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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who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히어로즈(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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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라끌리에
작품등록일 :
2015.01.04 23:44
최근연재일 :
2015.01.27 20:07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33,404
추천수 :
229
글자수 :
348,419

작성
15.01.05 19:13
조회
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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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5쪽

1. 경찰차-(1)

DUMMY

날씨가 꽤나 화창한 어느 오후였다. 햇빛이 잘게 부스러진 화초들이 아직 풀리지 않은 찬바람에 아우성을 치며 흔들리고 있었다. 여자아이 둘이 작은 화단 앞에 무릎을 구부리곤 물뿌리개를 기울이며 무지개를 그렸다.

그 중, 머리카락이 은빛으로 빛나는 푸른 눈의 소녀가 무지개를 보며 와아, 탄성을 내질렀다. 은빛 머리칼이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며 나는 넋을 놓았다. 하여간 꽃 옆에 앉아 있을 때는 얌전하고 예뻐 보인다니까……. 앗,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잠시 한 눈을 팔다가 내가 축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축구공이 정신 차리라는 듯 내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고 지나갔다. 나는 얼얼한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상대를 원망스럽게 돌아보았다.


“야! 그렇다고 머리에 던지는 게 어딨냐?”

“네가 집중을 안 하니까 그런 거지. 너 또 실비엔 보고 있었지?”


질려버릴 정도로 건조한 목소리를 내뱉는 그 녀석은, 실비엔과 나의 소꿉친구인 카이닌 블루였다. 길게 내려묶은 검은 꽁지머리가 바람에 나부꼈다. 내가 재빨리 그의 얄미운 지적에 반박했다.


“그야 하도 못생겼으니까 신기해서 그렇지!”

“뭐라고? 너 말 다했어, 머빈 화이트!”


귀도 참 밝다. 저만치에서 실비엔이 내 말을 듣곤 발끈했는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로써 이번 축구 연습도 결렬되었구나! 나는 재빨리 공을 들고, 발을 구르며 달려오는 소녀에게서 멀리 떨어지려 달음박질을 쳐댔다.


실비엔 마가렛트. 은빛 머리를 양 갈래로 곱게 땋아 내린 소녀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내 소꿉친구다. 평상시에는 요조숙녀 뺨치는 얌전한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화가 나면 지금처럼 무섭게 돌변해버리는 그녀다. 지금도 반에서 달리기 선수하면 유망주로 꼽히는 나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 않은가. 으악!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된다!


“잡았다!”


실비엔의 거친 등짝 스파이크를 맞으며 나는 장렬히 전사했다……라고 하면 세상을 지키는 영웅, 머빈 화이트가 아니지! 아, 아직 정식 영웅은 아니지만 이래봬도 곧 영웅이 되실 몸이다. 물론 영웅인 우리 아버지, 아모스 화이트의 명성 덕택도 없잖아 있지만, 이거 하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추천장은 우리 마을 이장님께서 써주신 거라고!

내가 하얀 괴도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는 소식이 뉴스며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자 사람들은 한시라도 나를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그와 동시에 내 눈송이만한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져서 이장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 것이다. 밤잠은 포기했지만, 아무렴 어때.


실비엔이 제 분을 이기지 못해 내 앞에서 씩씩댔다. 여차하면 또 때릴 생각인가 보다. 귀엽게 놀기는. 이렇게 나온다면 나는 삽시간에 카이닌의 뒤로 숨는 것이다. 이러면 제 아무리 괴팍한 이중인격의 소유자인 실비엔이라도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는 꼴이 난다.

왜냐고? 실비엔은 카이닌을 좋아하거든. 척 보면 척이지, 카이닌의 앞에만 가도 홍당무처럼 얼굴을 빨갛게 붉히는데. 정작 냉철한 척은 혼자 다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둔한 놈인 카이닌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머빈? 어디 있니 이리 좀 와 보거라. 카이닌도 이리 와 보렴.”


아버지께서 집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곤 들뜬 목소리로 재촉하셨다. 문틀을 잡은 그의 한쪽 손엔 편지 뭉치들이 들려 있었다. 무슨 일이 길래 카이닌까지 오라는 것이지? 카이닌과 나는 잠시 동안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어리둥절해했지만 곧 그의 앞으로 착실히 다가갔다.


하지만 난 그의 말을 순순히 들은 것을 후회했다. 아버지께서 축구공을 들고 들어오는 나를 보시더니 다짜고짜 머리에 알밤을 한 대 먹이신 것이다. 그것도 아까 공에 맞은 자리에다가 말이다!


“요 녀석아, 언제 철들래? 내가 늘 공 찰 시간 있으면 검이나 한 번 더 휘두르라고 하지 않았니?”

“에이씨, 카이닌도 같이 했잖아요! 게다가 학교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단 말이에요.”

“나는 네가 도와 달라고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해 준 건데?”


카이닌이 팔짱을 끼곤 일련의 표정 변화도 없이 내 말에 반박했다. 얄밉다 얄미워. 게다가, 아버지의 허리를 감싸며 안기는 내 여동생, 플로라도 저리 얄미울 수가 없었다. 아까 꽃밭에 물 주던 두 여자아이 중 나머지 한 명이 플로라 화이트, 내 여동생이었다.

나와 똑같은 금발 머리에 어머니를 닮은 분홍빛 눈을 하고 있지만 성격은 어찌 그리 천사 같은 어머니와는 딴판인지. 저것 봐. 나를 보며 혀를 내미는 건 또 뭔데?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에 나는 이러다가 내가 불량 학생이 될 것만 같은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내가 다시금 아버지께 상소를 올리려 했지만, 아버지는 그런 나를 무시하고 하려던 말을 계속하셨다.


“보다시피 너희들에게 영웅 제의가 들어온 것은 잘 알고 있을 거야. 우리 마을의 영웅 연령 제한이 열일곱 살인 것쯤은 알고 있지?”

“네, 그리고 저희가 두 달 뒤에 열일곱 살이 되는 거고요.”


아버지의 말에 카이닌이 대답했다. 나는 눈썹 한 쪽을 올렸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굳이 말해주는 이유는 뭐지? 아버지께서 내 표정을 살피시더니 손에 들린 편지 뭉치들을 펴 보이셨다.


“날짜가 앞당겨졌단다. 본부에서 영웅 두 명이 급하게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더구나. 요새 경기가 안 좋아진 탓에 악당들이 들끓어서 말이지. 그래서 말인데, 너희보고 내일 오전 아홉 시에 본부로 찾아오라고 하더구나. 임명식이 있다면서……”

“우와! 그러면 오빠들은 현재 우리 마을에서 최연소 영웅이겠네요!”


플로라가 맹랑하게 끼어들었다. 아버지께선 플로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 지으셨다.


“그런 셈이지. 임명식은 꽤나 간단하게 진행될 테지만 시간을 꼭 지켜달라고 하는구나. 늦지 말도록 해야 된다?”


아버지께서 내게 편지 뭉치들을 쥐어주셨다. 그리곤 내 어깨를 툭툭 치곤 집안으로 들어가셨다. 나는 카이닌과 함께 편지들을 바라보았다. 초대장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편지에는 작은 약도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항상 영웅을 꿈꿔왔던 내겐 이런 약도쯤이야 애들 그림책이나 다름없었다. 영웅 지망생인 내가 설마 본부까지 가는 길을 헤매겠는가. 이깟 지도 없어도 맨몸으로 찾아갈 수 있다고!


……라고 어제 당당히 자신만만했건만 오늘의 나는 카이닌과 몇 시간 째 길을 헤매는 신세가 되었다. 나는 축 늘어진 채, 마을 회관에 높이 달려있는 커다란 시계를 쳐다보았다. 여덟 시 삼십 분! 미치겠네! 하여간 집을 나올 때 약도를 챙겨 왔어야 했어. 너무 이른 아침이라―주말 치고는 이르다― 행인들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다.

아무나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대체 이놈의 본부는 어디에 붙어 있기에 쉽게 나타나질 않는 거야? 내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하자 카이닌이 내 목덜미를 잡으며 반대편으로 이끌었다.


“그쪽 아니야. 거긴 경찰서 방향이고, 본부는 이쪽에서 세 블록 간 다음에 오른쪽으로 돌면 된다고 나와 있네.”


어디에 나와 있는데? 나는 카이닌을 흘겨보며 개소리 작작 하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카이닌이 들고 있는 전단지는 꽤나 눈에 익은 외형이었다. 그거 약도잖아! 내가 놀라워하자 카이닌이 한심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챙겨왔어. 약도도 없이 생전 처음 가보는 본부를 찾아가려고 하다니, 너 참 배짱도 좋다.”

“야! 그런 건 진작 말해줬어야지! 너 때문에 한참 헤맸잖아!”

“그게 왜 나 때문인가? 얼른 따라 오기나 해.”


하여간 무슨 말을 못해요. 나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곤 구시렁대며 그의 뒤를 따랐다. 저렇게 무뚝뚝한 놈이 영웅 노릇을 잘 할 수나 있을까? 중간에 비뚤어지지나 않으면 그만이지. 쟤는 민간인들이 고맙다고 인사해도 ‘그게 왜 나 때문인가?’ 할 놈이야.

나는 저만치에서 걸어가는 카이닌을 털레털레 따라가며 영웅에 대해서 생각했다. 영웅이란 일종의 직업과 비슷하게 취급된다. 주로는 이십 대의 청년들이 많이 도맡아 하지만 학생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학생이 영웅이 되면 좋은 점은? 당연히 학교를 땡땡이쳐도 선생님들이 찍소리도 못한다는 거. 하지만 그건 출동 신호가 왔을 때 얘기고 평상시에는 착실하게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 학생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나 뭐라나.


영웅들은 말 그대로 히어로, 즉, 악당들을 물리치고 민간인들을 구출하는 역할을 한다. 악당들이 언제 어디선가 나타나서 깽판을 치고 있다? 이러면 본부에서 삐용삐용 연락이 오는 것이다. 그러면 악당들을 때려잡기만 하면 된단 말씀. 가끔가다 인질들이 있으면 구해내서 명성을 올리는 것은 덤이다.

이렇게 실적을 올리면 더 좋은 곳에서 많이 오라고들 한다. 당연히 수입은 더 늘어난다. 영웅도 하나의 직책이니까. 신입들은 이런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실적이 늘어나면 수도권에까지 발령 날 수 있다. 내 목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영웅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까지는 무리겠지만, 전국은 나름 성취 가능한 목표 아닌가! 아님 말고.


하지만 이렇게 좋기만 한 영웅 자리를 아무나 떠맡을 수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일단 어떤 방면에서 특출 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대표적인 예로, 카이닌 같은 경우는 검술 특기자로 영웅 자격을 얻었다. 대대로 칼질 좀 하는 집안이 라나 뭐라나.


또한, 영웅 집안일수록 영웅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건 좀 운에 달렸다는 거 나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착각해선 안 되는 게, 아버지가 영웅이라고 해서 반드시 자식까지 영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악당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웅들은 운에 더해서 피나는 노력과 경력이 필요하단 말이지.

나는 그 중에서도 노력파에 속한다. 지금까지 내가 때려잡은 악당이 몇이었는데! 물론 대부분이 수배자 내지는 범죄자였지만.



본부 앞에는 무슨 용건인지 경찰차들이 즐비했다. 현란한 사이렌 불빛들을 뚫고서 우리는 마침내 본부 대문에 다다랐다. 이 감격을 어떻게 표현 하리! 아직 임명식까지는 십여 분 남았지만 그래도 도착한 게 어디야.


“어서 오렴. 네가 그 유명한 머빈 화이트구나. 카이닌 블루도 참으로 반갑다.”


사령관님께서 나와 블루에게 차례로 악수를 권하셨다. 굳이 처음부터 사령관‘님’이라 칭하는 이유는―물론 존경하기도 하지만―나로서는 그렇게 고마우신 분이 아닐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본부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들어갔더니 카이닌과 나를 반긴 것은, 임명식장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서류 절차들이었다.

접수처에서 말하길, 민간인이 본부를 견학하기 위해서는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으악! 나는 경악을 하며 따지려 했지만, 카이닌, 저 고지식한 자식이 펜대를 들고 끙끙대며 첫 장부터 작성해 나가려고 했던 것이다.

나 참. 통지서가 날아온 뒤로는 내가 영웅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본부에서, 그것도 임명식을 치를 본부에서, 나를 민간인 취급할 것은 또 뭐람! 나는 정말이지 억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 우리의 사령관님께서 몸소 납신 것이다. 우리들은 예비 영웅이니 이런 절차를 따로 밟을 필요가 없단다. 못마땅한 얼굴을 하며 산더미 같은 서류들을 거두어가는 접수원의 표정이란! 흥, 고거 쌤통이다! 나는 정말이지 그때 사령관님께 큰절이라도 할 기세였다. 사령관님께서 바로 우리를 다른 방으로 인도하셔서 인사도 제대로 못 했지만 말이다.


“너희들은 2인조를 짜는 것이 좋을 것 같구나. 둘이 협동해서 한명은 악당을 맡고 한명은 인질을 맡는 형태지. 그래, 팀 이름은 정해 놓았니?”


뜬금없는 요구에 나와 카이닌은 순식간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팀 이름을 정해 놓았느냐고? 이를 어째, 내가 세상에서 가장 못하는 일 두 가지가 있다면 그건 설거지랑 이름 짓기거든.


“아니다. 미리 통보해 놓을 걸 그랬구나. 천천히 생각하렴.”


이봐요 사령관 아저씨. 은근히 재촉하는 듯한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천천히 생각할 수 없게 된다고요! 나와 카이닌이 머리를 맞대고 이름을 고민해 보았지만 별 참신한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해낸 것이 본부 앞에 있던 경찰차였다. 반은 하얗고 반은 파란, 영어로는 블루 엔 화이트, 경찰차 말이다. 이거 참, 얼마나 멋진 이름이냐!


제복도 그에 맞춰서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맞춤 제작되었다. 머빈 화이트란 이름에 맞춰서 하얀색 프록코트(frock coat)와 파란 보석이 박힌 검은 크라밧(cravat), 하얀 장갑 한 쌍과 흰 정장 바지를 착용하게 되었다. 그냥 평범한 긴 정장 바지 말이다. 반바지 같은 퀼로트(breeches)를 주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하마터면 영웅은 고사하고 두고두고 외형상으로 놀림거리가 될 뻔했다.


나는 옷을 다 갖춰 입곤 전신 거울 앞에 가서 서 보았다. 내가 실비엔이었다면 아마 사족을 못 쓰면서 좋아했겠지. 얼핏 보면 하얀 괴도와 비슷해 보였지만 셔츠와 크라밧이 검은색을 띄고 있었으므로 온통 순백이었던 그와는 다른 점을 보였다.

이곳저곳에 달린 화려한 장식들 때문에 내가 무슨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라도 되어 보였다. 이제 백마만 있으면 딱 이겠네. 이거야 원, 비주얼이 이 모양이니 내가 왕자 병이라도 걸린 것만 같잖아. 나는 본부에서 주는 대로 입었을 뿐이라고. 절대로 내가 선택한 게 아니야!


카이닌도 나와 크게 다를 것 없는 복장을 받았다. 다만, 프록코트가 카이닌 블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짙은 푸른색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부담스러운 복장을 줘 놓고선 사령관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또 건네셨다. 그것은 하얀색과 푸른색의 연극용 가면이었다. 우리가 그것을 멀뚱히 쳐다보자 사령관님이 설명을 하시기 시작했다.


가면의 유래를 장황하게 늘어놓으셨는데 대충 요약해 보자면 영웅의 특성상 정체를 숨겨야 하기 때문에 지급되는 거란다. 이러다 쪄죽겠다! 하기야 뭐 당최 추운 마을이니 나쁠 건 없지만. 기능도 없이 복잡시럽기만 한 이 왕자 옷―별로 영웅 복장이라 여기고 싶지 않다―의 유일한 장점을 들라면 보온이 참으로 잘 된다는 점이다. 겉옷 하나만 입어도 얼어 죽지 않을 정도니.


작가의말

분량이 분량인지라 정말 애매하게 끊기네요

한개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적어도 2월초까지는 연재를 끝내고 싶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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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P. 여는 이야기(악당 이야기) 15.01.14 439 2 4쪽
21 E. 닫는 이야기(황혼에 머무는 자) 15.01.14 330 2 7쪽
20 11. 혁명 혹은 반란 15.01.14 420 3 8쪽
19 10. 배반자 15.01.13 472 3 12쪽
18 9. 은폐와 무지 15.01.13 424 2 14쪽
17 8. 지갑-(2) 15.01.12 506 2 9쪽
16 8. 지갑-(1) 15.01.12 426 3 13쪽
15 7. 잠입-(2) 15.01.11 408 3 10쪽
14 7. 잠입-(1) 15.01.11 583 3 10쪽
13 6. 툰드라-(2) 15.01.10 575 3 12쪽
12 6. 툰드라-(1) 15.01.10 479 3 19쪽
11 5. 레치드!-(2) 15.01.09 359 3 15쪽
10 5. 레치드!-(1) 15.01.09 478 3 11쪽
9 4. 구출과 구애-(2) 15.01.08 378 3 10쪽
8 4. 구출과 구애-(1) 15.01.08 666 6 10쪽
7 3. 마인드 리더-(2) 15.01.07 361 5 10쪽
6 3. 마인드 리더-(1) 15.01.07 661 9 16쪽
5 2. 영웅의 임무-(2) 15.01.06 858 11 13쪽
4 2. 영웅의 임무-(1) 15.01.06 1,151 11 11쪽
3 1. 경찰차-(2) +1 15.01.05 1,189 26 14쪽
» 1. 경찰차-(1) +1 15.01.05 2,483 22 15쪽
1 P. 여는 이야기(영웅 이야기) +2 15.01.05 3,624 4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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