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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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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4,670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15 16:43
조회
392
추천
6
글자
13쪽

유행

DUMMY

날이 어두워서 그런지 평소에 다니던 길이지만 다른 느낌을 받으면서 왕국으로 향한다. 별 문제 없이 왕국의 성벽에 도착했고 날이 밝을 때 보다는 엄중한 검사를 거친 뒤 왕국 안으로 들어간다.


‘저녁에는 보통 올 일이 없으니까...’


불빛이 적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는 길을 마차로 이동하여 길드까지 이동하며 어떻게 디드나 레위시아를 불러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 길드 앞에 도착했다.


“잭슨은 마차를 보면서 잠시 기다리고 있어줄래?”


“알겠어요.”


잭슨에게 마차를 보게 하고 길드의 문으로 가니 문이 열리고 레위시아가 나온다.


“어머...? 마차 소리가 들리기에 나와 봤더니, 이 시간에 무슨 일인가요?”


“어... 앗... 그게...”


심호흡을 하고 일단 문이라도 두드리려고 했지만 생각지도 않게 먼저 나와 버려서 잠시 무엇을 말해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음... 그게... 사기...? 협박...? 죄인...? 어...”


“무슨 일이 있었군요?”


적당한 단어를 찾아가며 말을 하려고 하니 레위시아의 표정이 진지해졌고 한숨 돌리고 정신을 차린 뒤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간추려서 말해준다.


“어머나... 그런 일이...”


레위시아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디드를 불러온다.


“흠... 이 녀석들인가? 귀족이 도적을 끌어들이다니... 멍청한 짓을 했군.”


다행히 길드 내부에 감금을 하는 장소에 전부 수용 가능했고 켄 가문의 가주와 동생 그리고 레이조는 각각 독방에 가두었고 켄터킹의 직원들은 조금 넓은 방에 모아두었다.


“그보다 너는 자꾸 이런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군.”


“면목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악의가 느껴지는 정도로 사건에 휘말리는 것 같지만 인력으로는 어떻게 해봄직한 것이 아니기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애써 생각하며 우선은 지금의 상황을 처리해 나간다.


“동생이 보이지 않는다만?”


“아, 루인은 지금 저희 쪽 직원이 피해를 입어서 달래고 있는 중입니다.”


“어머... 직원 분은 괜찮나요?”


“네... 조금 놀란 모양이라...”


미리 말이라도 해둘 수 있었다면 놀라지는 않았겠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에 빨리 돌아가서 제대로 사과를 하고 싶다.


“그럼 빨리 돌아가 봐야 하겠네요?”


“네, 어서 돌아가서 뒤 처리도 해야 하니까요.”


“그래, 오늘은 늦었으니까 어서 돌아가도록 해라.”


죄의 판결은 왕국에 맡기겠다고 말을 하고서 신병은 자신들이 잘 보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저택으로 돌아가라고 말을 해준다.


“감사합니다.”


“그래. 어서 가봐.”


“조심히 살펴보며 돌아가요~”


내일 아침에 루인과 같이 다시 오라고 간단하게 말을 하고서 나를 보내준다. 나는 길드에서 나와 마차를 보고 있던 잭슨과 다시 합류하여 저택으로 돌아간다.


잭슨도 분명 상황이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지 궁금하겠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묵묵히 마차를 끌어 주는 것이 매우 고마웠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엄청 듬직하다니까...’


생긴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 되었지만 잭슨은 그저 가만히 보면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가녀린 외형을 하고 있지만 생각이 깊고 주변을 잘 돌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길드에 일을 했을 때 팬들이 있다고 했을 정도니까...’


보호해주고 싶은 모습이지만 오히려 보호를 받는 느낌이라는 반전의 매력에 빠져든 남자의 모험가는 엄청나게 많다고 하며 물론 여성 모험가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으음... 그보다 뭘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할까...’


나는 몬스터라면 무조건 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생활을 하다 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았기에 말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분명 몬스터는 위험하긴 하지만 다양한 재료를 주니까...’


이스의 모습을 제대로 보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그렇게 정하고 간략하게 이야기 할 것을 속으로 정리하고 있으니 어느덧 저택에 도착했다.


“사장님 오셨습니까?”


식당으로 가보니 그리샤는 진정이 되었는지 차분한 모습으로 카엘라, 루인과 함께 의자에 앉아 있었고 나를 반겨준 것은 마이클이었다.


“크흠... 다들 이것저것 궁금하겠지만 우선 그리샤... 미안하다!”


잭슨도 조용히 의자에 가서 앉았고 나는 서 있던 자세에게 그리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했고 그리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켄 가문이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너희들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어 버렸어. 정말 미안하다!”


“어... 잠깐 놀라긴 했지만 저는 괜찮아요. 다들 괜찮아?”


그리샤는 그렇게 말을 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응, 나는 괜찮아. 그리샤가 고생이었지...”


“나도 괜찮지만... 도움이 못되어 미안하다.”


“나도 괜찮아. 그리샤야 말로 괜찮아?”


카엘라, 마이클, 잭슨 모두 오히려 그리샤를 걱정해준다. 다시 생각해도 잘 뽑은 인원이라고 생각한다.


“크흠... 다들... 고맙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면 들어주도록 할게.”


“정말요? 흐응... 무엇을 부탁할까...?”


진지한 분위기가 싫었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그런 것인지 그리샤가 웃으며 무엇을 부탁할지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분위기가 살짝 풀린다.


“그리고 이번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것이 있어.”


“맞아요! 저 분명 칼에 찔렸는데... 어느새 초능력이 생긴 모양이에요!”


그리샤가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얼토당토 않는 얘기를 한다.


“크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야. 이스야, 모습을 보여줄래?”


내가 가슴 앞쪽으로 손을 모아 이스를 부르는 동안 직원들은 그러고 보니 사장님이 이스가 어쩌고 했었던 것 같다며 수군거리고 있다.


사르륵 하는 느낌과 함께 나의 손에 이스가 모습이 나타났고 직원들은 그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 이스는... 몬스터지만... 나쁜 몬스터가 아니야!”


어색한 침묵에 뭐라도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지만 여전히 직원들은 이스를 뚫어져라 쳐다만 볼 뿐 반응이 없다.


“삐... 삐이... (주...주인님...)”


이스도 그 상황이 어색했는지 나지막하게 소리를 냈고 그때서야 그리샤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스를 향해 다가오더니 나의 손에 있던 이스를 빼앗더니 소리를 지른다.


“귀...귀여워어어어어!”


“골드 슬라임이죠? 처음 봐요!”


“호오... 이것이...”


“큿... 귀여움이라면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재...잭슨? 자신이 귀여운 것을 알고 있는 거야...!?’


직원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는 가운데 조용히 중얼거린 잭슨의 소리에 충격을 받은 채 굳어있자 이스는 직원들 사이에 끼어서 껴안아지고 쓰다듬어지고 만져지며 당황한 것인지 삐이, 삐이 하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크흠... 그리샤를 공격한 것은 이스가 막아준 거야.”


“그랬나요? 이스야 고마워.”


충격에서 벗어나고 직원들이 진정하길 기다렸다가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샤는 이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품에 꼭 끌어안고 감사의 말을 한다.


“어떻게 된 것인지 골드 슬라임의 특성에 대해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운을 떼면서 골드 슬라임은 장비 할 수 있고 능력을 공유한다는 것 이스는 매우 강력하다는 것 등을 얘기한다.


“헤에...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사장님은 이스와 어떻게 만나게 된 거에요?”


“음... 그 이야기는 조금 길어질 수가 있는데...”


모두 이야기를 하려고 작정했고 미리 간단하게 얘기를 할 준비를 해뒀으니 술술 이야기를 한다. 도적단에 납치당했던 것 너무 약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이스를 만나게 된 것을 말이다.


“어... 이스는 말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그건 언어해석... 아, 너희는 내가 소환 용사인 것을 알고 있었나?”


“흠...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사장님의 입으로 직접 듣게 되었군요.”


“맞아요! 사장님은 처음 보았을 때부터 엄청 괴상했으니까 그런 사람인 줄 알았어요!”


마이클이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는 듯이 말을 했고 그리샤는 길드에서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괴상하고 느꼈다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끼어가며 말을 한다.


“크흠... 용사의 스킬 중에 언어해석이 있었기에 나는 이스와 대화를 할 수가 있어.”


“아앗... 치사하게 사장님만...!”


“음... 하스라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 텐데... 루인?”


“하스야. 나와 줄래?”


루인이 조용히 손을 내밀며 말을 하니 하스가 나타났고 하스는 특유의 무표정한 모습으로 요령 좋게 머리 위쪽에 촉수로 깔끔하게 글씨를 쓴다.


“앗! 루인 언니도...! 어디... 저는 하스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우와, 이 아이도 귀여워요!”


그 모습에 이스도 자극 받았는지 저는 이스 입니다. 라는 글씨를 촉수로 엉성하지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낸다.


“으앙! 둘 다 귀여워요!”


직원들은 모두 이스와 하스가 마음에 들었는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이스는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서툴렀기에 조금 느렸지만 말이다.


“사장님! 저, 정했어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 도중 그리샤가 나를 진지하게 쳐다보면서 이야기를 꺼낸다.


“뭐...뭘...?”


“아까 분명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해준다고 했었죠? 저 이스나 하스 같은 아이들을 원해요!”


“앗! 저도요!”


“흠흠... 저도 부탁드립니다.”


“나의 귀여움에... 마스코트까지 더하면... 후후... 사장님 저도 원해요!”


‘재...잭슨? 혹시 너는 무서운 아이이니...?’


그리샤의 말에 카엘라, 마이클 그리고 조금 어두운 미소를 짓고 있는 잭슨까지 모두 골드 슬라임을 원한다고 말을 한다.


“음... 그렇지만 조련을 하려고 해도 골드 슬라임은 그렇게 흔한 몬스터가 아니니...”


“다니엘 잊었어? 이들은 길드의 일을 하던 아이들이야. 모두 상인의 적성은 있을 거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루인이 옆에 와서 말을 해준다. 생각해보니 야생에서 골드 슬라임을 찾는 것보다 상인의 10레벨 보너스로 얻는 것이 훨씬 빠를 것 같았다.


“그렇지! 다들 내일이 되면 상인의 적성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그 이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하자!”


보통 보너스로 나오는 골드 슬라임은 바로 죽으려고 하거나 소환한 상인이 죽여 버리지만 내가 옆에서 통역을 하면 길들일 가능성은 높을 것이니 그렇게 하기로 한다.


“그리고 켄 가문과 켄터킹의 점주는 내일 왕성으로 끌고 가서 벌을 받게 할 거야.”


그렇게 말을 했지만 다들 켄 가문과 켄터킹이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듯이 그저 내일 골드 슬라임을 얻게 되면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하는 주제로 들떠 있었다.


‘음... 괜히 들어 준다고 했나...? 상인의 적성이 없으면 어쩌지...?’


후에 직원 4명을 필두로 골드 슬라임을 기르는 것이 유행이 되었고 상인이라면 대부분은 골드 슬라임을 키워 자신의 몸을 보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은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럼 시간도 늦었고 다들 오늘은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 좋겠네.”


루인이 그렇게 말을 했고 다들 동의 하였기에 머무를 방에 이부자리를 깔아두고 루인은 여성들과 나는 남성들과 욕탕에서 씻고 잠에 든다.


‘잭슨은 남자다! 남자다아아아아악!!!!!’


수건으로 전신을 가려 묘하게 요염해 보이는 잭슨에게 살짝 반응 할 뻔 했다는 것은 나만의 비밀이었다.


다음날 다들 피곤했는지 이불의 효과에 불구하고 푹 자고 있었고 나는 여유롭게 오전의 일과를 하고서 루인을 깨웠고 나는 남성들 루인은 여성들을 깨워 아침을 먹고 왕국으로 향한다.


“나와 루인은 길드에 가서 켄 가문과 켄터킹의 직원들의 처리를 해야 하니까 오늘도 가게를 잘 부탁해.”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엄청난 하이 텐션의 그리샤와 평소와 다르게 조금은 들떠 보이는 마이클, 그리고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 것 같은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는 카엘라와 잭슨은 맡겨달라는 소리와 함께 장사를 시작하였다.


“그럼 우리는 길드로 갈까?”


“그러자.”


그렇게 나와 루인은 길드로 향하여 디드와 레위시아의 도움을 받아 켄 가문의 가주인 자스 켄 다운과 그녀의 동생인 살르 켄 플릿 그리고 켄터킹의 점주인 레이조와 켄터킹의 직원들을 마차에 태우고 왕성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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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묘인 20.12.16 349 8 13쪽
137 결투 2 20.12.16 345 7 14쪽
136 결투 20.12.16 347 7 12쪽
135 포상 20.12.16 357 6 15쪽
134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마무리 20.12.15 358 7 14쪽
133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3 20.12.15 355 7 14쪽
132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 20.12.15 358 6 13쪽
131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0.12.15 349 6 14쪽
130 출정 20.12.15 371 7 13쪽
129 새롭게 다시 20.12.15 381 7 14쪽
128 유행 마무리 20.12.15 383 7 13쪽
127 유행 2 20.12.15 397 7 14쪽
» 유행 20.12.15 393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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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켄 가문4 20.12.14 387 6 13쪽
120 켄 가문3 20.12.14 389 8 14쪽
119 켄 가문2 20.12.14 382 6 14쪽
118 켄 가문 20.12.14 39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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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켄터킹3 20.12.14 385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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