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새글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29 23:06
연재수 :
485 회
조회수 :
51,170
추천수 :
1,876
글자수 :
1,706,218

작성
24.01.24 14:34
조회
78
추천
4
글자
10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아, 그것은 휴 행정관이 갑자기 제게 떠밀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피터가 변명을 하니 아서는 로즈마리는 애초에 결혼하겠다고 요청까지 했고 지금 상당히 큰 도움이 되니 묵인하지만 그 이상은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거듭 조슬린은 자신이 아끼는 여동생이고 피터가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제 일어날 것이고 나는 즉시 왕도로 돌아갈 것이네. 괜히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내가 이곳에 있음을 알게 되면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네.”

“아, 알겠습니다. 전하.”

“내 용무는 모두 마쳤고 더 이상 번거롭게 하지 않도록 하게. 여기에서 잠시 작별하도록 하세. 하던 것을 더 하고 싶으면 더하도록 하시게.”

“아, 그럼 여기에서 작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디 배웅을 나가지 못하는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전하.”

머리를 조아리는 피터에게 아서는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두드려 준 후 밖으로 나갔다. 아서가 사라지고 피터는 자신이 왼손을 가늘게 떨고 있음을 깨달았다.



갑작스러운 아서의 방문이 끝나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피터는 밖으로 나와서 남겨 놓은 선물을 살펴보았다. 바구니에 담겨 있는 것은 피터도 여러 차례 만나봐서 누구인지 알고 있는 도시 백작과 도시 유력자들의 머리였다.

바구니에 담긴 머리를 치우고 그 아래에 있는 큼직한 나무 상자를 열어보니 정말로 금화가 가득 들어 있었다. 아서의 말대로 1만 명의 보병을 반년은 충분하게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이었다.

정확하게 세어보지 않았지만 피터는 이것은 제롬에게 보내 군자금으로 삼게 했고 도시 백작의 머리는 그냥 아무렇게나 파묻어 버리게 했다. 평소에 피터의 호위를 담당하는 토마스는 아서가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찾아왔다며 미리 알리지 못한 일을 사죄했다.

아서가 워낙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피터는 지금 상황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했다. 피터가 로즈마리와 같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까지 아서가 직접 들어올 때까지 먼저 알려 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평소 경호를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만 밖에서 호위병들과 함께 있다가 겨우 막아선 것이다. 다른 말로 이것은 피터가 지휘하고 있는 군대 내부에 아서의 사람들이 채워져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아서가 마음먹는다면 동부로 이주한 울스티 도시 백작이나 유력자들처럼 자신의 사람들에게 언제든 머리가 잘릴 수 있었다. 두렵고 걱정되었지만 피터는 자신의 우려를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이것을 피터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아서 자신은 계속 암살을 실패한 벤자민이나 에머리와는 달리 언제든 피터의 숨통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여기에 얼마든지 피터에게 힘과 경제적인 부유함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한다면 그것들 모두 박탈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두렵고 걱정되었지만 애써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이때 옷을 입은 로즈마리가 밖으로 나오자 피터가 끌어안고 이마에 키스를 했다. 로즈마리가 몹시 당혹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감싸 안았다.

“많이 놀랐지? 로미. 갑작스러운 상황이라서 당황했겠지만 부디 진정해 줬으면 좋겠어.”

“놀랐고 당혹스럽기는 했어. 그래도 이제 공식적으로 우리 관계를 인정받게 되어서 기뻐. 이제 더 이상 나와 피트를 두고 다른 말을 못하게 해준다고 하니 너무 좋아.”

“맞아. 우리가 이제 공식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기뻐.”

“기분 너무 좋다. 저녁 때 더 즐겁게 해 주고 싶어. 같이 할 꺼지?”

로즈마리는 이제 피터와 공식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기뻐했다. 아서에게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니 너무나도 즐겁다면서 안도했다. 피터는 로즈마리가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음을 모르지 않지만 애써 지금 현실에 집중했다.



각 도시에서 소집된 2천 명의 보병들이 해산되고 이제 울스티 도시에서 피터가 자체적으로 병력을 모아 무어 도시와 싸워야 한다. 계속된 전투로 병력이 꾸준히 소진되어 있어도 무어 도시는 보조병을 포함해 2만 정도의 병력이 있었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10만 대군이 동원되었기 때문에 2만 명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2만 명도 엄청난 대군이고 이 정도 부대면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 지금 피터는 울스티 도시에서 병력을 보충해 4천 정도를 유지하고 있기는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속된 전투로 얻은 군장비가 충분해서 병사들 모두에게 전쟁에 필요한 것들을 갖춰 줄 수 있었다. 피터는 다시 제롬의 제안에 따라서 아서에게 각 도시에서 석궁과 석궁 화살을 피터 쪽으로 보내라는 명을 내려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사이 계속해서 군사 훈련을 반복했는데 기병대를 상대로 맞서 싸우는 훈련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무리 초반보다는 많은 기병을 상실했다고 해도 무어 도시에는 정규 기병이 6천, 조랑말 기병이 2천은 있었다.

후방 경비대로 모집된 병사들도 조랑말을 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과장되게 후방 경비대 병력도 모두 조랑말을 탄다고 가정하면 1만에 가까운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다닌다. 기동력에서 동부 쪽은 피터의 군대를 간단히 압도한다.

피터는 아서와 동부 세력과의 평화 협상이 이어져도 자신의 전쟁 목표가 끝나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아서에게 직접 명령을 받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해도 무어 도시에 현재와 같은 전력이 집결해 있는 상태에서 휴전은 위험했다.

특히 조엘 롱포드가 동부 세력의 보호 아래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전쟁이 마무리 된다고 끝난 것은 아니다. 피터는 일단 무어 도시 군대와 결전을 벌인다고 해도 피하지 않고 승부를 벌일 생각을 했다.



아서는 피터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 도시에서 최소한 2백 벌의 석궁과 보낼 수 있는 만큼의 석궁 화살을 울스티로 급히 수송할 것을 지시했다. 오터사이드 도시를 제외하고 피터에게 지원을 보낼 수 있는 도시는 4곳이었다.

브로턴, 드럼랜드, 카던, 코즈웨이로 예정대로 피터의 군대에 공급되면 8백 벌의 석궁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행히 4곳의 도시는 아서의 직접 명령이 내려오자 피터에게 즉시 필요한 군장비를 보내 주겠다는 서신을 보내왔다.

4곳의 도시 모두 모집해 훈련시키고 있던 2천 명의 군사들을 해산시켰고 충분히 여분의 군장비가 남아 있었다. 군장비 정도는 기꺼이 피터에게 보내주는 것이 영지의 주민들을 군사로 멀리 외지로 보내 소모시키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었다.

다행히 군장비 지원이 쉽게 이뤄지니 피터는 계속해서 자신의 병사들을 훈련시켰고 한편으로는 도시 수비대 재건에 들어갔다. 일단 자신의 직속 부대가 전투에서 패배했을 경우 퇴각해와 울스티 도시를 지켜낼 필요가 있었다.

더욱이 보급 기지로서 울스티 도시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피터는 제롬의 도움으로 도시 수비대를 재건했다. 이때 아서에게 다시 칙사가 도착해 피터에게 두 가지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첫 번째는 공식적으로 동부 세력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에 있지만 피터에게 군대를 움직여 무어 도시의 조엘 군대를 격파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울스티 도시의 통치에 관한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피터가 임시 총독으로 도시를 관리할 것을 명했다.

피터의 작위가 백작이고 특히 무어 도시와의 전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니 울스티 도시의 자원을 마음껏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피터는 아서의 공식적인 명령을 기꺼이 받들었고 무어 도시의 조엘 롱포드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임을 선포했다.

칙사는 두 가지 공식적인 명령 이외에 울스티 도시에서 처분해야 할 재산에 대해서도 결정해 줬다. 공식적으로는 반역죄로 처형된 울스티 도시 백작과 유력자들의 재산을 몰수해 국왕 아서의 소유가 된다.

하지만 아서가 울스티 도시에 있는 저택이나 상가, 공방 같은 것들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없었다. 대리인을 보내서 이런저런 사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국왕이 저런 것을 신경 쓸 것은 아니다.

현지의 국왕 충성파에게 상으로 하사거나 아니면 매각을 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 보통이다. 아서는 경매 대리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고 피터에게는 이번에 몰수한 부동산 즉 저택, 상가의 1/3을 일괄적으로 넘겨주겠다고 보장했다.

일단 아서의 경매 대리인이 도착해야 일이 마무리 되지만 피터는 이 전쟁으로 자신에게도 많은 돈이 들어오게 된다는 것에 감사했다. 자신도 이곳의 저택, 상가등을 운영할 수 없으니 일괄적으로 매각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얻게 된 돈을 혼자서 집어 삼키는 것은 아니다. 함께 한 주요 신하들에게도 돈을 나눠 줄 필요가 있었다. 어쨌든 지금의 피터는 오직 무어 도시와의 전쟁을 계속할 준비를 멈추지 않았다.



벤자민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피터가 새로운 군장비, 특히 석궁을 각 지역에서부터 모아들이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것과 함께 아서는 공식적으로 울스티 도시의 임시 총독 자리에 오르게 된 피터에게 무어 도시의 공식 토벌을 명했다고 한다.

다만 이런 것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일이다. 벤자민이 알기로 로버트는 써스톤으로 사람을 보내서 아서와 평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로버트 단독으로 벌이는 일이 아니고 에드워드의 지시가 있어 이뤄지고 있는 일이다.

‘한쪽에서는 평화 협상, 다른 쪽에서는 서로를 말살시키기 위한 전쟁 준비가 진행 중에 있는 것이 참으로 운명의 저울이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평화와 전쟁. 그 얼마나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는 존재들인가 말이야.’



=========================


춥네요...ㅠ.ㅠ;


Next-3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30 75 3 10쪽
3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9 68 2 8쪽
3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8 71 3 10쪽
3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27 77 3 15쪽
3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6 78 3 8쪽
3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5 83 5 9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4 79 4 10쪽
3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3 79 4 11쪽
3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2 83 3 9쪽
3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1 74 4 10쪽
3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20 74 2 9쪽
3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9 75 3 8쪽
3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8 83 3 9쪽
3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7 84 2 9쪽
3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6 87 2 9쪽
3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5 79 4 10쪽
3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4 82 4 11쪽
3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1 24.01.13 90 3 12쪽
3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2 84 3 8쪽
3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1 78 6 8쪽
3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10 84 3 9쪽
3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9 83 3 8쪽
3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8 81 5 9쪽
3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7 84 4 9쪽
3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6 81 2 12쪽
31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5 88 5 9쪽
30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4 80 4 8쪽
30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3 82 3 9쪽
30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2 78 3 8쪽
30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I 24.01.01 77 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