미 정한 사람이 있어서요.”


약간의 신경전 하지만 지금 2학년들을 1차 지망으로 뽑을 순 없었기에 그냥 하는 말이었다.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사이 도요카프의 모자를 쓴 키 작은 사람이 다가왔다.


“유성은 우리 도요카프가 데려갑니다. 히로시마의 스타잖아요. 도요카프가 데려가야죠.”


그는 도요카프의 스카우트 아베였다.

아베의 말을 들은 오와다는 말도 안 된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히로시마의 성골을 데려가고 싶으면 무라타는 어떤가요?”

“무라타도 좋은 카드죠. 근데 우리 팀에는 저 친구가 더 필요하거든요.”


도요카프의 에이스인 구로다 히로키가 메이저리그로 가면서 도요카프 투수진에는 큰 공백이 생겼다.

당장 성태를 뽑을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슈퍼스타가 필요했던 카프로서도 성태라는 매물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어떠하듯 성태의 관심은 야구장 밖에 있지 않았다.


“고생했어! 공 좋은데?”


미소를 지으며 이온 음료를 전달하는 메구미.


“땡큐.”


늘 했다는 듯이 성태가 자연스레 상의를 벗자 야구부 바깥에서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꺄악! 유성짱!! 여기 봐!”


3학년 누나들의 환호성에 성태가 귀찮은 듯 몸을 돌렸다.

자연스레 성태의 어깨에 아이싱을 대어주는 메구미.


“인기 많네?”

“한순간이지 뭐, 작년에 기억 안 나?”


작년 루카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패배했을 때 비겁자라며 악플에 시달렸던 성태.

그때의 기억이 나는지 성태가 고개를 흔들었고 메구미는 아이싱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나한테 너 소개해달라는 애들 많아.”

“됐어, 난 너만 있으면 되니까.”


메구미의 얼굴이 폭발하듯 빨개졌다.

말을 뱉고 나선 성태 또한 실수한 걸 인지하고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너, 너, 너 같은 매니저들만 있으면 된다는 뜻이야.”

“그렇지?”


메구미가 자리를 떠나려 하자 성태는 메구미의 손목을 잡았다.


“아니다. 네가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뜻 맞아.”


메구미는 잡힌 손의 반대 손을 가슴에 모으고 파닥거리며 벗어나려 했다.

성태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그녀의 손목을 놓았다.


“나도.”


모기 만한 소리로 대답했지만 성태에겐 들리지 않았고 종종걸음으로 멀어지는 메구미.



***



매니저들이 미리 준비한 죠스이칸의 경기 영상을 2시간에 걸쳐 분석한 선수들.

연습경기였지만 패배한 전적이 있던 미야기로서는 누구보다 경계해야 하는 곳이 죠스이칸이었다.

영상 내내 고개만 까딱이던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생각을 말했다.


“루카스랑 오오타케 형제만 조심하자.”


선수들도 감독에 말에 쉽게 수긍했다.

현재 죠스이칸의 3학년 중 눈에 띄는 선수는 딱히 없었다.

그나마 1번 타자인 사타케가 출루율이 굉장히 높고 도루 성공률 또한 높았지만, 그의 가장 큰 단점은 새가슴이었다.

중요한 상황마다 실수를 연발했고 발은 빠르지만 어려운 공을 잡아내는 능력이 부족했다.

장타력이 있는 타자임에도 1번으로 출장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사타케 선수도 출루율이 높으니까 조심하자고. 그리고 5번 쿠리바야시 선수도 조심해야 해 한방이 있는 선수니까.”


사토의 말에 성태는 고개를 끄덕였다.

3학년 포수 쿠리바야시는 타율은 좀 낮은 대신 큰 거 한방이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역시나 제일 경계해야 하는 선수들은 2학년인 2, 3, 4번 타자.

오오타케 쌍둥이와 루카스였다.


2번타자인 오오타케 지로는 사타케보단 출루율에서 조금 밀리지만 작전 수행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

빠른 발을 이용한 기습번트 성공률은 무려 4할. 번트 작전의 성공률은 100퍼센트였다.

그만큼 배트 컨트롤이 뛰어났다.

장타력이 동생인 사부로보단 조금 떨어지지만, 어딜 내놓아도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3번 오오타케 사부로.

형인 지로보다는 출루율은 떨어졌지만, 장타율에서 강점이 있고 뭣보다 그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높은 득점권 타율 덕분이었다.

그가 별명인 미스터 강철멘탈 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이 무려 5할 가까이 되었기 때문이다.

득점권 타율만 비교하면 히로시마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부로는 진짜 잘해 내가 상대해봐서 알아.”


성태는 작년 사부로와의 승부가 기억나는 듯 눈을 치켜떴다.


“하지만 사부로도 약점은 있지.”


사토가 분석한 사부로의 약점은 주자가 나가지 않았을 경우 장타를 노린다는 점이었다.

커다란 어퍼스윙을 주로 하는 사부로였기에 덩달아 삼진 개수도 늘어났고 덕분에 장타는 많이 때리지만 그만큼 삼진도 많이 먹는 유형이었다.

사진이 넘어가고 구릿빛 피부를 가진 선수가 공을 때려내는 영상이 나오자 다들 침을 삼켰다.

분명히 크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끝까지 당겨서 무릎을 꿇다시피 스윙을 때려내 결국 홈런을 만들어내는 루카스.

자세가 완전히 무너지고 체중이 실리지 않았는데도 공을 저렇게 멀리 때려낼 수 있는 사람은 최소한 그들이 아는 사람 중에는 없었다.

심지어 공을 던진 사람은 흰색의 유니폼을 입은 무라타였기에 선수들은 침을 삼켰다.

미야기에서 무라타의 포크를 제대로 때려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천재지.”


수비 능력을 제외하곤 모든 능력치가 육각형에 이르는 루카스.

작년 추계대회에서 4홈런을 때려내며 배수철과 홈런 경쟁을 했었다.

결과는 우승을 차지하며 더 많은 경기를 치른 배수철이 가져갔지만, 비거리만 따진다면 루카스가 배수철보다 최소 10미터는 더 멀리 공을 때려냈다.

장타력 출루율 타율 뭣하나 뒤지지 않는 루카스의 기록을 보던 선수들은 쩝 소리만 낼뿐 약점을 찾아내기 힘들었다.


“애는 안 되겠다 볼넷으로 내보내고 5번 타자랑 승부를 봐야지.”


조용히 있던 감독이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놀랍게도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았다.


“성태야 루카스 재는 볼넷 줘.”


작년 고시엔 예선전에서 루카스에게 고의사구로 내보냈다가 호되게 당했던 걸 까먹었는지 감독은 의기양양했고 성태는 참다 참다 입을 열었다.


“고의사구 줬다가 또 무슨 욕을 얻어먹으라고요? 그땐 몰라서 그랬지만 지금 했다가는 아예 매장일 텐데?”

“아.”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은 건 성태였지 감독이 아니었기에 그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기억이 났는지 듯 다시 자리에 앉아 조용히 TV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럼, 뭐 어쩔 수 있냐? 승부해야지 남자답게.”


성태가 결정한 듯 손뼉을 쳤고 다른 선수들 또한 성태의 결정에 수긍했다.

가만히 앉아있던 츠마부키가 성태의 어깨를 간지럽혔다.


“왜?”

“하라가 상대하기 편해? 아니면 루카스가 편해?”


둘 다 히로시마에서 내놓으라는 천재 타자들.

성태는 골똘히 생각했지만 둘 중 누가 더 뛰어나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외야수를 보는 배수철은 어깨까지 뛰어나 보살을 잡는 경우도 있었기에 인터넷상에선 배수철, 하라 테츠이를 높게 평가하긴 했지만, 장타력 면에서는 루카스가 한 수 위였다.

골똘히 고민하던 성태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 그게 중요하냐? 당장 내일 경기가 중요하지.”

“하긴 그래.”

“그것보다 리틀 타카쿠라 경기 영상은 없어?”


성태가 고개를 돌려 메구미를 향해 물었지만, 메구미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몇 경기 나오지 않아서 찍을 수 없었어, 미안.”

“아니야 뭐 사과할 일은 아니지 아쉽네.”


죠스이칸은 3차전 선발로 타카쿠라를 내세웠다.

1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았고 2차전에선 단 2이닝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카쿠라가 나오지 않았어도 되었던 이유는 강타자들이 즐비한 죠스이칸이 1차전에서 1회에만 9점을 냈고 5회에 14대3으로 콜드게임, 2차전에선 11-3으로 7회 콜드게임을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으니 투수에 대해 조사도 할 수 없었고 미야기 측에서 아는 정보란 저번 연습경기에서 간단하게 던졌던 타카쿠라가 전부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모레 경기를 위해 장비를 챙기고 떠나는 미야기 선수들.

기숙사에 도착한 성태가 누워서 경기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2층 침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던지다가 힘드시면 저한테 맡겨주십시오, 슨배님!”


성격은 특이하지만, 선배들에게 깍듯이 대하는 시미즈.

성태는 뒤에 투수를 생각하진 않았지만, 시미즈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오냐 고맙다. 사고 치지 말고.”

“경기까지 아직 많이 남았는데 왜 제가 다 떨립니까?”

“까불지 말고 인마 형이 책임질 테니까 푹 쉬고.”

“네 슨배님!”


성태는 자리에서 일어나 2층 침대에서 만화책을 보며 깔깔 웃는 시미즈의 머리를 한 대 때렸다.


“아야.”

“너무 까불지 말고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겸손해야 해.”


시미즈가 성태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말씀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새끼가 조금만 겸손해지라고 겸손한 게 더 멋진 거야.”


시미즈는 잘은 모르겠지만 성태 선배가 하는 말이었기에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넵! 맡겨주십쇼!”

“오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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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177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18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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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197 3 14쪽
64 일을 미뤄두면 복리로 돌아온다. 근데 해도 안 해도 티가 별로 안 나긴 한다. 24.04.24 20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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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일을 미뤄두면 복리로 돌아온다. (3) 24.04.22 212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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