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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투수는 언제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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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자남
작품등록일 :
2024.02.28 15:12
최근연재일 :
2024.05.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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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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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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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초딩 때 만원 주워서 경찰한테 가져다줌. (1)

DUMMY

무더위가 들이닥친 한국의 서울.

시원해야 할 바람은 뜨겁게 끓어오른 아스팔트와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살에 닿자마자 따갑다고 느낄 정도의 열풍을 만들어 내며 사람들의 불쾌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 무더위 속 하얀색 원피스에 검은색 양산을 쓴 여자 하나가 오른손으로 열심히 부채질하고 있지만, 그녀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 흰색 원피스가 비칠 지경이었다.


“아오. 더워 죽겠네! 진짜.”


짜증이 치민 그녀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나려던 찰나 신호등 맞은편에서 누군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고 신호가 터지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와 숨을 몰아쉬었다.


“미래야!”

“진짜 빨리도 온다 왜? 내일 오지그래?”

“미안, 미안 최대한 빨리 온 건데 많이 기다렸어?”


무릎을 잡고 숨을 몰아쉬는 정일.

미래는 그의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는 걸 보니 차마 화를 낼 순 없었다.

괜히 미안해 정일이의 얼굴에 손부채 질을 하는 미래.


“늦을 거면 좀 늦게 만나자고 하던가 괜찮다며?”


더위를 먹진 않았을까 걱정스러운 눈빛에 정일이는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끝나는 시간은 맞췄는데 길이 막혀서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서 뛰어왔어 그게 더 빠를 거 같아서 잘했지?”

“그래, 고맙다.”

“근데 왜 불렀어?”


지금껏 정일이는 몇 번이나 미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응해준 적 없었고 단둘이 만나는 것도 처음이라 조금 긴장한 듯 보였다.

그녀를 쳐다보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음 말을 기다리는 정일.

하지만 미래에게 나온 말을 듣고는 실망한 듯 어깨가 처졌다.


“일본 갈 때 성태 선물 사가려고 내가 뭘 알고 사겠어?”

“그래?”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해?”

“야 경복궁 근처에 야구 장비 판매점이 있겠어? 이럴 거면 처음부터 장비 산다고 말하지.”

“아니 경복궁도 볼 겸 겸사겸사.”


겸사라는 말이 조금은 거슬렸지만 정일이는 이내 미래를 이끌고 경복궁으로 향했다.


“장비부터 사지?”

“여기서 좀 멀어 차라리 경복궁 먼저 보고 가는 게 나아.”


서울 지리에 익숙지 못했던 미래였기에 정일이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정일이는 앞서 걸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모두 동원해 설명했지만, 더위 때문인지 미래의 표정은 그다지 흥미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꺼내지 않으려고 했던 주제를 꺼낸 정일.


“성태네 학교 2차전에서 또 이겼더라?”

“어? 진짜? 성태 나왔어?”


미래를 위해서지만 이젠 성태에 대해서라면 미래보다 자신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하는 정일.


“아니 츠마부키라고 우리 또래인데 걔가 9이닝 동안 4실점으로 틀어막고 완투승했어. 꽤 공이 좋았던 모양이야 칭찬이 자자하더라고.”

“오. 성태가 안 나와도 이겨? 그럼 그 고시엔에도 성태도 갈 수 있는 거야?”

“아니지 앞으로 3번인가? 4번을 더 이겨야 해.”

“3번이나 4번은 뭐야? 한 번만 져도 탈락이라며.”

“응, 다음 경기는 성태가 나온다더라. 우리 집에서 같이 볼래?”

“성태가 나온다고? 볼래! 볼래!”


폭발적인 반응에 정일이가 살짝 흥분했지만 이내 그 관심이 자신을 향한 관심이 아니란 걸 깨닫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 정일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던 미래였지만 축 처진 정일이의 어깨를 보자 그녀는 손을 뻗어 어깨를 주물렀다.


“고마워 네가 있어서 좋은 일들이 많네.”

“구체적으로 어떤 일?”


조금만 잘해주면 기어오르는 정일이를 보며 미래가 화를 낼까 고민했다.


“그냥 이것저것 너 아니었으면 야구 장비도 마트에서 샀을 거 아냐?”

“그거뿐이야?”

“됐고 그만 가자 경복궁 별거 없네.”


별거 없다며 수십 장의 사진을 찍은 미래를 보며 피식 미소를 짓는 정일.

그들이 경복궁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강남의 수입 야구 장비를 취급하는 매장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정일이를 알아보는 사장님.


“어서오, 응? 도련님 아니야?”

“에이 도련님 소리 하지 말라니까요.”


정일이 먼저 다가갔고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나와 손을 뻗어 악수했다.


“그래 무슨 일이야? 옆에는 여자친구? 도련님한테는 너무 아까운데?”

“네 여자친구예요. 장비 좀 보려고요.”


정일이의 넉살에 미래가 옆구리를 꼬집었고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아내는 정일.

사장님이 이상한 듯 바라보다 장부를 살폈다.


“어떤 장비가 필요해? 스파이크 교체할 때가 됐나? 벌써?”


정일이는 장비를 지원해주는 스폰서가 따로 있었기에 장비를 착용해보러만 매장에 들릴 뿐 사러 왔다는 소리에 가게 사장님은 의아해했다.


“저 말고 선물용이요.”

“오 선물용.”


사장은 정일이와 미래를 번갈아 보며 물었다.


“어떤 거로? 스파이크? 글러브? 배트?”

“스파이크요.”


미래의 대답에 사장님은 미소를 지으며 스파이크 몇 개를 골라 보여줬다.


“도련님 발 사이즈가 280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지?”

“제거 아니에요. 성태 발 사이즈 몇이야?”


미래는 한참 동안 고민하다 겨우 입을 열었다.


“270이었는데 지금은 좀 컸으니까 280 정도는 되지 않을까?”

“키가 몇인데?”

“한 180 좀 넘을걸요?”

“그래? 그럼 280으로 사고 나중에 안 맞으면 여기서 교환하면 되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장님과는 반대로 미래는 인상을 쓰며 고민했다.

일본에 선물을 줬는데 여기서 다시 교환할 수는 없을 터였다.


“혹시 일본에서도 교환이 가능할까요?”

“안될걸?”


사장님이 부정적으로 말하자 미래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290을 사가는 게 나으려나? 작은 거보단 큰 게 낫잖아? 아닌가?”

“선물해줄 친구가 일본에 있어? 그럼 일본에서 사는 게 나을 텐데?”


사장님의 말은 옳았기에 미래가 잠시 고민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일이 앞으로 나섰다.


“일단 280짜리 사고 안 맞으면 내가 신지 뭐 그리고 성태 것은 내 돈으로 사주면 되잖아? 일본에서.”

“음.”


미래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딱히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색상은 어떤 게 있나요?”


벽에 걸려있던 스파이크들을 차례로 소개를 해줬고 미래는 그중 몇 가지를 놓고 고민하다 성태가 좋아하던 빨간색을 들어 올렸다.


“예쁜데?”


정일이 괜찮다며 스파이크를 만졌고 미래가 그의 손을 찰싹 때렸다.


“니거 아니거든?”


그리곤 성태네 학교 야구복을 떠올리며 어울리지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어울리겠네.”


결정이 끝나고 사장님은 스파이크를 가져가 포장을 시작했다.

가게 안을 돌아다니며 장비를 보던 정일이는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포기하곤 카운터로 돌아왔다.


“저거 마음에 들어?”


걸려있던 글러브 중 정일이 유심히 살피던 글러브에 손짓하는 미래.


“아니 그냥 보는 거야.”

“얼만데?”

“사장님 저 글러브 얼마에요?”

“47만 원.”

“패스!”


가격을 듣자마자 깔끔하게 몸을 돌리는 미래.

정일이가 장비를 둘러보는 동안 미래는 스파이크를 계산한 뒤 가게를 나섰다.


“좋겠네, 성태는.”

“너희 집은 부자잖아.”

“마음은 가난한데요?”


가난하다며 불쌍한 표정을 짓는 정일.

미래는 그런 정일이를 위해 쇼핑백에 손을 넣었다.


“자, 네 거야.”


그녀가 꺼낸 건 검은색 긴 양말이었다.


“이거 아저씨가 서비스로 준거 아니야?”

“아니거든 서비스로 준건 안에 따로 있거든?”


정일이는 화를 내는 미래를 보며 웃었다.

그리고 양말을 챙겨 주머니에 넣었다.


“중요한 시합 때마다 신을게.”

“됐거든 그거 신고 지면 내 탓 하게?”

“어.”


미래가 정일이의 등을 때렸고 정일이는 아프다면서 웃었다.



***



“츠마부키 미쳤는데!”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 있는 츠마부키를 향해 달려들어 글러브로 마구 때렸다.

맞고 있는 상태지만 츠마부키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양손으로 머리를 보호했다.


“야야, 하지 마!”

“뭘 하지 마야 죽어 자식아.”


오늘 츠마부키는 타카오고등학교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31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삼진을 챙겼다.

그리고 4실점을 하며 미야기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그가 완투승한 것은 중학교 이후로 처음이었다.

숨을 몰아쉬며 기쁨을 만끽하던 츠마부키는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5일 전 시미즈가 선발로 던졌던 반도고교전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었는데 그때부터 좋은 기운이 이어진 듯 보였다.

1회 초에 미야기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수비실책으로 2실점을 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점수가 뒤처져있던 5회 초 성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개시했고 7회 초 사토의 쓰리런 홈런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하지만 7회 말 타카오고등학교 측에서 2점을 추가로 따내며 경기는 동점.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우익수로 뛰던 성태는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안타를 잡아 홈으로 승부를 걸었고 결과는 보살 아웃.

만약 그게 빠졌다면 더 큰 실점을 할뻔했다,

그리고 9회 초 스즈키가 원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앞서게 되었고 9회 말에 감독은 메구미에게 투수 교체를 할지 말지를 수십 번이나 물어봤고 츠마부키가 자신감을 내비치고 성태 또한 오늘 츠마부키의 공이 좋다고 말했기에 9회에도 올렸다.

결과는 미야기의 승리였다.

미야기의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맞은편 타카오의 더그아웃은 장례식 분위기였다.

사토가 타카오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을 조금 진정시켰고 심판은 어느 정도 분위기가 정리되자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다시 불렀다.


“선수 기립!”


심판 지시에 마운드를 사이로 서로 마주 보는 선수들.


“인사!”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하며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우리한테 이겼으니까 꼭 고시엔에 나가라.”


오늘 선발 투수이며 완투패를 한 타카오의 나지미는 츠마부키와 악수를 하며 축하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경기였습니다.”


츠마부키는 눈물을 참아내는 나지미를 보며 아까 너무 기쁜 티를 냈던 것을 반성했다.

자신들도 경기에서 져서 침울해졌던 적이 있었으니까.

돌아가며 악수를 하고 나지미는 성태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까 7회 보살은 정말 놀랍더라 그 멀리서 노바운드로 홈까지 던진다는 게··· 어쨌든 축하하고 높이 올라가라.”


원아웃 주자 2루의 상황에서 츠마부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가 나왔고 성태는 공을 잡고 곧바로 홈으로 던졌다.

노바운드로 포수미트에 정확하게 꽂혔고 사토가 주자를 태그하며 간신히 실점을 막아냈던 것을 떠올리는 나지미.

눈앞에 키가 큰 선수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걸 알면서도 경외심을 표현하는 나지미였다.


“감사합니다. 운이었어요.”

“생각보다 겸손하네, 기사로 볼 때는 성격이 나빠 보였는데.”

“그런 말 많이 듣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인사를 끝내고 버스에 오른 선수들은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성태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바라보다 타카오고교 선수들이 울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괜찮아. 너희에겐 내년이 있잖아. 내년에 우리 몫까지 꼭 높은 곳까지 올라가길 바랄게.”


타카오의 주장 나지미가 우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모습은 그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고시엔이란 게 정말 특별한 거구나.’


매일같이 고시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성태는 아직도 자신이 이곳에 속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혹은 외국인이라 이곳 문화가 자신과는 동떨어진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그들의 진한 마음만큼은 공감하는 성태였다.


‘우리도 높이까지 올라가자.’


그러던 중 버스가 출발하려 시동이 걸렸고 성태는 커튼을 치며 눈을 감았다.


“어디 타카오 주제에 대 미야기를 상대로 이기려고 해?”


성태가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았지만 미세하게 누군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폰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하지만 흥분한 녀석들이 하는 말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노랫소리만 더욱 키울 뿐이었다.


“루저들! 우린 고시엔에 간다!”


시미즈는 도를 넘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고 사토가 제지하지 않았다면 창문 너머 타카오 선수들에게까지 그 모습이 보일뻔했다.


“죠스이칸 죽었어!!”


시미즈가 사토에게 혼났음에도 흥분에 가득 찬 시미즈는 5일 후에 있을 죠스이칸과의 경기에서 이기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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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물론 내가 그런 건 아니고.. +1 24.05.02 154 3 14쪽
71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3) +1 24.05.01 140 4 13쪽
70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2) +1 24.04.30 149 4 12쪽
69 계단이 끝나는 줄 알고 헛디뎌 당황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1) +1 24.04.29 165 2 13쪽
68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근데 1에서 2도 힘들긴 함. +1 24.04.28 177 3 13쪽
67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3) +1 24.04.27 18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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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0에서 1을 만드는 건 힘들다. (1) +2 24.04.25 19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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