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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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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4,675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16 17:49
조회
358
추천
6
글자
14쪽

드워프의 의뢰

DUMMY

이제 완전히 손님이 오면 대접하는 장소가 되어버린 난로 앞의 테이블에 드랄차가 인간 기준으로 제작된 의자에 짧은 다리로 앉아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오, 다니엘 이야기는 들었네. 귀족의 작위를 받았다며? 이 근처도 영지로 받았고 벼락출세 했네 그려.”


“아... 방금 받고 왔는데 벌써 소문이 퍼졌나요?”


“뭐, 포상의 건에 대해서는 일주일 전부터 떠돌았으니 대부분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오늘 확정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을 보아하니 제대로 받은 모양이군.”


“떠볼 사람이 없어서 저를 떠봅니까? 짓궂으시네요.”


“하하하, 떠본다니 그냥 있는 일을 말한 것뿐이네.”


그렇게 웃으면서 테이블에 앉으니 소냐가 다가와서 나에게 어떤 차를 원하는지 물어온다. 드랄차를 보아하니 앞에 맥주로 보이는 액체가 담겨있는 컵이 놓여있었다. 소냐가 자신 있는 차로 부탁한다고 말을 해두고 드랄차에게 집중한다.


“오늘은 어떤 일로 오신건가요?”


“아아, 저번에 자네가 부탁했던 일에 관해서 좀 상황이 좋지 않아서 도움을 구하러 왔다네.”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심은...?”


“광산 내부에 알 수 없는 종류의 몬스터가 나타나서 말이지... 드워프 전사들이 처리하러 갔었지만 피해만 입고 겨우 도망쳐 나왔다네.”


드워프 전사는 강력한 힘과 체력이 받쳐주는 전형적인 전사 스타일에 자체로 제작한 강력한 무구나 갑옷 등을 장착한 강력한 집단으로 알고 있다.


“드워프 전사들이 피해를 입었다고요?”


“그래, 다행하게도 사망자는 없었는데 중상이 3명 경상이 10명이 넘는다네.”


그래도 사망자가 없다는 말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드랄차는 앞의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선 다시 말을 한다.


“크으... 맛은 있지만 씁쓸하군...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들만으로는 처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안면이 있는 자네에게 부탁을 하려고 왔지.”


드워프는 자존심이 강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집단이다. 즉, 남에게 부탁이라는 것을 잘하지 않지만 나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저도 부탁을 했으니... 도움을 드릴 수 있지만... 몬스터의 형태는 어떠했나요?”


“그게... 모르겠네.”


“모르다니요? 전사들은 싸움을 하지 않았나요?”


“했지... 했는데... 모두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네.”


드랄차의 말을 들어보니 몬스터의 모습은 다양했다. 짐승이었다가 사람형태였다가 심지어는 날개가 달린 무언가라는 소리도 했다고 한다.


“하나 공통적인 점은 모두 광석이나 광물로 되어 있었다고 했다네.”


“으음... 광석이나 광물...? 골렘...은 아니겠죠?”


소설에서 나왔던 골렘, 광물이나 광석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인형 같은 느낌으로 자연으로 발생하는 몬스터도 있고 마법사나 연금술사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어서 혹시나 이 세계에도 있는지 하고 말을 꺼내본다.


“으음... 골렘은 아니라고 생각하네.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움직였어. 그리고 광산의 입구는 우리 드워프들이 매일 경계를 하고 있으니 술사가 들어간 일도 없고 말이네.”


골렘은 있는 것인지 잠시 고민을 하던 드랄차는 이윽고 아닐 것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역시나 광석이나 광물이 나오는 광산은 드워프에게 중요한 곳이라서 그런지 매일 경계를 하나보네...?’


“아... 혹시 드워프 전사들이 몬스터를 처치하지 못한 것은 광석이나 광물이라서 그런가요?”


혹시나 광석이나 광물이 아까워서 공격을 하지 못했다는 것인가 해서 물어본다.


“아니... 녀석들은 너무나도 단단했다네. 드워프의 최고 전사의 일격으로도 흠집조차 나지 않았지... 그러니 무슨 수가 있겠는가? 도망치는 수밖에... 도망치다 중간 중간 습격을 받아 부상자가 나온 것이지...”


드워프 최고 전사의 일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강력할 것은 예상되지만 그런 공격에도 흠집이 나질 않을 정도의 단단하지만 움직임이 부드러운 정체를 알 수 없는 몬스터 드워프 쪽에서는 손 쓸 방도가 없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야기인 모양이다.


“마법의 공격은 통하지 않을까요?”


“드워프 술사들이 여러 공격을 해보았지만 역시나 통하지 않았지...”


번뜩 떠오른 물리방어는 높고 마법방어는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아무래도 드워프는 육체파로 생각되서 술사는 없을 것 같아서 던진 물음에 드랄차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했다. 불, 물, 바람, 땅 등 여러 속성의 마법으로 공격을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말이다.


“모험가 길드에 의뢰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요?”


마음 같아서는 바로 도와주고 싶지만 무엇이었든 간에 나의 몸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으니 루인의 허락 없이는 함부로 움직이지 않기로 정했기에 길드에 의뢰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해본다.


“흐음... 그것도 생각은 해보았지만... 길드 마스터쯤이나 되어야 녀석들을 상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네... 일반 모험가보다는 드워프 전사들이 더욱 강하니 말일세.”


생각대로 드워프 전사들은 보통의 모험가보다 강한 모양이다. 그렇다면 역시 길드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으음... 길드의 전력을 모르긴 하지만 상위의 모험가라면 통하지 않을까요?”


“통하긴 하겠지만 그들은 드워프보다 더 높은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니 의뢰 자체를 받질 않을 걸세.”


‘으음... 역시 돕고 싶다. 광산을 되찾지 않으면 내 의뢰도 망하는 거고...’


“음... 조금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그런가... 꼭 부탁하네.”


“그보다 다른 광산을 찾던지 하는 것은 어떤가요?”


“흠... 그 광산은 워낙 거대해서 말일세. 나오는 광석과 광물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네. 그곳을 잃으면 드워프에겐 큰 손실이 될 것일세.”


“그런가요... 그럼 고민을 좀 하고 결정되면 드랄차씨의 상점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네.”


그렇게 말을 하고 드랄차는 앞에 놓인 맥주를 전부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도 일어나서 배웅을 하고 테이블에 다시 앉아 소냐가 타주었던 차를 마신다.


“미안, 차가 다 식어버렸네.”


“괜찮...습니다. 주인님... 다시... 따라...드릴까요?”


“아니야. 음... 차 끓이는 실력이 또 늘었네?”


“감사...합니다...”


소냐도 이제 꽤나 적응을 한 것인지 처음 같이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아냐와 다르게 공용어는 아직 유창하지 않아서 더듬거릴 뿐이다.


‘음! 귀여워!’


나의 칭찬에 기쁜 것인지 살짝 수줍은 미소를 짓고서 하얀 귀는 쫑긋거리며 꼬리는 조심스럽게 살랑거리고 있었다.


요 일주일간 지내며 칭찬을 할 때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어떤지 은근 물어보았더니 다들 괜찮다고 하였기에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소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매끈한 실크와 같은 느낌의 머리칼과 만지면 탄력 있는 고양이 귀는 언제 쓰다듬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다음엔 필요할 때 부를 거니까 곁에 계속 서있지 않아도 괜찮아.”


‘가만히 서있는 것은 엄청 힘들 테니까...’


기분이 좋은지 고로롱거리는 소리가 살짝 났고 적당하다 싶을 때 손을 떼고 말을 해준다. 하지만 소냐는 괜찮다는 말만 할 뿐 다른 소리는 없었다.


“으음... 뭐 알아서 해. 힘들면 언제든 말하고.”


“네. 주인...님.”


소냐는 그렇게 말을 한 뒤 다른 일을 하러 자리를 떠났다. 다른 이들은 무엇을 하는지 둘러보니 아냐는 어느새 정원 손질이 끝난 것인지 들어와서 시아에게 무언가를 배우고 있는 것 같다.


“타냐는 보이지 않네?”


저택은 개방적이기에 숨을 곳이 없지만 타냐는 꽤나 보이질 않는다.


‘맡은 일은 하니까...’


마치 상병이 꺾일 정도 즈음의 느낌으로 맡겨진 일은 해내고 어디선가 박혀 있다가 슬금슬금 나타난다. 좋지 않은 태도라고 시아가 자주 혼을 내지만 타냐는 그럼에도 계속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렇게 보고 있다면 언젠가 은신을 사용하는 직업을 얻어서 곁에서 있어도 찾을 수 없는 그런 묘기 같은 짓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살짝 두근거리기도 한다.


“그럼... 검토를 해볼까?”


광산의 몬스터의 건, 내가 드랄차에게 부탁한 것은 보석을 구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꽤나 찾기 힘들었는지 얻었다는 소리는 없었고 이번에는 광산에 몬스터가 발생해서 문제라고 한다.


‘아... 뭐 내가 관심을 주는 일만 문제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엄청난 악의가 느껴지는 일이었지만 천명은 알 수 없는 법,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하고 재차 생각을 해본다. 물리, 마법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몬스터 물론 더욱 강한 공격을 해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무적이라는 것이 판명되지는 않았다.


‘보석은 얻고 싶단 말이지...’


꽤나 중요한 용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꼭 얻고 싶다. 광산은 작은 것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찾을 것이라면 큰 곳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역시 도움을 주는 것이 맞는 상황이다.


‘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만... 루인이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


어느 순간 결정권은 루인에게 전부 가버린 것 같지만 사소한 것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때로는 몸에 이로운 법, 그러니 가볍게 넘어가도록 한다.


루인이 올 동안 특별히 할 일이 없었기에 오울과 이야기를 나눈다. 저택에 있는 성별은 대부분이 여자이다. 나와 오울만이 남자이기 때문에 같이 탕에도 들어가고 자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많이 친해져서 오울은 과거의 이야기도 해준다.


‘길거리에서 주먹하나로 살아가는 것은 본인에게는 힘든 것이지만 남자로서 옆에서 보면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단 말이지...’


그렇다고 오울이 시정잡배 마냥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은 아니고 그저 특출 났던 것이 주먹이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였지만 말이다.


“그럼 건축의 일은 맡길게. 너희들이 지내야 할 곳이니까 잘 알아보도록.”


“알겠습니다. 깊은 배려 감사드립니다.”


사용인들이 지낼 곳은 2층을 다양하게 개조하여 방들을 만들기로 정했고 루인에게만 너무 부탁했었으니 이번에는 부담이 가지 않도록 오울에게 넘겼다.


‘나는 뭐, 아무것도 모르니까.’


자랑은 아니지만 가는 곳은 한정되어 있고 아직 고르디아스 왕국 내부의 제대로 된 지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런 일에 약하다.


이곳에 온지 일주일이 된 오울에게 맡기는 것은 아니다 싶지만, 이곳은 유능한 집사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인지 오울은 이미 고르디아스 왕국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기에 부탁한 것이다.


‘젊어 보이지만 연륜이 느껴진단 말이지...’


내가 아는 집사 중 제일인 세바스찬과 비교를 해본다면 중후한 멋과 연륜이 느껴지는 집사인 세바스찬, 그리고 겉모습은 날렵하고 탄탄한 야성미를 풀풀 풍기지만 그 안에 있는 세심함이 있는 오울은 결코 세바스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뭐... 아는 집사라고 해봐야 세바스찬뿐이지만...’


전반적인 지시는 오울이, 3인의 묘인의 교육은 시아가 하는 느낌으로 저택은 이들이 오기 전보다 훨씬 깔끔해졌다. 조금 아쉬운 것은 루인의 요리가 나오는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지만 수고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시아들이 엄청 말렸지만 루인의 말 한마디에 깨갱~이라는 느낌이었지...’


물론 여전히 아침은 나의 상점에서 가볍게 구매해서 먹는다. 오울과 시아는 육류, 햄이나 삼겹살 등을 먹고 엄청나게 좋아했으며 묘인들은 생선, 언제 먹어도 맛있는 참치나 그저 굽기만 해도 맛있는 꽁치, 고등어 등을 먹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루인이 업무를 끝내고 돌아왔고 저택은 저녁의 준비에 바빠진다. 식사의 경우 처음에는 사용인들끼리 알아서 먹겠다고 했지만 같이 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나의 말에 한 자리에서 먹고 있다.


“오늘 드랄차씨가 왔었는데. 드워프의 광산에 몬스터가 나와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어.”


“응? 다니엘에게? 드워프가?”


“응. 드랄차씨와 아는 사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부탁한 일도 있어서 나는 도와주고 싶은데 루인은 어떻게 생각해?”


“헤에... 그 고집불통인 드워프가...”


드랄차와 루인은 특별히 으르렁거리지는 않지만 종족에 대한 인식은 드워프에게 엘프는 숲의 종족, 좋게 말해 조화를 이루는 것 나쁘게 말하면 변화가 없는 따분한 존재이고 엘프에게 드워프는 산과 나무 등 자연을 헤집고 좋게 말해 장인정신 나쁘게 말하면 똥고집을 부리는 종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드워프 전사들이 부상을 입을 정도라면 꽤나 위험한 몬스터겠지만... 다니엘에게는 문제없겠지?”


“으음... 직접 봐야 알겠지만 아마 문제없을 거야. 위험하다면 어떻게든 도망칠 것이고...”


“으응... 반대하고 싶지만, 다니엘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고... 바로바로 연락하는 조건으로 허락해 줄게.”


그렇게 루인의 허락도 받고 도움을 주기로 정했으니 다음은 행동을 할 뿐이다.


‘드워프의 마을... 기대되는데?’


새로운 곳,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느낌에 조금은 두근거리면서 뒷정리를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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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드워프의 의뢰 3 20.12.16 346 7 13쪽
142 드워프의 의뢰 2 20.12.16 354 6 13쪽
» 드워프의 의뢰 20.12.16 359 6 14쪽
140 묘인 마무리 20.12.16 348 6 12쪽
139 묘인 2 20.12.16 353 8 14쪽
138 묘인 20.12.16 349 8 13쪽
137 결투 2 20.12.16 345 7 14쪽
136 결투 20.12.16 347 7 12쪽
135 포상 20.12.16 357 6 15쪽
134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마무리 20.12.15 358 7 14쪽
133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3 20.12.15 356 7 14쪽
132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 20.12.15 358 6 13쪽
131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0.12.15 349 6 14쪽
130 출정 20.12.15 371 7 13쪽
129 새롭게 다시 20.12.15 381 7 14쪽
128 유행 마무리 20.12.15 383 7 13쪽
127 유행 2 20.12.15 397 7 14쪽
126 유행 20.12.15 393 6 13쪽
125 켄 가문 마무리 20.12.14 386 7 14쪽
124 켄 가문7 20.12.14 377 7 13쪽
123 켄 가문6 20.12.14 384 7 13쪽
122 켄 가문5 20.12.14 390 7 14쪽
121 켄 가문4 20.12.14 387 6 13쪽
120 켄 가문3 20.12.14 389 8 14쪽
119 켄 가문2 20.12.14 382 6 14쪽
118 켄 가문 20.12.14 391 7 13쪽
117 켄터킹4 20.12.14 393 7 13쪽
116 켄터킹3 20.12.14 385 7 14쪽
115 켄터킹2 20.12.14 403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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