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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의 웹소설

다 찢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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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창
작품등록일 :
2020.05.11 10:26
최근연재일 :
2020.06.29 13:1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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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9
추천수 :
579
글자수 :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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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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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하수인 개제이

DUMMY

<다 찢어버리겠다 19화 – 하수인 개제이>



마크킴의 독립군 본부로 쓰일 건물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장중묵 대장이 덕화와 마크킴 그리고 연희를 따로 불렀다.


그들은 작은 회의실에 서로를 바라보며 둥글게 앉는다.


“안목사님의 독립 정신을 이어 받아 앞으로는 더욱 강하게 전진해 나가야 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대장의 말에 연희가 되물었다.


다들 잠시 혼란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는지 침묵하였다.


그러다 그 고요함이 깊어지려는 순간 마크킴이 깨며 입을 연다.


“장대장님이 리딩을 계속 하셔야 합니다. 과거에는 열악한 독립군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전략 하나 수립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의 풍부한 물자와 정보 지원을 받아 전략을 수립하여 움직여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장대장님이 있어야 하고요. 나 또한 여기선 장대장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알았다. 앞으로는 그런 의미에서 말을 놓겠다. 그리고 덕화 몸은 좀 어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면 빠른 시일 내로 회사로 복귀해라. 샤오산업 배후에 신세계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그곳의 내부정보가 더 필요하다.”


덕화가 말하려는 찰나에 연희가 갑자기 치고 나오며 덕화를 대변한다.


“저 몸으로 회사 출근은 무리에요. 휴식이 더 필요해요. 그리고 저렇게 다친 걸 회사에다가 뭐라고 핑계를 되요? 분명 누군가 의심할거에요.”


그때였다.


“똑똑똑”


독립군 하나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대장님 뉴스를 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회의실 중앙에 있는 TV를 켰다.


그곳에선 샤오산업 인육캡슐 스캔들 관련 보도가 처음으로 나오고 있었다.


회사에 불만을 품은 한 직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내사에 들어가자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 했다는 것이다.


“샤오산업 김모 부장이 회사에 불만을 품고 그 동안 인육캡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모 부장은 최근 샤어산업 내사를 통해 자신이 그 동안 저질러 왔던 부정과 허위사실 유파에 대한 게 발각 되자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오늘 새벽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습니다.”


덕화가 격분하며 테이블을 치며 일어났다.


“그럴 리가 없어!! 김 부장이 어떤 사람인데!! 자살을!! 이건 전부 개제이의 모함이야!!”


연희 또한 흥분하며..


“이 놈들이 또 선량한 사람 하나 죽이고.. 이런 식으로 덮다니.. 방송국에서 매일 듣는 뉴스와 똑같은 패턴이에요!”


"흥분하지 마라! 우리 민족, 우리 국민들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공산당 놈들을 모조리 씹어 먹어도 시원찮다.


허나,

섣불리 행동 했다 대사를 그르칠 순 없다.


덕화!

우선 냉정해라. 몸이 좀 불편해도 내일 당장 회사로 복귀해서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라.


마크킴!

덕화의 부상을 위장할 만한 방법이 없나?”


마크킴이 먼저 대답 한다.


“덕화군의 피부 회복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니.. 운동하다 크게 담이 걸린 걸로 위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있다가 정밀검사를 받게 해 보고 가능성을 타진해 보죠.”


“분명히! 개제이 이 공상당 놈의 개 같은 놈이 이 일을 꾸민거요! 내 지금이라도 가서 그 놈의 목을 비틀어 버릴테니 말리지 마세요!”


“덕화! 안목사님은 독립만을 생각하신 분이다. 독립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참고 인내하셨다. 그러니 섣불리 행동하지 마라!”


“쳇.. “


덕화는 자리를 갑자기 박차고 나가버렸다.


“제가 덕화씨를 따라가서 좀 진정시켜 볼께요.”


연희가 덕화를 따라 나간다.


"저 친구들은 원래 독립군이 아니었나 보죠?"


"그렇다. 여기 사실상 창립자나 다름 없었던 분이랑 인연이 닿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


"그러나 앞으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위해서는 그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군요."



**

연희와 덕화는 따라 나갔다.


덕화는 분이 풀리지 않았다. 김부장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알고 지내던 회사 선배가 음모를 덮는데 이용 당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제이가 그 동안 회사에서 해 온 온갖 나쁜 일들.. 인육 캡슐 사업 담당자로서 부도덕하게 남들의 죽음을 이용해서라도 자신만의 돈벌이와 출세를 생각하는 모습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우~!! 개제이 이 놈을 지금이라도 당장 내 손으로다가 잡아 죽여야 되는데..!”


“덕화씨. 기분 어떤지 이해해요. 하지만 우선은 진정해요. 그 개제이라는 작자 혼을 내줄 때 내주더라도 정확하게 상황을 알고.. 그 사람의 죄를 만인에게 알리고 혼내도 늦지 않아요. 이 일의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김부장님의 죽음은 영원히 억울함으로 남을 거에요.


“아우~!! 그래도 그렇지 개제이 이 놈을 가만히 나둬야 한다는 게..”


“덕화씨. 에이~ 참을 수 있잖아요. 진실만 밝혀지면 이후엔 덕화씨 마음대로 해도 되요.”


덕화는 씩씩거리며 억지로 분을 누른다.


그러며 순간적으로 딴 생각이 났다.


‘아하.. 일단 그렇게 하자.. 그러면 되겠구나..’



**

한편 본부장과 장로는..


“이쯤이면 인육캡슐 사건은 잘 덮은 것 같은데.. 그나저나 장로! 독립군 놈들 잔당의 행방은 어떻게 됐나? 그리고 양도사를 죽인 놈의 정체는?


“저 그게..”


“장로! 지옥 불에 평생 거꾸로 매달려 활활 타고 싶은게냐? 그걸 아직도 파악하고 있지 못하면 어떻게 하란 거냐!”


“본부장님.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면.. 분명한 것은 그 놈이 사용한 장비는 일전에 한번도 보고가 되지 않았던 물건들이었습니다.”


“인간계의 물건이 아니란 말인가?”


“저.. 그것 까지도 아직은.. 다만 최근 우리에게 이 정도 데미지를 줄 수 있었던 무기는 없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천국에서 우릴 벌하기 위해 뭐라도 보냈다고 봐야 하나? 하하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두려워 할까 봐서?? 지금의 우리는 강하다. 매우 강하다. 인간의 타락으로 우리는 계속 강해져 왔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은 인간 제물을 꾸준히 잘 받치며 그 분이 더욱 강해지시고 우리에게 그 힘도 나누어 주신다.”


“···”


“그 힘으로 양도사를 살릴 것이다. 양도사의 시산을 준비해둬라. 내일 제단에서 의식을 거할 것이다.”


“네. 본부장님! 명을 받들겠습니다”



**

샤오산업 본사 앞.. 덕화는 후드를 덮어쓰고 마스크까지 했다. 누가 봐도 덕화를 쉽게 알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퇴근 시간에 개제이가 건물 밖으로 홀로 걸어 나왔다. 함께 걸어 나오는 직원들은 김부장의 자살로 매우 우울해 보인다.


다들 기운 없어 보인다. 힘 없는 발걸음으로 다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개제이만은 달랐다.


그는 왠지 모르게 많이 들떠 보였다. 마치 기분 좋은 일이 있는 사람처럼..


덕화는 은밀히 개제이의 뒤를 밟는다.


개제이는 홀로 강남의 어느 고급 주점으로 향했다.


덕화도 그곳에 들어가 은밀히 옆방을 잡고 개제이의 동향을 살핀다.


개제이는 혼자 주점에 와서 아가씨를 무려 3명이나 불러서 로또라도 맞은 사람처럼 논다.


술은 술대로 고급 양주를 마구 가져다 퍼 마시고.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하고 접대하는 아가씨들의 몸을 더듬으며 즐겼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개제이는 술이 떡이 되어 주점을 나선다.


주점에서 택시를 잡아주려 해도 개제이는 거부하고 혼자 걸어 가겠다고 소릴 지른다.


그리고는 강남의 밤거리를 홀로 여기 저기 거닐며 젊은 여성들에게 괜히 추파를 던진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추하게 생긴 외모의 개제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170이 조금 넘는 키에 피부는 검고 모공도 굉장히 넓었다.


게다가 눈은 작고 턱은 넓으며 입은 상당히 돌출되어 있었다. 얼핏 보면 진화가 덜된 고릴라를 닮은 외모였다.


그러니 본인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평생 따라 다녔다. 게다가 지방 출신에 대한 열등감이 강해서 자신보다 좋은 학교를 나왔거나 서울 출신에 대한 반감이 심했다.


어떻게 해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항상 그들 위로 올라가야지만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그 마음이 채워지지 않고 항상 허했다. 못난 사람 그 자체였다. 그러다 출세에 눈이 멀어 신세계교에 줄을 선거다.


샤오산업에서 빠르게 출세해서 자신을 무시한다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싶어서..


그렇게 샤오산업의 개가 되어 있는 개제이.. 샤오산업에서의 자신의 실수를 김부장의 죽음으로 지울 수 있었다. 그러니 샤오산업이 전부인 개제이는 기쁘고 또 기뻤다.


술이 떡이 된 개제이.

소변을 보기 위해 으슥한 골목 길로 들어선다.


덕화는 놓치지 않고 그런 개제이의 뒤를 따라 붙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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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한미나(2) +2 20.06.18 100 2 9쪽
34 한미나(1) +3 20.06.18 69 3 9쪽
33 악마성 +3 20.06.17 92 5 10쪽
32 개제이의 음모 +6 20.06.16 105 7 9쪽
31 속삭임 +7 20.06.15 68 8 9쪽
30 격돌 +8 20.06.12 95 9 9쪽
29 인육캡슐의 비밀(2) +12 20.06.11 109 12 9쪽
28 인육캡슐의 비밀(1) +16 20.06.10 120 14 10쪽
27 개제이의 각성 +15 20.06.09 114 15 9쪽
26 슬픈 운명의 시작 +9 20.06.08 86 10 9쪽
25 식인변종 +16 20.06.05 99 20 9쪽
24 카오스 +7 20.06.04 89 12 9쪽
23 적과의 동침 +6 20.06.03 164 10 9쪽
22 선전포고 +15 20.06.02 132 14 9쪽
21 각성 +16 20.06.01 220 18 9쪽
20 그들의 비밀 +30 20.05.29 157 29 9쪽
» 하수인 개제이 +8 20.05.28 124 16 9쪽
18 새 아지트 +12 20.05.27 140 14 9쪽
17 CIA요원 마크킴 +11 20.05.26 145 15 9쪽
16 덕화의 분노 +27 20.05.25 159 24 9쪽
15 초패왕 등장 +23 20.05.22 167 2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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