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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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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랑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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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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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암야서고(3)

DUMMY

※※※



백연이 하오문 서안지부를 다시 찾은것은 다음날 아침이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정문으로 걸어 들어올 수 있었다.


“일찍 왔네?”


반갑게 그를 맞이하는 하령. 전날과는 달리 가벼운 옷차림이다. 팔다리가 다 드러나는 짧은 소매의 옷. 그 덕에 한층 어려보이는 인상이었다. 물론 그 아래 숨겨진 것이 마냥 천진한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하령이 괴물 같은 재능을 지녔어도, 외양만큼 어린 소년일 리는 없었다.


‘반로환동인가. 아니면......’


무언가 모종의 방법으로 어린 외양을 취하고 있을 터. 그러나 알아낼 방법은 없었다.


“너희들이 백연의 일행이지? 반가워. 이곳에서는 편하게 지내. 내가 대장이니까.”

“안녕하신가요. 성화방주님.”


청율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자 하령이 웃었다.


“예의바른 친구네.”

“몇 번 소문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학자시라고.”

“그래?”

“예. 저 스스로도 연구하기를 좋아하는 터라. 저 같은 이들 중에 성화방주의 명성을 못 들어본 이가 더 적을 것입니다.”

“거참, 별것도 아닌일을 가지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슬그머니 올라가는 하령의 입꼬리. 그 모습이 정말 외모와 잘 어울렸다.


‘진짜 어린건가.’


순간 백연도 헷갈릴 정도였다.

이윽고 생글생글 웃는 표정의 하령이 박수를 짝 치더니 그들을 인솔했다. 퍽이나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를 쳐다보는 청율의 표정에도 약한 경탄이 어려있었다. 칭찬이 완전히 빈말은 아니었던 듯.


“암야서고는 이곳 서안의 지하에 있어.”


하령이 앞서 걸으며 말했다. 드넓은 전각 내에는 간간히 사람들의 기척이 느껴졌다. 하오문 서안지부. 어지간한 세가의 장원보다 넓었다. 이만한 세력을 하필 서안에 구축한 것은 단순히 하오문의 힘을 과시하기 위함은 아니겠지.


“구파는 신경쓰지 않는 건가요?”


청율의 물음. 궁금할만 한 내용이다. 하오문이 중립적 세력이라곤 하나 정파는 아니다. 이런 거대한 세력이 대놓고 자신들의 영역에서 자리잡는 것을 반기지는 않을 터.


“구파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화산과 종남은 이쪽을 견제하지 않아.”


하령이 가벼이 손짓하며 답했다. 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전각의 문이 열리고 닫히며 새로운 길을 열어냈다.


“무슨 의미입니까, 그건?”

“걔들은 우리랑 협력관계거든.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하령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백연도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오문과 종남파, 화산파가?’


구파 중 두 문파가 하오문과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소리였다.

백연이 되물었다.


“다른 문파들은 아닙니까?”

“응. 무당과 소림을 위시한 다른 일곱 문파는 개방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아예 독자적인 정보 체계를 구축했지. 특히 모산은 완전히 외딴 섬인데......정확하게는 알려진 바들이 없어.”


청율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구파 내에도 알력 다툼이 있군요.”

“어딜 가나 있지.”


어깨을 으쓱이는 하령. 그가 손을 펼쳐 주변 공간을 가리킨다.


“그러니 이곳에 우리가 이렇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이고.”

“헌데 왜 화산과 종남인지 궁금하군요.”

“거기까진 나도 잘 몰라. 과거에 초대 문주와 두 문파의 장문인이 연이 있었다던가 하는 소문은 있는데. 진위 여부가 불확실하니까.”


초대 하오문주. 정말 과거까지 거슬러 가는 이야기였다. 백연으로써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기 잘 뒤따라오고 있지?”


이야기를 늘어놓던 하령이 뒤를 슬쩍 확인했다.


“길 잃어버리면 못 나갈지도 모르니까 딱 붙어오고.”


하령의 경고. 그 말대로였다. 평범하게 보이던 전각 내부는 하령이 손짓할 때마다 문이 여닫히며 새로운 길을 드러냈다. 마치 전각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궁과도 같은 느낌. 동시에 대여섯개의 문이 열리고 그 중에 하나를 택해 들어가면 또다른 문과 길이 자리한다. 이 안에 이렇게 드넓은 공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


“나름의 보안 체계야. 암야서고는 우리한테도 중요한 곳이라.”


하령의 말에 청율이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암야서고. 세상의 모든 무공이 모인다는 곳이군요.”

“......그 정도는 아닌데? 무공이 많이 있는 것은 맞지만.”

“무인들에게는 꿈의 장소라고 들었습니다.”


그에 하령이 피식 웃었다.


“꿈의 장소라기에는 조금......위험하지.”

“위험하다고요?”


되묻는 청율. 눈이 동그랗게 띄여진 것이 정말 놀라는 듯 했다. 하령이 무심히 답했다.


“하오문은 정보를 사들이고 취급하지. 세상 천지 수많은 무인이 세상의 온갖 무공이나 희귀한 것에 대한 정보를 팔러 와. 그게 전부 암야서고에 보관되고.”

“그것이 꿈의 장소 아닌지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그런데 말이야, 그렇게 들어오는 정보 중에는 위험한 것도 많거든.”


보는 것 만으로도 위험한 무공.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은 비급. 보통 사람이 알아서는 안되는 정보들. 특이한 체질을 가진 자들만이 익힐 수 있는 무학. 세상에 풀리면 수많은 피를 부를 보배들에 관한 정보까지.


“그걸 구분해서 필요한 것만을 얻어낼 수 있다면 그래. 꿈의 장소이자 보고가 맞겠지.”


말하는 사이, 일행의 발걸음이 서서히 멈춰섰다. 그들의 앞에 자리한 것은 길다란 계단이었다. 밑으로 끝없이 이어진 계단. 그 앞으로 입을 쩍 벌린 서늘한 어둠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걸 구분해낼 능력이 없다면 암야서고는 꿈의 장소와는 거리가 멀어. 대신 너희 식으로 표현하자면 마경(魔境) 정도나 될까.”


그렇게 말하는 하령의 시선은 어느새 백연을 향하고 있었다. 마치 그에게 묻는 듯한 눈빛.


“너희들은 마음에 드니까, 원하는 걸 얻어서 나오면 좋겠네.”


이윽고 백연에게서 시선을 뗀 하령이 가벼이 손짓하자 허공을 따라 수많은 빛이 솟아올랐다. 가려져 있던 야명주의 불빛들이었다. 벽을 따라 주욱 박혀있는 모습. 하나 하나가 같은 크기의 보석보다 비싼 물건을 수십개씩 박아놓은 모습이 하오문의 막대한 재력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내려와.”


계단은 꽤나 길었다. 한참을 걸어 아래에 당도하자 공기가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다. 땅 밑에 만들어졌기 때문인가.


“이 안쪽이 암야서고야.”


계단 밑에 도달한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문이었다. 성인 장정의 대여섯 배는 되어 보이는 높이의 문. 단순히 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지, 진한 묵빛이 감도는 문의 형상이 독특했다.


“여차하면 무너뜨릴 수 있게 땅속에 만들었지.”

“......아하.”


그런 용도였나. 거대한 천장이 무너지는 장면을 상상하며 백연이 헛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침입자를 막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치이긴 했다.


“문 열테니까 잠시만 물러서봐.”


군말없이 한발짝 뒤로 물러선 일행. 이윽고 문에 다가간 하령이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대었다. 엄청난 크기의 문에 닿은 하령의 손은 더없이 작아보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하령의 손에서 기운이 퍼져나옴과 동시에 그런 생각은 깨끗이 지워졌다.


“와아.”

“저게 방주의......”


강대한 기운이 파도처럼 흘러나오며 그들이 서 있는 공간 전체를 채웠다. 발하는 기파의 힘이 넘쳐 흐르다 못해 손끝에서 하얀 빛으로 화하고 있었다.


‘아무리 술법진으로 강화되었다곤 한들.’


인외의 것이라 느껴질 만한 힘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흘러나온 기파가 일곱 줄기로 흩어지더니, 이윽고 각자의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문 위에 새겨진 문양을 복잡한 순서대로 누비는 기운.


저만한 기운을 일곱 갈래로 쪼개 동시에 조종하는 것도 대단한데, 각 기운의 속도와 성질이 전부 달랐다. 그리고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저것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문을 열지 않으면, 이 공간이 즉시 무너져 내릴 것이란 사실을.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사방을 채우던 하얀 빛이 마침내 사그라들고.


“암야서고에 온 걸 환영해.”


거대한 문이 열렸다.



※※※



-나는 바빠서 이만 가볼게. 나가야 할때가 되면 이 구슬을 깨트려. 나한테 바로 신호가 올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하령은 사라졌다. 방주가 직접 바삐 오가는 모습이 특이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본인이 아니면 이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므로.


-내가 암야서고의 열쇠 같은거지.


일곱 방주 중에서도 암야서고를 개문(開門) 시킬 수 있는 사람은 그 뿐이라 했다. 때문에 그 강한 힘을 지니고도 서안지부에서 거의 움직이는 일이 없다 했다. 성화방주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암야서고를 지키는 것이기에.


덕분에 그들은 안내자 하나 없이 암야서고에 덩그러니 남겨졌다.


시야를 가득 채운 산더미 같은 책과 종이들. 야명주로 곳곳이 밝혀진 암야서고의 크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쳐다보기만 해도 질릴 정도로.


“세상에, 여기서 죽어도 좋을 듯 하군요. 이런 장소가 실존했다니.”


연신 감탄을 터트리는 청율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듯 했다. 눈을 반짝거리는 것이, 전에 없이 흥분한 모습이었다.


“고맙네요. 덕분에 이런 곳도 다 와보고.”


백연은 머리를 긁적였다. 그거, 일 시키려고 데려온건데.


“아무거나 건드리시면 안됩니다.”


사형들도 불러서 당부했다. 그의 앞에 모여든 네 사람.

다들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 퍽이나 재밌었다.


“자 우선, 사형들은 나랑 같이 움직이고. 청율 사숙은 따로 해주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뭐든지 맡겨 주세요.”


백연이 주변을 훑었다. 층층이 나눠진 암야서고의 내부. 큼직하게 무공 비급과 무공이 아닌 것으로 분류된 서적을 제외하면 난잡하게 섞여있다. 그런 이곳에서 뭔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일일터.


“사숙께선 무공 비급을 제외한 부분을 훑어주세요. 이야기, 역사책. 전부 상관 없습니다. 백철(白鐵)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모든 서적을 가져다 주시면 됩니다.”

“알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청율. 그의 눈이 기대로 반짝였다. 얼마가 걸릴지는 잘 예상이 가지 않았지만, 이 일을 맡기기에 청율보다 좋은 사람은 없었다.


‘분명 자료가 있을거야.’


백철. 그가 검귀 시절 사용하던 검을 만든 재료이며,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는 희귀한 금속이었다. 그가 아는 한은 단 두 사람의 야장(冶匠)만이 그를 다룰줄 알았었으니.


‘후인을 남기지 않았을 리가 없는데.’


백연이 하오문을 통해 찾으려 했을때는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꽁꽁 숨었거나, 아니면 정말로 백철을 다룰줄 아는 기술이 끊긴 것. 둘 중 하나일터.


만약 관련된 정보가 남아있다면 이곳이 가장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사형들은 나랑 움직이자. 다들 보법이 뭔지는 알지?”

“넌 우리를 바보로 생각하는거냐.”


무진이 툴툴대었다.


“당연히......아니지. 그럼 이곳을 돌면서 보법에 관련된 서적을 전부 찾는거야. 대신 조건이 있어.”


백연이 손가락을 꼽으며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특이 체질만이 사용할 수 있는 무공은 안돼. 무공 이름에 특정 성질이 붙어있는 건 전부 걸러. 화, 뇌, 수 등등. 풍(風)자가 붙어 있는건 괜찮아. 그건 단순히 빠른 보법을 뜻할 가능성도 있으니.”

“그리고?”

“이름이 없는 무공도 안돼. 위험하니까. 마도 무공도 전부 불가. 대충 보고 위험한 것 같다 싶으면 덮어버려. 비급 들쑤시다가 주화입마에 빠지면 절대 안돼.”

“알았다. 그런데 이런걸 전부 찾아서 뭐하려고?”

“곤륜의 보법, 만들어야지.”


평이한 어조로 말하는 백연. 그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그냥 보법을 만든다고 그리 만들어지는 거냐?”

“어려울 건 없어. 당장도 만들 수 있으니. 다만 나는 좀 더 완벽했으면 좋겠거든.”


암야서고에 들어와 보법을 찾는 것은 그 일환이었다. 더 많은 종류의 보법을 보고 심상을 얻으려는 것. 이미 뼈대는 짜여져 있기에 그에 덧붙일 살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타 구파의 무공을 전부 견식하고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그건 오래 걸리기도 하고.”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알았다.”


무진이 벌떡 일어났다. 다른 사형들도 마찬가지였다.


“시작하면 되는거지?”

“응. 한 시진 뒤에 다시 여기 모이는걸로.”


사형과 사숙들이 흩어지고, 백연도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가 손을 뻗어 주변에 있는 아무 서적이나 집어들어 펼쳤다. 그의 눈동자가 글자들 위로 미끄러지듯 움직였으나, 실제로 그는 글을 읽고있지 않았다.


‘보법.’


이미 세개의 심상을 엮었다. 암향표, 월영신공, 그리고 검귀의 보법.


‘조금만 더 가면 될 듯 한데.’


거기에 더해질 하나의 심상. 무엇이 될까. 아직 알 수 없었지만, 이곳에서 얻어나갈 생각이었다. 그렇게 암야서고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



그들이 서고를 떠난 것은 저녁이 다 되어서였다.


“눈이 빠질 것 같군.”

“아으, 졸려. 눕자마자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수련. 해야지.”

“소홍 너는 그렇게 수련하고도 안 힘드냐? 서고에서도 제일 열심히 돌아다니더니.”


투닥투닥 다투며 돌아온 객잔. 마침 저녁 시간이었던 지라 사람이 가득했다. 구석에 자리를 잡은 그들은 하루동안 서고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까 봤어? 백월무령신공. 뭔지 진짜 궁금했는데.”

“열어본거 아니지? 아무거나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

“안 열어봤어.”


단휘가 한숨을 내쉬었다.


“방주께서 마경이라고 한 이유를 알겠더라. 잘못하면 거기 무공에 파묻혀 죽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유혹이 강했다.”


동의하는 무진. 무공을 탐내는 것은 대다수 무림인의 공통점이다. 그것이 설령 당장 자신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아쉽지만 별건 못 찾았네요. 한권 빼면.”

“한권이나 찾으셨어요?”


청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가서 보여줄게요. 백철에 관련된 이야기는 맞아요.”


나름의 수확이었다.

이윽고 그들의 앞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떠들고 있는데.


“혹시 자리 있소이까?”

“예, 예?”

“식사와 잠잘 곳이 필요한데.”


갑자기 객잔의 문이 열리며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십여명이 넘는 사람들의 무리. 그들의 면면을 확인한 객잔의 주인장이 당황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들렸다.


‘무슨 일이지.’


백연이 시선을 살짝 들어 문가를 쳐다봤다. 그 순간. 누군가의 시선과 백연의 눈이 마주쳤다. 상대방이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으며 손을 들어올렸다.


“어, 당신......!”


동그랗게 놀란 눈을 하는 검객.

검은 무복을 입은 무인은, 백연이 만난 적 있는 사람이었다.


“진무 사숙.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허어,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안녕하십니까.”


백연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답했다.


객잔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들은, 진무를 포함한 화산파의 검객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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