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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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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4,668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14 20:39
조회
384
추천
7
글자
14쪽

켄터킹3

DUMMY

게이트를 통해 고르디아스 왕국으로 돌아와서 저택으로 돌아가기 전에 상인의 신전에 들린다.


“여기도 꽤나 오랜만에 오는 느낌이네.”


돈을 벌기 위해서 꼼수를 부리다가 신에게 노여움을 사서 분노를 풀기 위해 오기도 했었고 상점에서 번 브론즈와 실버를 환전하러 찾아오기도 했었다.


시련의 경우에는 길을 제시해 준 느낌이었지만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격투가로 전직을 하여서 레벨을 올렸어도 충분히 풀렸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때는 강해지고 싶었으니까 상인의 신도 금전이 아닌 전투에 관련된 행동에 의해 분노를 풀었고 말이지...’


환전은 상점에 그리샤가 채용된 이후로 직접 하지 않았으니 더욱 발길을 옮길 이유가 없어졌고 몇 달 만에 오게 된 것이다.


“전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제단에 가서 신께 빌면 바꾸어 주실 거야.”


그 말을 듣고 제단으로 향한다. 어릴 적 성당을 다닌 영향인지 신께 비는 것은 기도라 생각되어 자연스럽게 성호를 긋고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다.


‘상인의 신님 상인으로 전직이 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느낌으로 아무래도 아멘을 붙이는 것은 아닌 것 같기에 평범하게 부탁을 해본다. 몇 초의 정적이 있은 뒤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소리가 있었다.


- 다니엘이여, 당신의 행적은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주신 왕국에서 잘못하면 큰일이 되어 버렸을 수도 있었던 리바이어던을 잘 멈추어 주었습니다. -


‘음... 지켜보고 있으시다면 도움이라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 저희 신들은 인계에 직접적으로 관여가 불가능 하다는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신들과 상의 하에 당신의 업적을 높게 사 축복을 내리기로 하였으니 마스터 마물 상인으로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지켜보고 있다고 하기에 조금 투덜거렸더니 바로 반응을 해버려서 뜨끔하였지만 태연하게 감사하다고 정중하게 속으로 말을 한다. 상인의 신은 딱히 문제 삼는 것은 아닌지 다른 말은 없었다.


곧이어 빛이 나거나 특별한 효과는 없었지만 마스터 마물상인으로 전직이 되었다는 메시지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나를 감정 해보니 직업은 확실히 마스터 마물 상인이 되어있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평소의 속마음에는 대답이 없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한정된 공간이나 이 신전의 제단 같은 것을 통해서만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았기에 이런저런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려고 하는 것을 막으며 루인을 이끌고 신전 밖으로 나온다.


‘으아아아~ 아아아악~ 이건 나의 생각이 아닙니다~으아~으아아~’


쓸데없는 생각부터 야한생각까지 떠올리지 않으려고 하니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생생히 재생되는 감각에 속으로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듯 신전을 나온다. 머릿속에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 것 같았지만 착각으로 생각하고 싶을 따름이다.


“응? 왜 갑자기 신전을 나온 거야? 전직은 잘 되었어?”


“아, 응 그게 나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고 하는데 리바이어던을 멈춰줘서 고맙다고 마스터 마물상인으로 인정해 주셨어.”


“정말? 잘됐네!”


“응... 그리고 나의 생각을 읽는 것 같아서... 그걸 인식하니까 엄한 생각들이 막 떠올라서... 크흠...!”


“아아... 그래서 도망치듯 나온 거구나?”


루인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금방 풋 하고 웃어버린다. 그 웃음에 전염된 듯 나도 한참 웃었고 진정 되고 나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준비를 한다.


“그럼 저택으로 돌아갈까?”


한바탕 웃어넘기고 저택으로 돌아간다.


“으음... 로브스터는 찜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저녁을 먹기 위해 숨통을 끊어놨던 크림 로브스터를 꺼내어 깨끗하게 세척을 해두고 어떻게 찜 요리를 할지 고민해본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마스터 마물 상인이 되었으니 상점을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찜기를 구매한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 마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찜기는 열 손실이 전혀 없고 내부에 골고루 열이 퍼져 음식을 속까지 완벽하게 쪄낼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었다.


“특별히 양념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


로브스터는 배가 아래로 향한 상태로 찌면 맛이 많이 빠져 버리기 때문에 잘 뒤집어 등껍질이 아래로 가게 하여 찐다. 찔 동안 특별히 할 것은 없기에 루인과 대화를 나눈다.


“루인은 켄터킹과 대적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글쎄... 꼭 대적을 해야 하는 거야?”


“음... 수입 면에서는 만족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잭슨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기운을 내게 해주고 싶거든.”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면 될 텐데...”


알 수 없겠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루인. 그 뒤로 더 얘기를 해봤지만 특별한 방법은 나오지 않았고 슬슬 로브스터가 익어갈 시간이었기에 확인해본다.


‘뭐... 정 방법이 없다면 서비스로 물량 공세를 하면 되겠지만... 어디보자 냄새는 훌륭하네.’


찜기에 가까워질수록 은은하게 달콤함을 품고 있는 깊은 바다 향이 진해진다. 뚜껑이 유리였다면 내부가 보여서 껍질이 붉어진 정도로 익은 것인지 알 수 있지만 유리가 아니었기에 직접 열어서 확인한다.


“도중에 여는 것은 좋지 않지만... 다행히 잘 익었군!”


크림 로브스터의 하얀색이었던 껍질은 익히면 붉어지는 갑각류의 특징을 똑같이 갖고 있었는지 완벽하게 붉어진 모습으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자아, 완성!”


접시에 담아 식탁으로 옮긴다. 손질은 가위나 망치로 단단한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미 사람을 초월해 버린 근력은 그런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손쉽게 손질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버렸다.


“이건 루인 몫, 그리고 이건 이스, 하스 꺼. 그리고 이게 몫!”


제일 먼저 배 부분을 분리하여 살을 발라내고 4등분하여 각자에게 분배하고 언제나와 같이 내가 먼저 맛을 본다.


“으음...! 맛있어!”


통통한 살은 씹으면 질기지 않고 입안에 녹듯 사르르 펼쳐지는 신비한 식감이었고 맛은 로브스터 자체의 풍미와 함께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의 맛과 함께 단짠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음... 이건 어디선가...’


루인도 한입 먹고 마음에 들었는지 눈을 감고 귀를 움찔거리며 기분 좋게 먹고 있다. 이스와 하스도 좋은 느낌의 울음을 내고 있는 것이 둘 역시 마음에 든 것 같다.


집게발의 살은 조금 더 탄탄한 느낌으로 더욱 깊은 맛을 자랑했고 압권은 몸통에 있던 내장이었다. 내장은 살면서 먹어본 크림의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엄청난 풍미를 자랑하며 다른 살을 찍어 먹었을 때 그야 말로 구름을 걷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우와아... 맛있었다...!”


“응응! 정말 너무 맛있었어!”


“그런데 조금 이상한 기분이었어. 분명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어디선가 느껴본 적이 있다는... 그런 기분?”


“으응...? 아...! 특수한 몬스터의 식재료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예전에 엘리자 언니가 해주신 요리를 먹었었잖아?”


루인이 말한 것은 하얀 색의 상어, 알비노 샤크피쉬를 말하는 것 같다.


“확실히 그때도 황홀한 맛이었지... 근데 그보다 최근에 분명...”


“음... 다니엘의 말을 들어보니까 나도 떠오를 것 같은데...”


나와 루인은 잠시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이렇게 황홀한 맛의 요리를 먹었다면 확실히 알 수 있었을 것이지만 떠오르는 것은 엘리자가 해주었던 알비노 샤크피쉬의 요리뿐.


“아...! 켄터킹...?”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루인이 떠오른 듯 말을 꺼낸다.


“아... 그러고 보니까 황홀한 맛은 아니었지만 식감은 좀 비슷한 느낌일지도...!”


켄터킹의 치킨은 방금 먹은 크림 로브스터처럼 황홀한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살을 씹는 식감은 상당히 비슷했다.


“설마 켄터킹의 재료는 특수한 몬스터...? 아니지... 그럼 가격이 엄청날 텐데?”


“아니야, 꼭 특수한 몬스터가 아닌 식재료로 취급되는 몬스터들은 꽤 많아.”


예를 들자면 주신 왕국에서 질리게 먹었던 크랩들, 그리고 격투가의 상위 직업을 얻기 위해서 처치한 해산물을 닮은 몬스터들은 전부 구슬에서 식재료를 주었고 확실히 일반적인 재료보다 신선하고 독특한 식감과 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닭의 재료가 될 만한 몬스터는 뭐가 있어?”


“분명... 와일드 치킨과 와일드 터키가 있네. 켄 가문은 북쪽에 있으니까 코카트리스나 바질리스크도 닭 계열의 몬스터이긴 하지만... 이 둘은 너무 강하니까 앞의 몬스터 일거라고 생각해.”


나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더니 답을 해주는 루인.


“음... 터키는 칠면조니까 닭과는 식감자체가 틀릴 것이고 와일드 치킨을 재료로 만든 요리일까?”


칠면조는 닭과 다르게 촉촉하지 않고 뻑뻑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먹으면 확실히 차이가 나기에 제외하였고 강하다고 말을 하는 코카트리스와 바질리스크 역시 제외하고 남은 것은 와일드 치킨이었다.


“루인, 혹시 마물의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파는 것은 불법이야?”


“아니... 그렇진 않아. 몇 가지 문제되는 재료도 있긴 하지만 와일드 치킨에 한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먹으면 환각 증세나 의존을 일으키는 마약과 같은 느낌의 재료도 있기 때문에 그것은 국가에서 제제를 하지만 별 문제가 없는 재료의 경우에는 별 제제가 없다고 한다.


“으음... 문제가 없단 말이지... 그럼 역시 맛으로 승부를 보거나 서비스로 물량 공세가 답일까...?”


“그렇지만 내가 아는 와일드 치킨으로 만든 요리는 켄터킹에서 먹은 것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었어.”


“참고로 어느 것이 더 맛있었는데?”


“당연히 켄터킹이지! 그리고 와일드 치킨은 F등급의 몬스터야. 야생에 풀어진 닭 정도라서 마을사람이라도 잡을 수 있을 테니까 재료 조달에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물론 와일드 터키도 마찬가지야.”


이야기를 할수록 미궁에 빠져 드는 느낌이었다. 닭 계열의 다른 몬스터인 코카트리스는 닭을 커다랗게 만든 모습으로 보통 3 ~ 5마리씩 몰려다니며 가끔 마주보는 상대를 마비시키는 능력을 가진 C ~ B급의 몬스터라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몬스터인 바질리스크는 거대한 도마뱀의 몸통에 닭의 머리와 날개가 달린 녀석으로 엄청난 독을 전신에서 뿜어내며 입에서 뿜어내는 광선은 상대를 석화시키는 A급 이상의 몬스터라고 하였다.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 직접 찾아가는 것이 더 빠를 것 같기도 하고?”


잭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매출을 올리고 싶은 것은 확실했지만, 무너져 가는 가문을 일으키려는 노력을 하는 상대를 서비스의 물량공세로 짓밟는 것 같은 짓을 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직접 방문하여 대화를 하는 방법도 있다.


‘애초에 켄 가문을 조사했을 뿐이지 정작 가문의 사람을 보진 못했고 말이야.’


켄터킹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켄 가문의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일 것이기에 직접 방문을 하여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고 향후 방책을 결정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좋아! 내일 켄터킹을 방문해 보겠어!”


“으음...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갈래.”


아직까지 몬스터의 활성화는 되어 있지 않아서 루인 역시 길드에 꼭 나갈 필요는 없었기에 나를 따라 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하고 오늘의 마무리를 한다.


저택에 돌아온 뒤 방에 따로 난로가 없었기에 너무 추워서 이스와 하스를 장비하고 잠을 잔다. 루인에게 이렇게 추운데 예전에는 어떻게 생활했냐는 물음을 했을 때 루인이 나를 보고 똑똑한지 멍청한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을 했다.


“다른 왕국에도 잘 곳이 많잖아...”


고르디아스 왕국과 주신왕국의 계절은 반대이기 때문에 쾌적한 곳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저택이 이곳 하나뿐이고 이것도 퀘스트를 해결하고 받은 뼛속까지 서민이었던 나와 다르게 루인은 부자였던 것이다.


그렇게 잠을 청하고 침대의 효과인지 이른 새벽에 개운하게 일어나 딱히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에 소홀해졌던 아침의 운동을 한다.


길드에 넉넉하게 맡겨둔 사이다도 재고가 떨어졌을 것이기에 미리 구매도 해놓고 기분 좋게 운동을 끝마치고 아침의 샤워까지 하고 루인을 깨워 간단한 아침을 먹고 왕국으로 향한다.


“사장님! 적에 대해 조사는 끝났습니까?”


“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어. 그리고 적이라는 표현은 좀 아니다 싶은데.”


“에헤헤... 저도 모르게...”


왕국의 나의 상점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기운찬 그리샤가 말을 걸어온다.


“오늘은 물건을 구매해두고 켄터킹에 직접 다녀올 생각이야.”


“오오! 깽판치러 가시는 겁니까!?”


“깽판이라니... 도대체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냐...? 그보다 다 큰 숙녀가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에헤헿...”


점점 거침없어지는 그리샤에게 딴죽을 걸어주면서 잭슨, 마이클, 카엘라와도 인사를 한다.


“사장님. 물건은 이것들이 부족합니다.”


“음음. 좋아, 멋져 잭슨!”


“아, 사장님. 조미료도 몇 개인가 떨어지려고 해요.”


필요한 물품을 또박또박 말하는 잭슨 그리고 그 옆에서 확인해주는 카엘라. 어딜 보나 둘은 자매로 보이지만 잭슨은 남성이고 카엘라는 여성이다.


물건을 채우는 동안 루인이 도우려고 하는 것을 막으며 그리샤와 마이클은 상점 안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였고 장사 준비를 끝마친다.


‘서비스 작전은 켄터킹에 다녀 온 다음에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상점을 부탁하고 루인과 길드에다 사이다를 위탁하고 드디어 켄터킹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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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드워프의 의뢰 20.12.16 358 6 14쪽
140 묘인 마무리 20.12.16 347 6 12쪽
139 묘인 2 20.12.16 353 8 14쪽
138 묘인 20.12.16 349 8 13쪽
137 결투 2 20.12.16 345 7 14쪽
136 결투 20.12.16 347 7 12쪽
135 포상 20.12.16 357 6 15쪽
134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마무리 20.12.15 358 7 14쪽
133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3 20.12.15 355 7 14쪽
132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 20.12.15 358 6 13쪽
131 아르바바와 101마리의 스콜피온단 20.12.15 349 6 14쪽
130 출정 20.12.15 371 7 13쪽
129 새롭게 다시 20.12.15 381 7 14쪽
128 유행 마무리 20.12.15 383 7 13쪽
127 유행 2 20.12.15 397 7 14쪽
126 유행 20.12.15 392 6 13쪽
125 켄 가문 마무리 20.12.14 386 7 14쪽
124 켄 가문7 20.12.14 377 7 13쪽
123 켄 가문6 20.12.14 384 7 13쪽
122 켄 가문5 20.12.14 390 7 14쪽
121 켄 가문4 20.12.14 387 6 13쪽
120 켄 가문3 20.12.14 389 8 14쪽
119 켄 가문2 20.12.14 382 6 14쪽
118 켄 가문 20.12.14 390 7 13쪽
117 켄터킹4 20.12.14 393 7 13쪽
» 켄터킹3 20.12.14 385 7 14쪽
115 켄터킹2 20.12.14 403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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